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대선 기자]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개막전 경기가 열렸다.
3회말 2사 2루에서 LG 김현수가 좌월 투런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수완뉴스=이동규 기자] 5일, 신한은행 SOL KBO리그가 무관중으로 개막하였다. 최초의 어린이날 개막이자 최초의 무관중 경기이다. 5일, SK와 한화의 경기가 진행된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 총재 정운찬은 개막을 선언으로 전국 5개 구장에서 팀당 144경기의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올 프로야구는 당초 3월 28일 개막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하여 38일 늦춰서 개막했다.
세계 각국의 외신들도 KBO 개막에 관심을 쏟았다. 특히 미국 최대의 스포츠 채널 ESPN과 일본 SPOZONE 이 KBO경기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AP통신 등 외신들도 열띤 취재를 벌이며 관심을 보였다.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개막전 경기가 열렸다. 3회말 2사 2루에서 LG 김현수가 좌월 투런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KBO 공식 홈페이지)
잠실 라이벌이 격돌한 잠실야구장에서는 LG 차우찬이 선발로 나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보여줬고, 타선에서 10개의 안타를 쳐내 8대 2로 LG가 승리했다. 특히 9회 등판한 신인 김윤식은 1이닝 1실점을, 호투를 보여줬다. 두산은 채지선이 만루상황에서 2번의 폭투로 팀에 결정적인 패배를 안겨줬다.
기아와 키움이 맞붙은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안타 12개, 홈런 2개를 쳐내며 11대 2로 승리를 거뒀다. 2회 1사 2루 상황에서 키움 이지영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김하성과 박병호의 홈런으로 승리했다.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는 경기장 인근 화재로 이날 잠시 중단되기도 했었다.
NC 다이노스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4대 0으로 제압했다. 4회초, 나성범이 우측 외야 스탠드로 날아가는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고 모창민의 2루타, 6회초 박석민과 모창민의 연속타자 홈런을 만들었다. NC 선발 루친스키의 6이닝 무실점, 삼진 6개 호투에 힘입어 NC는 2016년 부터 개막전 5연승을 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kt위즈와의 개막전에서 외국인타자 딕슨 마차도가 3점 홈런을 쳐내며 7대 2로 승리해 신임 허문회 감독에게 첫승을 안겼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방역’으로 전환된 만큼 다음주 부터 단계적으로 관중 입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한국당은 제 98회 어린이날을 맞아 5일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고 “어린이가 꿈을 이룰 수 있는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이익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최근 발생한 ‘n번방’ 사건은 미성년을 대상으로 믿기 어려운 성착취와 폭력을 자행한 잔혹 범죄였다”며 “한국당은 이 땅의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자라나고 소중한 인격체로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데 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변인은 “세계 최고의 학습시간과 최소의 수면시간 속에서 과연 우리 어린이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인가. 특히 일부 학교 현장에서는 정치적으로 오염된 교육까지 이루어지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로 학교에 갈 수 없게 된 어린 학생들과 학부형들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코로나 위기 속에 공백이 생긴 학습권을 보완할 수 있도록 IT(정보기술)강국의 면모를 잘 활용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며 “한국당은 IT분야와 4차 산업 혁명, 교육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는 당으로서 함께 힘을 모아 비대면 학습 분야에서도 국제적인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이 제98회 어린이날인 지난 5일 “모든 어린이가 인간답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민진 대변인은 “모든 어린이는 가정환경과 상관없이 안전한 주거지에서 적절한 생활수준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어린이는 어른에 의한 모든 형태의 학대와 방임, 체벌, 폭력으로부터 안전할 권리가 있다. 어떤 어린이도 과도한 학습과 경쟁으로 휴식시간을 빼앗기지 않아야 하며, 여가를 즐기고 어울려 놀고 충분히 휴식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모든 어린이들은 자신의 의견을 두려움 없이 말하고 존중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논평했다.
