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육주현 기자] 1인 극 모노드라마, 국내 초연작 연극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제작 ㈜엠피앤컴퍼니)이 오는 3월 15일,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막을 올린다.
(연극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 메인 포스터 사진. 제공 ㈜엠피엔컴퍼니)
연극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은 여성 1인 극 모노드라마다.
십 대 소녀 ‘로리’는 어느 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빠를 떠나보낸다. ‘로리’는 지리학 교사였지만 북극 탐험가가 꿈이었던 아빠를 대신해 그의 유골함을 가지고 홀로 북극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아빠의 일기장과 탐험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길을 나서는 ‘로리’에게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죽음과 상실, 그리고 성장이라는 삶의 알 수 없는 변주와 북극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선망은 극 속에서 평행선을 이루며 우리가 명확하게 답을 찾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사유하게 한다.
연극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1인 극으로 배우가 홀로 아빠의 장례식부터 북극으로 떠나는 길에 펼쳐지는 다양한 경험담을 표현해 내는 부분이다. 십 대 소녀 ‘로리’가 삶에서 처음 겪는 크고 작은 충격들을 매우 섬세하고 재치 있게 표현해 내 때로는 소소하게, 때로는 가슴 뛰는 벅찬 순간의 공감과 함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1인 극이지만 무대를 가득 채우기 위해 믿고 보는 배우들이 참여를 알렸다. 아빠의 유골함을 가지고 홀로 북극으로 떠나며 성장해 가는 ‘로리’ 역에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아일랜더>, <키다리 아저씨>, <차미>, <펀홈>,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에서 당찬 매력을 보여준 유주혜와 영화 <새해전야>, 드라마 <다크홀> ,<사생활>, <눈이 부시게>, 뮤지컬 <그날들>, <레베카>,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에서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을 뽐낸 송상은이 캐스팅되어 극을 풍성하게 이끌어갈 예정이다.
(연극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 프로필 사진. 유주혜, 송상은. 제공 ㈜엠피엔컴퍼니)
연극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은 오는 3월 15일부터 5월 1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수완뉴스=육주현 기자]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강렬한 사운드로 호평을 받았던 여성 4인조 록 뮤지컬 <리지(LIZZIE)>가 오는 3월 24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2년 만에 다시 공연된다. 공연제작사 ㈜쇼노트는 개막을 앞두고 폭발하는 고음과 강력한 에너지로 더 커진 무대를 꽉 채울 캐스팅을 공개했다.
[사진. 뮤지컬 <리지> 포스터 | 제공. ㈜쇼노트]
극을 이끌어가는 4인의 캐릭터에는 압도적인 가창력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초연 배우들과 변화를 꾀할 새로운 얼굴들이 더해져 총 10명이 캐스팅되었다. 아버지와 계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재판장에 선 ‘리지 보든’ 역은 전성민, 유리아, 이소정이, 분노 속에 깊은 슬픔을 숨기고 있는 리지의 언니 ‘엠마 보든’ 역은 김려원과 여은이 무대에 오른다. 보든 가의 이웃으로 리지와 서로 의지하며 은밀한 비밀을 공유하는 친구 ‘앨리스 러셀’ 역은 제이민, 김수연, 유연정이, 보든가의 가정부이자 집안에 감도는 불길한 기운을 감지하고, 불행을 예고하는 ‘브리짓 설리번’ 역은 이영미와 최현선이 맡아 넘치는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할 것이다.
[사진. 뮤지컬 <리지> 캐스팅 | 제공. ㈜쇼노트]
또한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뮤지컬 <마리 퀴리>, <팬레터> 등 장르를 오가며 도전을 멈추지 않는 김태형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높인다. 그 외에도 뮤지컬 <레드북>, <킹키부츠>, <위키드> 등 여러 흥행 작품의 음악을 진두지휘한 양주인 감독,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 <헤드윅>, <어쩌면 해피엔딩> 등에서 다채로운 무대미술을 보여준 조수현 디자이너 등 정예 창작진이 모여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뮤지컬 <리지>는 미국에서 일어난 미제 살인 사건인 ‘리지 보든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뮤지컬 <리지>는 이 실제 사건을 중독성 강한 넘버와 매혹적인 대본에 담아 감각적인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1890년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비주얼과 개성 있는 무대 연출, 6인조 라이브 밴드가 보여주는 파워풀한 연주가 배우들의 섬세한 퍼포먼스와 만나 시너지를 발휘한다.
