

[수완뉴스=김동주 기자] 우리 질병관리청과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는 양 기관간 협력을 위해 13일, 양해각서를 비대면으로 체결하였다.
이날 화상으로 참석한 안드레아 암몬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는 “국경을 초월한 감염병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국가들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질병관리청은 유럽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하였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김동주 기자
[수완뉴스=김동주 기자] 우리 질병관리청과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는 양 기관간 협력을 위해 13일, 양해각서를 비대면으로 체결하였다.
이날 화상으로 참석한 안드레아 암몬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는 “국경을 초월한 감염병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국가들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질병관리청은 유럽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하였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김동주 기자
[수완뉴스=김동주 기자] 한국과 유럽연합(EU)는 신종 감염병 예방 관련 업무 협약 양해각서를 13일 체결했다. 이날 주된 이슈였던 신종 감염병과 관련해 질병관리청 김헌주 차장은,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은 신종 감염병 대비와 대응을 위해 국제협력과 공조가 무엇보다 필수적이라는 점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말했다.
[수완뉴스=김동주 기자] 우리 질병관리청과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가 13일, 코로나19와 같은 공중 보건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정보 공유 등 업무 협력을 위해 비대면으로 만나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다.
앞으로 양 기관은 2022년부터 각 기관이 필요한 구체적인 사업에 관하여 긴밀하게 협조하며 정기적인 정책 대화는 물론, 전문가 대화와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수완뉴스=마민서 칼럼니스트] 최근 학력에 대한 경쟁을 완화하기 위해 여러 기업이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하였지만, 여전히 학벌을 중요 척도로 판단하는 학벌주의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고등학생들은 서울 권역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수능을 여러 번 치르기도 하고, 서울 내에서도 더 높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학교를 옮기는 일도 비일비재 하다. 이런 학벌주의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나 기업은 여러 정책을 도입하기도 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지역 인재 할당 제도이다.
지역 인재 할당 제도는 선발 인원의 일부를 성적과 관계없이 지역별 인구 비례로 선발하거나 지방에 있는 대학 졸업자를 일정 비율 이상 선발하는 채용 제도이다. 지역 인재 할당 제도는 보통 국가가 시행하는 공무원 시험이나, 공공기관 또는 공기업 채용에 도입되어 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국회에서 지역 인재 의무 채용 비율을 점점 높이는 법안이 발의되면서 제도의 좋은 도입 취지와는 별개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혁신도시에 있는 공공기관의 채용 과정에서 지방 대학 출신자를 50% 비율로 고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이에 대한 논쟁이 더욱 깊어지게 되었다.
지역 인재 할당제도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 인재 할당제는 필수적이며, 이 제도가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대한민국은 수도권에 교육 자본을 비롯한 각종 인프라가 밀집되어 있음을 근거로 제시하며 지역 인재 할당제도를 통해 지역 인재가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이들은 학교나 직장을 구할 때 수도권이 우선시 되는 ‘서울 공화국’ 현상을 완화하는 과정에서 지역 인재 할당제도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이들은 지역 인재 할당제가 태어나고 자란 지역이나 개개인의 학벌과 관계없이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공정한 채용 과정을 조성할 수 있으므로 이 제도를 지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는 좋은 대학에 진학한 것은 본인의 노력이며 성취이기 때문에 수도권 대학을 다닌다는 이유로 채용에서 불리해지는 것은 또 다른 역차별이라 주장한다. 이들은 지방 출신 학생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면 지역 인재에서 배제되기 때문에 제도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비판도 제시한다. 그렇기에 지역 인재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지역 인재 할당제도보다는,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대학의 역량을 키우는 지원 정책이 학벌 경쟁을 완화하는 올바른 방향이라 주장한다.
