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 박신애 기자] MBC에브리원 화요드라마‘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송하윤, 이준영, 윤보미, 공민정, 주우재 등이 맹활약한 IT 로맨틱코미디극이 마지막까지 유쾌함을 유지하며, 온라인 시대 속 참신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마무리됐다.
낮은 시청률이었지만 스토리 라인과 4차산업에 걸맞는 이야기를 전해 AI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12일 밤 방송된 MBC에브리원 화요드라마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극본 김정희 연출 오미경) 마지막회 10부에서는 서지성 (송하윤 분) 대리의 납치부터 정국희(이준영 분)과의 꽃길 엔딩과 서지성의 스카우트 제안까지 보여주며 자신의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삶을 보여줬다.
서지성 대리를 납치한 범인은 직원 조용환(김명환 분) 이었다. 그는 서지성을 묶어놓고 공포 분위기를 이어갔다. 서지성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해 벌인 일이었다. 그는 냉장고에서 빼낸 칩으로 큰 돈을 벌어보자며 본색을 드러냈다. 다행히 황가을(강말금 분)이 나타나 서지성을 구했지만 범인은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그 후, 정국희의 등장으로 세 사람 모두 가까스로 빠져 나왔다.
정국희는 서지성의 만류에도 맨몸으로 다시 불속에 뛰어들었고 무사히 돌아왔다. 과거 자신을 구하겠다고 나선 소방관의 마음을 알 것 같다며 오열했다. 서지성은 그런 정국희를 안아주며 위로하며 서로를 향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우리는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것은 기술이 아닌 사람, 마음이라는 것을 시청자들이 느낄 수 있는 포인트였다.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는 캐릭터 설정부터 사내 익명 게시판 잣숲은 페이스북의 ‘대나무 숲’과 같은 이미지로, 현재 2030 세대들의 ‘관심사’를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AI 기술자지만 착하지만 당당한 서지성부터 몸짱이지만 사연을 가진 정국희까지 서로 너무 다른 캐릭터 같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하며 서로를 향한 사랑의 감정과 각각의 사연을 뛰어난 연기력으로 유감 없이 발휘할 수 있었다.
특히 송하윤는 참고 좋은 여자이기 위해 노력하던 모습에서 정의롭고 당찬 ‘요즘 여자’ 캐릭터까지 상반된 느낌을 실감 나게 소화하며 주인공 포스를 제대로 증명했다.
그 뿐만 아니라 드라마는 로맨티코미디 장르답게 온라인 시대 속 서로를 완벽하게 보여주지 못하는 사람들의 면모, 이전과는 다른 현대인들의 인스턴트 사랑 등 충분히 한 번쯤 생각해볼만한 주제를 유쾌하게 보여주며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AI와 정보화, 인간간의 애정 등 다양한 분위기의 이야기를 전달하며 마무리 했다.
[수완뉴스=디지털뉴스팀] 직무교육 플랫폼 픗픗아카데미(대표 최기영)가 14일 오전 ‘2021년 상반기 청년마케터 월간모임’의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직장인 커뮤니티 청년마케터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사랑의 핫팩·마스크 기부 캠페인’을 전개하였으며, 다섯차례에 걸친 월간모임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사회초년생들과 소통하면서 마케팅 트렌드를 논하여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나영 픗픗아카데미 공동대표는 이번 후원과 관련해서 “코로나 이후로 일과 삶이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라며“이번 협력을 기점으로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소상공인 분들에게 마케팅 컨텐츠를 무료로 지원하는 등, 2030 직장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찬 청년마케터 헤드디렉터는 “코로나19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사회초년생들을 위해 선뜻 후원을 결정해주시어 대단히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어서 박 디렉터는 “앞으로도 청년마케터 커뮤니티는 지식나눔을 실천하는 ‘마케팅 셰르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청년마케터는 오는 30일 마이워크스페이스 강남점에서 신주혜 클래스101 프로모션 총괄리드와 함께하는 ‘청년마케터의 월간모임’ 을 진행한다.
[수완뉴스=박신애 기자] 지난 12일 방송된 JTBC 미니시리즈 ‘라이브온’(연출 김상우/ 극본 방유정/ 제작 플레이리스트, 키이스트, JTBC스튜디오) 최종회에서는 백호랑(정다빈 분)과 고은택(황민현 분)의 로맨스 꽃길을 시작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호랑은 모든 진실을 밝히고 더 이상 숨지 않았다. 이에 고은택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위로와 함께 나아가자는 응원을 하며 백호랑과 함께 청춘의 길에 한 발짝 나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백호랑의 문제가 해결되자, 고은택은 백호랑과 함께 학교가 아닌 식당, LP 샵, 스티커 사진 부스, 옥상 등 다양한 곳에서 데이트하며 서로만을 향한 따뜻한 청춘 로맨스를 보여줬다.
