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이번 인턴뷰를 정리하게 된 본인은 국가기관에서 2번이나 청년인턴으로 일해본 경험이 있다.
- 2이번에 운 좋게 기회가 생겨, 경기도의회에서 근무하고 계신 김경래 청년인턴, 오시언 청년인턴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됐다.
- 3본 청년 인턴뷰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청년인턴을 지원하고 싶은 누군가에게 도움 되는 내용이 되기를 기대한다.
[수완뉴스=박정우 칼럼니스트] <인터뷰 서문>
이번 인턴뷰를 정리하게 된 본인은 국가기관에서 2번이나 청년인턴으로 일해본 경험이 있다. 그래서 선배 청년인턴의 관점에서 후배 청년인턴들의 이야기를 다뤄보고 싶었다. 이번에 운 좋게 기회가 생겨, 경기도의회에서 근무하고 계신 김경래 청년인턴, 오시언 청년인턴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됐다. 본 청년 인턴뷰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청년인턴을 지원하고 싶은 누군가에게 도움 되는 내용이 되기를 기대한다. -박정우 올림-
<인터뷰 본문>
정우: 안녕하세요. 경래 인턴님. 시언 인턴님. 먼저, 경기도의회 청년인턴에 지원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일반적인 공공기관 근무에 대한 관심이었나요, 아니면 지방의회·입법·정책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관심이 있었나요?
경래 인턴: 시작은 솔직히 ‘조급함’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주변 친구들이 취업이나 자격증, 인턴 등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단순히 공공기관에서 일해 봤다는 경험을 쌓기보다는, 제가 전공을 통해 배운 것을 실제 현장에서 확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치외교학을 전공하면서 의회와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해 배웠지만, 실제로 하나의 정책이 논의되고 주민들의 의견이 어떻게 반영되는지는 강의만으로 알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경기도의회 청년인턴을 통해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의정활동의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경험해 보고 싶어 지원했습니다.
시언 인턴: 저는 정치외교학을 전공하면서 정치와 행정이 실제 주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특히 지방자치와 주민참여에 관심이 많아 고등학교 재학 당시 고양시 고등학생의회연합을 창립하고, 이후 고양시 청년정책협의체에서도 활동하며 지역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경험을 쌓았습니다.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시민 모니터링단 활동을 통해 지방의회의 역할을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경기도의회에 관심을 갖게 된 또 다른 계기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고양시 제7선거구 경기도의원 후보였던 김해련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경험입니다. 당시 고양시의원으로 두 차례 활동한 후보가 경기도의회에 진출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기초의회와 광역의회의 역할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후보자를 돕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경기도의회에서 다루는 광역 차원의 정책과 지역 현안을 직접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의회의 입법·정책 활동이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배우고, 대학에서 공부한 정치학과 지방자치에 관한 지식을 현장에서 확인하고자 청년인턴에 지원했습니다.
정우: 두 번째 질문입니다. 두 분 다 경기도의회에서 근무하신지 두달이상 되셨는데 근무 전과 실제 근무한 이후, 경기도의회에 대한 인식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경래 인턴: 학과에서 ‘의회정치론’이라는 과목을 수강했기에 지방의회의 존재 이유와 하는 일에 대해 일부 알고 있었지만, 경기도의회의 원구성과 같은 상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모르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의회 인턴을 경험해보니, 많은 직원분들 및 의원들이 경기도의 실질적인 발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 또한 경기도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언 인턴: 근무 전에는 지방의회를 주로 조례 제정, 예산 심의, 행정사무감사 등의의의의의의의 제도적 기능을 중심으로 이해했습니다. 의원들의 본회의 발언이나 상임위원회 회의, 정책토론회 등의의의의의의의을 통해 의정활동의 결과를 접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근무하면서 의정활동이 이루어지기까지 상당히 많은 준비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회의자료와 정책자료를 준비하고, 관계기관 및 전문가와 소통하며, 행사와 간담회를 운영하는 과정이 모두 의정활동의 일부였습니다. 또한 정책지원관을 비롯한 전문위원실 직원들의 업무가 의원들의 의정활동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방의회는 회의장에서 이루어지는 의사결정뿐 아니라 그 이전의 자료조사와 의견수렴, 정책 검토 과정까지 함께 살펴봐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기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우: 세 번째 질문입니다. 두 분 다 현재 소속 부서에서 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 일상적인 업무 사례도 소개해 주세요.
