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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1일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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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화원유원지 소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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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윤아 칼럼리스트 촬영

    [수완뉴스=임윤아] 소싸움 축제하면 대부분 청도를 떠올리겠지만, 대구에도 소싸움 축제가 존재한다. 청도의 소싸움 축제에 버금가는 규모와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 임윤아 칼럼리스트 촬영

     

    5월 7일부터 5월 21일까지 개최된 소싸움달성대회올해에도 5월 20일 결승으로 가는 축제가 열렸다.

    진행 및 심판을 하는 심판자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트로트 무대로 사람들의 흥을 돋운다관람비용은 따로 없으며플라스틱 의자로 좌석이 배치되어 있다펜스로 안전하게 둘러싸여있어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큰 상금과 명예가 걸려있는 만큼 팽팽한 긴장감으로 이루어진다경기는 한쪽 소가 도망치거나물러날 때까지 승부에 개입하지 않는다.한 경기당 10, 20분 이상 길어지는 경우는 드물다금방 끝나겠다 싶었으나 어떻게든 끝까지 버티는 모습을 내보여 관람객에게 놀라운 기쁨과 때때로 큰 감동을 준다압도적인 힘을 보이며 상대편을 굴복시키다가도 몇 번의 드라마틱한 반전으로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내보이며 경기는 성황 리에 종료 되었다 

    끈질긴 싸움 끝에 결승에 올라간 소들대회에 출전한 모든 소의 몸엔 까만 글씨로 큼지막하게 이름이 적혀있다주인은 각각 청색홍색 조끼를 입고 있으며 경기 내내 제 소의 이름을 크게 외치며 응원한다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열기 가득한 소싸움 축제를 이곳 화원유원지에서도 무료로 볼 수 있다.

    위치 화원체육공원운동장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성산리

     

    ▲ 임윤아 칼럼리스트 촬영

     

    치열했던 경기 뒤자유롭게 쉬며 한숨 돌리고 있는 소들. 낙동강의 평화와 아름다움으로 하루의 피로와 지친 마음을 달래본다.

     

     

    글 사진,  임윤아 칼럼리스트 ([email protected])

    [칼럼] 작가로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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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임윤아]  한국에만 수십 개의 신문사가 있다큰 규모로 손꼽히는 <동아일보> <중앙일보> <문화일보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조선일보 역시큰 상금과 더불어 일 년에 한번씩훌륭한 작품을 선발한다분야별 당선자에게는 개별연락이 간다. (1월 1일 지면에 실리기 때문에 12월 말에는 개별연락이 간다) 신춘문예는 당선된 작품/당선자 소감/심사위원평으로 나뉜다.

    올해 모집된 작품 수와 심사위원의 조언이 명시되어있다. 대여섯의 본심 통과자들 작품평과 낙방한 이들에 대한 심심한 위로로 대개 마무리된다시조동화동시단편소설중편소설수필시나리오평론희극등단할 수 있는 분야는 이처럼 많지만일 년에 단 한번단 한 사람의 당선자를 선출하기 때문에 모든 작가 지망생들의 꿈이라고 볼 수 있다

    일 년에 한번만 주어지는 기회와 몇 달 간을 기다려야하는 일반투고로도 역시 쉽게 정식 작가가 될 수 없다한창 문학시장이 잘되고작가가 괜찮은 직업으로 평판 나있을 때한 신문사에서는 10,000 대 1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쟁률까지 치솟은 적 있다현재는 평균적으로 수백 대 1의 경쟁률이다. (소설과 시의 경우다른 부문에 비해 경쟁률이 훨씬 높다시는 다작 출품이 가능하니 작품수로 보았을 때 수천 대 일이 평균이라 볼 수 있다)

    요즘 떠오르는 추세로 자비 출판이 있다.‘독립 서점에 입고를 하는 형태로 1인 출판의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직접 원고를 쓰고퇴고한 뒤표지와 가격을 정하며정해놓은 기본 부수를 찍은 다음각종 독립서점인터넷 서점에 문의를 한다수익의 30%, 40% 정도를 서점에서 뗀 뒤 나머지 수익은 작가에게 돌아가는 형태다몇 부를 입고할지는 서점주인 마음이다당연히 모든 서적을 다 받아주지 않는다서점의 특징손님들의 연령대사장님의 취향서점 자체가 추구하는 주제에 맞는취지에 걸맞는 서적만 받아준다입고할 수 있는 책의 부수 역시 열권스무 권 내지로 적은 편이다. (처음 독립 서점에 입고할 때는 5권 미만으로 받는 경우가 대다수다, 주로 30%를 떼간다)

    등단 없이 책을 낼 수 있는 방식은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있다위처럼내 돈으로 혹은 출판사에서. 365일 열려있는 일반투고는 주로 메일과 우편으로 나뉘는데열에 다섯은 어떠한 피드백도 해주지 않는다그러나 희망은 아직 있다나머지 열에 다섯은 투고 검토 안내답문을 보낸다출판사의 출간 방향과 부합하지 않는다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말이 대다수다빠르면 일주일 이내긴 곳은 3개월씩 걸리는 경우가 있다. 1권 분량을 투고해야하니여유를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당연히 우편 접수보단 메일 접수를 추천한다.