둘만의 꽃길 로맨스뿐만 아니라 지소현(양혜지 분)과의 화해 모드를 넘어서 다시 절친 모드로 돌입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지소현과 백호랑은 어색하지만 2년 전처럼 함께 떡볶이를 나눠 먹고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서로를 향한 진심만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함께 하루를 보내며 진짜 친구처럼 서로의 남자친구 이야기도 하고 열쇠고리 이야기도 하며 편안한 10대 청소년의 모습으로 시청자들 또한 자신들의 친구와의 우정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백호랑은 더 이상 숨지 않고 모든 사실을 밝히고 당당하지만 남을 배려하는 모습이 더해져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사랑, 웃음, 슬픔, 이해 청춘들이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을 시청자들도 함께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영상제 사회를 맡은 백호랑이 무대로 오르는 모습을 통해 또 다른 시작을 암시하며 벅차오르는 감동을 안겼다.
모두 자신만의 꿈과 목표로 방송부에서 함께 울고 웃었던 여섯 명의 청춘이 서로의 손을 잡고 마음을 이해하며 때로는 어딘지 모를 끝에 흔들리기도 한 결과였다. 그중 가장 자신을 표현하는데 서툴렀던 백호랑과 고은택은 서로 위로가 되어 함께 길을 걸었고, 지소현의 외로웠던 삶에는 김유신(최병찬 분)이라는 새로운 세상이 새겨졌다. 강재이(연우 분)와 도우재(노종현 분)는 너무 다르던 서로를 이해하고, 늘 참던 도우재는 그랬던 이유를 설명하고 강재이는 불꽃 같은 마음을 참으며 서로를 좀 더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시 시작하는 사랑의 아름다움 느낄 수 있었다.
우리의 청춘은 언제 시작되고 어디까지 갈지 아무도 모르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과 손을 잡는다면 그곳이 어디든 한 번쯤 부딪혀도 다시 일어나서 천천히 가면 된다고 청춘들에게 전하는 위로였다. 그 위로 속에서 자신의 꿈, 목표, 사랑, 우정 그 무엇이든 찾는다면 그걸로 충분한 청춘일 것이다.
[수완뉴스=김동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올해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전국민이 무료로 접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면서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의 심사도 진행중이다. 안전성의 검사와 허가, 사용과 효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자제적인 백신 개발도 계속 독려할 것”이라며 “백신자주권을 확보하여,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제 보건 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백신 자주권을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방역의 마지막 고비를 잘 넘기는 것이 우선이다. 정부는 국민과 함께 3차 유행을 조기에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완뉴스=이동규 기자] 프로야구 LG트윈스가 샌프란시스코 소속 좌완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29)를 영입했다. 연봉 40만 달러에 계약금 20만 달러가 더해진 총액 60만 달러에 KBO 무대를 뛸 수 있게 됐다.
수아레즈는 MLB 경험도 있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3시즌 동안 56경기 등판해 202⅔이닝을 던지며 7승 15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한편,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83경기 등판하여 30승 24패 평균자책점 3.62, 탈삼진 376개를 기록한 바 있다.
수아레즈는 “KBO 리그의 명문구단인 LG 트윈스의 일원이 되어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다. 이번 시즌 잠실야구장에서 팬 여러분을 만나는 것이 너무 기대되고 또한 팀의 우승에 일조하고 싶다. 모두 함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잘 극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수아레즈는 커맨드가 좋아 제구가 안정적이며 구속이 빠르고 다양한 구종의 변화구를 구사하는 투수이다. 내년 시즌 케이시 켈리와 함께 우리 팀의 좌우 원투펀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켈리, 라모스에 이어 LG는 외인 구성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 12월 수아레즈 영입설 때 부터 차명석 LG 단장은 이적료 협상과 세부 조항 협상에 만전을 기한 것으로 알려 졌다.
