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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론테 남매가 외치는 록-다큐멘터리, 뮤지컬 ‘웨이스티드’ 캐스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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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육주현 기자] <제인 에어>의 샬롯 브론테, <폭풍의 언덕>의 에밀리 브론테, <아그네스 그레이>의 앤 브론테 그리고 화가이자 작가로 활동했던 브랜웰 브론테까지 19세기 초 영국에서 작가로 활동한 브론테 남매의 생애를 그린 뮤지컬 <웨이스티드(Wasted)>가 오는 12월 13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한국 초연의 막을 올린다. <네이처 오브 포겟팅(The Nature of Forgetting)>, <보이지 않는 손(The Invisible Hand)>, <터칭 더 보이드(Touching the Void)>로 무대예술의 생생한 현장성과 삶을 향한 메시지를 전한 <연극열전9> 프로젝트의 마지막 작품이다.

    연극열전9_네 번째 작품, 뮤지컬 <웨이스티드(Wasted)> 포스터) / 제공 = ㈜연극열전

    작품은 ‘샬롯 브론테의 인터뷰’라는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려, 어린 시절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네 인물의 삶을 독립적인 동시에 유기적으로, 무엇보다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실패와 좌절 속에 끊임없이 다시 일어서고 맞선 투지, 그리고 창조를 향한 열망으로 가득 찬 이 삶의 연대기는 시대를 앞서 태어난 예술가들의 삶 한 가운데로 관객들을 이끈다. 여기에 4인조 라이브 밴드가 선사하는 포크 록, 개러지 펑크, 하드 메탈, 싸이키델릭 펑크 등 다채로운 ‘록’ 사운드의 넘버들이 시대를 향한 저항의 외침에 힘을 더한다.

    성별과 가난이라는 장벽 앞에 “우리의 삶은 ‘헛된 것(Wasted)’ 이었을까”라고 자문하는 브론테들은 젠더, 재산, 사회적 계층 등 여전히 존재하는 무수한 벽에 맞서 살아가는 현재의 우리 모습과 맞닿아 있다. 그들이 노래하는 모진 삶 속에서의 치열한 삶과 창작 의지는 여전히 많은 장벽 앞에 서 있는 현재의 관객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건넬 것이다.

    뮤지컬 <웨이스티드>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네 소년의 여정을 역동적으로 그려낸 연극 <타조 소년들>의 극작가 칼 밀러(Carl Miller)가 대본과 가사를,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수상작인 뮤지컬 <Showstopper!>에 참여한 크리스토퍼 애쉬(Christopher Ash)가 음악을 맡았다. 2018년 영국 초연 당시 ‘록 다큐멘터리라는 렌즈를 통해 브론테 남매의 투쟁, 슬픔 그리고 승리를 담은 새로운 뮤지컬’, ‘반항적이고 대담했으며 타협하지 않는 삶, 브론테 남매의 삶이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틀림없이 놀랄 것이다!’ 등의 호평을 받았다.

    진취적인 여성작가의 삶을 담은 뮤지컬 <레드북>과 억압받는 이들의 아픔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음악극 <태일>의 박소영이 연출을 맡았다. 고단한 삶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하는 작품들로 위로와 응원을 전해온 만큼 특유의 연출력이 또 한 번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극열전9_네 번째 작품, 뮤지컬 <웨이스티드(Wasted)> 출연배우
    (上: 정연, 백은혜, 유주혜 ㅣ 中: 김지철, 황순종, 김수연ㅣ下: 홍서영, 임예진, 장민제) / 제공 = ㈜연극열전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놓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첫째 ‘샬롯’역에는 뮤지컬 <사의 찬미>,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아랑가> 등에서 놀라운 무대 장악력을 보여준 배우 정연과 뮤지컬 <아가사>, <베르나르다 알바> 연극 <세인트 조앤> 등에서 부드럽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 온 배우 백은혜, 뮤지컬 <아일랜더>, <차미>, <금악:禁樂> 등 매 작품 성공적인 캐릭터 변신을 해 온 배우 유주혜가 참여해 드라마틱한 삶의 파고를 섬세하게 표현한다.

    작가, 화가, 연주자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끝내 예술적 성취는 이루지 못한 둘째 ‘브랜웰’역에는 뮤지컬 <팬레터>, <판>,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 등에서 매력적인 음색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김지철이, 뮤지컬 <비더슈탄트>, <썸씽 로튼>, <차미>에서 맑고 단단한 음색으로 대학로 주역으로 성장한 배우 황순종이 참여해 흔들리고 좌절하는 미완의 예술가를 그린다.

    자신만의 확고한 예술세계를 가진 셋째 ‘에밀리’역에는 뮤지컬 <모래시계>, <리지>, <더 데빌> 등에서 장르에 구애 받지 않는 뛰어난 넘버 소화력을 선보인 배우 김수연과 뮤지컬 <포미니츠>, <리지>, <헤드윅> 등을 통해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과 흡입력 있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 홍서영이 참여해 시대를 앞서 태어난 작가의 열정과 아픔을 전한다.

