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김동주 기자] 곧 있을 윤석열 시대, 새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의사 출신인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의 자녀들이 나란히 경북대 의대로 편입할 때, 특혜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정 후보자의 딸은,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2016년 12월에 ‘2017년 경북대 의과대 학사 편입 전형’에 합격했다. 당시 경쟁률은 10.24대 1(모집 33명, 지원 338)이었다. 뒤이어 그가 병원장이 된 2017년 8월, 아들은, ‘2018년 경북대 의과대 학사 편입 전형’에서 지역 고등학교 출신자를 배려한 ‘특별 전형’으로 편입하였다. 당시 경쟁률은 5.76 대 1(모집 17명, 지원 98명)이었다. 참고로 해당 전형은 정 후보자의 아들이 입학할 때 처음 생겼다. 또한 김원이 의원실이 확인한 결과 정 후보자의 딸의 경우 서울대학교 이공 계열, 아들은 경북대 이공계열을 졸업한 뒤 편입했다.
경북대는 의학전문대학원을 폐지하고 의과대학으로 전환하면서 2017~202년까지 4년 동안 한시적 편입을 시행했고 매년 33명씩 총 132명을 선발했다. 편입자격으로는 학사학위 취득자로 토플(iBT) 79점 이상이거나 텝스 656점 이상의 영어 성적과 일정 수준의 학점이 요구되었다. 1단계 서류 전형 200점으로 정량 평가 중심이지만,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2단계는 면접고사 100점, 구술 평가 200점으로 심사위원의 판단이 중요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런데 경북대에서 제출 받은 의대 편입 전형 심사 기록을 보면, 2017년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딸은 2016년 1월 11~15일, 7월 25~29일 병원에서 환자 이송과 검사실 안내 업무 지원 등 봉사활동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고 아들 역시 2015년 1월 19일~23일, 2016년 1월 11~15일과 7월 25~29일 딸과 마찬가지의 자원봉사활동을 하였다고 자기소개서에 적었다.
당시 교육부는 2014년 2월 의·치과대학 학사 편입학 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의학전문대학원과 의대를 병행 운영하던 서울대·연세대 등 11개 대학은 2015년부터 4년간, 경북대를 비롯해 의전원 체제에서 의대로 복귀하는 11개 대학은 2017년부터 4년간 학사편입을 받기로 결정했다. 봉사활동 등 전형요소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반영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 발표가 나온 뒤인 2015년 1월 19일부터 부친이 원장으로 있는 경북대병원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하였고, 당시 정 후보자의 직책은 진료처장이었다.
이러한 의혹과 사실들에 대해 정 후보자 측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 아들, 딸 모두 편입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민주당은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경북대학교 측은 “저희가 아직 답변드릴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면서, “정 후보자와 관련된 사안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수완뉴스=마민서 칼럼니스트] 인류는 1, 2차 세계대전 및 크고 작은 전쟁들은 겪으며 전쟁이 우리 삶을 얼마나 무너뜨릴 수 있는지 몸소 느껴왔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각종 생화학 무기와 핵무기가 등장하자 전쟁은 더는 발발해서는 안 되는 재앙으로 간주되어왔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전 세계를 불안에 떨게 했다.
2021년부터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군사를 배치한 러시아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전쟁이 ‘장기전’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전부터 크고 작은 마찰을 빚었지만, 최근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 침공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러시아가 유럽으로 수출하는 대부분 천연가스는 우크라이나를 통해 이동되는데,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를 거치지 않고 천연가스를 수출할 수 있는 이동 경로를 개발하였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는 천연가스관 통관료를 받을 수 없게 되었고, 러시아가 자국을 침공하지 못했던 주요 이유가 사라지게 되자 불안감을 느껴 NATO 가입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런 명분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에 강한 비판을 내보였지만, 이렇다 할 지원은 하지 않아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점점 악화하여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직접 도움을 호소하는 상황까지 치달았다. 전 세계 곳곳에서 전쟁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러시아는 당장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제기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필자는 영국에서 사람들이 반전 시위를 진행하는 모습을 목격했는데, 시위대의 가장 첫 줄에는 갓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것처럼 보이는 아이들이 ‘Stand With Ukraine’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저렇게 어린아이들도 전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반전 시위에 동참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깊은 고민이 생겨났다.
대한민국 배우 임시완은 숙박 예약 서비스인 에어비앤비를 통해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이 머무를 수 있는 임시 거처를 예매하여 제공하였다. 또,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직접 모금 운동을 열어 남녀노소 모두가 직접 반전 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하여 반전 의사를 표현하거나 샤넬, 에르메스 등 여러 브랜드 기업은 러시아 부티크를 일시 종료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반전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생각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있는 만큼, 반전을 위한 우리의 관심 또한 사그라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이 바로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인류의 재앙, 전쟁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고 반전을 위해 무언가 행동해야 할 때이다.
[수완뉴스=김동주 기자] 코로나19에 의한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가 완화되고 있는 현재, “너와 시작하는 새로운 청춘”이라는 모토 아래 창립된 청년 비영리 단체 “U&YOUTH(이하 유앤유스)”는 지난 9일 우산동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일환으로, 서포터즈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였다.