Q3. 흔히 청소년의 사회참여 영역을 학교 안에서와 학교 밖에서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때, 현실적으로 청소년의 사회참여 영역은 학교 안에서로 많이 제한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청소년은 학교 밖에서 자신들과 관련된 정책 결정 과정에서 소외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와 관련되어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성빈: 청소년들의 사회는 대부분 ‘학교’ 입니다. 사회의 정의를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물리적·사회적 공간을 사회라고 한다면, 청소년들의 사회는 대부분 학교가 될 것입니다. 각자의 삶에는 본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정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고요. “학생들이 공부나 할 것이지” 같은 말을 많이 들어보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실제로 청소년들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학생들의 본분은 공부가 맞습니다. 그렇기에 청소년들의 사회 참여 영역이 학교 안에만 국한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청소년들의 사회는 대부분 학교이기 때문에 학교 안에서 학생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 예를 들어 스쿨미투같은 운동들을 결코 학교 안에서의 운동이라고만 국한지어 말할 순 없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청소년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 ‘주체’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저는 결국 이 문제는 얼마나 그 집단의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는지에 따라 달라질 문제라고 봅니다.
장애인들에 대한 정책들이 수립되고, 여성들에 대한 정책들이 수립되고, 다양한 소수자들에 대한 정책들이 수립된 배경에는 그들의 운동이 있었고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만약 청소년들과 그 청소년들을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함께 내 준다면 정책에서 청소년들이 소외될 일은 없을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선 선택의 차이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제도를 순응하고, 이 제도의 틀 속에서 각자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어요. 그렇기에 그 과정에서 자아가 확립되지 않은 채로 목소리를 내거나 운동을 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없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소외’라고 표현하기에는 역설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자민: 아무래도 청소년의 대외적인 사회참여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그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적이고, 참여하는 학생만 참여하다보니 누구나 참여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사회적으로 청소년들에 대해서 그들의 의견을 우리 사회에서 잘 수렴하지 않게 되면서 청소년의 의견은 그들의 사회참여에도 불구하고 잘 반영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청소년들 스스로뿐만 아니라 기성세대의 노력도 필요한 상황 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두 계층이 더불어서 공존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우협: 현실적인 상황에 동의하는 입장입니다. 아무래도 학교 내에서는 각 학교마다 참여기회가 있지만 학교 밖에서 참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참여하는 학생들이라면 정말 사회 문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학생들이 참여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범기: 청소년들도 고등학생부터는 교육감 선거에 투표권을 주고, 중학생은 교육감 선거 모의투표권을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른들과 똑같이 학교에서 투표하게 하고 실제 당락에는 반영하지 않지만 결과를 공표하게 하는것입니다.
허은: 저는 현재 서울특별시 서초구에서 구의원으로 재직 중입니다. 의정활동을 시작하고나서 학교 현장에 많은 변화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전에는 학교 안에서의 청소년(학생들)에 대한 의사결정에서 청소년(학생들)은 배제되었습니다. 제가 학교를 다녔던 시절에도 대부분의 의사결정은 교사와 학부모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학교의 의사결정기구를 담당하는 대부분의 위원회에 학생들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심지어는 위원장이 학교장 또는 학부모가 아닌 학생들이 경우도 있었습니다. 신선한 충격이었는데요. 학생들의 참정권에 대한 인식에 상당한 진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좋은 사례들이 더 많은 학교 현장에서 뿌리 내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우: 사실 청소년의 사회참여를 학교 밖과 안으로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좋은 구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오히려 청소년의 사회참여 범위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전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앞에서 지적하신 것처럼 대부분 청소년들의 사회는 학교입니다. 그러다보니 청소년 시기의 사회참여는 대부분 학교를 매개로 이뤄지고, 이러한 과정에서 학교를 안 다니는 학교 밖 청소년은 학교를 안 다닌다는 이유로 학교를 다니는 청소년에 비해서 소외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기에 앞으로는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는 것이 청소년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현실적 과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몇몇 사람들은 청소년의 사회 참여를 학교 안과 밖으로 범위를 구분하던데 이제는 이러한 이분법적 구분을 넘어서 학교를 안 다니는 청소년이던 학교를 다니는 청소년이던 모두가 동등하게 사회참여가 이뤄질 수 있는 사회적 조건이 만들어져야 할 것입니다.
Q4. 1번 질문에서 청소년의 사회 참여가 잘 이뤄지지 못하는 이유를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그럼 이제는 이것이 어떻게 개선되는 게 좋을까요?
성빈: 먼저, 사회 참여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을 ‘문제’로 상정하는 것에 대해 저는 반대합니다. 청소년들이 사회 참여를 하지 않는 것과, 사회 참여를 못하는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물론 입시라는 커다란 벽이 있지만 그 벽에도 불구하고 커다란 불공정이 있다면 청소년들은 어떻게든 사회 참여에 열을 올릴 것입니다. 저는 청소년 시기가 힘을 키우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그 힘을 키우는 시기에는 각자 차이가 있고, 힘을 키우는 방법에는 여러 견해가 갈립니다.