뮤지컬 <리지>는 오는 3월 24일(목)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되며, 2월 16일(수) 오후 2시에 인터파크, 멜론 티켓, 쇼노트 홈페이지에서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수완뉴스=편집국] 2022. 1. 11. 자, 황동언의 라볼피아나 <화려한 피날레를 위한 마지막 기회 ‘겨울 이적시장’> 연재분에 대해서 수정사항이 있었습니다. 메인 썸네일에 멘체시터 시티의 엠블럼이 빠져 추가하였고, 토트넘 홋스터 FC와 멘체시터 유나이티드 FC 감독 분의 사진이 편집중 뒤바뀐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당사자께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또한 독자 여러분께 혼란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수완뉴스=황동언 칼럼니스트] 2022년 임인년(검은 호랑이의 해)의 해가 밝았다. 그러나, 유럽의 많은 구단은 새해를 제대로 맞이하지도 못한 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왜냐하면 모두가 이번 2021-2022시즌을 자신들의 화려한 피날레로 마무리하기 위해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마지막 보강 기회인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맞이하였기 때문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우리나라의 손흥민과 황희찬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전통적인 강호인 ‘BIG 6’(맨시티, 첼시,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 맨유)팀들의 주요 보강 포인트에 대해서 알아보자.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BIG 6 팀들의 각 구단별 엠블럼 (배경사진=픽사베이, 이미지=수완뉴스 편집국)
맨체스터 시티 FC
사진=맨체스터 시티FC 공식 인스타그램
감독: 펩 과르디올라(스페인) 현재 리그 순위: 1위 (17승 2무 2패) 유럽대항전 성적: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 진출 팀의 명과 암: 펩의 훌륭한 밸런스를 바탕으로 한 점유율 축구 /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 겨울 이적시장 주요 보강 포인트: 최전방 공격수(ST), 좌우 풀백(LB, RB) 주요 이적설: 엘링 홀란(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두산 블라호비치(AFC 피오렌티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아스널)
2022년 시작을 아주 순조롭게 출발하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펩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는 여름 이적시장에 이어서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도 대형 공격수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가장 강력하게 연결되는 선수는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2000년생의 어린 나이지만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엘링 홀란이다. 홀란은 현재 프랑스 국적의 파리 생제르맹 소속 공격수 킬리앙 음바페와 함께 장차 유럽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로 불린다. 이처럼 전도유망한 홀란은 2년 전 2019-2020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잘츠부르크를 떠나 도르트문트와의 계약서를 작성할 당시 슈퍼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의 협상으로 2022년 6월부터 선수와 팀이 합의한 이적료를 다른 팀에서 지급할 경우 바로 선수와 개인 협상에 돌입할 수 있는 바이아웃 금액을 7500만 유로 한화 약 1,021억의 금액을 책정해 두었다. 그러나 바이아웃이 발동되려면 이번 겨울 이적시장이 아닌 여름 이적시장까지 기다려야 하기에 홀란이 이번 겨울에 잉글랜드로 올 확률은 높지 않다.
두 번째로 알아볼 선수는 앞서 알아본 홀란과 같은 2000년생의 어린 나이와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세르비아 출신의 세리에A 득점 선두와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ACF 피오렌티나 소속의 두산 블라호비치다. 블라호비치는 저번 시즌 21골 2도움을 기록하는데 이어 이번 시즌 역시 세리에A에서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며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 홀란과 마찬가지로 매력적인 피지컬과 나이는 맨시티 입장에서 굉장히 구미가 당길 것이다. 그러나 블라호비치는 소속팀인 피오렌티나에서 약 8,000만 유로 한화 약 1,090억의 높은 이적료를 책정하고 있어 영입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적으로 아스널의 주장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역시 거론이 되고 있지만 가능성은 역시 낮다. 그러나 페란 토레스를 판매한 상황에서 무리를 해서라도 공격수 영입에 도전을 해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좌우 윙백 역시 벤자민 멘디의 스쿼드 이탈로 인해 주앙 칸셀루와 카일 워커 그리고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있지만 칸셀루의 부상을 대비해 추가적인 영입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는 크게 들려오는 소식이 없다.
첼시 FC
사진=첼시FC 공식 인스타그램
감독: 토마스 투헬(독일) 현재 리그 순위: 2위 (12승 7무 2패) 유럽대항전 성적: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2위로 16강 토너먼트 진출 팀의 명과 암: 강한 수비를 앞세운 단단한 축구 / 심각한 부상 악령과 이적생들의 아쉬운 활약 겨울 이적시장 주요 보강 포인트: 센터백(CB), 좌우 윙백(LB, RB) 주요 이적설: 마타이스 데 리흐트(유벤투스), 줄스 쿤데(세비야), 뤼카 디뉴(에버튼)
지난 시즌 유럽 정상에 오르며 소방수로 투입된 토마스 투헬의 첼시가 이번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사람은 의문을 가졌었다. 이유는 팀의 공격수인 티모 베르너와 카이 하베르츠의 부진이 원인이었다. 따라서 여름에 첼시는 벨기에 국적을 가진 인테르의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를 1억 유로 한화 약 1,361억의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재영입하며 보강을 착실히 하였다.