이번 서포터즈 오리엔테이션은 유앤유스 대표의 개회로 시작하여 ▲ 활동 구성원 자기소개, ▲ 아이스브레이킹, ▲ 팀별 회의, ▲ 활동 각오와 소감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면접을 통해 선발된 서포터즈단은 유앤유스의 목표와 공모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고,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보였다.
사진=유앤유스 제공
그동안 유앤유스는 “실업”, “N포 세대”라는 수식어를 달고 살아가던 청년들이 ‘젊음’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세상을 바꿔 나갈 수 있는 여러 활동들을 진행해 왔다. 대표적으로 2020년부터 온라인 청년 멘토링, 원주 시민을 위한 힐링 콘서트, 컬쳐 페스티벌 등 문화 행사들이 있다.
2022년 상반기에도 원주시 우산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공모한 「2022년 우산동 도시재상 상반기 ‘주민과 학생이 함께하는 공모사업’」에 유앤유스가 선정되었다. 이번 공모는 원주시 우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과 상지대학교 재학생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3월부터 시작하여 8월에 막을 내린다.
유앤유스는 우산동 퀴즈 인터뷰, 전봇대 꾸미기, 발표 전시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공모사업에 지원했다. 유앤유스는 사업 진행을 위해 컨텐츠기획팀, 방송영상팀, 디자인팀으로 나뉘어 서포터즈 기획단을 모집했고 오리엔테이션을 복합문화공간 행복마실에서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오는 5월부터 정식으로 시작된다.
[수완뉴스=남지연 칼럼니스트] 영화 <히든 피겨스>는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닐 암스트롱(Neil Alden Armstrong)’의 뒤에서 활약했던 보이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1960년대 러시아와 미국 간 우주 전쟁을 할 무렵을 다룬 영화이다.
영화 <히든 피겨스>에의 주인공 캐서린 존슨은, ‘흑인’이라는 이유로 코앞의 화장실을 놔두고, ‘유색인종 화장실’을 이용한다. “Colored(흑인용)”이라고 표시된 건물에 있는 유색인종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하여, 캐서린 존슨은 하이힐을 신은 상태에서 족히 30분 이상을 걸었다. 그녀의 부재가 길어지자, 상사 해리슨은 화장실을 다녀오는 일이 어떻게 40분씩이나 걸리냐며 따져 물었다. 그러자 캐서린 존슨은 그동안 쌓아 놓았던 감정을 폭발시켰다.
“이곳에는 화장실이 없습니다. 이 건물엔 유색인종 화장실이 없고 서관 전체에도 없어서 800m를 나가야 해요. 알고 계셨어요?”
이에 상사 해리슨은, 화장실에 붙은 ‘유색인종 화장실’이라는 푯말을 해머로 부수며 말한다.
“나사에서는 모두가 같은 색 소변을 본다.”
Hidden Figures, 직역하면, ‘숨겨진 사람들’. 영화에서는 인류의 달 탐사를 위한 프로젝트 뒤에 숨겨졌던 희생들이 드러난다. 실제로 1960년대 미국은, 인종차별이 ‘견고한 세계’였다. 버스 좌석부터 화장실에 이르기까지 인종 간 구분해서 사용해야만 하였다. 그렇다면, 2022년 우리나라 근로자의 ‘화장실’은 어떠할까?
사진=픽사베이
우리나라 백화점과 면세점의 화려함 속에 묻힌 사람들이 있다. 바로 ‘판매직 노동자들’ 이다. 2019년 경향신문 유튜브 채널 ‘이런 경향’에는 <백화점 화장실·엘리베이터…‘직원용’ ‘고객용’ 따로 있는 이유는?> 라는 제목의 한 동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는, 10년 넘게 화장품 매장 직원으로 근무한 3명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고객용 화장실은 절대 직원이 가면 안 되는 공간이에요”
“그것만이 아니고, 고객용 붙어있는 건 다 안돼요.”
“입점 교육이라는 것을 받거든요, 그때 제일 먼저 알려주는 게 직원들이 이용해야 하는 동선이에요.”
2018년 10월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백화점 면세점 판매직 노동자 2806명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현장노동자 증언대회’에서 화장실 사용 실태와 관련한 수치가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고객용 화장실 이용 금지 교육’을 받은 노동자들은 전체 조사 대상자 중 77%였다. 또한 이들은 화장실 이용 어려움으로 동일한 나이대의 여성 노동자보다 상대적으로 방광염이 3.2배나 많이 발병했다는 것이다.