지역 인재 할당제도는 정책을 평가하는 사람이 어떤 집단에 속해 있는지에 따라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는 제도임을 알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기업의 채용이 축소된 상황에서 사회로 나가려는 청년들이 이 제도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내놓는 만큼, 지역 인재 할당제도가 정말 공정한 제도인지 다시 한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민서 칼럼니스트
[수완뉴스=황동언 칼럼니스트] 우리나라는 이번 달에 펼쳐진 A매치 기간에 2승을 거두며 4승 2무 승점 14점으로 승점 16점을 획득한 이란에 이어 2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우여곡절 끝에 최종예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나가고 있는 벤투호는 다음 A매치 일정에서 2승을 거두면 같은 조에 속한 다른 나라들의 경기와는 상관없이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짓는다. 허정무 감독이 이끌었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 모두 본선에 진출하는 데 성공을 했지만 최종예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끊임없는 잡음과 감독 교체 등 고난을 겪었던 지난날들을 생각하면 상당히 순조롭게 본선행 티켓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과연 본선에서도 벤투호가 계속해서 순항을 이어갈 수 있을까. 벤투호의 본선에서의 가능성을 보기 전에 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의 국가를 어떻게 가려내는지 간단하게 알아보자. 우선 32장의 티켓을 놓고 펼쳐지는 대륙 간 열리는 월드컵 최종예선은 유럽이 13장, 남미가 4.5장, 북중미 3.5장, 아프리카 5장, 아시아 (개최국 카타르 포함) 4.5장, 그리고 오세아니아 0.5장 이렇게 각각 배정되어 있다. 유럽은 A조~J조로 나누어져 각 조 1위 팀들은 월드컵 본선 직행, 각 조에서 2위를 차지한 10개 팀, 각 조에서 3위를 차지한 팀 중에서 2020-21년 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한 2개 팀은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로 진출한다.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는 2단계로 나누어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고,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3개 팀은 2022년 FIFA 월드컵 본선에 추가로 진출한다.
남미는 풀리그를 거친다. 1위부터 4위까지 월드컵 본선 직행, 5위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진출한다.
북중미 카리브는 최종예선 기준 1위부터 3위까지 월드컵 본선 직행,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진출한다.
아시아는 최종예선 기준 두 개 조로 나뉘어져 각 조 2위까지 총 4팀은 월드컵 본선 직행, 각 조 3위끼리 아시아 지역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자가 대륙 간 플레이오프로 진출하고 대륙 간 플레이오프 승자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아프리카는 2차 예선 기준 각 조 1위 총 10개 팀이 2팀씩 대진 추첨을 통해 홈 앤 어웨이로 경기를 하여 5개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위에 언급된 0.5장은 플레이오프 진출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는 유럽과 아프리카를 제외한 각 대륙의 나라들끼리 대결하여 승리한 2팀이 진출하게 되는 방식이다.
위에서 살펴본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굉장히 치열한 예선 무대를 뚫고 올라온 나라들과 본선에서 또 16강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 아시아 최종예선을 조 2위로 마칠 가능성이 높은 우리나라는 월드컵 본선에 올라가게되도 강팀을 만날 확률이 높은 포트 4에 편성되어 조 추첨에서도 불리한 상황에 놓일 확률이 크다. 객관적인 전력 역시 32개 국가 중 중하위권에 위치해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럼 이제 벤투호가 본선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보완할 점이 무엇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첫 번째로 골 결정력이다. 마지막 경기였던 이라크 원정에서 보여준 모습은 좋았지만 이번 최종예선을 치르는 내내 벤투호는 골 가뭄에 시달렸다. 