    현실에 순응했지만, 그랬기에 가장 현실을 직시한 작품을 남긴 넷째 ‘앤’역은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라 레볼뤼시옹>, <몬테크리스토> 등에서 아름다운 모습 뒤 숨겨진 강인함, 반항심 등의 이중적인 면모를 잘 표현해 온 배우 임예진, 뮤지컬 <데스노트>, <썸씽 로튼>, <비틀쥬스> 등의 대형 뮤지컬에서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실력을 인정 받은 배우 장민제가 함께해 외유내강의 지혜로운 면모를 선보인다.

    뮤지컬 <웨이스티드>는 오는 12월 13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첫 막을 올린다.

    육주현 기자

    교복 입은 예술가와 피아니스트 조재혁, 춘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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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김동주 기자] 강원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은 11일 오후 7시, 강원학생예술 콘서트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강원학생예술축전 입상자들에게 문화·예술적 재능과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무대연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강원예술축전 음악부문에서 우수한 기량을 발휘한 학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가야금 △성악 △마림바 △피아노 △클라리넷 △더블베이스를 전공하는 중·고등학생 10명이 참여한다.

    강원학생예술축전 출신인 조재혁 피아니스트가 초청 공연으로 출연해 공연 참가 학생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관람은 누구나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오세해 문화체육과장은 “참석자들은 무대에 오르기까지 자신의 진로목표를 실현하고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시간을 노력했다”라며,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청소년 예술가들이 경쟁에서 벗어나 서로를 이해하고 음악으로 소통하며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인터뷰]청소년 금융 이끄는 모니랩 이경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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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니랩 이경훈 대표(사진=모니랩 제공)

    [청라온=이동규 기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핀테크 시장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뱅크 mini 등 은행들이 청소년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청소년의 금융 가치관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10대 청소년을 위한 금융 관리 애플리케이션 ‘모니’를 소개한다. ‘모니’는 경제교육의 중요성을 느끼면서도 제대로 경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10대들을 위해 금융 핀테크 서비스 환경을 만들고 있다.

    다음은 ‘모니’를 만드는 ‘모니랩’의 이경훈 대표와의 일문일답.

    Q1. ‘모니랩’, 어떤 기업인가요?

    A1. 모니랩은 “건전한 자본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이들이 금융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돕자”는 미션 아래 금융 생활을 시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금융을 체득할 기회를 제공해보자는 비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회사 설립은 작년 2월에 했고 지금은 12인의 팀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2. ‘모니’라는 이름이 독특해 보여요!

    A2. 어렸을 적부터 단어가 인지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많았고, 그래서 평소에도 어려운 말을 쉽게 바꿔서 쓰는 습관이 있었어요. 청소년을 위한 핀테크 서비스에 대해 구상하기 시작했을 때도 금융에 있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가 너무 많다고 생각했어요. “금융”이라는 단어 자체부터 그렇고, 금리, 이자, 대출 등 그다지 접근성이 좋지는 않은 용어들이죠. 그래서 청소년에게 금융이라는 개념의 시작점에서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서비스만큼은 간단하고 쉽고 접근성 있는 단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서비스명을 정해야 하는 순간이 왔을 때 돈의 영어 표현인 Money를 좀 덜 심각하고 재미있게, 혹은 귀엽게 표현하는 것이 monee라고 떠올랐고, 그렇게 정하게 되었어요.

    Q3. ‘청소년’과‘금융’,어울리지 않는 단어들만 같아요.어떻게 서비스를 구상하게 되었나요?

    A3. 미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면서 제 주변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잔디를 깎거나 세차 등 노동을 통한 수입에 대한 경험이나, Bake Sale이라고 해서 집에서 만들어 온 빵이나 요리 등을 팔아 돈을 모으는 등의 경험을 통해 돈에 대한 관념을 일찍부터 쌓게 하는 문화를 접했어요. 돈에 있어 미국 친구들과 이야기할 땐 당연한 것들이 한국 친구들과 이야기할 땐 그렇지 않은 것들을 직접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청소년 시기의 금융 이해력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어요.

    한국에 와서 느꼈던 건, 한국의 청소년들은 금융에 대한 제대로 된 경험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약간 문제라고 인식했던 것 같아요. 청소년들도 돈에 관해 관심 많은데 문화적인 것은 둘째치고서라도, 수단과 옵션이 너무나 제한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일례로 앱스토어상의 상위 100개의 금융 앱을 봤을 때 청소년들이 주로 사용하는 앱은 3개뿐이고, 그마저도 네이버페이, 카카오뱅크, 토스와 같이 성인 위주의 종합 핀테크 서비스이에요. 수많은 기능 중 한두 가지만 청소년들에게 허용된 모양새죠. 그게 저는 제가 성인이지만 억울하다고 느꼈어요. 청소년들도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통해 내 돈을 관리할 수 있고, 단순 현금을 어디 서랍에다 보관하는 것을 넘어 보다 능동적으로 수입, 소비, 저축, 투자 등 스마트한 금융 생활도 누릴 수 있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Q4.아직 돈은 부모님이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도 많은 것 같아요.