지난 2019년 8월, 고용노동부는 백화점ㆍ면세점 근로자들의 고객 화장실 사용을 금지할 수 없도록 한 지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법적인 강제성이 없을뿐더러 권고 수준에 불과했기에 현장에서는 개선은 기대할 수 없었다. 2021년 1월에는 한경닷컴에 <“백화점 직원이 고객용 화장실 쓴 게 죽을 죄인가요?”>라는 기사가 보도되기도 했다. 크게 달라진 바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영화 ‘히든피겨스’ 스틸컷 (사진=이십세기폭스콜리아)
그동안 백화점ㆍ면세점은, 노동자들을 고객들이 불편해 한다는 이유로, 노동자는, ‘직원 화장실’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제3조 4호에서는 공중화장실로 ‘대규모 점포 또는 임시시장, 상점가 전문상가단지에 설치된 화장실’을 포괄하고 있다. 즉, 대규모 점포인 백화점과 면세점의 화장실은 공중화장실로 분류된다. 공중화장실(公衆化粧室)에서 공중은 公 공평할 공에, 衆 무리 중을 사용한다. 사회(社會)를 이루는 일반(一般) 사람들의 화장실이라는 이야기이다.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기업 측의 인식개선도 우선되어야 한다. 노동자들은 비인격적인 대상이 아니라, 똑같은 사람이다. 화장실 이용만이 아니라,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휴게 공간 등 다양하게 인권 침해를 받는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영화 <히든 피겨스>에서는 NASA 프로젝트에 참여한 캐서린 존슨 등의 숨겨진 영웅들을 ‘히든 피겨스’로 담아냈다. 그러나, 캐서린 존슨의 성별, 인종으로 차별하지 않고, 그녀에게 기회를 주었던 해리슨 상사도 역시 히든 피겨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편견에 갇히지 않고 기회를 준 사람들이 없었다면, ‘히든 피겨스’는 나올 수 없었을지 모른다.
시간은 흘렀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이해할 수 없는 차별이 존재한다. 편견과 차별에서 떠나 평등한 자리를 만드는 사람, 우리에게 여전히 ‘히든 피겨스’가 필요한 이유이다.
[수완뉴스=김동주 기자] 지난 3월 기준 소비자 물가가 4.1% 오르면서 역대 최고를 찍으며, 가뜩이나 힘든 살림에 더욱 난관이다. 이러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대학교 학생식당의 식권 가격도 올라서 대학생들의 시름이 가득해 지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학교 밖이나 안이나 음식값이 별반 다르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강원의 4년제 국립대학교인 ‘강릉원주대학교’는 학생생활관 식당의 식권 가격을 4,800원에서 6,000원으로 인상했으며, 평균 식권 가격의 1/3 가격으로 학생들에게 판매하는 것도 중단하였다.
강릉원주대 생활협동조합 측은, 위와 같은 사실에 관해, 인상 전 식권 가격인 4,800원은 지난 3년간 인상된 소비자 물가 지수와 최저임금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변동없이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써 그로 인해 누적된 적자는, 오로지 생협이 부담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또한 길어지는 코로나19 여파와 국제 물류 상황 등이 겹치면서 도저히 버틸 수 없어 부득이하게 학생 식권 가격을 인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원주대는 한끼당 평균 원가율은 50~54%를 유지하고 있으며, 강릉캠퍼스와 원주캠퍼스의 제적 학생수가 2,900명으로 강원도내 다른 대학(한라대, 상지대)과 비교하면, 규모의 경제면에서 차이가 있는 부분은 반영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도 밝혔다.
[수완뉴스=황동언 칼럼니스트]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약 8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 짓고 한국시간으로 지난 2일 새벽에 있었던 카타르 도하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에 참석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카타르로 쏠린 가운데,
우리나라는 포트 1에서 이베리아반도의 스타군단 포르투갈 포트 2에서는 월드컵 2회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남미 전통의 강호 우루과이 그리고 마지막 포트 4에서는 월드컵 단골손님 나이지리아를 꺾고 본선에 진출한 가나와 함께 H조에 편성이 되었다. 최상의 결과는 아니지만, 최악의 결과도 아니다. 그렇다면 12년 만에 원정 16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H조에 함께 편성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는 어떤 팀인지 또 각 팀들을 상대로 우리나라 대표팀이 어떻게 공략하면 좋을지 파훼법까지 함께 살펴보자.
▲ 사진=국제 축구 연맹(FIFA) 공식 SNS
미리 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핵심 포인트 요약
본격적으로 H조를 알아보기 전에 우리나라가 상대해야 할 H조 팀들의 특징과 파훼법에 대해서 간략한 정리를 통해 핵심 포인트를 먼저 소개한 후 자세한 내용을 이어가겠다. 12년 만에 다시 만나 우리와 본선 첫 경기를 치르는 우루과이전의 핵심 포인트는 ‘선제골’이다. 우루과이는 남미의 전통적인 강호다. 우리에게 2010년 아픈 기억을 선사한 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 디에고 고딘을 비롯해 새롭게 우루과이의 미래로 떠오르고 있는 페데리코 발데르데, 로드리고 벤탕쿠르, 로날드 아라우호 등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소속팀과 포지션이 바로 떠오르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한 팀이 바로 우리의 본선 첫 상대 우루과이다.
자연스러운 세대교체에 성공하며 신구의 조화가 완벽하게 이루어진 우루과이 대표팀은 어쩌면 3차전에서 만날 포르투갈보다 우리를 더 힘들게 괴롭힐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첫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을 획득해 16강 진출 싸움에서 앞서 나가려면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는 ‘선제골’이 굉장히 중요하다. 본선 첫 경기이니 만큼 빈틈없이 철저하게 준비해서 경기에 나서야 한다.