편안한 경기력에 비해 불안한 골 결정력을 보여주며 본선 무대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또한 이라크 원정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1점 차 진땀승 또는 무승부를 기록하며 이 과정에서 경기 종료전까지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시킬 수 없고 따라서 새로운 선수들을 시험해 더 많은 옵션들과 전술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고 만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장기적으로 대표팀 세대교체에 있어서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2번째 벤투 감독이 고집하는 빌드업 축구가 과연 본선에 가서도 지금처럼 경기 주도권을 유지하며 강팀들을 상대로 공을 점유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는 현재 피파랭킹 33위로 32개 국가가 출전하는 월드컵 조추첨에서 전력상 우리나라보다 우위인 팀들을 만날 확률이 굉장히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골키퍼부터 후방 빌드업을 통해 차근차근 상대 진영으로 향해 골을 노리는 전술은 본선에서 한 번도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운이 좋아 전력상 우리보다 약한 상대를 만났다고 해도 아시아가 아닌 유럽이나 아프리카 그리고 남미 국가의 선수들은 신체적으로 우리 선수들에 비해 우위에 있기에 막상 본선에서 만나게 된다면 전력이 약하더라고 우리 선수들이 지금처럼 경기 주도권을 가지고 손쉽게 승점을 가져오기는 어렵다. 당장 신체적 조건이 좋은 이란을 상대할 때만 하더라고 우리나라 선수들이 타 아시아 국가에 비해 크게 고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 3번째 벤투 감독의 선수 활용폭이 넓지 않다는 점이다. 부임 후 계속해서 벤투 감독이 부진할 때마다 언론들이 지적하는 부분이다. 즉, 쓰던 선수만 쓴다. 대표적으로 지적받는 선수는 울산 현대의 90년생 왼쪽 풀백 홍철과 김천 상무의 센터백 박지수다. 홍철은 이번 11월 최종예선을 기점으로 김진수에게 주전을 내준듯 해 보이지만 이전까지 아쉬운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았다. 박지수 역시 주전 센터백은 아니지만 벤투 감독의 최근 명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좋을 때 경기력을 보면 당연히 대표팀 명단에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최근 K리그에서 21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의 주민규와 국가대표 출신으로 월드컵 경험과 독일 리그 경험까지 있는 전북 현대의 센터백 홍정호를 이번 최종예선 정도에 한번 시험을 해봤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더 많은 옵션과 K리그에 있는 여러 선수들에게 대표팀에 대한 동기부여를 심어줄 수도 있다. 이번 대표팀 명단을 보면 골키퍼가 4명이다. 골키퍼 한자리를 줄이고 현재 본선 진출을 거의 확정 지은 상황에서 다음 A매치 기간에는 새로운 선수들의 발탁과 출전을 기대하는 바이다.
이처럼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이번 최종예선을 통해 가장 놀라웠던 점은 정우영과 황인범이 가져온 3선의 안정감과 공수 밸런스를 훌륭하게 유지하면서 번뜩이는 움직임들로 경기를 쉽게 풀어준 것에 대해서는 꼭 칭찬을 하고 싶었다. 벤투 감독의 주 포메이션인 4-2-3-1은 2명의 3선 미드필더의 역할이 아주 막중하다. 정우영과 황인범은 최근 이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목표는 본선 진출이 아닌 월드컵 16강 더 나아가 그 이상이 목표다. 조 편성에 따라 명암이 갈리겠지만 현재 우리나라 축구의 황금세대들과 경질 없이 예선을 모두 치러온 벤투에게 보낸 협회와 국민들의 지지와 믿음 주장 손흥민의 전성기 시절 맞이하는 마지막 월드컵 등 우리에게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 벤투 감독과 우리 선수단에게 남은 최종예선과 본선에서 힘들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황동언 칼럼니스트
[수완뉴스=육주현 기자] 한때 주목받는 예술가였지만 긴 슬럼프에 빠진 중년의 작가와 예술적 재능을 가졌지만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이를 펼치지 못한 소년의 만남을 그린 연극 <마우스피스>가 성황리에 공연 개막 소식을 전했다.
드라마 <빈센조>에서 새로운 악역의 지평을 열었던 김여진,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과 <마이 네임>으로 각각 호평을 받은 김신록과 장률, 드라마 <로스쿨>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 이휘종이 2020년 초연에 이어 모두 돌아왔다. 여기에 드라마 <허쉬>, <복수해라> 등 부드럽지만 단단한 내면 연기를 보여준 유선과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드라마 <오! 삼광빌라> 등 섬세한 연기로 캐릭터의 디테일을 살린 전성우가 합류하면서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입을 대는 부분’을 칭하는 용어이자 ‘대변자’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은 제목의 <마우스피스>에서 작가 ‘리비’는 ‘데클란’의 그림을 통해 영감을 얻고, ‘데클란’은 ‘리비’를 통해 예술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다. 예술적으로 교감하던 두 인물의 관계는 ‘데클란’의 삶이 ‘리비’의 희곡으로 쓰이면서 예상치 못한 결말로 치닫는다. 예술을 통해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들려주고자 하는 ‘리비’와 가정과 사회 그 어디에서도 환영 받지 못하는 ‘데클란’의 만남은 사회적∙경제적 차이로 발생하는 현대사회의 문화 격차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 과정을 통해 과연 소외된 자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 예술을 다룰 권리는 누구에게 있으며 그 권리는 누가 부여하는지 본질적인 질문 속으로 관객을 이끈다.