그렇기에 저는 “청소년 여러분들이 공부했으면 좋겠다”라는 꼰대들의 말을 빌려 쓰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 시급한 문제들이 있다면 그것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중요합니다. 그걸 제쳐두고 입시 공부에 몰두하라는 뜻은 전혀 아닙니다. 그러나 아는 것이 있어야 무엇이 부조리한지에 대해 누군가를 설득할 수 있습니다. 감정, 감성에만 호소하거나 자신이 어떤 부조리함을 겪고 있는지 인지하지 못한 채로는 누군가를 설득 시킬수도, 문제를 인식 시킬수도 없습니다. 많은 교육 관계자들은 청소년들이 지금 얼마나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지 모릅니다.
그들은 이미 청소년 시기를 지났고, 그 시간이 많이 흘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지금 느끼는 감정들을 기록하세요. 기록하고, 되새기고, 공부하세요. 그리고 이를 알리세요. 사회 참여는 시위를 한다거나 국회에 입성하지 않더라도 무한한 방법으로 이뤄낼 수 있습니다. 힘을 기르고, 나를 억압하는 세력이 있다면 이에 맞서세요. 힘을 축적하고, 그 뒤에 세상을 본다면 무엇이 달라졌을까, 무엇이 달라지지 않았을까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자민: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뭔가 활동하려고 해도 그 안에서 생기는 사회적 제약은 분명합니다. 청소년과 청년들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생기는 사회적 제약을 해결해줄 수 있는 기성세대의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활동에 있어서 청소년들 스스로가 “어차피 우리가 사회참여를 해도 잘 안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사회참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버리고, 청소년들이 능동적으로 사회참여에 대한 관심을 넓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협: 교육, 입시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는 없지만 사회 참여를 하는 경우 단순히 ‘참여했다.’라며 이름만 명시되는 것이 아닌 실제 학생들이 한 활동과 경험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기입할 수 있도록 개선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범기: 한국 교육의 목표가 국영수와 암기과목을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의 주인인 민주시민을 기르는 과정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사회참여와 민주시민 교육의 접점이 될 수 있도록 이를 위해 제가 국회에서 했던 “청소년 연설대전” 같은 행사를 학교 별로 교내에서 주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허은: 앞에서 문제점으로 지적했던 입시 위주의 교육풍토를 개선 시키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청소년에 대한 인식과 편견을 개선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성인들의 시각에서 여전히 청소년은 미숙한 존재일 것입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만18세로 하향된 투표권이 말해주듯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이 사회의 역사 결정하고 계획할 수 있는 주체입니다. 청소년의 사회참여를 활성화하고 그에 맞는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해 줄 수 있도록 전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우: 청소년의 사회참여가 안 이뤄지는 이유는 이미 앞에서 말씀 드렸기 때문에, 이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개선사항들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윤범기 기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청소년연설대전이나 교육감에 대한 모의 선거 등 실제적으로 청소년들의 사회참여와 관련되어 현실적 효능감을 높일 수 있도록 청소년의 사회참여와 관련된 사회과 교육 내용이나 수업 방법, 민주시민교육 수업 방법 등 청소년들이 사회참여와 관련되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교육 제도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또한 청소년들의 정책제안에 대한 의무적 피드백, 청소년들로만 운영되는 주민참여예산제도, 만16세 교육감 선거권 등 청소년들에게 실제로 정책을 제안하고 그 정책 제안에 따른 예산을 편성할 수 있도록하고, 자신들과 관련된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을 뽑을 수 있는 선거권 등 청소년의 사회참여와 관련된 넓은 권한과 그에 맞는 책임을 부여하여 청소년들의 사회참여가 이제는 형식적인 활동을 넘어서 실질적인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제도적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청소년이나 청년들 관련된 정책을 결정하는 위원회에 반드시 일정 비율로 청소년이나 청년들을 참여시켜 청년들이나 청소년들이 자신들과 관련된 정책을 결정할 권리를 보장해야 합니다.
Q5.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으신가요?
성빈: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청소년들의 사회 참여 부진이 문제라고 생각하지도, 이를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각자의 삶에 맞게 살아가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직업을 위해, 미래를 위해, 권력을 위해 대학 진학을 선택합니다. 이건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청소년들은 본인 스스로도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습니다. 다만 경험의 깊이에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무엇을 선택하든 청소년들의 삶을 존중하고 응원합니다. 다만 그 전에, 반드시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또한 주제와 많이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기왕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하신 김에 몇몇 어른들에 대한 쓴소리 좀 하겠습니다. 청소년들에게 ‘권리를 부여’한다는 것, ‘권리를 박탈’한다는 것은 당신들의 특권이 아닙니다. 이 사회의 흐름에 따라, 청소년들의 성숙도에 따라 결정되어야 할 자연한 섭리이죠. 어떠한 책임을 부여할 때는 그에 상응하는 권리를 부여함이 옳을 것이고, 권리를 박탈할 때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경감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본인들은 특권을 누리되, ‘어리니까’ 권리를 누리지 말아야 한다는 궤변은 더 이상 사라져야 합니다.