    대부분의 작가 지망생에겐 원고료가 지급되는 경우는 없다대다수 단행본을 낸 경력이 있는 작가에게 청탁을 하는 형태로네이버 블로그 및 한국예총과도 같은 사단법인에서도 원고료 없이 칼럼 원고를 받는다. 한국예총 같은 경우에는 원고 검토 후, 예술세계란에 게시한다

    네이버 [영화]에 투고 문의를 한 적 있는데블로그 및 사이트에 미리 올려둔 평론기사칼럼을 먼저 차례로 검토한 뒤, 해당 작가에게 청탁하는 형식이라고 밝혔다.

    커리어를 쌓는 건 또 별개다백일장은 문학이 아니라는 김영하 작가의 말처럼학생이라면 지역별 백일장을 통해 내 커리어를 쌓아올릴 수 있겠지만일반인에게는 그리 큰 문학적 도움을 주지 못한다무엇보다 지역별로 나뉘기 때문에 출신을 아예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작가로서의 명예를 안겨주는 신춘문예 등단을 포함하여 각종 문예지계간지에서 신인상을 수상하여 등단하는 길도 있다. 신춘문예집을 제외한 저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출판은 등단여부와는 별개다신인상은 신인상으로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다상패나 상장을 받는다상금이 있나없나의 차이다. 신인상 원고를 모집하는 카페나 개인 사이트로 이루어진 곳이 수도 없이 많다한편규모가 큰 <문학동네> <창작과 비평> <문학과지성사>에선 매년 우편으로 신인 발굴을 위해 작품을 받는다창작과 비평 같은 경우에는 신인은분야별 일반투고가 불가능하다. ‘창작과비평 신인상에 우선 응모하라 명시되어 있다.

    [각종 공모전백일장수시투고신춘문예신인상문학상사이트 연재독립(자가)출판] 작가로서의 생은 크게 나누면 이렇다.

    글을 쓰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문학이 직업이 되려면원고료가 있어야 하는데한 개의 글을 완성시킬 때마다 계약으로 이어지는 게 불가능하니 작가는 가난 할 수밖에 없다원고료 지급 관련 법이 생긴다면 얼마나 좋을까영화 시나리오 작가만 50만 명이라는 한국에서대형으로 불리었던 서점이 폐점되고기댈 수 있는 곳이 도서관뿐인 이곳과연 책이 옳게 작용되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부쩍 커져간다

    대형 출판사에도 신인 발굴을 위해 별다른 수 없이 베스트셀러 작가에 의존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문학계에서 사재기하는 경우마저 생겨났다무엇보다 가장 최근에 충격을 받은 것은 ‘되팔기’ 문제였다중고 서점 알라딘에 들러 책을 살펴보는데작가가 친필사인을 해놓은 시집을 보았다. 시집 뿐만 아니라 이러한 경우가 꽤나 많다누군가에게 들뜬 마음으로 제 책을 선물했을 작가의 마음이 보여 가슴 아팠다적어도 아는 이에게 책 선물 받은 건 알라딘 같은 중고 서점에 팔지 않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세상 밖으로 나올순수문학이 기존에 발표된 고전문학에게 뒤처지거나 부끄럽지 않도록청렴한 환경에서 누군가를 구원할 예술로 남길 바란다무엇보다 문학을 사랑하고문학이 주는 힘을 믿으며 앞으로 걸어가는 이들에게 보다 현실적인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신인작가 발굴 후 전속 계약청탁 말고도 다양한 곳에서 메일로 원고를 받아 원고료를 지급 받으며 잡지개인 블로그사이트에 좀 더 많이 실었으면 한다자가 출판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얼마의 지원을 해주는 것도 좋다아무리 순수하게 문학 하나만으로도 행복하다 한들당장 먹을 게 없어 굶어야하는 건열정으로도사랑으로도 극복될 수 없으니 말이다.

    집필이라는 몇 번의 고된 한계를 넘어서는 신인 작가지망생문학인들에게 제 스스로 작가라 칭할 수 있도록창작 비용을 지원해주는 시스템이 하루 빨리 도입되어야 한다고 본다원고료는 내가 이번 겨울에도 무사히 보낼 수 있다는 땔감 같은 존재다내 안의 감정을 끄집어내어나를 위한누군가를 위한 글을 쓰는 모든 이에게 깊은 존경과 박수 그리고 희망을 보낸다.  

     

    글, 임윤아 칼럼리스트 ([email protected])

    [칼럼] “드루킹특검”, 무엇을 위한 특검이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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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루킹특검”, 무엇을 위한 특검이였나?