2021년 <마우스피스>는 초연보다 더욱 짙어진 메타적 연출이 눈길을 끈다. 관객은 메타씨어터 형식을 통해 ‘리비’의 글 속에서 다뤄지는 ‘데클란’의 삶과, 글 밖으로 경계를 허물고 나아가는 ‘데클란’의 모습을 동시에 마주하며 장면의 일부에 속해 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경험한다.
부새롬 연출은 “연극은 모두 ‘가짜’이지만 그 완결성과 진정성의 측면에서는 ‘진짜’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그 진짜와 가짜의 경계를 무너뜨림으로써 여러 가지 사유를 하게 한다. 관객들과 이 사유를, 그리고 메타연극이 갖는 연극적 재미를 나누고 싶다.”라고 밝혔다.
2021년 연극열전 레퍼토리 연극 <마우스피스>는 2022년 1월 30일까지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열기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육주현 기자
[수완뉴스=육주현 기자] 연극열전은 연극 <마우스피스>의 캐릭터들의 감정 변화를 극대화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예술적 재능을 가졌지만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이를 펼치지 못했던 ‘데클란’과 한때 주목 받는 예술가였지만 긴 슬럼프에 갇힌 작가 ‘리비’의 만남을 그린 연극 <마우스피스>는 누군가의 삶을 대변한다는 소재로 창작윤리와 예술의 진정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2020년 초연 당시 많은 호평을 받았던 배우 김여진, 김신록, 장률, 이휘종이 올 해 재연 공연에도 참여하며, 배우 유선, 전성우가 새롭게 합류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반응이 이어지며 개막 전부터 화제가 됐다.
트레일러 영상 속 6명의 배우들은 절정으로 치닫는 감정의 고조를 보여주며 연극 <마우스피스>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 김여진, 유선, 김신록은 ‘데클란’의 인생을 희곡으로 써내려가는 ‘리비’를 연기하며 희열과 괴로움이 뒤섞인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했다. 배우 전성우, 장률, 이휘종은 슬픔에 잠긴 모습과 그 슬픔에서 나아 가고자 하는 ‘데클란’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연극 <마우스피스>는 ‘리비’가 쓴 작품과 이 작품에 소재가 된 ‘데클란’의 실제 삶을 동시에 보여주는 ‘메타씨어터’ 방식을 통해 관객에게 그 간극을 더욱 직접적으로 전달한다. ‘시대를 꿰뚫으며 예술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자연스럽게 요하는 수작’ 등 평단의 호평을 받은 연극 <마우스피스>는 소외된 목소리를 세상에 들려줄 권리는 누구에게 있는지, 더 나아가 예술의 가치는 무엇인지 본질적인 질문에 더욱 집중하며 초연보다 깊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2021년 연극열전 레퍼토리 연극 <마우스피스>의 트레일러 영상은 연극열전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연은 11월 12일부터 2022년 1월 30일까지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열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육주현 기자
[수완뉴스=마민서 칼럼니스트] 온라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기사나 일상생활에서도 ‘Z세대’라는 단어는 심심치 않게 사용된다. 밀레니얼 세대를 잇는 Z세대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젊은 20대 세대를 이르는 말로서, Z세대는 뛰어난 디지털 능력을 바탕으로 21세기를 이끌어나갈 계층으로 성장했다.
이 세대는 정치참여와 투표 행태에서도 기존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가장 큰 특징은 정치 참여의 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빠르게 발달한 IT 기술과 온라인 사이트의 익명성과 전파성을 이용하여 좀 더 과감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유례 없는 속도로 여론을 형성한다. 또한, 기성세대와 비교하면 교육, 직장, 여가, 자아 실현 등을 이유로 거주지를 옮기는 것을 크게 망설이지 않기 때문에 지역주의가 많이 희미해 졌다는 특징이 있다. 이들은 자신이 속한 지역을 먼저 고려 하기 보다는 어떤 정책이 자신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되는지 따져 후보자를 고른다.