그러나 부상과 더불어 팀을 비난하는듯한 인터뷰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루카쿠와 주축 수비수인 안토니오 뤼디거를 비롯해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그리고 팀의 주장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까지 재계약에 난항을 겪으며 수비진의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선수는 유벤투스의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세비야의 줄스 쿤데다. 두 선수 모두 1999년생과 1998년생의 어린 자원으로 나이에 비해 유럽 무대 경험도 풍부하게 가지고 있다. 데 리흐트는 듬직한 피지컬을 장기로 이탈리아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데 리흐트 역시 많은 구단들이 두려워하는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를 채용하고 있고 계약기간도 2024년 여름까지 남아있다. 쿤데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이 유력했으나 이적시장 막판에 세비야의 가격조정으로 인해 불발되었다. 프랑스 국가대표로 센터백과 오른쪽 풀백까지 모두 소화가 가능하기에 투헬 감독이 원하는 유형의 멀티 자원이다.
마지막으로 에버튼에서 베니테즈 감독과의 불화로 인해 팀을 떠나고 싶어 하는 리그 정상급 왼쪽 풀백 뤼카 디뉴도 첼시와 연결되고 있다. 디뉴는 앞서 언급한 데 리흐트와 쿤데에 비해서 이적할 확률이 높다. 에버튼 역시 디뉴가 좋은 선수라는 것을 알지만 팀의 분위기를 위해 판매를 할 것이라는 유럽 현지의 기사들이 많은 상태고, 선수 본인이 직접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이야기까지 한 상황이기에 첼시가 협상을 잘한다면 디뉴를 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가지 장애물이 있다면 사우디 자본을 등에 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시 디뉴를 원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버풀 FC
사진=리버풀FC 공식 인스타그램
감독: 위르겐 클롭(독일) 현재 리그 순위: 3위 (12승 6무 2패) 유럽대항전 성적: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 진출 팀의 명과 암: 클롭과 살라 그리고 여전히 단단한 반다이크 / 주축자원들의 잦은 부상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겨울 이적시장 주요 보강 포인트: 중앙 미드필더(CM), 좌우 윙어(LW, RW) 주요 이적설: 데니스 자카리아(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제라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하피냐(리즈 유나이티드)
이번 시즌이 시작하기 전 BIG 6중에서 여름 이적시장을 가장 조용하게 보낸 구단이 바로 리버풀이다. RB 라이프치히로부터 센터백 이브라히마 코나테를 보강한 것 이외에는 영입이 없었다. 최근 이적시장에서 구단을 운영하는 팬웨이 스포츠 그룹(FSG)가 이적시장에서 소극적인 행보를 지속해서 보여주고 있어 팬들과 클롭 감독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빅사이닝보다 알짜배기 영입을 노리고 있다.