    A4. 부모가 돈을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요. 밀레니얼 세대인 저도 어릴 적부터 명절 때마다 세뱃돈을 받을 때면, 부모님들이 그 세뱃돈을 바로 보관해 주신다며 전부 다 걷어가시는 걸 봐 왔어요. 하지만 ‘보관’ 당한 제 세뱃돈은 어디로 갔나… 사실 세뱃돈으로 한 번에 목돈이 생길 때, 이럴 때가 청소년들에게는 돈에 대한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거든요. 성인이 된 후, 스스로 내 자산에 대한 관리를 처음으로 시작하면 너무 늦어요.

    과연 돈에 대한 관념은 언제부터 생기는 것이고 또 언제부터 가르쳐야 할지에 대해 궁금해서 연구 논문들을 찾아보았는데요, 2018년도에 미국 퍼듀대학교의 교수진들의 연구 논문에 따르면, 돈에 대한 습관이 만 7세 때 이미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르면 만 3세부터 돈에 대한 기본적인 관념을 가르쳐야 한다고 합니다.

    Q5.청소년을 타깃으로 한 금융 서비스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어요.다른 나라들의 사례도 있나요?

    A5.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국내에서는 모바일 기반의 청소년 뱅킹 서비스는 신한은행이 이미 5년 전에 가장 먼저 출시했지만, 최근 카카오뱅크나 토스와 같이 1세대 모바일 뱅크들이 강력한 브랜딩과 UX를 바탕으로 청소년을 타겟으로 한 선불전자지급수단업(체크카드) 기반의 뱅킹 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생각해요.

    다만 청소년들이 금융에 있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은 생각보다 복잡다단해요. 실제 청소년들은 돈을 어떻게 더 잘 쓰고, 모으고, 불리는지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데, 이러한 점을 해결해주는 서비스는 아직 없죠. 저희가 그러한 부분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고요.

    글로벌 시장을 보면 청소년 핀테크 분야는 이미 매우 핫한 분야에요. 청소년 특화 핀테크 스타트업 중 투자유치 금액 기준으로 상위 7개 회사에만 최근 3년간 9500억 원 이상의 투자금이 모였고,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들뿐만 아니라 인도, 호주, 멕시코 등에서도 청소년들의 금융 활동을 돕는 스타트업들이 하나 둘 씩 나오고 있어요. 이들 중 가장 많은 유저 수와 투자유치금을 자랑하는 회사는 미국의 그린라이트이고, 400만 명 이상의 유저 수를 보유하고 있어요.

    Q6.청소년들의 금융 생활에 있어서‘모니’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A6. 저희는 궁극적으로는 청소년들이 돈과 관련한 그 어떤 궁금증이나 호기심부터 고민거리까지, 이런 것이 생겼을 때 딱 떠오르는 서비스가 되는 것이 목표에요. 그리고 청소년들이 다양한 금융 활동을 실제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로, 서비스로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금융이해력(financial literacy)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해요. 재화를 벌어들이고, 쓰고, 모으고, 투자하는 등의 금융 활동을 통해 수입, 소비, 자산, 부채, 그리고 현금 흐름과 같이 금융이해력을 쌓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에 대한 개념을 깨우치도록 하는 것이죠.

    그래서 청소년들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하면 용돈을 더 잘 모으고, 쓰고, 불리는지에 대한 개념을 갖게 하기 위해 청소년들의 “소비”에 초점을 맞춰 봤어요. 이번에 새롭게 출시할 앱에는 소비미션 챌린지(소비 인증), 드로우(경품 추첨), 살말살말(투표 기반 커뮤니티), 그리고 소비와 관련 각종 이벤트 개최 등의 기능이 순차적으로 탑재될 예정인데, 저희는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본인의 소비에 대해 되돌아보며 보다 능동적인 용돈 관리의 계기를 갖고, 또한 또래 친구들의 소비를 자연스레 접하며 돈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자연스레 금융이해력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해요.

    Q7. ‘모니’가 걸어온 길이 궁금해요!

    A7. 첫 시작은 용돈을 처음으로 받기 시작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부모님과의 용돈 미션을 통해 추가적인 용돈 수입을 벌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였어요. 그리고 이와 동시에 저희 유저분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금융 강의를 진행했었어요.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청소년들의 돈에 대한 pain point를 부모님을 통해 풀 수 있을까 검증했었고, 결론적으로는 직접 청소년분들을 마주하며 풀어야겠다고 판단하고, 현재는 중고등학생을 주로 타겟하여 이들의 소비 생활을 도와주는 방식으로 서비스의 방향을 약간 재조정했어요.