    [수완뉴스=김동민] 오늘 ‘드루킹’ 김동원 일당의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한 허익범 특검팀이 60일간의 수사 기간을 연장 없이 종료한다.

    특검팀은 지난 6월 15일 김동원 등 친노, 친문 성향 더불어민주당원으로 구성된 일당이 친문 핵심 김경수 경남지사의 지시로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인터넷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 등에서 댓글을 조작하는 등의 정치 공작을 벌인 의혹이 제기되어 출범하였다. 출범 초기 진실을 밝혀줄 것이라는 국민의 기대와 달리 현실은 참혹하기 그지없었다. 경찰이 압수수색 한 곳을 또 수색하고, 수사관들이 창고를 수색하는 와중에도 드루킹 일당이 자유로이 드나들었다.

    핵이라 불린 김경수 경상남도지사에 대한 수사 역시도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특검은 김경수 지사가 ‘시그널‘을 통해 일당에게 댓글 조작을 지시하고 그에 대한 대가로 인사 청탁을 받은 것 등을 조사하여 구속기소 하였으나 법원이 ‘소명 부족’이라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 제거에만 열중한 나머지 야인 시절 드루킹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던 댓글 조작과는 전혀 무관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만 목숨을 잃었다. 드루킹 일당만 구속 하는 데 성공한 허익범 특검팀은 공을 검찰로 남겼다.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최초로 스스로 연장을 포기한 최초의 특검으로 기록되는 불명예를 남겼다.

    ‘소문난 잔칫집에 먹을 것 없다’란 말처럼 우리의 큰 기대는 실망과 무관심으로 바뀌었다. ‘정치 특검’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고, 정부와 여당이 압력을 행사해 수사가 흐지부지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역대 최악의 특검으로 평가받는 허익범 특검팀은 빈손 특검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내며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무능한 특검의 수사 결과를 넘겨받을 검찰은 부디 김경수 지사 등 핵심 피의자의 시시비비를 제대로 가려 진실을 밝혀 줄 것을 바란다.

    김동민 칼럼리스트

    [인터뷰] 광주광역시교육청 장휘국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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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광주] 문환성 기자,  2017년 6월 21일 오후 4시 40분 광주광역시교육청 교육감의 인터뷰를 위해 교육청 공보실에 하루에도 2~3통 이상의 전화를 계속 걸었다. 끝내 교육감과의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청소년출판 프로젝트 “청소년, 세상을 논하다”의 책 속 코너인 “답을 찾아 떠나다”의 주인공으로 광주광역시 교육감 장휘국 교육감을 인터뷰하였다.

    다음은 장휘국 교육감과의 인터뷰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기자:  안녕하십니까, 교육감님 문흥중학교 3학년(2017년 당시)에 재학 중인 문환성입니다.

      교육감:  아~문흥중학교 전 교장선생님이 이OO 선생님 맞죠?

     

      기자:  네 맞습니다.

      교육감:  이 프로젝트는 어떤 활동인가요?

     

      기자: 청소년출판 활동을 하고 있는데 현재는 문흥중학교 교내의 국어선생님 두분께서 집필글들을 감수해주시면서 도움을 주시고 계십니다.

      교육감: 그런 활동 말고 환성 군의 학교에서의 역할이 뭔지 물었습니다.

     

      기자: 학교에서 아무런 직위 없이 교외에서 전국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감: 그럼 그러한 활동이 광주에서는 몇명이나 활동을 하고 있는 거죠?

      기자: 저를 포함하여 3명 정도 집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교육감: 중학생들만?

     

      기자:중고생들입니다.

      교육감: 그럼 차 한잔 하며 인터뷰 시작해보죠

      기자: 네 감사합니다. 저희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진심으로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기자: 첫번째 질문입니다. 최근 다시 제기된 만18세 선거권은 예부터 꾸준히 청소년들을 주축으로 해서 집회와 선거법 개정을 촉구하는 요청서로 하여금 정치인들에게 빗발치고 있는데 교육감님은 만18세 선거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교육감: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선거권 연령은 18살로 확대해야 합니다. 이미 지난 1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차원에서 ‘선거권 연령을 18살로 확대하는 법 개정 촉구 성명서’를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민주공화국의 교육 목적은 민주시민 양성에 있고, 민주 시민은 참여를 통해 성숙합니다. 선거권 연령을 18살로 확대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이며 민주주의의 산교육입니다.  특히 교육수준 향상과 인터넷 등 다양한 대중매체를 이용한 정보교류가 활발해진 사회 환경으로 인해 18살에 도달한 국민은 이미 독자적 신념과 정치적 판단에 기초해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과 소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역량인 창의적·비판적 사고 능력은 토론과 참여로 이뤄지는 민주시민교육을 통해 발달합니다. 우리 청소년들이 사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때 세대 통합과 사회적 활력은 더욱 증대될 것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숙제를 미룰 수 없으며, 시급히 선거권 연령을 18살로 확대해야 합니다.