또한 저는 청소년들의 사회 참여가 좋다고도 나쁘다고도 생각하지 않지만,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사회 참여를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청소년들의 특권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것이에요. 그 특권을 잘 활용하여 현명하게 험난한 사회에서 살아남고 헤쳐나가길 바랍니다. 그 외에도 청소년 문제에 관심이 많고, 그 관심을 토대로 이 세상을 바꿔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관련 학과에 진학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자민: 저는 현재 정치에 관심이 많은 한 명의 청년으로서 정당 활동도 하고 있고, 여러 가지 사회참여 활동을 하고 있지만, 사실 이러한 활동에 같이 참여할 수 있는 청년이나 청소년들이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청년이나 청소년들의 정당활동이나 사회참여에 대해서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제 개인적 바램입니다. 또한 내가 할 수 있는 분야 혹은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분위기 속에서 청년이나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우리 사회에서 커질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됐으면 합니다.
우협: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결정에 청소년이 참여하기 위해선 단순 문제 파악 뿐만 아니라 정책 제안, 결정 등에 대한 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많은 청소년들이 실제 또래들이 겪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 청소년이 될 어린 친구들을 위해 실제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범기: 교육 개혁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인가 교육개혁에 대한 담론이 사라진 거 같습니다. 과거에는 교육을 바꿔서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거라는 인식이 팽배해서 너도나도 정권을 잡으면 교육정책으로 나라가 시끄러웠잖아요? 그런데 최근에는 교육이 기득권의 대물림 수단이란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체념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따지고 보면 교육은 개천에서 용 나기 위한 것도 아니고, 기득권의 대물림 수단이 되서도 안됩니다. 그저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이 민주 시민으로 살아가고 4차 산업혁명에 적응할 수 있는 자질과 실력을 길러주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과정에서 청소년의 사회참여 확대도 꼭 필요할 거 같습니다.
허은: 지난해 서초구의회에서는 청소년의회를 개최해 관내 청소년들이 직접 지방의회 역할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록 단 하루이지만 의회를 경험한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는 청소년들보다 지방의회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찬가지로 앞으로 작은 역할이지만 청소년들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전국적으로 청소년의회 활동이 더 많이 확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우: 청소년의 사회참여는 아직 멀고도 험합니다. 만18세로 선거권 연령이 인하 됐다고 해도 그것은 청소년의 삶에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청소년들의 사회참여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청소년들 스스로 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됩니다. 이제 청소년의 사회참여 문제는 당위의 문제를 넘어선 실질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개인적으로 청소년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청소년의 사회참여를 바라보는 기성세대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청소년의 사회참여는 “필수”가 아닌 기성세대들의 “선택”의 문제인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제 앞으로 남은 삶에서 해결하고 싶은 과제 중 하나는 청소년의 사회참여를 기성세대들의 “선택”이 아닌 우리 사회의 “의무”로 바꾸고 싶습니다.
박정우 칼럼니스트(법제처 국민법제관, 사회문화법제 분야)
올 한 해 동안 박정우 칼럼니스트의 “재미있는 청소년 정책”을 사랑해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 2021년에 다시 뵙겠습니다.
[수완뉴스=박정우 칼럼니스트] 2018년 11월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청소년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수정 가결되어 통과됐다. 이는 그때 당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송희경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이 대표 발의한 법안으로 주요 내용으로는, 여성가족부 소속 청소년정책위원회 민간위원 구성 시 청소년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하였으며, 위촉되는 민간위원의 비율을 각각 전체 위원의 5분의 1 이상으로 하도록 명시하였다. 또한 청소년 위원이 새롭게 포함됨에 따라 위원회의 위원 정수를 기존 20명 이내에서 30명 이내로 확대하였다.