    Q8.그러면‘모니’만의 다른 점도 있을까요?

    A8. 저희는 청소년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적극적으로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하고 또 해결책을 여기에서부터 찾으려고 한다는 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최근 들어 인스타그램 계정을 리뉴얼하면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 유저분들께 금융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드리려고 하고, 또한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직접 물어보면서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데, 여기에서 저희에 대한 신뢰를 조금씩 주시고 있는 것 같아요. 백번 말씀드리는 것 보다 한 번 보시는 게 더 나을 수 있는데, 저희가 하고 있는 노력은 저희 인스타그램 채널(@monee.official)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요!

    Q9.대표님께서 그리시는 미래의‘모니랩’은 어떤 모습일까요?

    A9. 저는 모니랩이 언젠가는 사람들의 금융이해력을 약간이나마 높이는 데 기여해서 건전한 자본주의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청소년들이 돈에 대해 매우 사소한 고민이나 궁금증이 생겼을 때 딱 떠오르는 서비스가 저희 모니 앱이기를 상상해요.

    Q10.마지막으로, ‘금융 활동’을 원하는 청소년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10. 금융을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돈을 쓰고, 벌고, 모으고, 불리는 것은 결코 로켓 과학이 아니에요. 어떤 금융 활동이든 수행하기 전에 한 번 더 이게 적절한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습관을 만들어 보시고, 돈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소중하게만 생각하면 돈을 밝히는 사람이 아닌 돈에 밝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동규 기자

    [청소년언론 청라온] 이재명 선대위 생애 첫 투표위원회, 이원욱 본부장에 청소년 정책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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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라온=이동규 기자] 생애첫투표위원회가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임명장 수여식과 함께 구성원들과 뜻을 모아 구상한 청소년정책을 이원욱 조직본부장에게 전달했다.

    조직본부 유니버스생애첫투표위원회(이하 생애첫투표위원회)는 생애 첫 투표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모임으로 청소년 정책을 발굴하고 같은 또래의 생애 첫 유권자를 조직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자리에 참석한 위원들은 “‘청소년 앞으로, 첫투표 제대로’라는 슬로건을 강조하며, 생애첫투표위원회 활동이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권익 증진과 더불어 청소년 정치참여 확대의 신호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선거법 개정을 통해 선거연령이 만18세로 조정되면서 참정권 확대를 위한 진전이 있었던 만큼, 그에 따른 실질적인 청년들의 정치참여를 위해서는 그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제도가 충분히 마련되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원욱 본부장은 위원회에서 마련한 정책을 전달받으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청년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생애첫투표위는 이재명 후보의 청소년 정책을 자문 및 제안할 예정이다.

    이동규 기자

    [청소년언론 청라온] 이재명 선대위 정무특보단, 하이블루 청소년위원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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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라온=이동규 기자] 이재명 대선후보 직속 정무특보단은 1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하이블루 청소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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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블루 청소년위원회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이블루 청소년위원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축하인사를 통해“여러분들이 자발적으로 정치의 주인으로 나서준 것에 감사한다”며 “대한민국 대전환의 미래는 새롭고 과감한 도전을 시도하는 여러분들에게 달려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유럽에서는 이미 10년 전부터 30대 리더가 출현해 많은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우리 함께 내일로 가자”고 강조했다.

    하이블루 청소년위원회는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만 18세 청소년들이 자신 또래와 관련한 의제(agenda)를 발굴해 직접적인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로 결성됐다. 

    문학진 정무특보단장을 비롯한 강은호 전국청년당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 김난웅 공동선대위원장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예비당원협의체 ‘더새파란’에서 청소년 정치참여활동을 해온 김민상 군(19)이 맡았고, 김석규(19)·박세진(19)·박찬호(18)·안도영(25)·정승윤(20)·홍승우(22) 등의 청소년/청년들이 실무단으로 참여했다.

    또한 김영호·강선우·이수진 국회의원을 비롯해 강은호 전국청년당 대변인, 한소원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정책고문단에 위촉했다.

    이날 하이블루 청소년위원회 김민상 위원장(19)은 “정치는 물고 뜯고 맛보는 것을 넘어 참여해야 참맛을 알 수 있다”며 “위원회 출범을 정치 혐오와 무관심을 넘어서 참여민주주의를 만들어가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민상 위원장은 또 “선거권이 없는 청소년들은 정책본부에서 청소년 정책을 토론할 수 있도록 제안의 장을 마련하고, 만18세 이상의 유권자들은 전국 단위로 구성된 조직본부에서 활동하며 선거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블루 청소년위원회는 만 18세 이상 청소년과 20~29세 청소년/청년이 참여할 수 있다. 이들은 또래들과의 온-오프라인 모임을 만들어가며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참고로 선거법상 만 18세 이상 청소년들의 정치참여에 제약이 없다.