     

    기자: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질문드리겠습니다.2018년부터 고등학교 문•이과 통합이 된다고 하는데 어느 부분에서는 고등교육과정을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거 같습니다. 만약 통합이 되면 대학 학과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는 있지만 문•이과 분리를 해서 심화하여 배울 수 있는 교과목을 배울 수 없어 현재의 문•이과 분리가 효과적인 대학 학과의 교육과정에 영향을 끼칠 거 같은데 교육감님께서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의 문•이과 통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교육감: 문과나 이과의 선택이 평생 진로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학교 학과 진학에는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자신의 진로를 확실히 알기에 고등학교 2학년은 너무 빠르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문•이과 통합에 찬성합니다.  사실 지금의 2009개정교육과정에도 실질적으로 계열은 없습니다. 다만 학교들이 편의를 위해 문•이과로 나누고, 선택과목을 채택한 것입니다. 2015개정교육과정에서는 문•이과 선택 계열이 완전히 없어지지만 계열별 심화 선택과목의 폭은 오히려 넓어집니다.  현재 대학 학과에 맞춰 학생이 선택하고자 하는 소수 선택 과목의 폭을 더 넓혀주기 위해 진로학과별 교육과정을 여러 방도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단순히 문과와 이과의 계열만으로 나누기 힘들고, 서로 간의 교집합 형태로 묶이는 학과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문•이과 통합은 이를 보완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과정이 늘어나는 것이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기자: 하마터면 제가 오해를 하여 입장을 잘못 정할 뻔 하였습니다.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세번째 질문을 이어하자면 한 지역의 교육을 총괄하는 직책에 계시는 분으로써 답변이 기대되는 질문입니다. 교육자의 입장에서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교육환경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교육감: 우리 사회가 구성원들의 행복한 삶을 전혀 보장해 주지 못하고, 모든 것을 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정글의 법칙 속에 놓여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야만 살아남는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합니다. 그래서 자식 교육에 더 열정적이고 자식에게만큼은 특별한 교육의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사회의 무한경쟁 구조는 교육환경 안에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특히 대학입시와 학교 서열화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친구가 경쟁자이고, 명문대나 유명학과에 들어가기 위해 초·중등 12년의 시간 동안 어린 학생들에게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합니다. 이런 현실은 안타까움을 넘어 서글픈 마음까지 들고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학생 개인의 가치를 시험점수로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입니다. 차별이 아닌 상생, 경쟁이 아닌 협력의 교실을 빨리 회복해 교육현장에서 인간교육을 실현해야 합니다.

     

      기자: 그렇죠, 현실의 교육환경 하루빨리 개선되길 바라면서, 네번째 질문드리려고 합니다. 민감한 질문일지도 모르지만 만약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를 교육감님 손으로 고칠 수 있다면 어디를 어떻게 바꾸고 싶으십니까.

      교육감: 우선적으로 교육의 장기적 안정적 발전을 위해 사회적 합의를 모아 국가교육위원회 설립하고 싶습니다. 그래야만 정권에 의해 교육정책이 좌우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교육100년지대계’를 세울 수 있습니다.  교육은 모두가 함께 공유하는 사회적 자산입니다. 교육의 공공성 회복을 위해 사립학교법 개정도 추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영유아 교육에서부터 대학교육까지 전면적인 혁신이 필요합니다. 특권 경쟁 교육정책을 폐기하고, 대학입시를 대폭 손질할 것이며, 학생 자율권을 보장하는 제도들을 도입하겠습니다.

     

      기자: 그렇게만 된다면 학생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 바꿀 기회가 온다면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적극 수렴하고 교육감님의 기회를 나누어 교육제도를 개선할 수 있는 자리에 학생들을 등장시켜 직접 그 자리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발표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교육감: 제도를 바꿀 때 학생들의 의견은 언제나 적극 수렴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제도들의 경우 학생들이 제도 개선에 직접 참여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또 조심스렇게 여쭙니다. 교육부장관 하실 기회가 온다면 학생들을 위해 헌신해주실수 있는 장관이 되주실 생각있으십니까?

      교육감: 그런 기회가 온다면 좋겠지만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하하) (웃음)

     

      기자: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제 주변이야기로는 교육감님께서 이 자리까지 올라오시기 힘드셨다고 들었습니다. 저의 오랜 지인 분께서도 고등학교 교장 자리에 있으시면서 그동안 힘드셨다고 하시던데 교육감님께서는 혹시 이 자리까지 오신 것을 후회하신 적 있으십니까.