2017년 5월5일 어린이날 대통령선거 유세 도중 어린이들과 함께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운데). 출처: 심상정 대표 페이스북
이어 “여전히 아동학대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쟁 교육으로 인해 놀지 못하고 쉬지 못하는 어린이들도 많다. 부모의 자녀 징계권을 규정한 민법 915조도 살아 있다. 노키즈존 운영이 아동에 대한 차별행위라는 인권위 판단이 나왔음에도, 어린이를 환영하지 않는 공간은 늘어만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린이는 한 사람의 시민이자,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받아야 합니다. 정의당은 모든 어린이들이 인간답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덭붙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제98회 어린이 날을 맞은 5일 “민주당은 앞으로도 모든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대한민국의 든든한 미래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모든 아이들의 활기찬 미래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은 “그동안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아이를 키우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논평했다.
또한 “어린이생명안전법인 민식이법·하준이법 국회 통과로 어린이 안전과 관련해 반복되는 불행의 쇠사슬을 끊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이에 더해 이번 21대 총선 공약인 온종일 돌봄 특별법 제정, 양육비 대지급 제도 도입과 시간제 보육서비스 확대 등의 실천을 통해 아동을 사회공동체가 책임 있게 돌봄으로써 아이 돌봄 안전망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제(4일) 정부 발표에 따라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 우선 등교를 시작으로 20일부터는 다른 학년의 순차적 등교가 이뤄진다”며 “정부는 학교 내 밀집도를 최소화하고 발열검사 등 자가진단을 포함한 학교방역 가이드 지침 마련과 배포를 통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며 학교 및 교육시설은 철저히 방역지침을 준수해주길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미래통합당이 제98회 어린이날을 맞아 “단 한 명의 소외되는 어린이 없이 모두가 마음껏 뛰놀며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성원 통합당 대변인은 5일 “오늘의 주인공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인 모든 어린이들을 축하한다. 어린이들을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펴 주시는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논평했다.
이어 “대한민국 어린이 헌장 제8조는 ‘어린이는 해로운 사회 환경과 위험으로부터 먼저 보호되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어린이들은 온라인 개학이라는 사상 초유의 불완전한 교육을 경험했으며, 아직도 비상식적인 아동폭력과 성폭력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통합당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각종 질병과 폭력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임을 잊지 않겠다”며 “또 모든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라날 수 있도록 양질의 공교육을 제공하고 안전관리정보 시스템 체계화에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다시 한번 어린이날을 축하하며, 오늘 하루 모든 어린이들이 웃음과 행복으로 충만한 날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수완뉴스=박신애 기자] 지난 4월 28일,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지원과 관련하여 문화예술 노동자들이 생존권과 노동권을 요구했다.
문화예술노동연대에서 모든 문화예술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노동권을 촉구하는 서명서를 공개했다. 이날 서명서에는 게임, 영화, 출판, 공연예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의 노동자들이 연속성명서를 발표했다.
연속성명서를 통해 “모든 문화예술 노동자에게 생존할 권리와 노동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며 “플랫폼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 등과 함께 사각지대에 있는 문화예술 노동자의 생존할 권리 쟁취 투쟁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와 사회의 비전을 구상하고 제시하는 힘은 문화예술에서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며 “그러한 문화예술을 만드는 건 결국 문화예술 노동자들인데도, 정작 노동환경의 절규를 제대로 들으려 노력하는 곳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예술의 미래를 논한다면, 노동환경의 목소리를 온전히 담아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문화예술 노동자들은 프리랜서로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정부 지원조차 받지 못하는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이다. 정부는 현 상황을 계기로 사회안전망 사각지대에 놓인 문화예술계의 프리랜서 직군의 취약성 문제에 제대로 눈떠야 할 것이다. 정부가 현재 지원하는 문화예술지원금은 프리랜서 등 노동자를 위한 지원금의 수취요건이 까다로워 벌써부터 실효성을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문화예술 노동자들은 사업공모 방식을 철회하고 예산을 재난지원기본소득으로 전환하라고 요구 중이다. 모든 문화예술 노동자들에게 차별없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현장 예술가가 참여하는 코로나 대응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여 실효성 있는 방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또한 국회는 예술인 고용보험법과 예술인 권리보장에 관한 특별법을 즉각 통과시켜 기초예술인 기본소득을 지키고 모든 예술 노동자의 권리를 지켜줄 것을 요구하는 중이다.