    이동규 기자

    [청소년언론 청라온] 이정인, “마크롱은 한국사람 아니기에 대통령 가능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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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라온=이동규 기자] 이정인 전 더불어청소년 위원장이 오늘(4일) 이재명 지사와의 간담회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당선된 것은 한국인이 아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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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복합문화카페 ‘누구나’에서 열린 청년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는 ‘청년 주거’, ‘청소년 참정권’, ‘패션 어시스트’ 등의 주제로 약 한 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 후보는 남녀간 결혼 아닌 다른 형태의 ‘가족구성권’에 관한 한 청년의 고민에 대해 “남녀가 만나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으로 묶을 때만 정상 가족이고, 그 외에는 비정상 가족이냐는 데 의문을 갖고 있다”면서 “(가족의) 새로운 유형에 대해 개방적으로 수용해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정인 위원장의 피선거권 하향 주장에는 “정치활동 연령을 대폭 낮춰야 한다. 이건 인권 침해”라며 “우리나라 국민 모두 동일한 인권을 인정하는데 나이와 판단력이 부족하다고 제한하고 있다. 그 제한이 부당하고 지나치다”고 공감하기도 했다.

    이어 “피선거권도 만 48세가 넘어야 하는데 30대 대통령은 못하는 거냐”며 “정치를 해보면 젊은 사람이 하는 게 훨씬 낫다. 기술로 정치하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게 정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청년들이 처한 현실이 너무 힘드니까 볼 때마다 안타깝다”며 “청년들의 아픈 목소리를 많이 듣고, 그들이 원하는 정책이나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많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세대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데 대해서는 “그게 이해가 좀 안 된다. (청년세대와) 접촉이 좀 적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며 “‘오늘의 유머’나 이런 쪽에서는 인기가 되게 있었는데 지난 대선을 거치며 (그곳 여론이) 적대화됐다. 다시 복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세대 지지율 저조는) 커뮤니티 영향도 상당히 있는 것 같다.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규 기자

    [청소년언론 청라온]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학생위원회 ‘슬기로운정책생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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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라온=정승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학생위원회의 ‘슬기로운 정책생활 : 우리가 만드는 조례이야기’(슬정생) 수료식이 지난 4일 민주당 경기도당사에서 성황리에 종료되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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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4일 수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사에서 도당 대학생위원회의 ‘슬기로운 정책생활 : 우리가 만드는 조례이야기’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이날 수료식에는 박정 경기도당위원장(파주을)과 염태영 수원시장, 최찬민 수원시의회 더민주 원내대표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슬정생’은 생활 속 불편함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변화를 꿈꾸는 경기도 내 20대 청년들이 모여 멘토 도의원단과 함께 조례의 개념 및 구성방법에 대해 배우고, 나의 생활 속 문제의식을 직접 조례안으로 만들어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슬정생에 참여한 30여 명의 대학생은 경제노동, 교육기획, 도시환경, 문화체육관광, 보건복지, 여성가족 등의 6개 팀으로 나누어져 청년들의 생활 속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들을 논의했다.

    또 이를 보조하기 위해 최세명(성남8), 김우석(포천1), 김진일(하남1), 지석환(용인1), 조재훈(오산2), 신정현(고양3) 등 경기도의원들이 각 팀의 멘토가 되어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조례안으로 만들어내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

    그 결과 이날 수료식에서 참가자들은 ▶경기도 반려동물 진료비 표시제 지원에 관한 조례안 ▶경기도 원격수업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 ▶경기도 노선버스 서비스 향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 ▶경기도 국제문화교류 진흥 조례 일부개정안 ▶경기도 노숙인 등 보호, 자립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 ▶경기도 학생 인권 조례 일부개정안 등의 조례안을 제안했다.

    참가자들이 제안한 우수 조례안들은 경기도 의원들의 협조를 통해 경기도의회에서 발의될 예정이다.

    박정 경기도당위원장은 “앞으로도 프로그램 이름처럼 슬기롭게 대학, 가정, 직장 등 생애주기를 따라가면서 정책생활을 이어나가자”며 “작은 불편도 적극적으로 개선해나가려는 지금의 의지를 청년들이 간직할 것”을 당부했다.