하지만 최근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이들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바로 20대 청년들은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도 않고, 대선이나 총선에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적은 통계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19대 총선에서 60세 이상의 투표율은 70%에 육박했지만, 2~30대의 투표율은 50%도 채 넘기지 못했다. 대선 또한 마찬가지였다. 15~17대 대선에서 여러 연령대 중 20대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20대의 정치참여율은 저조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다. 작년에 시행된 외대 학보의 대학생 정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정치참여율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정치에 대한 무관심, 낮은 현실 개선 가능성, 진보와 보수가 대립하는 이분법적인 정치 형태, 청년 대상 정책과 공약 부재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이 중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의 답은 바로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정치에 참여하더라도 현실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기 힘들 것 같다는 전망이었다. 하지만 필자는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이유로 정작 정치에는 소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현실이 긍정적으로 개선되리라 바라는 것은 감나무 밑에 누워 감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현실을 바꾸고 싶다면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의견을 표출하는 것이 마땅해 보인다. 그렇다면 청년들은 어떤 방식으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을까? 가장 간단한 투표부터 시작해서, Z세대의 특징을 활용한 온라인 공청회 참여, 대학생 선거 운동 활동, 온라인 유권자 정치 페스티벌 등 다양한 창구가 열려있다. 또 요즘에는 온라인 포털 사이트를 활용하여 각 당에 직접 가입하여 당원으로 활동할 수도 있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라는 말이 있듯이, 투표는 개인의 의사를 표현하는 가장 공평하고 정당한 방법이다. ‘나 하나쯤은 안 해도 상관 없어’라는 인식이 ‘나 하나부터 참여해야 바뀌지’라고 자리 잡을 수 있도록 20대 청년들의 정치 참여는 더욱 활성화되어야 하며 두루 권고 되어야 한다. 필자는 정치를 참여하는 여러 방법 중 가장 보편화 되어있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투표를 통해 이번 대선부터 청년 정치 참여를 시작해 보라고 당부하고 싶다.
마민서 칼럼니스트
[수완뉴스=김동주 기자] 강원도교육청은, 강원도 및 시·군 지자체와 9일, 2022년 신입생부터 교복비 지원단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1만 2천 원으로 인상하여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교복비 지원 사업은 교육청, 지자체가 각각 65%, 35%(시·군 15%)를 분담하는 협력사업으로 그동안 지자체와 단가 인상에 대한 이견으로 지원 단가 인상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인상 합의로 2022년 중·고교 신입생은 교복비 학부모 부담이 줄어들 예정이다.
그동안 교복 상한가격(308,420원) 대비 낮은 지원 단가(30만원)로 학부모 부담금이 일부(5,000원~10,000원) 발생했으며, 이에 학부모들의 지원단가 인상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또한, 교복 지원 지원품목을 하복 1벌(셔츠, 바지), 동복 1벌(자켓, 조끼, 셔츠, 바지/치마)로 한정했던 것을 지원 단가 범위 내 개별 학교의 수요에 맞게 품목 및 수량을 정하도록 단위학교에 자율성을 부여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전봉주 예산과장은 “이번 교복비 단가 인상으로 학부모의 공교육비 부담을 낮췄으며, 수요자 맞춤형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수완뉴스=김동주 기자] U&YOUTH(대표 이상훈)는 위드코로나를 기념하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내 도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강원도 원주의 사니다 카페에서 문화축제 “컬쳐 윗 유 페스티벌”을 6일 주최했다.
이번 행사는 주최한 유앤유스는 해외봉사를 다녀온 강원도내 대학생, 청년들로 이루어진 단체로 팬데믹 이후 유앤유스가 강원일보의 후원을 받아 진행한 첫 번째 공식적인 행사이다. 이날 행사는 문화박람회와 문화공연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문화박람회는 아시아, 아프리카 등 4개 대륙 체험 부스로 준비되었는데, 각 대륙에서는 청년들이 해외에서 가져온 각종 전통 물품들이 진열되었다. 특히 나라별 전통음료를 시음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부스에는 해외봉사자들의 체험수기도 걸려 있어 청년들이 경험한 현지 생활을 시민들과 나눴다.