      교육감: 정말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교사를 하면서 사실은 교육감이 되고 싶다, 또는 되겠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제가 교사를 하면서 우리 교육이 이대로 가면 될까? 이것은 교육이 아닌 것 같다, 잘못된 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그러나, 교육을 바꾸는 게 혼자 힘으로는 될 수가 없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교사들과 함께 교육을 개혁해 보고 싶었습니다. 1987년에 민주화 분위기가 되면서 교육 민주화에 대한 열망들이 모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올바른 교육을 해보자는 움직임들이 일어났고, 교육을 개혁하고, 올바른 교육을 하겠다는 취지로 교육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해직도 되고 시련도 많았지만 어떤 상황에도 옳다고 믿었던 것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끌고 가겠다는 신념을 가슴에 품고 살았습니다. 복직한 뒤 교사로 근무하다가 교육위원이 됐는데, 여전히 교육현장에 불합리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교육위원 8년을 하는 동안 불합리를 바꿔 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때 비로소 내가 교육감이 되면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교육감이 되고 수많은 교육개혁을 추진했습니다. 이제 교육현장이 조금씩 바뀌고 있으며, 지난 7년 동안 추진해 온 혁신교육의 성과들이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기자: 실례가 되지않는다면 남은 임기 동안의 계획을 말씀해 주실수 있으신가요?

    교육감: 남은 임기 동안에도 우리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기자: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 2017년 6월 21일 대한학생일보 페이스북에 게재된 장휘국 교육감과의 인터뷰 기사를 수완뉴스에서 교정·교열 후 업로드한 기사입니다.

    한반도 강타한 태풍 ‘솔릭’ 동해상에서 소멸…’시마론’도 함께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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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기상청] 김동주 기자, 많은 비를 뿌리며 한반도를 강타했던 태풍 솔릭이 오늘 25일 새벽 3시께 동해상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일본 지역을 북상하던 제20호 태풍 시마론도 함께 사라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우리 기상청은 제19호 태풍 솔릭이 독도 북북동쪽 방향 48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었다고 통보했다.

    이번 제19호 태풍 솔릭이 역대급 태풍이라는 기상청의 발표와는 달리 경기, 서울지역은 비껴가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역대급 태풍이라는 예상과 달리 역전되었기 때문이다. 

    애초에 인구 밀집지역인 수도권 지역에 시속 100km를 넘나드는 강풍과 폭우를 몰고 올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남부와 강원영동지역에만 집중적인 영향을 준 채 이날 새벽에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글, 김동주 기자

     

    [속보]전국 태풍 ‘솔릭’ 북상, 유치원과 초·중·고 학교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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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기상속보] 김동주 기자,  23일 밤, 제주도에서 부터 북상하기 시작한 태풍 ‘솔릭’이 북위 33.4도, 동경 125.6도 위치,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바뀌면서 서귀포 서쪽 약 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4km로 북진 중에 있다. 

    횡성군은 태풍 “솔릭”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22일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부서별 예방대책을 당부했다.

    한규호 횡성군수는 ▲ 실과소장 읍면 현장 출장을 통한 주민 안전대책 마련 적극 홍보 ▲비닐하우스 등 농가 피해 예방 및 재난안전메세지 적극 홍보 ▲ 산사태 위험지구 및 산지전용 아래 주택지 배수로 등 주의사항 사전 안내 ▲개인별 메세지 전송, 금일중 현장 확인 ▲야영장, 캠핑장 이용자제 및 관리시설물 점검(예약취소 등 조치) ▲ 돌풍 예상에 따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외출자제 및 주택 관리 안내 대형 현수막, 간판, 사업장 및 공공 시설물 일제 점검 등 ▲ 행사 취소 및 검토 등 하였다.

    원주시는 8월 23일 원주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제19호 태풍 “솔릭” 대비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하면서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원주시는 ▲24시간 상황관리, ▲그늘막, 태양광 시설, 옥외광고물, 공사현장 건설자재 등 강풍에 취약한 시설들에 대한 안전조치, ▲하천변 둔치 주차차량 이동 및 출입 통제 조치, ▲재해취약지역 사전예찰, ▲임시주거시설 정비, ▲농작물 피해 우려 현장 지도 및 시민행동요령 전파, ▲기타 주요사업장 및 시설물 점검 등 구체적인 상황을 점검하며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전국의 유치원, 초·중·고 학교도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휴교하였고, 현재까지 약 1,500개 학교가 최종 결정을 내렸다. 한편 고등학교는 휴교 권고 상태이다.

    내일 24일까지 전국 태풍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에 기상청은 유의를 부탁했다.

     

    태풍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글, 김동주 기자, 재난24시대응팀

    [속보]남북고위급회담 13일 개최, 통일각에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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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통일부] 통일부는 남과 북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 이후 이행 방안 협의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오는 13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측은 오늘 오전 통지문을 통해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을 8월 13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최하여, 판문점선언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남북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한 문제들을 협의할 것을 제의했다. 

    이에 정부는 오늘 북측의 고위급회담 개최 제의에 동의하는 통지문을 전달하였다고 밝혔다.