먼저 현재 리버풀의 핵심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와 조던 헨더슨은 이제는 전성기가 지나가고 있는 나이와 잦은 부상으로 언제 스쿼드에서 이탈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들의 뒤를 받치고 있는 나비 케이타와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은 그들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다. 따라서 리버풀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소속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이별을 선언한 데니스 자키리아를 FA로 영입하여 이적료를 아끼며 보강하는 방향을 잡고 있다. 자카리아는 리버풀 보드진이 선호할 만한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곧 종료되는 계약기간으로 인해 이적료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과 멀티플레이어 성향을 가진 듬직한 피지컬의 중앙 미드필더는 리버풀이 아니더라도 마다할 팀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고질적인 무릎부상을 지니고 있기에 그 점은 영입을 착수하는 데 있어서 조금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제라드 보웬과 하피냐는 각각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좋은 활약을 하며 이미 프리미어리그에는 적응을 마쳤다는 부분이 큰 장점이다. 두 선수 모두 드리블에 강점이 있으며 왼발을 주발로 사용해 공격진에 여러 가지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득점과 어시스트 능력 역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증명이 되어 영입된다면 1월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인해 살라와 마네를 동시에 잃게 될 클롭 감독이 아주 환영할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아스널 FC
사진=아스널FC 공식 인스타그램
감독: 미켈 아르테타(스페인) 현재 리그 순위: 4위 (11승 2무 7패) 유럽대항전 성적: 2020-2021시즌 리그 8위로 유럽대항전 출전 X 팀의 명과 암: 크게 발전한 아르테타와 이적생들의 맹활약 / 오바메양의 부진과 빅매치에서의 약세 겨울 이적시장 주요 보강 포인트: 수비형 미드필더(CDM), 최전방 공격수(ST) 주요 이적설: 브루노 기마랑이스(올림피크 리옹),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튼), 조나단 데이비드(릴 OSC)
지난 시즌 리그 8위라는 참혹한 성적표를 받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은 이번 시즌 절치부심하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큰손을 자처했다. 직전 시즌에 임대 와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마르틴 외데고르와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의 벤 화이트를 비롯해 1999년생의 어린 미드필더 삼비 로콩가와 이적시장 말미에 성사시킨 알짜배기 영입 일본 국적의 토미야스 타케히로와 이적 후 단기간에 좋은 활약으로 베른트 레노를 밀어낸 아스널의 거미손 아론 램스데일까지 착실한 보강을 한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의 전술이 2년 만에 팀에 녹아들면서 오랜만에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5,000만 유로를 주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데려온 토마스 파티가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파티의 후보 선수인 모하메드 엘네니 역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이 두 선수 모두 1월에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팀에서 한 달간 이탈한다. 따라서 아스널은 이번 시즌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해 여름 이어 다시 한번 지갑을 열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선수는 올림피크 리옹의 브루노 기마랑이스다. 기마랑이스는 어렸을 때부터 아스널의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으며 리옹으로 가기 전에도 아스널과 이적 협상을 벌였다는 얘기도 있다. 오랜 관심을 지켜온 아스널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드디어 기마랑이스를 품을 수 있을지 지켜보면 좋을 거 같다. 이어서 아스널이 보강해야 할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다. 현재 연결이 되는 선수는 에버튼의 칼버트-르윈과 릴의 데이비드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르윈은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선호하는 잉글랜드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장점으로는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과 몸싸움에 능하다. 아스널의 공격진이 제공권에 약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좋은 영입이 될 수 있다.
데이비드는 현재 아스널의 주전 공격수인 라카제트와 스타일이 흡사하다. 2선 지역까지 내려와 연계 플레이를 함에 있어서 능숙한 모습을 보여줘 왔다. 나이도 2000년생으로 많이 어리기에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카제트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고, 오바메양은 전력 외로 평가받는 지금 시점에서 아스널의 공격수 보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토트넘 홋스퍼 FC
사진= 토트넘 홋스퍼 FC 공식 인스타그램
감독: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현재 리그 순위: 6위 (10승 3무 5패) 유럽대항전 성적: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G조 3위로 조별리그 탈락 팀의 명과 암: 소방수 콘테 선임 후 분위기 반전 / 대대적인 스쿼드 쇄신 필요 겨울 이적시장 주요 보강 포인트: 오른쪽 윙백(RWB), 중앙 미드필더(CM), 센터백(CB) 주요 이적설: 아다마 트라오레(울버햄튼 원더러스), 프랑크 케시에(AC밀란), 클레망 랑글레(FC 바르셀로나)
이번 시즌 신설된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출전하면서 강력한 초대 우승 후보로 떠올랐던 토트넘은 여름에 선임되었던 누누 산투 감독이 길고 긴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고, 안토니오 콘테로 감독 교체가 있었지만, 조별리그 탈락을 막을 수 없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팀에 부임한 이후 팀을 완전히 개편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2월에 있었던 리그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가면서 팀이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을 하는 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팀의 선수단 쇄신을 원하고 있다. 콘테 감독 특유의 공격적인 선수 영입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빠지지 않을 예정이다.