2번째 경기의 상대는 가나다. 가나전의 핵심 포인트는 ‘히든카드’다. 우리보다 전력이 떨어진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절대 우리가 이른바 ‘1승 제물’로 삼아선 안된다. 이번 월드컵을 기점으로 유럽 리그에서 뛰는 ‘히든카드’ 선수들이 대거 합류할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은 우리에게는 예상치 못한 흐름이다. 그러나 이들의 합류 가능성은 지금으로서는 아직 낮고 임시 감독 체제의 팀이 아직도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통해서 우리가 명심해야 할 부분은 냉정하게 우리가 가나를 상대로 승리를 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16강 진출의 꿈은 날아간다고 봐야 한다. 가나 역시 우리와의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토마스 파티와 이드리사 바바가 있는 중원에서의 강한 피지컬을 통한 거친 몸싸움과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축구의 장점을 극대화한 체력 싸움을 걸 확률이 높다. 우리 대표팀은 이에 말려들지 않고 침착하게 우리의 축구를 한다면 밑에서 자세히 언급할 ‘히든카드’가 아직 합류하지 않은 지금의 가나는 우리가 충분히 해볼 만하다.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전의 핵심 키워드는 ‘늪 축구’다. 포르투갈은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팀이다. 우리의 첫 상대인 우루과이 대표팀의 면면도 굉장히 화려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주는 위압감은 차원이 다를 것이다. 게다가 포르투갈의 산투스 감독은 경기 내내 이른바 ‘늪 축구’를 시전하며 방심을 유도할 수도 있는데 이때 우리 선수들이 순간 방심을 할 수도 있고 그 결과 평소와는 다르게 큰 실수가 나올 수 있다. 그러나 그 실수를 기다리고 있는 선수가 바로 호날두를 비롯한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 디오구 조타와 같은 선수들이라면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밑에서 자세히 언급하겠지만 우리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많이 뒤처진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이번 월드컵을 정말 어렵게 올라온 팀이다. 벤투 감독은 본인의 조국인 포르투갈을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직접 지휘를 해본 경험이 있기에 앞선 두 팀보다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좋은 전략으로 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상으로 간략하게 핵심 포인트 위주로 우리가 상대해야 할 H조의 팀들에 대해 알아봤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H조를 낱낱이 파헤쳐 보자.
우루과이
▲ 루이스 수아레스 (사진=우루과이 축구 협회(AUF) 공식 SNS)
소속 연맹: 남미 축구 연맹(CONMEBOL) 감독: 디에고 알론소(우루과이) 주장: 디에고 고딘(클루비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FIFA 랭킹: 16위 통산 월드컵 출전 횟수: 14회 통산 월드컵 최고 성적: 2회 우승(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 1950년 브라질 월드컵)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성적: 8강(VS 프랑스) 2022 FIFA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성적: 3위(8승 4무 6패)로 본선 진출 통산 A매치 상대 전적(VS 대한민국): 8전 6승 1무 1패 강점과 약점: 신임 감독의 세대교체 후 단단한 코어 라인을 바탕으로 경기력 상승 / 베테랑들의 신체능력 저하 주요 선수: 루이스 수아레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CF), 로날드 아라우호(FC 바르셀로나)
경험과 패기로 뭉친 선수단, 필승 전략은 오직 ‘선제골’
피파랭킹 16위로 H조에서 유일하게 월드컵 우승 경력이 있는 국가다. 그러나 우루과이 역시 이번 카타르행이 쉽지만은 않았다. 2006년부터 15년간 팀을 지휘하던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이 극심한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을 당했다. 워낙 초장기 집권을 이어온 감독이 경질을 당하며 선수단 자체에도 어수선한 분위기가 크게 맴돌았다. 우루과이 축구 협회는 이 상황을 타파할 젊고 유능한 감독을 대체자로 물색했다. 결국 타바레스의 후임으로 임명된 감독은 1975년생의 젊은 피 디에고 알론소 감독이었다. 알론소 감독은 어수선한 팀 분위기 속에서도 파라과이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팀을 빠르게 안정화 시키는데 성공했다. 결국 올해 3월 페루와의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두고 펼쳐진 운명의 남미 지역 예선 17차전에서 1:0 신승을 거두며 카타르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게 되었다.
우루과이 대표팀의 스쿼드를 살펴보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에 출전한 경기에서 엄청난 선방쇼를 보여주며 우루과이의 4강행을 이끈 주역 중에 한명인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가 여전히 스쿼드에 포함되어 있지만 지역 예선을 치르는 동안 부진과 부상이 함께 겹치는 바람에 세르히오 로체트(나시오날)가 새롭게 부임한 알론소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수비진에는 양쪽 풀백 자리에 스페인 라리가에서 좋은 활약으로 리그에서 주목받고 있는 마티아스 올리베라(헤타페)와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가 큰 키와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우루과이의 측면을 책임져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손흥민과 황희찬이 두 선수를 뚫고 득점을 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리베라와 아라우호는 각각 1997년생과 1999년생으로 아직 어린 나이기 때문에 월드컵과 같은 큰 경기에서 긴장을 하여 실수를 할 확률도 있기에 여러 변수를 생각하고 측면을 공략하면 좋을 거 같다. 중앙 센터백 라인에는 베테랑이자 팀의 캡틴 디에고 고딘(아틀레치쿠 미네이루)과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호흡을 맞추고 있다.