아시아 부스의 우혜련 팀장은 “저는 4년 전 캄보디아로 해외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문화박람회를 준비하면서 20세기의 최악의 사건 중 하나인 캄보디아의 ‘킬링필드’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싶었고 팀원들과 고민하던 중 ‘추모나무’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희생됐던 아이들을 위한 추모 메시지를 적으며 많은 시민들이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바쁜 삶 속에서 지칠 때도 있었는데 이번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해외봉사 때 느꼈던 그 행복을 다시 기억하고 시민들과 같이 나눌 수 있었습니다.” 라며 소감을 전했다.
문화박람회에 이어 공연 프로그램도 진행됐는데, 링컨 하우스 원주스쿨의 문화댄스를 시작으로 유앤유스 밴드그룹의 버스킹이 있었다. 초청공연으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가수 김현호의 공연도 진행해 시민들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소통했다.
이날 행사 개최를 위해 장소를 대여한 사니다 카페 이언숙 대표는 “사니다카페가 산에 위치하여 무슨 카페를 산에 짓냐고 하시는 분들도 많아, 지난 5년 전에 카페 부지와 관련해 고민이 많았다”면서, “이번 유앤유스의 행사를 지켜보면서 카페를 짓기를 잘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행사에 참가한 원주시민 이은영씨는 “요즘 코로나로 인해 행사가 많이 없었으나 오랜만에 원주에서 문화축제가 열려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앤유스 이상훈 대표는 청년들이 누군가와 소통하기 위해서 봉사하는 모습을 아름답다고 격려하면서 축사를 전했다. “해외를 여행하면 핸드폰을 사용하기 위해 그 나라에 맞는 유심칩으로 바꾸듯이 진정한 소통을 위해서는 내 마음의 유심칩을 상대방의 걸로 바꿔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들이 서로의 입장에 서서 소통할 때 비로소 진정한 관계를 맺고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김동주 기자
[수완뉴스=김동주 기자] 강원도교육청은 고성 남북교류사무소에서 4일부터 27일까지 남북교류의 필요성을 짚어보고 실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평화, 통일 학술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남북교류사무소에서 열리는 첫 대규모 학술행사로서, △남북교류가 무엇이고, 왜 필요할까요?(기본), △다양한 남북교류 사례를 통한 실천 방안(심화), △강원 남북교류 한마당(종합) 등 3단계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먼저, 학술아카데미 1단계(기본) 프로그램은 4일 오후 2시 ‘대결과 평화의 현장을 통해 본 역사와 나, 그리고 우리의 관계’에 대해 명사 특강을 진행하고, 오는 8일과 13일에는 2단계(심화) 프로그램 ‘다양한 남북교류 사례를 통한 실천방안’을 주제로 남북교류 실천가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다음으로 3단계(종합) 프로그램은 현장 활동가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강원 남북교류 한마당’으로, 27일 오전 10시부터 고성 관내 콘도에서 △남북한 말모이를 통한 남북교류의 필연성(기조 발제), △남북교류와 향후 발전 방향(발표), △주제 토론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 강원도교육청 강삼영 기획조정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평화의 진원지로서의 남북교류사무소의 역할을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평화·통일교육의 비전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며, “평화를 인식하고 화해·협력·상호존중의 정신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사전 온라인 신청을 받아 시간대별 인원을 최소화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주 기자
[수완뉴스=김동주 기자] 원주청소년문화의집에서 2021년 청소년응급처치교육 프로그램 ‘골든타임SOS’가 오는 30일 13시 경에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등학생 대상으로서, 위급한 상황으로부터 자신과 타인을 보호하는 응급처치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며, 안전에 대한 실제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안전에 대한 위기의식을 청소년들에게 고양시킬 예정이다.
프로그램 진행은 △ 오리엔테이션 및 안전교육(30분), △ 생명 존중 교육(30분), △ 응급처치 기본과정(상처, 드레싱 및 삼각건 사용법 익히기), △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익히기(120분), △ 소감나누기 및 평가(30분)로 진행된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원주청소년문화의집은 “코로나19로 지친 청소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고, 청소년들이 다양한 프로그래믈 통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주 기자
알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