이날 문화예술 노동자들은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지원, 사업공모 방식이 아닌 재난지원기본소득 방식으로의 전환, ‘프리랜서, 특수고용노동자’의 고용보험 가입 허용 등을 요구했다.
정부가 현재 보여주고 있는 태도는 탁상공론에 불과하다. 실질적으로 문화예술 노동자들이 받고 있는 고통은 이해하지 못하고, ‘공연장 2m 거리두기’,‘공연취소’ 와 같은 방법으로는 견딜 수 있는 고통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정부는 실효성 있는 대안을 내놓아야 하며 모든 노동자가 생존권과 노동권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수완뉴스=곽동주 기자] 어려운 수학 개념과 복잡한 수학 문제에 파묻혀 수학을 만든 사람이 누구냐며 원망했던 적이 있는가? 단지 성적과 입시 때문이라면 다 같이 공부를 안 하면 안 되겠냐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는가? 당신에게 필요한 글이 바로 이 기사에 있다. 수학은 그저 숫자 놀이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학문이 아니다. 당장 쓸모 없어 보이는 수학이 어떤 과정을 거쳐 발견되었는지, 현재는 좋은 교육 환경 속에서 마음껏 배울 수 있는 수학을 발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이루어졌는지 알게 된다면 독자들도 분명 수학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중학교 3학년 수학 교육 과정에 등장하는 무리수, 삼각비, 통계가 탄생한 역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무리수의 역사 : 히파수스 [사진=곽동주 기자 디자인]
기원전 5세기경, 피타고라스 학파는 우주의 근본은 수이며 만물은 정수와 분수로 표현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들의 굳건한 믿음 속에서 다소 위험한 생각을 가졌던 한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히파수스이다.
피타고라스 학파는 피타고라스와 그 제자들이 모여 수학, 과학, 철학 등을 연구하던 학파이다. 당시 그들은 유리수 이외의 수는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인정하지도 않으려 하였다. 그러한 분위기에서 피타고라스의 제자들 중 한 인물인 히파수스는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이용하여 피타고라스 학파의 믿음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는 의견을 내놓는다. 밑변과 높이가 1인 직각삼각형의 빗변의 길이에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적용하여 √2라는 숫자를 발견하고, 이는 정수나 분수로 표현할 수 없는 숫자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피타고라스를 비롯한 많은 제자들은 이 이론에 경악하며 혼란에 빠졌다. 그러나 끝내 자신의 믿음을 부정하기 싫었던 피타고라스는 이 수를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지시하며 ‘알고로스(침묵의 수)’라고 이름 붙이기도 했다. 히파수스는 많은 제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발견한 내용을 외부에 알렸고, 피타고라스 학파에서만 공유되던 수학적 정리들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몇 권의 책을 내기도 하였다. 히파수스는 피타고라스 학파 중 한 명에게 살해당했다 혹은 바다에 던져져 생을 마감했다 등의 설이 있지만, 무리수의 발견으로 수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학자로 기억되고 있다.
▲ 삼각비의 역사 : 아리스타코스, 히파르코스, 알 바타니 [사진=곽동주 기자 디자인]
고대 그리스의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인 아리스타르코스는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를 최초로 계산하였다. 아리스타르코스는 코페르니쿠스보다도 이전에 지구의 자전과 태양 주위를 도는 공전을 생각했던 지동설의 선구자였다. 그는 지구와 태양 간의 거리를 계산하기 위해 지구에서 보았을 때 달이 정확하게 반달이 되는 때를 기다렸고, 이때 지구를 중심으로 달과 태양 사이의 각도를 측정하였다. 그러나 그 시기에는 sin, cos, tan 같은 기호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아직 체계적인 이론이 적립되어 있지 않았다.