고딘은 1986년생으로 선수 생활 막바지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기동력이나 피지컬 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베테랑의 경험과 수비 리딩 능력은 아직도 우루과이 수비진의 중심점 역할을 하기에는 충분하기 때문에 나이로 인해 평가절하 당할 선수는 절대 아니다. 히메네스는 1995년생으로 한참 전성기를 구가하며 유럽에서도 탑클래스 수비수로 손꼽히는 선수지만 잔부상이 잦고 고딘과 다르게 노련한 수비보다는 피지컬을 이용한 파워풀한 수비를 선호한다는 점은 히메네스가 전진 수비를 할 때 노출되는 뒷공간을 우리가 잘 파고들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존재한다.
다음은 중원 라인이다. 사실상 우루과이와 우리나라의 경기는 중원 싸움에서 누가 우위를 가져가냐에 승패가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우루과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1997년생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와 1998년생 페데리코 발데르데(레알 마드리드)는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중원조합이다. 두 선수 모두 준수한 피지컬 그리고 폭넓은 활동량과 안정적인 볼 전개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미드필더진은 이들의 특성을 잘 파악해 경기에 임해야 한다. 일단 이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확실한 단점이 하나 있다. 벤탕쿠르와 발베르데는 굉장히 다혈질적인 면모를 그라운드 위에서 자주 보여준다.
두 선수 모두 본인이 공 소유권을 뺏기면 영리하지 못한 방식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따른 결과는 옐로카드 또는 레드카드다. 월드컵과 같은 토너먼트 경기에서의 카드는 굉장히 치명적이다. 또한 팀이 지고 있을 경우 너무 급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려는 성격이 두 선수 모두 강해서 우리가 선제골을 기록한다면 생각보다 쉽게 우리의 게임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공격진에는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와 파쿤도 펠리스트리(맨유)가 양쪽 날개를 담당하고 있다. 이 두 선수 역시 위협적인 존재지만 최전방 포지션에 있는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에딘손 카바니(맨유), 다윈 누녜스(벤피카)와 같이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 우리에게는 가장 두려운 대상이다.
수아레스와 카바니는 1987년생으로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 나이에 따른 신체적 능력이 저하되면서 전성기 때만큼의 파괴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컨디션이 좋을 때 나오는 기량은 아직도 세계적인 수비진들과 골키퍼들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만큼 동물적인 득점 본능을 갖추고 있다. 화려하던 전성기에 비해 부상도 잦고 골도 줄었지만 그 사이에 쌓은 경험은 골잡이로서 또 하나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 수비진들이 노장의 매서움을 경험하고 싶지 않다면 철저한 분석을 통해 이들을 막아내야 한다. 우루과이에는 또 하나의 대형 스트라이커가 존재한다. 현재 유럽의 모든 빅클럽들이 노리고 있는 1999년생의 다윈 누녜스는 187cm 81kg의 다부진 체격을 갖추고 있다. 빠른 발을 통한 득점과 2선과 전방을 오가며 유기적인 연계에도 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큰 무대 경험이 아직 부족하고 이 선수 역시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카드를 수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우리가 잘 이용해서 수비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우루과이 선수단을 평가하자면 수비진에 베테랑 고딘 그리고 파워풀한 히메네스, 중원에 왕성한 체력을 기반으로 한 패기 넘치는 미드필더 듀오 벤탕쿠르와 발베르데, 마지막 최전방에 우루과이 공격의 상징인 수아레스와 카바니 그리고 신예 누녜스까지 빈틈없이 잘 짜여진 코어 라인을 중심으로 한 신구의 조화가 굉장히 잘 된 선수단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교체된 감독하에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것 역시 우리가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개인적인 견해지만 우리의 16강행을 방해하는 데 있어 우루과이는 어쩌면 객관적 전력이 가장 강한 포트 1의 포르투갈보다 더 까다로운 상대라고 생각한다. 서로가 조별 예선의 첫 경기인 만큼 양 팀 모두 서로를 반드시 잡아야지 16강에 크게 가까워진다.
이 경기의 핵심 포인트는 선제골이다. 누가 먼저 상대 골망에 골을 넣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확률이 크다. 우루과이 어린 선수들의 다혈질적인 성격을 잘 이용하면서 우리가 선제골만 넣을 수 있다면 생각보다 16강행에 청신호가 일찍 켜질 수 있다.