    이자형 대학생위원장 역시 “청년 당사자의 정치참여 기회가 확대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이 정책적으로 실질화 되는 과정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며, “이번 프로그램을 발판삼아 청년들과 함께 생활 속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학생위원회는 최근 부위원장 및 운영위원의 모집을 완료하고 조직을 개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승윤 기자

    [청소년언론 청라온] 만 17세 청소년 대선 캠프 특보 임명은 현행법 위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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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라온=정승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후보 경선 캠프에서 만 17세 청소년이 조직 특보로 임명되었다는 기사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에 한 청소년 활동가 A씨가 기사를 인용하며 “만 18세는 정당 입당을 할 수 없고 선거 운동도 할 수 없으니 불법이다”면서 비판을 하였는데, 그렇다면 청소년이 대선 캠프 특보로 임명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인 것일까?


    중앙선관위 질의 내용 (사진=정승윤 기자)
    본 기자가 직접 중앙선관위에 질의한 결과는 위 사진의 내용과 같다. 결과적으로 놓고 보면 이낙연 대선후보 경선캠프에서 임명된 만 17세 청소년 조직 특보는, 중앙선관위의 답변에 따르면, 현행 공직선거법에 걸릴 여지가 없는 합법적으로 이뤄진 특보 임명인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이 경선에서나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 같은 법 제57조의 6제1항 또는 제60조제1항에 위반될 수 있다.

    위 상황을 비판한 청소년 활동가에 대해 취재해본 결과, 단지 지지하는 후보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위법의 소지가 있다는 마타도어(Matador)를 자행하였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정치 의식과 활동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에, 여전히 청소년들의 정치적 행보에는 제약이 많다. 앞으로는 공명하고 깨끗한 선거를 위해 해당 청소년 활동가와 같은 행태는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문제를 제기한 청소년 활동가 A씨는 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사자에게 사과하는 게시글을 올리고, 잘못을 인정했다.

    정승윤 기자

    [청소년언론 청라온] 검찰, 박영선 지지 연설한 고등학생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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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라온=정승윤 기자] 4.7 보궐선거 당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지지 연설을 한 미성년자가 경찰에 송치되었다.

    이번 사건이 청소년의 선거운동이 선거법 위반 문제로 검찰에 넘겨진 첫 사례는 아니다. 2018년 당시 청소년 단체 활동을 하던 김씨(당시 16세)가 노동당 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배성민 노동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이렇게 청소년 선거운동이 지속적으로 처벌로 이어지는 상황에, 청소년 정치 관여층의 여론은 좋지 않은 편이다.

    더민주 예비당원 협의체 ‘더새파란’의 회원 B씨는 이번 기소에 대해 “어떻게 아직도 이런 일이 있냐”며, “나는 만 18세가 넘어 제약이 없지만 같이 활동하는, 아직 만18세가 되지 못한 친구는 활동을 할 때마다 선관위에 물어보면서 해야한다”고 토로했다.

    또한 B씨는 “청소년들에게 선거권, 피선거권을 보장하는 것은 어렵다고 하더라도 선거운동 참여 등의 정치 활동은 자유롭게 보장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하지만 여전히 청소년들의 정치 참여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는 여론도 존재해, 이런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정승윤 기자

    [청소년언론 청라온]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학생위원회 산하 청소년특별분과위 설립 상임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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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라온=정승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학생위원회 2차 상임위원회에서 6월 7일, ‘경기도당대학생위원회 산하 청소년 특별분과 설치 및 구성의 건’이 통과되었다.이전부터 더불어민주당 지지 청소년 단체인 더불어청소년과 더새파란과 공동으로 청소년 정책간담회를 진행했었던 더불어민주당 경기대학위인 만큼, 적극적으로 청소년 정치활동 지원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상임위 안건 통과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학생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J씨는 “청소년들과 함께할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기쁘다”며, “나는 청소년 때 정치와 연관이 없었기에 청소년의 나이에 정치 활동하는 분들이 대단하다고 느끼고 더욱 더 지원해주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금까지 청소년 정당 활동이 대부분 진보정당(정의당,진보당,녹색당)에 집중되어 있었던 만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학생위원회의 청소년위원회의 활동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그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승윤 기자