고대 그리스의 천문학자 히파르코스는 삼각법(삼각형의 변과 각의 관계에 대한 수학)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킨 인물이다. 그는 개기일식 때 지구 위의 두 지점과 달 위의 한 지점을 잇는 선 사이의 각도를 구해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를 계산했다. 천문학에 필요한 삼각법의 공식과 현표(각에 대한 현의 길이를 나타내는 표)를 만들고, 삼각법을 이용해 일식을 예측하는 방법을 최초로 개발하기도 하였다. 이로 인해 행성이 시간에 따라 얼마만큼의 각도로 움직였는지 알아내어 이동한 거리를 계산하고, 그 행성의 궤도나 크기를 구하는 것도 가능해지게 되었다.
알 바타니는 이슬람의 천문학자로, 삼각법을 더욱 발전시켰으며 천문학에서 삼각법을 정식으로 사용하였다. 여기에서 sin의 재미있는 유래가 생겨난다. 알 바타니는 그의 책에서 sin을 ‘jiba’라고 불렀는데, 원래 jiba는 별 뜻 없는 아랍어였다. 이 단어가 라틴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잘못 옮겨져 ‘길의 커브, 주름, 꼬불꼬불한 길’ 등의 의미를 가지는 라틴어인 ‘sinus’로 번역된다. 이후에는 이것이 영어 ‘sine’으로 변하여, 오늘날 우리가 ‘sin’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통계의 역사 : 랑베르 아돌프 자크 케틀레 [사진=곽동주 기자 디자인]
국가가 세금을 부여하고 병역 의무를 부과하는 등의 목적을 위해 호적이나 토지대장을 만들어 통계를 작성한 것은 예로부터 있었던 일이다. 근대의 통계는 19세기 초 유럽에서 성립되었으며, 이때부터 인구의 정확성이 구축되어 갔다. 통계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은 벨기에의 통계학자이자 천문학자, 기상학자인 랑베르 아돌프 자크 케틀레이다.
케틀레는 1835년 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였다. 인구통계와 범죄통계를 연구하여 도덕현상이나 범죄현상 같은 무질서해 보이는 사회현상에 있어서도 일종의 규칙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한 연구였다. 케틀레는 월, 지역, 기온, 시간별 출생률과 연령, 직업, 지역, 계절, 장소에 따른 사망률을 조사하고 영향을 줄 수 있는 수많은 변수들을 고려하여 계산한 끝에, 한 사회에서의 출생률과 사망률 등이 매년 거의 일정하다는 사실을 발견해냈다. 기존에는 천문학 등의 자연과학에 이용되던 통계학이 사회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후 사회와 관련된 논문을 두 차례 더 발표하고, 생물이 나타나는 현상들을 분석하는 학문인 생물통계학을 개척하는 등 다른 학문과의 융합을 통해 통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갔다. 케틀레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1853년 국제통계학회를 조직하고 국제통계회의를 개최하는 등 통계를 보급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무궁한 노력을 하였다. 이렇게 케틀러를 비롯한 여러 통계학자들의 노력에 점차 근대 통계학이 성립되어 갔다.
19세기 중반 선진국들의 통계제도는 꽤 정비되었으며, 통계의 대상 또한 인구·범죄에서 폭을 넓혀 산업·무역도 포함하게 되었다. 19세기 후반에는 특히 사회문제가 중요시되어 가계조사 등의 통계까지 등장하였고, 20세기에 들어와 선진국들의 통계는 더욱 강화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국가는 경제 등 국민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개입해야 했으며, 이에 따라 각종 통계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러한 통계들은 국민경제(국가를 단위로 하여 종합적으로 파악한 경제 활동)를 알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확립되었고, 통계의 체계가 특히 경제를 중심으로 확립된다.
▲ 수학은 우리를 싫어하지 않는다 [사진=곽동주 기자 디자인]
교과서 한 페이지에 적혀있는 어렵게만 보이던 이론들이, 오랜 시간이 걸려 발견되고 여러 사람의 노력으로 발전해나간 이야기를 읽어 보았다. 이에 비하면 지금 배우는 수학은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사실 수학이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여전히 수학은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기사에서 한 가지 얻은 것이 있다. 수학이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 말이다. 이제 수학 문제를 풀 때 수학을 발견한 인물들을 떠올리면서 조금은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적어도 수학을 만든 이를 미워하진 않을 것이다. 수학의 표면은 어렵고 이상한 학문으로 비춰지지만, 이제 그 내면에 들어있는 지혜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래서 수학을 배운다.