    정부는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하며, 이번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판문점선언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과 함께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북측과 심도 깊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 간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해 판문점선언을 속도감있게 이행하고 남북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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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교차로 사고위험 감소 효과 분홍색 주행유도선 3배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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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서울]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주행방향이 여러 갈래이거나 혼동하기 쉬운 교차로와 도시고속도로 분기점에서 운전자가 가야 할 방향을 분홍색 바닥선으로 알려주는 ‘주행유도선(노면색깔유도선)’. 서울시가 ‘주행유도선’이 그려진 교차로의 전·후 교통안전을 비교한 결과, 사고위험도와 차로변경 건수 모두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교통안전 개선 효과가 입증된 ‘주행유도선’을 9월부터 48개소에 추가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서울 시내 ‘주행유도선’은 현재 23개소에서 71개소로 3배로 확대된다. 

    2016년 3개소 시범설치 이후에는 교차로 내부 차로 변경 건수가 21%, 사고위험도가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설치 지점 확대와(20개소 추가) 지속적인 홍보로 운전자의 인식에 대표적인 주행방향 안내시설물로 자리 잡으면서 차로변경건수 50% 감소, 사고위험도 45% 감소 등 명확한 교통안전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48개소(교차로 32개소, 도시고속도로 분기점 16개소)는 올림픽대로 수서IC, 강남대로 한남IC(압구정역 방향), 원남사거리, 한국은행 앞 교차로 등이다. 시는 교차로뿐만 아니라 도시고속도로 분기점까지 설치 범위를 전수조사하고 현장조사 및 타당성 평가를 거쳐 대상지를 최종 선정했다. 

    자치구·경찰서 전수조사 지점에 대한 현장조사로 사고 위험도 분석 및 타당성평가(유도선 이탈, 급차로 변경, 차량 간 상충 등)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설치하는 주행유도선에 국토교통부의 ‘노면색깔유도선 설치 및 관리 매뉴얼’의 색상, 규격 등을 적용하고 매뉴얼 제정 이전에 설치한 시설물은 전수조사해 조치할 계획이다.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추가 설치지점의 교통안전 효과 분석을 통해 복잡한 교차로에 진입하는 초행길 운전자들이 보다 쉽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사고위험 지점 중심으로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2019년부터 무분별한 주행유도선 설치 방지를 위해 보다 세부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구하라, 담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어린이 생태 체험 프로그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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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과 DMZ 일원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예술이 되어 만나다”

     

    [수완뉴스=서울] 동물보호 단체 구하라 담비가 8월 11일부터 12일에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예술동물원 한강 ZOO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2018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주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주최의 2018 한강몽땅 여름축제는 서울시를 대표하는 여름축제인 동시에 세계 최초 도심 플랫폼형 축제다. 그 중 ‘함께한강’ 테마의 ‘예술동물원 한강 ZOO’는 멸종위기 자생종을 보호하고자 하는 뜻깊은 취지에서 ‘구하라담비’가 3년째 이어오고 있는 특별 프로젝트이다. 구하라담비는 ‘동행숲네트워크’라는 동물의 서식지 보존 커뮤니티의 주요 멤버십 모임으로 매년 여름 환경을 주제로 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작년 행사는 수달을 비롯하여 한강 주변에서 도시민들과 함께 살아가는 멸종위기종에 대해 알렸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는 도심 속 한강뿐만 아니라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DMZ(비무장지대) 일원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이 예술을 매개로 시민들과 만난다는 콘셉트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에 알려질 동물은 멸종위기 1급이자 국내에 약 30마리가량뿐인 사향노루를 비롯하여 반달가슴곰, 산양, 수달, 물범, 두루미, 재두루미, 흰꼬리수리, 검독수리, 저어새, 구렁이 등 총 11종이다. 

    ‘구하라담비’의 리더인 오희영 씨는 이번 행사에 대하여 “예술업에 종사하는 작가들과 자원봉사자들, 시민들이 함께 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여러모로 대중에게 ‘환경’이라는 소재를 친근하고 의미 있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하는 좋은 매개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안녕 ZOO 전시존, 한강 ZOO 창작단, 한강 ZOO 어린이탐험대 및 환경 관련 영화 상영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안녕 ZOO 전시존은 12명의 아티스트들의 재능기부활동으로 ‘올해의 동물’을 표현한 예술작품이 야외에 전시되어 멸종 위기종에 대한 예술적 관점을 대중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또한 재활용품 등을 활용해 동물 관련 작품을 만드는 예술 ZOO 창작단이 운영되며 낙동강 생물자원관 산하 동아리인 ‘가람지기’가 여기에 참여할 예정이다. 