가나
▲ 토마스 파티 (사진=아프리카 축구 연맹(CAF) 공식 SNS)
소속 연맹: 아프리카 축구 연맹(CAF) 임시 감독: 오토 아도(독일) 주장: 안드레 아예우(알 사드 SC) FIFA 랭킹: 60위 통산 월드컵 출전 횟수: 4회 통산 월드컵 최고 성적: 8강(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성적: 출전 X 2022 FIFA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성적: 2차 예선 G조 1위(4승 1무 1패)로 본선 티켓 결정전 진출 후 나이지리아를 꺾고 본선 진출 통산 A매치 상대 전적(VS 대한민국): 6전 3승 3패 강점과 약점: 패기 넘치는 다수의 젊은 유망주 / 임시 감독 체재로 인한 침체된 경기력 주요 선수: 토마스 파티(아스널 FC), 조던 아예우(크리스탈 팰리스 FC), 다니엘 아마티(레스터 시티 FC)
임시 감독 체제의 불안정한 팀, 그러나 매우 위협적인 히든카드의 존재감
피파랭킹 60위로 월드컵 출전을 확정 지은 29개국 중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포트 4의 가나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8강 신화를 이룬 밀로반 라예바치 감독을 2021년 9월 재선임하며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남아공과 치열한 경쟁을 하던 가나 대표팀을 안정궤도에 올려놓는 것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1년이 연기되어 올해 1월에 열린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C조 4위 승점 1점만을 획득한 상태로 대회 최대의 이변의 희생양이 되며 충격적인 탈락을 하고 경질되었다. 이후 현재는 독일 출신의 오토 아도 감독이 정식 감독이 아닌 임시 감독 체제로 이끌고 있다.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는 남아공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승점 13점으로 남아공과 같은 승점을 기록했지만 다득점 우선 진출 원칙에 따라 1골을 앞선 가나가 나이지리와의 본선 진출 티켓 결정전으로 향했다.
객관적인 선수단이나 전력만 놓고 보면 안정적으로 진출했어야 하지만 아예우 형제와 같은 주축 선수들의 기량 하락과 팀의 대표 스타 토마스 파티(아스널)의 결장이 있는 경기에서는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파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정상급 미드필더지만 강한 압박에 약점을 보이고 이에 따른 패스 미스도 잦은 편이기에 우리가 이점을 잘 파고들어 중원에서 파티를 괴롭힌다면 가나는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기 어려울 것이다.
가나는 이후 나이지리와의 본선 티켓 결정전에서도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았지만 1차전 홈에서 0:0 무승부 2차전 나이지리아 원정에서 상대 공격진들의 총공세를 잘 막아내며 1:1 무승부를 거뒀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진출 원칙에 의해서 빅터 오시멘(나폴리), 아데몰라 루크먼, 켈레치 이헤아나초(이상 레스터 시티) 등 수준급의 스쿼드를 갖춘 나이지리아를 누르고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이 과정에서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나이지리아 관중들이 경기장에 난입하며 일어나선 안되는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참사도 있었다. 월드컵 본선에 올라오는 과정에서 2차례 예선 모두 다득점 또는 원정 다득점 원칙과 같은 규정를 통해 힘겹게 올라온 만큼 객관적으로 우리나라에 비해서 전력이 많이 떨어진다.
그러나 가나의 히든카드는 따로 있었다. 2020년부터 프리미어리그 사우스햄튼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191cm 장신의 왼발잡이 센터백 무함마드 살리수가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위해 가나 대표팀 합류를 검토하고 있다는 잉글랜드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첫해 가나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지만 첫 발탁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대표팀 발탁을 거부하고 있다.
이전에 나왔던 현지 보도에 의하면 종교적인 이유에 따라서 대표팀 차출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가족들의 대표팀 합류 설득이 계속해서 이어져 오고 있고 이번에 자신의 조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심경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살리수의 선택을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그리고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활약 중인 윙어 칼럼 허드슨오도이(첼시)와 역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에서 이번 시즌 리그 내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우측 윙백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튼)가 잉글랜드 국가대표를 포기하고 가나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잉글랜드와 가나 국적을 가지고 있고 허드슨오도이는 2019년 11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합류했었지만, 이후 성장이 더뎌지면서 동 포지션에 라힘 스털링, 잭 그릴리쉬(이상 맨시티)와 마커스 래쉬포드, 제이든 산초(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쟁쟁한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는 멀어졌다. 2022년 11월까지 잉글랜드 국가대표에 소집이 되지 않는다면 월드컵 개막 직전 가나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게다가 이번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 아래서 윙백 포지션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잘 소화하며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2000년생의 어린 나이라는 강력한 무기와 함께 기량이 점점 올라오고 있는 선수이기에 가나 대표팀에 승선한다면 경계대상 1순위일 것이다. 램프티 역시 이번 시즌 그레이엄 포터 감독 아래서 팬들에게 측면의 지배자라는 칭호를 받을 만큼 놀라운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다. 다소 아쉬운 킥력과 163cm의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과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시즌 초 브라이튼 돌풍의 주역이었다. 램프티 역시 2000년생의 어린 선수이기에 더 성장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램프티는 연령별 대표팀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지낸 이력이 있지만 아직 잉글랜드의 성인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적은 없다. 그러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 리스 제임스(첼시),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같은 리그 내 최정상급 우측 윙백을 보유한 잉글랜드보다 가나 대표팀에서 램프티를 잘 설득한다면 월드컵 무대 경험도 쌓을 수 있으면서 주전으로 무혈입성이 가능한 가나 대표팀을 선택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확실한 것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허드슨오도이와 램프티 그리고 살리수의 가나 대표팀 승선은 우리나라에는 좋지 않은 소식임에는 틀림없다. 현재 위 3명의 선수들을 제외하고서도 스페인 라리가에서 오랜 기간 활약 중인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와 프리미어리그에서 조커 역할을 수행하며 팀 내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에디 은케티아(아스널) 모두 빠른 발과 오프 더 볼 움직임을 활용한 뒷공간 침투에 장점을 가지고 있다. 윌리엄스와 은케티아 역시 가나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지만 앞서 언급한 3명의 선수에 비해 확률은 떨어진다.