큰 폭의 변화가 필요한 토트넘의 최우선 보강 목표는 바로 오른쪽 윙백이다. 여름에 바르셀로나로부터 영입된 에메르송 로얄이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팀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자원인 맷 도허티와 자펫 탕강가 역시 주전 선수로 나서기에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세르히오 레길론과 벤 데이비스 그리고 라이언 세세뇽이 후보로 있는 왼쪽에 비해서 기량이 부족하다. 따라서 콘테 감독은 현재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빠르고 단단한 돌파와 놀라운 신체능력을 가진 스페인 출신의 아다마 트라오레를 영입 명단에 올려놓았다. 트라오레는 현재 주전에서 밀린 상황으로 토트넘이 가격 협상을 잘해서 데려올 수 있다면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 마지막 마무리가 항상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돌파 자체를 어려워하는 토트넘의 기존 오른쪽 윙백 자원들보다 팀에게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자원임은 분명하다. 중앙 미드필더 역시 보강이 필요하다. 이 자리는 보강만이 필요한 것이 아닌 전력 외 자원들을 판매한 후 영입하는 것이 효율적인 이적시장을 보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탕귀 은돔벨레, 해리 윙크스를 비롯해 델리 알리와 같은 자원들을 임대 또는 판매해서 얻은 이익으로 콘테는 AC밀란의 프랑크 케시에 영입을 원하고 있다. 올해 여름이면 계약이 만료되어 겨울에 영입한다면 이적료가 굉장히 저렴하게 책정될 것이다. 또한 호이비에르와 스킵과는 다른 유형의 공격적인 도움을 줄 수 있고 박스 투 박스 역할을 소화하면서 팀에 전체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어줄 수 있다. 또한 중요할 때 결정적인 패스 혹은 득점을 해주는 클러치 능력도 있기 때문에 콘테 감독 스쿼드에 들어온다면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짚어봐야할 자리는 센터백 자리다. 현재 벤 데이비스가 왼쪽 스토퍼 나서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언제 또다시 기량이 하락할지 모른다. 따라서 토트넘은 이 자리를 믿고 책임져줄 수 있는 왼발 센터백을 찾고 있었다. 이때 토트넘의 눈에 들어온 선수가 바로 FC 바르셀로나의 클레망 랑글레다. 최근 몇 년간 바르셀로나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번 시즌 폼이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준수한 피지컬에 왼발 빌드업이 가능하다는 점은 콘테 감독을 충분히 매료시켰을 것이다. 바르셀로나가 현재 구단의 재정 악화로 인해서 선수 판매에 열려있으므로 토트넘이 협상에 착수해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면 랑글레가 이번 겨울에 잉글랜드 무대로 올 가능성도 낮지 않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공식 인스타그램
감독: 랄프 랑닉(독일) 현재 리그 순위: 7위 (9승 4무 6패) 유럽대항전 성적: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 진출 팀의 명과 암: 호날두와 데헤아의 맹활약 / 월드클래스 3선 미드필더의 부재 겨울 이적시장 주요 보강 포인트: 수비형 미드필더(CDM) 주요 이적설: 후벵 네베스(울버햄튼 원더러스), 아마두 아이다라(RB 라이프치히), 부바카르 카마라(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지난 11월에 펼쳐진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왓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4 대패를 당한 후 팀의 레전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며 팀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한 맨유는 첼시의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의 율리안 나겔스만과 같은 명장들의 스승이자 독일 축구 전술의 대가 랄프 랑닉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솔샤르가 남겨두고 간 성적은 처참했다. 설상가상으로 리그에서 무패를 이어오던 랑닉까지 42년 만에 올드 트래퍼드에서 울버햄튼을 상대로 패배하며 팀 내부에서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는 기사들까지 보도되고 있다. 사견으로는 BIG 6 중에서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가장 바쁘게 보내야 할 팀이라고 생각한다. 너무나도 명백한 약점인 ‘3선 미드필더’의 부재를 빠르게 보완하려면 이번 겨울 이적시장이 마지막 기회다. 현재 맨유와 연결되고 있는 선수들 대부분이 3선에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맨유와 랑닉은 반드시 1월에 3선 자리에 선수를 수혈해야 한다. 수많은 3선 미드필더와 이적설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현재 맨유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는 선수로는 42년 만에 리그에서 맨유를 상대로 올드 트래퍼드에서 승리를 챙긴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후벵 네베스를 비롯해 RB 라이프치히 시절 랑닉의 애제자였던 아마두 아이다라와 프랑스의 신성 부바카르 카마라가 있다.