    환경재단의 상영협조를 루이 시호요소 감독의 ‘레이싱 익스팅션(2015)’이 상영될 예정이다. 루이 감독은 2018 서울환경영화제에서 ‘더 코브’라는 작품으로 오스카 상을 수상해 우리에게 익숙한 감독이다. 상영회는 11일(토) 일몰 이후 진행되며 연인이나 가족이 함께 에어베드 위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이날 프로그램 중인 하나인 ‘한강 ZOO 어린이 탐험대’는 초등학생들이 도심 속에서 한강공원과 DMZ 일원의 생태적 차이를 인지하고 멸종위기종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형식으로 매우 흥미롭게 진행될 것이다. 사전신청과 현장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강몽땅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동행숲네트워크’ 핵심 간사이자 전 ‘서울대공원’ 원장이었던 안영노 대표는 이번 ‘예술동물원 한강 ZOO’프로그램이 “멸종위기종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한강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에 대해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한강ZOO프로그램은 8월 11일~12일 여의나루역 근처, 한강사업본부 여의도 안내센터 뒤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싱어송라이터 노형돈, 신곡 ‘동암역 2번출구’ 전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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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발표한 신곡 동암역 2번출구 아트웍
    3년 만의 활동 재개 이후 지속적인 활동 예고
     

    오늘 발표한 신곡 동암역 2번출구 아트웍

     
    [수완뉴스=문화] 레오엔터테인먼트는 싱어송라이터 노형돈의 새 디지털 싱글 ‘동암역 2번출구’를 9일 낮 12시 전격 발표했다. 

    노형돈의 신곡 ‘동암역 2번출구’는 제목과 같은 지하철 역 출구에서 있었던 한 연인의 이별 순간을 담아낸 서정적인 발라드 곡이다. 노형돈은 피아노, 현악기의 선율과 함께 이별하는 커플의 대화를 노래한다. 

    특히 피처링으로 참여해 노형돈과 함께 호흡을 맞춘 신예 보컬리스트 최은설은 이별을 선언하는 여성의 지친 감정을 애잔하게 표현하며 곡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또한 이번 신곡 ‘동암역 2번출구’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곡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 도민이 작사·작곡하고 섬세한 음악성으로 떠오르는 작·편곡가 최인환이 편곡과 연주자로 함께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6월 새 발라드 곡 ‘너는 아니’를 발표하며 3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 노형돈은 다시 2개월여 만에 신곡 ‘동암역 2번출구’를 선보이며 지속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금소원 “금감원 즉시연금 일괄구제, 갑질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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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감원, 일괄 지급하도록 생보사에 일방적 권고는 정당성 없어” 
    “금감원, 일방적 제도 운영보다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이 우선” 
    “생보사, 약관의 산출방법서 문구 내세우며 금감원 반박도 과도”

     

    [수완뉴스=금소원] 금융소비자원(대표 조남희, 이하 금소원)이 금감원의 즉시연금 미지급금을 일괄 지급하라는 권고를 보험사가 거부한 것은 생보사와 가입자들에게 일괄 구제의 당위성과 해당 근거를 납득할 수 있게 제시하지 못하고 소비자보호를 명분으로 밀어붙인 결과라며 이러한 제도의 시행을 위해서는 금감원이 스스로 권위있는 결정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동양사태 때 금감원이 엉터리 일괄분쟁조정한 것을 반성은 커녕, 이번에 일괄구제제도로 부활시킨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금소원이 발표한 전문이다. 

    즉시연금은 계약자가 낸 보험료에서 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뺀 금액을 공시이율로 운용해서 연금으로 지급하고 만기 때 보험료 원금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현재 금감원과 생보사 간 논란이 되고 있는 만기환급형 즉시연금은 노후자금마련의 중요성에 따라 정부가 생보업계에 주문해서 공동상품으로 출시하여 22개사가 판매하였다. 생보사들은 상품개발 후 사후보고 형식으로 추가 신고하면서 약관 문구가 보험사마다 조금씩 상이하다. 

    보험계약자들은 만기가 되면 원금을 다 돌려받는 것으로 알고 가입했는데 막상 보험사가 필요한 경비를 빼고 보험금을 준다는 것이므로 계약자들은 납득하지 못하는 것이다. 

    우선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금감원의 잘못을 지적하고자 한다. 7월 9일 금감원은 금융혁신과제를 발표하면서 즉시연금 미지급금의 일괄 구제를 공개적으로 권고했다. 또한 7월 25일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에서도 즉시연금 미지급금이 일괄적으로 구제되지 않으면 소송으로 일일이 가야 해서 행정이 굉장히 낭비된다며 일괄 구제를 추진하는 쪽이 금감원의 생각이라고 했다. 금감원은 명실상부한 감독 당국인데, 명확한 법적 근거도 없이 생보사들에게 일괄 구제를 강요한 것은 관치 금융으로 비칠 수 있고, 누가 봐도 생보사에 대한 ‘갑질’로 볼 수밖에 없다. 이름이 무색하게 생보사들과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으니 볼썽 사납다. 

    더구나 보도자료 발표 없이 언론에 찔끔찔끔 기사거리를 흘리며 변죽만 올리고 있으니 안타깝다. 금감원이 올바른 처리를 하려 한다면 생보사의 잘못을 따끔하게 지적하고 바로 잡도록 조치했어야 마땅한데 밑도 끝도 없이 일방적으로 찍어 누르기를 하고 있으니 생보사들의 반발만 초래한 것이다. 