    [칼럼] 청년 정치인은 책임지는 존재인가? 아님 대표하는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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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박정우 칼럼니스트] 10월은 누구에게나 아쉬운 계절이다. 왜냐하면 곧 있으면 겨울이 와서 추워지는 계절이기도 하고, 한 해의 마무리가 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가 되니 어느 순간이 생각난다. 올해 5월부터 6월까지 필자는 모 지방의회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청년 지방 의원 A님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원회 회계 책임자로 A 의원님의 재선을 도왔다. 오늘 이 경험을 비롯해서 그동안 필자가 생각해온 청년 정치인과 청년 정치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독일의 사회학자인 막스 베버(Maximilian „Max)는 그의 저서 <직업으로서의 정치>에서 정치가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자세로 ‘신념 윤리’와 ‘책임 윤리’를 언급했다. 신념 윤리란 “자신의 정치적 신념에 열정적으로 헌신하는 태도”를 의미하며, 책임 윤리는 “자신의 정치적 행동의 결과로 일어난 일들에 대해 책임을 질 줄 아는 태도”를 의미한다. 그래서 베버는 정치가는 신념 윤리와 책임 윤리를 조화롭게 갖춰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신념 윤리만 강하면 정치인은 맹목적으로 변하며, 책임 윤리만 강하면 정치인은 신념 없이 공허한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나는 이것을 한 가지 기준으로 변형해보려고 한다. 바로 정치인의 “대표성”과 “전문성”이다. “대표성”이란 “내가 속한 계층이나 이념을 가진 사람들을 대표해 선출직 정치인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특성”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마찬가지로 “전문성”이란 “내가 속한 계층이나 이념을 가진 사람들을 통해 선출직 정치인이 되었을 때 다른 사람들에 비해 어떠한 분야에 대한 특출난 능력”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가 선출직 정치인으로 나아가고자 할 때는 정치인으로서 “대표성”과 “전문성”의 영역에 대해서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즉, “당신은 왜 정치를 하는가?” 물었을 때 “나는 누군가를 대표해서 좋은 사회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라고 답한다면 그것은 “대표성”의 영역이요, 반대로 “어떠한 사회문제를 해결하여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라고 한다면 그것은 “전문성”의 영역일 것이다. 사실 이 둘을 구분하는 것은 쉽지가 않지만 둘은 지향점이 분명 다르다. 전자는 누군가를 대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 후자는 선출직 정치인이라는 그 자리 자체가 어떠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나는 운이 좋아서 올해 2월에 대학교를 졸업하게 되었다. 그리고 원래부터 일을 도왔고 재선에 도전하는 A 의원님의 선거 참모로 일하게 됐다. A 의원님은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대학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이번에 출마는 두 번째이다. 그리고 나는 이 분의 비서로 2020년부터 2년 넘게 일했었다. 그러다보니 A 의원과 산전수전에다 공중전까지 경험했다. A의원님에게도 그렇고 나에게도 그렇고 지난 2년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정치를 한다는 것은 산에서 물고기를 낚으려고 기다리는 기분일 것이다.

    나는 A의원님과 일하게 되면서 첫 질문으로 “의원님은 왜 정치를 시작하게 됐나요?” 라고 물었다. 그는 나에게 이렇게 말해줬다. “저는 지역에서 해결하고 싶은 문제들이 있는데, 그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위임받은 권력이 필요하더라고요. 한편으로는 저를 지지해준 주민들을 위해서 일해보고 싶어요.”라는 답을 들었다. A의원과 일하면서 이 분은 “대표성”이 강하지만 “전문성”을 찾아가는 분이라는 것을 느꼈다.

    또 하나의 사례를 이야기하자면, 최근에 광주에서 필자를 보러 고양시까지 와주신 B님의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B님도 언젠가 선출직 정치인을 하고 싶어하신다. 그 이유를 여러가지 들었지만 그 중에서 B님과 가장 잘 맞는 이유는 “우리 사회의 부조리함을 그냥 못 보고 지나치는 정의감”이 강하기 때문이다. 2시간 정도 B님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는 그에게 “앞으로 무슨 일을 하고 싶으세요?” 물었다. 그는 나에게 “일단은 대학교 공부 열심히 해서, 로스쿨에 가서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젠가 기회가 되면 선출직 정치인으로서 일해보고 싶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나도 정치인의 비서로 일해서 그런지 최근에 변호사, 약사, 선생님 등 전문직으로 일하다가 선출직 정치인으로 전업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물론, 이들 중 선출직 정치인이 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전문성”만 강조해서 정치를 시작한다면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손쉽게 선출직 정치인이 될 수 있겠지만 결국 전문직으로서 “신념”만 강조하다보니 오래 정치를 하기 힘들 것이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대표성”만 강조하는 선출직 정치인이 된다면 정치를 오래할 수 있겠지만, 좋은 정치인은 못될 것이다. 정치인에게 선거를 출마하는 행위 자체가 본인의 정치적 책임을 유권자에게 묻는 행위이다. 그러다보니 청년, 장애인 등 정치적 “책임”이 강한 사람이 출마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은 “책임”만 강조하다 보니, 정작 자신이 신경 써야 될 것들은 놓치게 된다. 특히 필자는 청년 정치인들 중에 이러한 실수를 하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청년인데 정치를 하려고 하면 “대표성”이 있다고 할 것이다. 거기다 전문직이면 “전문성”이 있다고 또 인정받으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영입인재”의 전형이다. 이러한 사람들이 청년을 대표해 정치에 들어와서 지난 4년간 무슨 일을 하는가 살펴보면 “본인의 정치적인 신념만 강조하거나” 아님 “다음에 재선을 어떻게 할지” 그 궁리만 하고 있다. 차라리 전자는 신념윤리를 잘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자신의 정치적 책임만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신념 있는 정치인은 살아남기 힘든 것이 대한민국 정치 현실이다.