먼저 네베스부터 알아보자면 4백 바로 앞에서부터 날카로운 롱킥과 넓은 시야를 보유한 딥라잉 플레이메이커 유형의 미드필더다. 피지컬에 강점이 있지는 않지만 넘치는 투지와 많은 활동량으로 현재 울버햄튼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중거리 슛 능력도 좋아서 가끔 원더골을 터트리기도 한다. 그러나 주력에 약점이 있고, 강한 압박에 대처하는 탈압박 능력이 조금 부족하기 때문에 현재 맨유와 랑닉이 원하는 빠른 발과 유려한 탈압박 능력을 갖춘 유형의 선수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
라이프치히의 아이다라는 랑닉의 애제자로 1998년생의 어린 나이와 파워풀한 수비 능력으로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었다. 그러나 지금은 확고한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채 치열한 주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선수 역시 이적을 물색할 확률이 있고, 자신의 스승인 랑닉의 부름이라면 다른 팀보다 우선적으로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 175cm의 신장으로 3선 미드필더치고는 아쉬운 신장이지만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활동량과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를 즐겨하는 하드워커로 볼을 탈취해 빠르게 역습하는 과정에서 양질의 패스를 제공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선수는 프랑스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1999년생의 어린 선수 부바카르 카마라다. 2016년 마르세유에서 센터백으로 데뷔를 했을 만큼 기본적으로 좋은 수비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훌륭한 후방 조율 능력과 뛰어난 발기술로 수많은 빅클럽들과 연결이 되고 있다. 카마라 역시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마르세유와의 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금액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맨유 3선 미드필더들에게는 볼 수 없는 탈압박 능력과 뛰어난 축구 지능을 기반으로 한 빠른 판단력은 랑닉이 추구하는 하이프레싱 패스트어택 축구와 궁합이 좋을 것이다. 또한 오른발을 주발로 사용하지만 왼발 역시 준수하게 사용하면서 양발 사용에 능하다. 현재 맨유는 3선 미드필더에게서 나오는 문제점이 명확하기에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1명 혹은 그 이상 보강이 절실하다.
화려한 피날레를 위한 BIG 6의 2021-2022시즌 겨울 이적시장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확실한 한 가지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적재적소에 충분한 보강을 한 팀과 하지 않은 팀의 희비는 5월에 확연하게 엇갈릴 것이다. 우승을 위해 경쟁하는 맨시티, 첼시,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위한 4위 한자리를 두고 싸우는 아스널과 토트넘 그리고 맨유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수완뉴스=마민서 칼럼니스트] 2019년 12월, 중국에서 처음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한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코로나 확산 방지 정책을 펼치며 자국의 공공 보건 안정을 위해 최선을 기하고 있다. 한국 또한 코로나 확진자 발생 현황 및 병상 가동률에 따라 모임 최대 인원수나 공공시설 이용 시간에 제한을 두며 방역 수칙을 강화하거나 완화하는 정책을 펼쳤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예상치 못하게 길어지자, 일각에선 방역 수칙을 이전에 비해 더욱 완화하여 경제와 일상을 회복하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코로나와 함께 일상을 회복하자는 의미의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정책을 가장 먼저 시행한 국가는 영국이다. 영국은 지난 해 7월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며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실시했다. 공연이나 스포츠 관람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최근에는 백신 접종자에 한해서는 입국 전 코로나 검사를 면제해준다는 새로운 정책도 발표되었다. 영국은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종인 오미크론이 확산되고 있지만, 자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을 철회할 의사는 없어 보인다.
영국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다양한 국가에서 위드 코로나 정책이 시작되자, 우리나라에서도 단계적 일상 회복 방역 정책인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였다. 카페나 공연장 같은 다중이용 시설의 시간 및 인원 제한이 완화 되었고, 백신 접종자에게는 인원 제약을 두지 않는 방역패스를 적용하면서 일상 회복 정책을 실시했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 정책을 도입한 후 약 2주 뒤 확진자는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난 해 12월 중순에는 위드 코로나 시행 전에 비해 약 3.8배 더 많은 확진자가 생겨났고, 위중증도 환자 또한 코로나 발생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지 두 달을 채 버티지 못하고 위드 코로나를 철회했으며, 이전에 비해 더 강화된 방역 조치를 내세웠다.
정부의 위드 코로나 철회에 대해 일부는 코로나 사태가 정말 안정이 되기 전까지는 확실한 방역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하며 정부 정책에 찬성의 입장을 표했다. 하지만 일부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여러 번 변이를 거치며 위험도가 낮아졌으므로, 경제와 일상 회복을 위해 위드 코로나를 뚝심 있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높은 백신 접종률과 먹는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의 개발을 바탕으로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미 영국에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니크론을 사실상 ‘감기’로 취급하며, 위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해 나가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입었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위드 코로나 정책을 재고해 봐야 하는 시점이라 생각한다. 코로나 사태가 3년 째 지속되는 만큼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수완뉴스=박정우 칼럼니스트] 사람이면 누구나 타인에 대한 호감이나 비호감을 마음에 갖고 있기 마련이다. 그러다보니 사람과 사람간에 관계에서 이러한 마음을 이용한 다양한 범죄가 일어난다. 그 중에서도 필자가 가장 악하게 생각하는 범죄는 그루밍(Grooming) 성범죄이다. 그루밍 성범죄의 사전적 정의는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호감을 얻거나 돈독한 관계를 만드는 등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이다. 즉, 타인이 자신에게 호감을 갖는 마음을 이용해 소중한 누군가에게 성폭력을 가하는 악마의 범죄이다.