이 법안은 통과된 이후에도 청소년이나 청년의 사회참여와 관련된 정책을 만들거나 법령을 정비하는데 많은 본보기가 되었다. 특히 정부의 청소년 정책을 결정하는 위원회에 정책의 당사자인 청소년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는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 이후에 청년기본법(2020년 8월 시행)이 제정되고 시행되는 과정에서 정부나 지자체 위원회의 참여할 청년의 비율을 정할 때 송희경 의원이 발의했던 청소년기본법 개정안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 후 올해 8월 시행된 청년 기본법에 따라 정부는 2020년 12월 23일 제1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그 중에 청년의 참여·권리 분야와 관련된 중점과제로 정부는 일자리·주거·교육 등 청년의 삶과 관련이 큰 정부·지자체 위원회를 청년 참여가 필요한 위원회로 지정하고, 해당 위원회에 청년 위원을 20% 이상 위촉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청년과 청소년의 사회참여 문제가 당위의 문제를 넘어선 우리 사회의 실제적인 현실의 문제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찬가지로 청소년도 학교 밖 청소년 지원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차후에 만들어 진다면), 청소년보호위원회 등 청소년 정책과 관련된 기구에 당사자인 청소년이 직접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청소년과 청년의 사회참여에 대한 제도적 상황을 알아보면 사실 청년에 비해 청소년의 사회 참여에 대한 제도적 장치는 미비한 편이다. 그렇기에 필자는 올해 칼럼을 쓰면서 여러 번 청소년의 사회참여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서 여러 번 강조했었다.
12월 칼럼은 올해를 마무리하는 칼럼이라는 점에서 필자 말고도 청소년 정책과 관련되어 관심이 많은 정당, 시민사회 등에서 활동하는 청소년,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 청소년 연설대전으로 유명하신 기자님, 모 대학교에서 아동청소년학 박사과정에 계신 지방의원 등 5명을 선정하여 “청소년의 사회 참여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래서 이번 달 칼럼 주제와 관련되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어서 필자가 질문을 던지면, 필자를 포함해서 인터뷰어들이 필자의 질문에 대답을 하는 방식으로 칼럼을 진행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칼럼 내용 전개에 앞서 서면 인터뷰에 응해주신 5명의 인터뷰어에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성빈: 청소년들의 미래와 결부시켜 생각할 수밖에 없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대학진학률이 OECD 최고 수준인 70%대에 육박하는 현실에서, 학교에 다니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사회참여보다는 당장 눈 앞에 있는 대학에 대한 열망을 바탕으로 삶을 이어가게 됩니다. 대학이 이 세상의 전부라고 가르치는 학교나, 그걸 현실에서 증명해 보이고 있는 현 사회가 청소년들의 사회 참여를 가로막는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청소년들의 사회 참여는 관심의 유무로 판단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청소년들의 사회 참여를 가로막고 있는 벽. 그 벽이 없어져야 사회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자민: 청소년기 시절 한국의 입시 구조가 청소년의 사회참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대학 진학이 우선시 되는 한국 사회에서 외부적인 사회참여가 우선되기보다는 본인의 입시 등 개인의 삶에만 신경 쓰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방식에 사회참여나 그러한 단체에 대해서 인지하지 못하다보니 사회참여를 소외시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청년들의 경우에도 대학에 진학하고 나서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사회참여에 소흘해지는 것 같습니다.
우협: 청소년의 입시/교육 문제와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사교육이 늘어남과 동시에 입시의 압박으로 인해 학업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물론 사회참여를 열심히 하는 청소년 분들도 많이 있지만, 대부분은 그보다 내신 그리고 비교과 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범기: 청소년들의 사회참여를 금기시하는 어른들의 교육관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또 학교에서 공부만을 우선시하다보니 청소년들은 사회 참여할 시간도 없습니다.