경래 인턴: 현재 경기도의회의 상임위원회 중 하나인 기획재정전문위원실에서 청년인턴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기재위 소속 의원님들께서 추천해주신 표창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의원님들께서 추천해주신 추천인의 정보를 확인하고, 조서를 작성 및 편집하여 서류를 제출하고, 제작 완료된 표창을 받아 수령인에게 전달해주는 업무를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시언 인턴: 저는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전문위원실에서 근무하며 의정활동 지원과 관련된 업무 및 행정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의정활동 지원과 관련해서는 생명안전기본조례 제정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하고, 청년 채용내정 취소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구제하기 위한 정책 논의에도 참여했습니다. 이성한 의원과 경기도자원봉사센터 관계자 간 면담, 경기도 평화협력국 평화협력과장과의 면담 등에 참석해 회의 내용을 기록하거나 사진 촬영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제394회 임시회 안전행정위원회 회의 준비와 정책토론회 및 현장 정책간담회 운영을 지원했습니다.
행정업무로는 매일 신문과 우편물을 수령해 의원실에 전달하고, 의원실별 사무용품 사용 현황을 조사해 필요한 물품을 보충하고 있습니다. 의원실의 컴퓨터와 모니터 현황을 조사하거나 정수기·공기청정기 등의의의의의의의 임대물품의 자산번호를 확인하는 업무도 수행했습니다. 그 외에도 회의자료 준비, 수상 및 표창 관련 업무 지원, 사무환경 관리 등의의의의의의의 다양한 업무를 맡았습니다.
처음에는 정책과 관련된 자료조사나 회의 지원이 주된 업무일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해 필요한 행정적 지원도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정우: 청년인턴으로 일하며, 단순히 일경험만을 쌓는 것이 아닌 두 분 다 다양한 경험을 하시고 계신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그러면 네 번째 질문입니다. 근무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나 경험은 무엇인가요? 및 해당 경험이 의원들의 입법활동과 어떻게 연결된다고 생각하나요?
경래 인턴: 현장정책회의 업무 보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소관 실국들의 업무보고를 받아 실국들의 예산편성과 사업을 검토 및 피드백을 받는 자리로, 경기도의 예산이 어떻게 편성이 되고, 어떠한 사업을 향후에 진행할지,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재정을 운영하고 있는지 가장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회의를 지원하면서 질의응답 시간에 마이크 전달, 회의장 세팅 등의의의의의의의 사소한 업무를 맡았지만, 누군가는 해야하는 꼭 필요한 일이고, 이러한 작은 부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감사했습니다.
시언 인턴: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이성한 의원의 생명안전기본조례 제정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한 일입니다. 조례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단순히 정책적 필요성을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련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제도적·실무적 쟁점을 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둘째, 이기대 의원과 총무과 청년인턴이 함께한 청년 채용내정 취소 피해 예방 및 구제 정책 논의입니다. 청년들이 채용 과정에서 겪는 문제를 정책적으로 다룰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제가 총무과 인턴의 정책 아이디어를 이기대 의원에게 직접 설명할 수 있는 자리로 연결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도 보람을 느꼈습니다. 청년인턴이 단순히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료 인턴의 정책적 문제의식이 실제 의정활동의 주체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셋째, 국회에서 열린 「주민주권 실현, 지방의회법에서 길을 찾다」 정책세미나에 참석한 경험입니다. 지방의회의 권한과 역할을 제도적으로 어떻게 강화할 수 있는지 논의하는 자리를 접하면서, 지방의회가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제도적 기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의원들의 입법활동은 조례 발의나 회의장에서의 발언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문제를 발굴하고 전문가와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하며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우: 다섯 번째 질문입니다. 의회에 근무하시면서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청·경기도교육청의 역할에는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나요? 이때, 지방의회의 견제와 감시 기능은 어떻게 이루어진다고 보았나요?
경래 인턴: 처음에는 의회와 경기도청·경기도교육청의 차이를 단순히 ‘정책을 만드는 곳과 실행하는 곳’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업무를 하면서 의회는 집행기관이 추진하는 정책과 예산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과 필요성을 자료를 통해 확인하고 도민의 입장에서 질문하고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예산안과 감사 관련 자료를 확인하면서 같은 정책이라도 예산이 적절하게 편성되었는지, 실제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이를 통해 의회의 견제와 감시가 단순히 집행기관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이 더 책임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확인하고 보완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시언 인턴: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청·경기도교육청은 모두 경기도의 발전과 주민의 삶을 위해 일하지만, 담당하는 역할에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청과 경기도교육청이 각각 행정과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기관이라면, 경기도의회는 주민을 대표해 조례와 예산을 심의·의결하고 집행기관의 행정을 감시·견제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근무하면서 상임위원회 회의 준비와 본회의 참관, 정책토론회 지원 등을 경험하며 이러한 역할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의회는 집행기관이 추진하는 정책과 사업이 적절하게 운영되는지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자료를 요구하거나 질의를 통해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행정사무감사 역시 이러한 견제 기능을 수행하는 중요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의회의 역할은 집행기관을 단순히 비판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집행기관의 정책을 면밀히 살펴보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동시에, 주민의 입장에서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지방의회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느꼈습니다.
하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