그루밍 성범죄는 일반적으로 교사와 학생, 성직자와 신도, 복지시설의 운영자와 아동, 의사와 환자 등, 위계에 의한 관계에서 나타나는 사례가 많다. 가해자들은 피해자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해 공통의 관심사를 나누거나 원하는 것을 들어주면서 신뢰를 쌓고,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상태를 만든다. 그리고 피해자에게 성적 가해 행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길들이고, 피해자가 이를 벗어나려고 하면 회유하거나 협박하면서 폭로를 막기도 한다.
그루밍 성범죄는 피해자들이 보통 자신이 학대당하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피해자가 실제로는 그렇지 않음에도 표면적으로는 성관계에 동의한 것처럼 보인다는 점과 무엇보다 피해자가 가해자에 대한 정신적인 압박이 심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수사나 처벌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그 문제가 심각하다.
텔레그램을 활용해 발생했던 N번방 성착취물 제작 및 유포 사건에서 드러난 것처럼 SNS, 인터넷 등에서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하여 성적 목적의 행위를 유인 혹은 권유하는 일명 “온라인 그루밍 행위”는 그루밍 성범죄의 잔혹함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이다. 이 같은 행위를 통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 및 성폭력, 성매수 알선 등의 범죄로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상 정보통신망에서 아동․청소년에게 성적 목적으로 접근하여 대화하거나 성적 목적의 유인, 권유 행위를 처벌하지 않고 있었다. 즉, 그루밍 성범죄를 수사하고 처벌할 제도적 근거가 미약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도 변화가 생긴다. 바로 국회에서 그루밍 성범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신속한 입법 덕분이다. 그 중에서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권인숙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제21대 국회가 출범한 이후인 2020년 6월 11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아동․청소년 대상 성적 유인․권유행위를 처벌하고,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대한 위장수사가 가능하도록 수사 특례 규정을 마련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과 부가통신사업자에게 불법촬영물, 아동․청소년성착취물 뿐만 아니라 아동․청소년대상 성적 유인․권유행위에 관한 정보까지 삭제․접속차단 등 유통방지 조치 의무를 신설한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등 2건의 법률안을 본인의 ‘제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대표발의하였다.
이중권 의원이 대표발의 했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올해 3월 국회에서 통과되어 6개월 간의 경과기간을 거친 이후 올해 9월부터 시행되면서 그루밍 성범죄를 저지를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텔레그램 ‘n번방’ 사건으로 문제가 된 ‘온라인 그루밍’ 은 “아동·청소년에게 성적 행위를 유인하거나 권유하고,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 혐오감을 유발하는 대화를 반복하는 등의 행위”로 법에 규정되어졌으며, 무엇보다 개정된 법에 따라 “경찰이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를 수사할 때 신분을 속여 범죄자에 접근하는 위장 수사”도 허용된다.
뿐만 아니라, 권 의원이 패키지로 발의했던 “부가통신사업자에게 불법촬영물, 아동․청소년성착취물 뿐만 아니라 아동․청소년대상 성적 유인․권유행위에 관한 정보까지 삭제․접속차단 등 유통방지 조치 의무를 신설”한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도 올해 1월 국회를 통과되어 현재 시행 중이고, 그루밍 성범죄와 관련된 양형 기준도 강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그루밍 성범죄에 대한 수사 및 처벌 관련 형사 제도적 미비점이 정비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권인숙 의원은 “인터넷 공간의 익명성, 폐쇄성, 아동․청소년의 경제적, 정서적 취약성을 노리고 성범죄의 유인․권유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면서 “아동․청소년 대상의 디지털 성범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위장수사와 같은 적극적 수사를 통해 디지털 성착취의 연쇄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의 말처럼 그루밍 성범죄는 대상이 경제적, 정서적 취약성이 있는 아동․청소년인 경우가 많고, 디지털 상에서 연쇄적이라는 것이 그 특징이다. 그렇기에 아직 갈 길은 멀고 형사제도는 미약하다. 필자는 이러한 제도에 대해 한 가지 강력하고 요구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누군가에 대한 좋은 마음을 악용한 그루밍 성범죄는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수완뉴스=육주현 기자] 대학로에 위치한 서경대학교 스콘 1관에서,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의 프레스콜이 오늘 진행되었다.