허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사회참여를 가로막는 장벽은 단연 입시일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사교육 투입시간이 상위순위를 차지하는 등 입시 위주 교육으로 인해 청소년들의 사회참여는 물론이고, 다양한 활동을 영위하는데 제약이 많습니다. 지방자치단체 별로 청소년 시설을 운영하는 등 학교 안팎에서 청소년 활동에 대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지만 이용률도 저조하고 입시경쟁으로 인해 사실상 청소년 사회참여는 뒷전입니다. 2019년 선거연령을 만18세로 낮추는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해 지난 총선부터 고등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일부의 청소년들이 투표를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청소년들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회구조 변화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참고로,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인지하는 청소년에 대한 연령 기준은 19세 미만의 정의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따라서 본 인터뷰에서 청소년에 대한 연령 기준을 19세 미만의 자를 기준으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우: 저는 그동안 청소년의 사회참여가 잘 이뤄지지 못하는 이유를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청소년의 사회참여와 관련된 사회과 교육 및 민주시민교육이 형식적으로 이뤄지다보니, 그로인해 청소년들은 사회참여와 관련된 인식이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즉,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사회참여가 얼마나 중요하고, 그게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인식을 별로 못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청소년들의 사회참여와 관련된 기성세대의 인식에 따른 제도적 미비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년들은 유예된 시민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 이유는 선거권, 피선거권을 비롯한 사회참여를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제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은 자신들과 관련된 정책을 결정할 권한이 없습니다. 그러한 제도가 마련되어있지 않을뿐더러 기성세대는 청소년을 미성숙한 존재로 바라보기 때문에 그들의 결정에 대해 기성세대는 잘 존중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Q2. 청소년의 사회참여의 사례를 본인의 경험을 참고해서 이야기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성빈: 사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 공부만 했고, 제 주변 친구들도 사회에 대한 큰 관심이 없거나 저처럼 공부만 했거든요. 그럼에도 사회참여의 범위를 오히려 확장해 생각한다면, 학교도 하나의 작은 사회라는 점에서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은 많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가지 경험을 말씀드리면, 고등학생 때 한 번 선생님과 크게 싸운 적이 있었습니다. 반 배치 문제로(정확히는 과목 배치 문제) 교무실에서 고성이 와갔는데, 저는 일본어보다는 한자 반을 선호했고 미술보단 음악 반을 선호했던 상황에서 선생님이 저를 일본어+미술반에 배치해서 제가 그걸 따지러 갔다가 선생님의 심기를 자극한 거예요. 저는 당시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헌법과 교육기본법 등을 보고 ‘원하는 교육을 받을 권리 침해’에 대해서 제 권리를 주장했죠. 결국은 타협에 성공해서 일본어+음악 반으로 배치가 됐습니다.
자민: 저 같은 경우에는 고등학교 재학 당시에 학교에서 학생회장을 맡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회장으로서 교내나 교외에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살았던 노원구를 비롯한 주변 지역의 각 학교 학생회장들 간에 연합을 위해서 “노원도봉교육공동체” 라는 단체를 만들어서 대표를 맡아본 경험이 있습니다. 학생회장들이 모여서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토론하고, 문제에 대해서 해결 방안을 고민해봄으로써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수시나 정시의 확대 문제 혹은 학종의 공정성 문제 등 교육 문제에 대해서 다양한 청소년들과 의견을 나누다보니, 그러한 사소한 활동들이 모여서 제가 지금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 같습니다.
우협: 아직 사회 참여를 해본 경험이 없습니다.
범기: 저는 성인이 되고 나서 <대한민국 청소년 연설대전>이란 행사를 국회에서 10여차례 개최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청소년들이 말과 글로 사회 문제를 지적하고 이를 어른들이 듣는 시간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또한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청소년들이 연설 기회를 갖는 거 자체가 중요한 민주시민교육이자 사회참여였다고 생각합니다.
허은: 학창 시절 제가 가장 기대했던 연중행사는 학급회장선거, 전교학생회 임원선거였습니다. 학교 안에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는 매 순간이 의미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우들과 동아리를 구성해 학교생활을 다양화했던 기억들은 학업의 기억보다 더 생생하게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저의 학창시절에는 봉사활동이 의무화되어 있었는데 학우들과 함께 지역의 봉사 현장을 발굴해 주도적인 봉사활동 등을 진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학교 안에서의 참여와 지역사회에서 실천했던 작은 참여들이 어느 순간 돌이켜 보니 작은 씨앗이 되고 있었습니다.
정우: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서울특별시 어린이청소년 참여위원회” 라는 기구를 통해 서울시에 청소년 정책을 직접 제안해봄으로써 제 인생 처음으로 사회참여를 해본 것 같습니다. 그때 당시에 학교에 에어컨을 틀기 전에 의무적으로 환기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제안을 했었는데 그게 그 후에 실제로 서울시 정책에 반영되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 후로 청소년정책을 제안하는 단계를 넘어서 정책을 모니터링하는 단계를 걸쳐 “서울특별시 어린이청소년 인권위원회”나 “여성가족부 음반심의위” 활동 등을 통해서 저가 청소년정책을 직접 결정하는 단계까지 다양한 활동을 해봤습니다. 그러면서 제 스스로 청소년의 사회참여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청소년의 사회참여에도 단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국내 11개 기업과 12개 브랜드가 함께하는 사랑의 기부릴레이 캠페인(사진=청년마케터 제공)
[수완뉴스=디지털뉴스팀] ㈜에이치엠과 사회적기업 ‘소폼’이 오늘 오전, 코로나19 장기화에 어려워진 이웃들을 위하여 국내 11개 기업과 동참해 ‘사랑의 기부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에이치엠과 소폼을 비롯해 △청년마케터 △캠프글로벌 △인프런 △텐덤 ‘베어유’ △혼족의제왕 △아이부키 △유오피스 △픗픗아카데미 △호스트랩 △‘맥비’의 기획정보공유 등 총 12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캠페인을 기획한 박윤찬 청년마케터 헤드디렉터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방역용품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이번 캠페인을 열게 되었다”며 “지역공동체와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두홍 에이치엠 부대표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이들이 큰 어려움을 겪은 해였다”며 “연말연시 우리 주변에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자 에이치엠이 본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부대표는 “이번 기부캠페인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받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캠페인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 ‘소폼’의 최숙진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봉사활동과 지원이 제한되는 상황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었다”며 “소폼은 사회적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후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서 최 대표는 “올 한 해 모두가 안전하고 따듯한 겨울을 보내고 하루빨리 소중한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훈훈한 안부의 인사를 전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맞춰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핫팩 6,000개와 마스크 3,000개, 그리고 손세정제 300개가 △울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울산) △안나의집(성남) △나눔의집(광주) △관악주민연대(서울)로 전달된다.