[수완뉴스=김동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행하는 “2021년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 2개 응모과제에서 모두 적합과제로 29일 강원도가 최종 선정되었다.
강원도는 이번 2021년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으로 에너지 효율향상과 환경오염 저감을 위해 사용되는 소재부품 산업인 에너지환경세라믹 분야와 생체데이터 수집 시스템 혁신인프라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에너지환경세라믹 스마트플랫폼 구축사업은 강릉을 중심으로 하는 대표산업으로서 정체기에 진입한 세라믹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되는 산업이다. ▲ 세라믹 지원센터 건립 ▲ 에너지환경세라믹 장비구축 ▲ 실무역량 강화 사업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강원테크노파크가 주관하며,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하여 총 23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어서 생체데이터 수집 시스템 혁신인프라 조성사업은 원주를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의료기기산업으로, ▲ 의료기기 지원장비 플랫폼 및 자문단 구성 ▲ 예비시험검사, 시제품 제작 등을 위한 장비 확충 ▲ 시제품 제작, 예비시험검사 지원, 애로기술 컨설팅 및 지도 ▲ 장비활용 교육 등을 지원하게 되며, 국비 60억 원을 포함, 총 86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주관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시·도를 대상으로 한 공모사업으로, 지역의 혁신자원 및 역량을 기반으로 혁신활동을 촉진하여 지역산업의 경쟁력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강원도 최정집 첨단산업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기존 세라믹 산업과 의료기기 산업의 성장 모멘텀으로 삼아 지역산업의 신성장동력 창출은 물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수완뉴스=김민수 기자] 아시아를 대표해 96개 대도시로 구성된 글로벌 네트워크 C40(도시 기후 리더십 그룹)의 각 지역별 대표들과 2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 이후 경제 및 기후위기 회복 방안 등을 논의하는 ‘포스트코로나 TF(Global Mayors COVID-19 Recovery Task Force)’ 회의에 참가하였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선제적으로 경제대응 정책 등을 시행한 서울시의 사레를 함께 공유하며, 세계 96개 회원 도시들과 기후위기 대응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 및 각 도시별 정책을 적극 공유하기로 약속하였다.
C40(Cities-Climate Leadership Group)는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국제기구로 뉴욕, 런던 등 세계 96개 주요 대도시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C40 회원 도시는 전세계 GDP의 25%를 차지할 만큼 영향력이 있으며, 전 세계 인구 12명 중 1명이 C40 회원 도시의 시민인 셈이다.
이탈리아 밀라노 시장(주사페 살라, Giuseppe Sala)이 주재한 이번 회의는 시애틀과 몬트리올 등 각 지역을 대표한 10개국 10개 도시 시장 등이 참여했으며 이 날 23시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C40 부의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 시장은 시장 집무실에서 1시간 반 동안 회의에 참가하였다.
기후환경 선도도시 서울시는 지난 2011년부터 C40운영위원회 위원도시로 참여해 오고 있다.
C40 의장인 에릭 가세티(Eric Garcetti) 미국 LA 시장은 지난달 27일 개최된 ‘코로나19 방역 화상회의’ 이후 서울시가 코로나 대응방안 등을 공유한데 대해 감사인사를 전하며 TF 참석을 요청한 바 있다.
이 날 회의는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경제회복, 불평등 완화 방안 등이 논의되었다. 향후 각 도시들은 향후 지속가능하고 공정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도시, 국가, 국제사회 간 상호 협력과 연대를 강조한 ‘비전 성명서’(Vision Statement)를 채택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 날 회의에서 서울형 재난긴급생활비와 중소상공인 대상 융자 지원, 자영업자 생존자금 등을 신속히 지원한 사례 등을 자세히 소개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위축된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경제를 회복하기 위하여 기후위기와 불평등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둔 서울시의 노력도 강조하였다.
밀라노 시장은 앞으로 4번의 추가 회의를 통해 오는 10월 도시 경제 부양책 보고서 발간을 제안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사회경제의 회복을 위해서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판을 짜고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적극 보호하며 경제・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국제사회와 적극 연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