△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프레스콜 공연 시연 사진 (사진=육주현 기자)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은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로 각색하여, 2001년 오프브로드웨이 공연 당시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등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 최우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평단의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프레스콜 공연 시연 사진 (사진=육주현 기자)
이야기는 5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퍼씨’가 위스콘신주의 작은 마을인 길리앗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마을 보안관인 ‘조’의 도움으로 길리앗의 유일한 식당인 ‘스핏파이어 그릴’에서 일하게 된 ‘퍼씨’는 비밀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스핏파이어 그릴’의 주인 ‘한나’, 남편의 그늘 속에서 살아온 ‘셸비’와 함께 상처를 극복하며 길리앗의 마을 사람들과 함께 성장해나간다.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프레스콜 공연 시연 사진 (사진=육주현 기자)
또한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길리앗의 숲 속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한 아름다운 가사와 여러 현악기와 아코디언 사운드가 만들어내는 포크송기반의 어쿠스틱 감성의 음악은 힘들고 지쳐있는 이들을 따뜻하게 안아주어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줄 예정이다.
이 날 프레스콜에는 ‘퍼씨’ 역할에 배우 유주혜, 이예은, 나하나. ‘한나’ 역할에 배우 임선애, 유보영. ‘셸비’ 역할에 배우 방진의, 정명은. ‘조’ 역할에 배우 이주순, 최재웅. ‘케일럽’ 역할에 배우 최수형, 임강성. ‘에피’ 역할에 배우 이일진이 장면 시연을 했다.
△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프레스콜 단체사진 (사진=육주현 기자)
공연은 2022년 2월 27일까지 대학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릉 씨마크 호텔 바다홀에서 강릉 대학 연합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수상자 발표식이 진행되었다. (사진=강원도립대학교 기획홍보처 제공)
[수완뉴스=김동주 기자] 강원도립대학교(총장 전찬환)는 강릉원주대학교 LINC+사업단(단장 신일식)과 함께 지역 내 대학생들의 창의적 성과물들을 집결,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홍보·확산하고 지역민들의 창의활동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2021 강릉시 대학 연합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지난 10일 강릉 씨마크 바다홀에서 개최하였다.
이번 대회는 각 대학에서 예선을 통과한 총 15개의 팀이 프리젠테이션 형식으로 대회를 진행하였으며, 특별방역 대책에 맞춰 방역패스 준수하에서 운영되었다. 캡스톤디자인은 학생들의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문제 발굴부터 해결방안의 실현까지 학생들 스스로 체득해 나가는 팀 단위 프로젝트 형식의 교육프로그램으로 대다수의 대학에서 전공 교과목과 연계하여 운영 중에 있다.
코로나확산으로 대회 현장을 많은 지역민들에게 공개할 수 없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각 대학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를 하여 열띤 발표 현장의 생동감을 전달하고 온라인으로 교감하는 기회의 장을 만들었다. 대회 결과 최근 개인이동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전동킥보드와 관련된 <재귀반사 소재를 활용한 안전지향 킥보드 의류 디자인 개발>을 수행한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강릉원주대 패션디자인학과)팀이 대상을 거머 쥐었으며, 칫솔과 혀클리너의 복합제품인 <양면 구강청결 도구>를 개발한 ‘소방환경팀’(강원도립대 소방환경방재과)팀과 신기한 텐세그리티의 원리를 구현한 <텐세그리티의 원리 이해 및 제작>을 수행한 ‘A’(강원도립대 스마트시티건설과)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를 공동주관한 박병수 단장(강원도립대 산학협력단장)은“오늘의 결과가 끝이 아닌, 누군가에게는 창업의 소중한 아이템으로, 누군가에게는 취업 포트폴리오의 빛나는 이력으로, 누군가에겐 평생의 지적재산권으로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22학년도에는 강릉시에 있는 4개 대학 모두 한자리에 모여 더더욱 활기찬 창의 한마당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박병수 강원도립대 산학협력단장 (사진=강원도립대학교 기획홍보처 제공)
기타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우수상】감지, 감자를 활용한 캐릭터 디자인 (감지4남매/강릉원주대 조형예술디자인학과) / 어쩌다, 강릉 (정담채비/강릉원주대 조형예술디자인
[수완뉴스=김동주 기자] 한국과 유럽연합(EU)는 신종 감염병 예방 관련 업무 협약 양해각서를 13일 체결했다. 이날 주된 이슈였던 신종 감염병과 관련해 질병관리청 김헌주 차장은,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은 신종 감염병 대비와 대응을 위해 국제협력과 공조가 무엇보다 필수적이라는 점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