이들이 모두 합류할 가능성은 낮지만 몇몇의 선수만 합류를 선언해도 우리나라 입장에서 굉장히 위협적인 것은 사실이다. 현재는 임시 감독 체제에서 불안정한 팀이지만 유럽파들이 대거 합류할 경우에는 전체적인 전력 상승과 더불어 아프리카 팀 성향상 좋은 분위기를 타면서 팀 자체가 우상향을 그리는 상태로 월드컵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이 문제를 유심히 지켜보면서 가나와의 경기를 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포르투갈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포르투갈 축구 협회(FPF) 공식 SNS)
소속 연맹: 유럽 축구 연맹(UEFA) 감독: 페르난두 산투스(포르투갈)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FIFA 랭킹: 8위 통산 월드컵 출전 횟수: 8회 통산 월드컵 최고 성적: 3위(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성적: 16강(VS 우루과이) 2022 FIFA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성적: A조 2위(5승 2무 1패)로 플레이오프에서 터키와 북마케도니아를 꺾고 본선 진출 통산 A매치 상대 전적(VS 대한민국): 1전 1패 강점과 약점: 호날두를 중심으로 한 초호화 스쿼드 / 산투스 감독의 구시대적인 경기 운영 문제 주요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디오구 조타(리버풀 FC), 후뱅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FC)
화려한 선수단에 가려진 답답한 경기력
피파랭킹 8위로 포트 1에 배정되어 H조의 판도를 이끌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의 포르투갈은 지역 예선에서 세르비아에 밀려 A조 2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친 후 힘겹게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포르투갈은 월드컵에서 우리에게 굉장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박지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우승후보였던 포르투갈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기억이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그 당시 현재 우리나라 대표팀 감독인 벤투가 선수로 경기장에서 뛰고 있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벤투 감독이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자신의 조국을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는 점이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조별리그 대진운이 잘 따라주어 H조의 강호 포르투갈을 가장 마지막인 3차전에서 만난다. 포르투갈이 앞선 가나와 우루과이 경기에서 이변 없이 2연승을 해낸다면 우리와의 3차전에서는 단기간에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조금은 느슨해진 상태로 우리와 경기를 할 확률도 있다.
따라서, 우리 선수들은 앞선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를 잘 치른 후,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1점이라도 따온다는 각오로 임한다면 우리의 16강 진출은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 벤투 감독은 김승규 골키퍼(가시와 레이솔)와 김민재(페네르바체) 김영권(울산 현대) 센터백 듀오의 이용한 후방 빌드업과 중원의 정우영(알 사드)과 황인범(루빈 카잔)의 안정적인 볼 점유를 바탕으로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 그리고 황의조(보르도)의 빠르고 날카로운 한방으로 득점을 하는 패턴에 익숙하다. 우리는 이 패턴을 잘 이용해야 한다.
포르투갈은 화려한 선수단에 비해 효율적으로 경기 운영을 못한다는 지적이 지역 예선을 치르는 내내 산투스 감독을 괴롭혔다. 지역 예선에서 90분 내내 졸전을 펼치다가 1985년생 호날두의 개인 능력으로 경기 종료 직전 득점에 성공해 힘겨운 승리를 거둔 경기도 있었다.
또한 실바의 장점 중 하나인 중원에서 탈압박 후 스트라이커에게 공급하는 양질의 패스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다. 산투스 감독은 실바에게 우측 측면 라인에서의 공격 전개를 원했고 실바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측면에 고립되어 상대 수비진에게 자신의 약점인 피지컬 문제를 자주 노출시키는 장면이 잦았다. 칸셀루가 맨시티에서 최고의 폼을 보여줄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반대발 윙백으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투스 감독은 칸셀루를 정발 포지션인 오른쪽 윙백 포지션에 기용하며 칸셀루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풀백이 단지 준수한 풀백 정도의 경기력을 이어가게끔 하고 있는 모습도 아쉬운 부분이다.
포르투갈이 보유한 수많은 세계적인 공격수는 앞서 말한 공격수들을 제외하고도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안드레 실바(라이프치히), 곤잘로 게데스(발렌시아), 오타비오(포르투), 하파엘 레앙(AC 밀란) 등 화려한 선수들이 즐비하고 있다. 그러나 산투스 감독은 훌륭한 공격수들을 두고 공수 간격을 넓게 벌린 상태에서 수비적인 운영을 중점으로 한 일명 ‘늪 축구’를 구사하는 감독이다.