    이번 금감원의 일괄구제제도는 문자 그대로 보면 대단히 좋은 소비자보호 제도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제도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보다 전문성 있고 권위 있는 판단과 근거, 명분을 갖고 시행해야 의미가 있는 제도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일괄구제는 이런 조건을 갖추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비판받는 것이고 갑질이라는 것이다. 

    금감원의 일괄구제제도는 설득력이 없다고 보는 이유가 있다. 과거 동양사태에서 금감원은 일괄분쟁조정을 일방적으로 진행했다. 그 당시 분쟁조정을 신청하지도 않은 사람도 일방적으로 조정하고 수용을 강요했다고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소송 진행자들에게는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는 등 자신들의 입맛대로 일괄분쟁조정을 했던 것이다. 이번의 일괄구제제도가 일괄분쟁조정을 말만 바꾼 것이라는 점에서 제도 시행의 목적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금감원이 금융소비자보호 기관으로써 당연히 분쟁조정에 대해 수용을 하지 않을 사안이라면 소비자 소송 등에서 지원을 해주어야 함에도 동양사태의 경우 소비자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는 해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를 방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로 이러한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전혀 검토나 비판 없이 일괄구제제도라는 껍데기 명분을 내세우며 여론몰이로 자신들의 권한과 실적을 늘리려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 구체적으로 금융소비자 지원 방안을 제시하지 않는 것은 제도의 임의적 운영을 하겠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동양사태 책임은 1차적으로 금감원이었음에도 책임 있는 자세보다는 일괄분쟁으로 해결하고 호도한 것을 지금이라도 반성해야 한다고 본다. 

    이런 이유와 상황 등으로 인해 생보사들은 금감원의 일괄 구제 권고에 대해 법적 근거가 없는 ‘과도한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보험사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생보사들은 즉시연금 판매 시 사업비 공제 사실을 설명하지 않았고, 뒤늦게 문제가 되자 산출방법서에서 정한 방법에 따라 지급한다는 문구가 약관에 있으니 자신들은 잘못이 없다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가입자는 산출방법서가 무엇이고 어떤 내용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보험사들이 가입자에게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즉시연금의 약관은 표준약관을 모태로 생보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것이고, 사후 보고상품으로 판매하였으므로 사전 승인상품과 성격이 다르다. 그러므로 금감원이 약관 심사를 소홀히 했다며 금감원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옳은 주장이라고 보기 어렵다. 

    금감원의 이런 사례처럼 일방적으로 금융사에 갑질하는 행태는 분명 개선되어야 한다. 즉시연금 문제의 경우에도 즉시연금에 대한 소비자 피해 유형을 면밀하게 파악, 분석하고, 일괄 지급하라는 권고의 구체적인 근거와 사유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이런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 소비자를 보호하는 일이고 불완전판매를 해소하는 일이며 금융감독원이 마땅히 조치해야 할 일이다. 

    금소원 오세헌 국장은 “보험사들은 이제부터라도 소비자와의 분쟁에서 변명보다 보험사의 책무와 도리를 먼저 생각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고, 금감원은 감독 당국으로서 권위와 신뢰를 받기 위하여 일하는 절차와 방법에 문제가 없는지 새롭게 검토하고, 보다 전문적이고 권위를 갖는 의사결정 기구를 통해 소비자들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제시하는 등 전문성을 갖춘 일괄구제제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 춘천한샘고등학교와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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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 이현주 원장(오른쪽)과 춘천한샘고등학교 김성태 교장
    청소년들의 현장 직무능력 향상과 진로체험의 기회 기여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 이현주 원장(오른쪽)과 춘천한샘고등학교 김성태 교장

     
    [수완뉴스=평창]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원장 이현주)은 8일 춘천한샘고등학교(교장 김성태)와 수련원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춘천한샘고 조리학과 전공 청소년들에게 현장 직무 체험을 통하여 관련 업무의 이해와 기능을 습득하고 취업 및 산업현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현장 체험학습 및 현장 실습 협조 △상호 유기적인 산학 협력 체제 강화 △현장 적응력이 높은 전문 인력 양성 △특성화고 고교 발전을 위한 협력 체제 유지 등이다.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은 청소년활동 전문 공공기관으로서 청소년들이 진로설정을 함에 있어, 기관 내 전문 직무인 조리분야에서의 실습으로 직업현장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특성화 고등학교를 비롯하여 대학 등에 ‘산업현장 근로형 실습생’을 공개모집하였다.

    현장실습을 실시하면서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성희롱 예방 교육, 산업현장 안전교육, 위생교육 등을 실시하며 청소년에게 노동인권이 보장되는 새로운 현장실습모델 개발을 위하여 노력하였다.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 이현주 원장은 “고등학생 현장 실습이 위축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수련원은 현장실습 기회를 부여하고 다양한 실습환경을 조성하여 청소년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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