울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박선미 사회복지사는 “계속되는 추위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장애인분들에게 든든한 방역물품을 전달할 수 있게되어 감사하다”며 “어려운 시기를 더 안전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울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박선미 사회복지사는 “현재 복지관에서는 장애로 인해 거동이 어려우신 분들에게 가정마다 물품과 끼니를 전달해드리고 있지만,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식료품과 방역물품이 늘 부족한 상황”이라며 호소하기도 했다.
사회적 약자의 권익 옹호를 위해 설립된 관악주민연대의 이훈희 활동가 또한 “지역어르신과 아동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답변했다. 그리고는 “관악주민연대에서는 마스크와 난방용품, 그리고 손소독제와 체온계가 많이 필요하다”면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진행되는 “사랑의 기부릴레이 : 3000만큼 사랑해” 캠페인은 오는 25일(금)까지 추가 참여 접수를 받는다. 마스크‧핫팩 기부에 동참할 기업 및 개인 참여자는 청년마케터 홈페이지에서 문의할 수 있다.
[수완뉴스=이동규 기자] LG트윈스가 올해에 이어 내년도 외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과 함께 한다. 프로야구 LG트윈스는 22일 라모스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총액 100만 달러로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가 포함 된 금액이다.
LG 로베르토 라모스 (사진=LG트윈스 제공)
라모스는 올해 KBO에 입성해 0.278의 타율과 LG트윈스 팀 내 가장 많은 홈런 개수인 38개 홈런을 기록했다. 넓은 편에 속하는 잠실구장에서 이러한 성적을 거둔 터라 ‘최상급’의 파워를 자랑했다.
라모스는 계약을 마친 후 “내년에도 정말 좋은 LG트윈스 팀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시즌 준비를 잘해서 팀과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기여하겠다. 내년시즌에는 코로나를 잘 극복해서 잠실야구장에서 우리 팬들과 다시 만나고 싶다”며 의지를 다시 한 번 불태웠다.
라모스와 LG의 계약은 그리 쉽자만은 않았다. LG에서 제시한 금액에 라모스 측이 협상하지 않았고, 몇 차례 수정 협상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모스의 개인 SNS 계정 소개글에 ‘LG 트윈스 선수’라는 타이틀이 사라지기도 하며 일부 감정 싸움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차명석 LG 단장은 라모스의 계약 소식과 함께 “라모스는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장타력을 갖춘 거포이다. KBO리그 경험도 쌓이고 적응이 완료된 만큼 내년에는 더 큰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LG는 케이시 켈리와의 재계약을 마친 데 이어 라모스도 붙잡아 외국인 투수 1명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현재는 올해 MLB 샌프란시스코에서 뛰었던 앤드류 수아레즈와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수완뉴스=이동규]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3일부터 수도권에서의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을 발표하였다.
5인 이상 집합 금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3단계인 ’10인 이상 집합 금지’ 보다 더 강력한 조치이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서울시가 연말연시에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는 방침을 정하고, 오늘 오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는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에서 논의해 공유한 사항이며, 서울시가 현재 검토 중인 대책 중 일부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수본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와 무관하게 성탄절과 새해를 맞이해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시설에 대해 집합 금지 조치 등 방역 관리 방안들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키장 등 겨울 레저 스포츠 관련 집담 감염과 지역 사회 확산이 현실화 된 수도권에 대한 요양병원 관리 강화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수본은 이와 별개로 연말연시 방역 강화 방안을 22일 발표할 예정이다.
참고로,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는 오는 23일 0시 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