이러한 전술은 최근에 좁은 간격을 유지하며 빠르고 역동적이면서 조직적인 축구의 흐름과 비교한다면 조금은 철이 지난 운영 방식이다. 따라서 포르투갈이 우리보다 확실히 강팀이긴 하지만 개최국 카타르를 제외한 포트 1에 있었던 브라질, 벨기에,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스페인보다는 결정적인 득점을 할 수 있는 찬스가 상대적으로 많을 것이다.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몇 번 없을 절호의 찬스를 반드시 살려내고 벤투 감독이 자신의 조국을 상대로 맞춤 전술을 잘 준비해 온다면, 그리고 마지막 3차전인 것을 감안하면 생각보다 팽팽한 포르투갈과의 경기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
▲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KFA) 공식 SNS)
소속 연맹: 아시아 축구 연맹(AFC) 감독: 파울로 벤투(포르투갈)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 FIFA 랭킹: 29위 통산 월드컵 출전 횟수: 11회 통산 월드컵 최고 성적: 4위(2002년 한일 월드컵)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성적: 조별 리그 탈락(F조 3위) 2022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성적: A조 2위(7승 2무 1패)로 본선 진출 강점과 약점: 손흥민과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좋은 균형의 공수밸런스 / 타 대륙에 비해 아쉬운 피지컬 주요 선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FC), 김민재(페네르바체 SK)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 이젠 세계무대에서 증명해야 한다.
피파랭킹 29위에 위치한 파울로 벤투 감독의 대한민국은 H조에서 가장 무난하게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팀이다. UAE와의 최종전에서 0:1 패배를 제외하면 9경기 7승 2무로 지역 예선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일찌감치 카타르에 초대받았다. 이 과정에서 숙적 이란을 홈으로 불러들여 2:0 완승을 거두면서 11년간의 묵은 체증도 내려보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직후부터 본격적으로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한 벤투 감독은 첫번째 메이저 대회였던 2019 UAE 아사안컵 8강에서 카타르에게 일격을 맞으며 국내 언론들의 비판과 함께 감독 역량을 의심받기도 하였다. 또한 작년 3월 역사적, 지리적 위치로 인해 대한민국의 가장 큰 라이벌로 평가받는 일본과의 요코하마 원정 경기에서 0:3 대패를 당해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는 촌극이 벌어질 정도로 부임 초기에 크게 흔들리는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최종예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우리가 항상 목표로 하던 포트 3까지 안착하며 조 추첨에서도 비교적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결과를 냈다. 그 결과 대한민국은 호날두의 포르투갈과 수아레스의 우루과이 그리고 파티의 가나와 H조에 편성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지난 3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9차전 대한민국과 이란과의 경기를 직접 취재하며 느낀 것을 바탕으로 대표팀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 글을 마무리하겠다.
6만여명의 만원관중이 들어찬 상암경기장에서 우리나라는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받으며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김영권의 골로 2:0 깔끔한 승리를 거두었다. 상대가 이란이었고, 우리가 11년간 이기지 못한 숙적을 이겼다는 것은 아주 기쁜 일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이날 상대한 이란은 결코 완벽한 이란의 스쿼드가 아니었다. 이날 김민재에게 완전히 지워졌던 사르다르 아즈문(레버쿠젠)을 제외하고서는 유럽에서 뛰고 있는 이란의 주축 선수 대부분이 이 경기에서 결장했다. 또한 이란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일찍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은 상태였기에 100% 힘을 전부 쏟아내는 경기를 했다고 보기 어려운 이란의 모습이었다. 지난해 10월 이란의 홈인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경기에서는 손흥민에게 선제골을 헌납한 후 팀 단위의 강한 압박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며 결국 중원에서 볼 탈취를 통해 동점골을 기록한 바가 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전체적인 이란 선수들의 경기 집중력 저하가 눈에 띄게 돋보였고 코칭스태프 역시 무리하지 않으려는 느낌이 강한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따라서 우리가 아시아 최강 이란을 이겼다고 해서 절대 월드컵 무대를 가볍게 보면 안된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자만과 방심이다. 우리는 언제나 월드컵에서는 도전자 입장이다. 이번 월드컵 역시 우리가 무조건 이길 수 있는 상대는 존재하지 않는다. 타 팀들에 비해 아쉬운 신체조건과 현실적인 대륙 간의 수준 차이를 인정하고 직시하며 아시아에서 무적이던 한국이 아닌 세계무대에서 16강을 도전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접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만과 방심은 곧 탈락이다.
대한민국 대표팀을 항상 응원하는 축구팬으로서 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축제에서 좋은 성적을 통해 우리나라에 즐거운 소식을 전해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만, 그전에 우리 선수들 모두 다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세계적인 대회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뤄봤으면 하는 마음이 가장 크다. 최악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최상도 아닌 조에 편성이 되었다. 우리가 남은 8개월을 열심히 잘 준비한다면 이번 겨울 카타르에서 충분히 우리 국민들을 기쁘게 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수완뉴스=김동주 기자] 강릉원주대와 강원FC가 강릉원주대 재학생의 홈경기 관람 등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공동 업무 협약식을 2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가졌다. 이날 업무협약식으로 강릉원주대 재학생들은 최대 50%의 경기 입장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그밖의 다양한 공동업무를 진행하게 되었다. 사진은 강릉원주대학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