    그러나 필자는 특히, 청년정치인은 책임지는 사람임과 동시에 청년을 대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년을 대표하는 것만을 넘어서 본인의 정치적인 말과 행동에 대해서 책임질 줄 아는 정치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역구가 있는 청년 정치인들의 경우에는 지역에서 본인이 단순히 청년을 대표해서 일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은 이제 버려야 한다. 오히려 본인의 직위가 나를 뽑아준 지역민들을 위해 책임지는 자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이 칼럼이 올라갔을 때 쯤에는 군대에 입대해 있을 것이다. 이제 2년 정도 필자의 말과 행동은 멈추게 될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이 글을 읽는 분들과 같이 청년 정치는 무엇이고, 청년 정치인은 청년을 대표하는 사람인가? 아님 책임지는 사람인가?에 대한 고민을 같이해보고 싶다. 또한 군대를 가면서 필자의 가치관과 행동에도 변화가 올 것이다. 그럼에도 필자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초심을 잃지 않고, 필자도 언젠가 선출직 정치인으로 일해보고 싶다. 그러한 기회가 오게 되면 이 글을 꼭 읽어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2년 7개월 동안 별 탈없이 다양한 주제로 칼럼을 쓸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김동주 수완뉴스 대표님과 서초구에서 광고업하고 계신 박문석님, 가정주부로 열심히 일하고 계신 김현주님, 작곡가로 열일 중인 박정인님께 감사의 말씀 남깁니다.

    박정우 선임 칼럼니스트(前 법제처 사회문화법제 국민법제관)

    본 칼럼니스트는 병역법 제3조1항에 따라 병역의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앞으로 칼럼 연재를 잠시 쉬기로 하였습니다. 그동안 저의 칼럼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관련공지]

    웰메이드 K-뮤지컬의 탄생,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프레스콜 현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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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육주현 기자] 서울 강남에 위치한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의 프레스콜이 오늘 진행되었다.

    △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프레스콜 공연 시연 사진 (사진=육주현 기자)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은 동명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제작 문화창고, 스튜디오드래곤)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원작의 틀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공연 예술의 생생한 현장감을 더해 K-뮤지컬의 새로운 중심이 될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프레스콜 공연 시연 사진 (사진=육주현 기자)

    또한 드라마를 무대화 시킨 작품 답게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2’, ‘또 오해영’, ‘시그널’ 등을 통해 드라마틱하면서도 섬세한 음악을 전해온 K-콘텐츠 음악의 중심, 작곡가 이상훈이 ‘사랑의 불시착’의 작곡을 맡았다. 작품의 드라마틱한 전개와 고저를 같이하는 다채로운 장르를 모두 담은 뮤지컬 넘버는,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해 극 중 등장인물인 리정혁과 윤세리, 구승준과 서단의 운명적인 사랑을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그려낸다.
    더불어, 작품 속 다양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들의 성격을 담아낸 넘버들은 적재적소에 작품에 스며들어 관객의 집중도를 높인다.

    △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프레스콜 공연 시연 사진 (사진=장혜원 객원기자)
    △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프레스콜 공연 시연 사진 (사진=장혜원 객원기자)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의 각색을 맡은 박해림 작가는 남과 북을 오가는 방대한 스토리를 함축적으로 압축해 전 세계적 트렌드인 ‘레트로’와 ‘드라마틱’이라는 옷을 입혀 새로운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을 탄생시켰다. 여기에 뮤지컬, 연극, 창극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현정 안무가가 합류해 세련된 군무부터 정겨운 체조까지 총망라된 감각적인 안무를 선보이며 또 하나의 아름다운 무대를 탄생시켰다.

    △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프레스콜 공연 시연 사진 (사진=육주현 기자)
    △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프레스콜 공연 시연 사진 (사진=육주현 기자)

    작품은 남북의 ‘사람’과 ‘생활’에 초점을 맞춘 로맨스물로, 북한의 생활을 사실적으로 풀어낸 무대와 입체적인 인물들의 조화, 네 주인공의 러브 스토리는 극과 극의 매력으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무엇보다 장교 사택 마을의 부인들과 북한군 5중대가 만들어내는 휴머니즘은 매 장면마다 순박하고 유머러스한 감성을 자극하며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프레스콜 공연 시연 사진 (사진=육주현 기자)
    △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프레스콜 공연 시연 사진 (사진=장혜원 객원기자)

    이 날 프레스콜에는 ‘윤세리’ 역할에 배우 나하나, 김려원, 임혜영. ‘리정혁’ 역할에 배우 이장우, 이규형. ‘구승준’ 역할에 배우 한승윤, 이이경, 테이. ‘서단’ 역할에 배우 유연정, 김이후, 송주희와 앙상블 배우들이 장면 시연을 했다.

    공연은 11월 13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육주현 기자
    장혜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