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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5일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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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페이지 81

    고구려: 10대 산상왕, 형사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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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는 연우, 산상릉에 장사 지내서 산상왕이다.
    신대왕의 넷째 아들로, 고국천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는데, 사연이 좀 있다.

    고국천왕이 갑자기 사망하자 왕후 우씨는 남편이야 죽든 말든 자기는 왕비여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이미 사장되다시피 했던 형사취수의 전통을 되살리기로 마음먹고 두 시동생들을 시험하였다고 한다.
    그 시험이라는 게 정력 테스트였다는데,
    형의 죽음을 알지 못했던 세째 발기는 패륜의 의심을 받고 자살한 호동왕자 꼴이 될까 두려웠는지
    이름에 걸맞지 않게 발기하지 않았으나,
    네째 연우는 냉큼 응해 왕위에 오르 수 있었다고 한다.
    말도 안되는 시험에 떨어져서 왕위에 오르지 못한 발기는,
    고국천왕 때의 첫째 발기처럼 발기하여 반란을 일으켰는데,
    이번엔 연나부가 아니라 소노부가 도왔다고 한다.
    발기는 왕궁까지 포위하였으나 다른 세력의 호응이 없어 실패하였는데,
    그래도 굴하지 않고 요동으로 탈출하였고, 공손씨의 힘을 빌어 수도를 재차 공격하였으나,
    막내 동생 계수에게 패하여 자살하였다.
    진행 과정을 보면 결말 부분만 약간 다를뿐, 고국천왕 때의 첫째 발기와 반란 과정이 거의 흡사하다.
    그래서 고국천왕과 산상왕이 동일 인물이라는 설이 설득력을 갖는 듯하다.
    발기가 죽은 후 소노부 3만여 가가 요동으로 투항했다고 하는데,
    소노부가 통째로 빠져 나간 것도 아닌데, 3만여 가는 너무 많다.

    시동생의 아내가 된 문제의 여인 우씨는 선천적 불임이었는지 또 아이를 가지지 못했는데,
    어느날 산상왕은,
    국가 제사의 제물이 되기를 거부하고 탈출한 돼지를, 기지를 발휘하여 잡은 똑똑한 시골 처녀를 치하하기 위해 찾아갔는데, 얼굴도 이뻤는지 통정까지 하였다고 한다.
    일회성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만남이었겠으나,
    전생의 인연이라도 있었는지, 이 여인은 임신을 하게 되었고,
    자기 새끼를 가진 여자를 언제까지나 내연녀로만 둘 수 없었던 왕은 후궁으로 들이고자 하였는데,
    이에 드센 여인 우씨는 질투의 감정을 섞어 격렬하게 반발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왕은 이런 저런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임신한 평민 처녀를 무사히 후궁으로 들여 후사를 볼 수 있었고,
    이후 열심히 애 키우며 살다가 227년 서거하였다.
    재위기간은 30년, 사망 나이는 모른다.

    산상왕에 대한 기록은 반란과 왕후 우씨와 얽힌 일화들이 대부분인데,
    그 외 눈에 띄는 것은 즉위 다음 해부터 환도성을 쌓아 10년 만에 도읍을 옮겼고,
    217년 후한의 하요가 1천여 가를 거느리고 투항하여 책성에 이들을 안치하였다는 정도이다.

    기록만 보면 쓸데없이 소란하기만 한 인생을 산 것 같으나, 나름 실속있는 삶이었다.
    천도는 정치 지형을 일거에 바꿔, 왕권을 강화할 수 있는 빅 이벤트로서,
    기득권 세력의 반발을 눌러야 할뿐만 아니라 재력도 상당해야 하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므로,
    이것을 실현했다는 것은 충분히 능력을 발휘하며 살았다는 의미이고,
    공신이랄 수 있는 형수이자 마누라인 우씨의 질투를 꺽고, 후궁을 들여 후사를 이은 것 또한,
    욕정처리 미숙이 아니라,
    형제상속의 고리를 끊고 부자상속을 정착시킨 중요한 정치적 행위였다.

    고구려의 면모를 일신한 임금이었다

    고구려 : 9대 고국천왕, 사상 최초의 사회보장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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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에 천왕이 붙으니까 대왕보다 더 대접을 받은 것 같지만, 하늘 천자가 아니라 내 천자 천왕으로,
    무덤이 고국천원에 있는 왕이라는 뜻이다.
    신대왕의 둘째 아들로 형을 제끼고 왕위에 올랐는데 키가 구척에 덩치가 크고 위엄이 있었다고 한다.
    발음도 요상한 형, 발기는 용렬하다 하여 대신들에게 비토를 당했는데,
    그냥 물러나지 않고 요동의 공손강과 명림답부를 배출했던 연나부와 손을 잡고 반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바로 진압 당하여 요동에서 여생을 보냈다고 한다.
    신대왕의 아들 중 또 다른 발기는 산상왕 때 반란을 일으키는데, 이 발기는 소노부와 손을 잡는다.

    신대왕의 아들들의 이름은 이상하고 혼란스러운데, 첫째의 이름은 발기, 둘째는 남무, 셋째는 또 발기, 넷째는 연우, 다섯째는 계수이다.
    설마 첫째, 셋째 아들의 이름을 동일하게 지었을까 싶기도 하고,
    이 발기들이 모두 동생에게 왕위를 빼앗겨서 반란을 일으키고, 실패했다는 것도 상당히 부자연스럽다.
    그래서 고국천왕과 산상왕이 동일 인물이라는 설도 있다.
    아마도 중앙 집권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왕권이 약해,
    왕위 계승을 둘러싼 각 부족들의 세력 다툼이 치열했던 고구려의 초기 상황이 만들어 낸 혼란일 것이다.

    뭐가 어찌 되었건 기록에 의하면, 고국천왕은 즉위 원년에 발기의 발기를 잠재웠고,
    이듬해에 절노부의 우씨를 왕후로 맞이하였으며,
    그로부터 4년 뒤 요동 태수가 쳐들어 오자 직접 출병하여 좌원에서 격퇴하였다.
    이렇게 내우와 외환을 극복하며 그럭저럭 한 6년째 살던 중,
    세력이 강해진 외척들이 왕의 통제에 반발해 반란을 일으켰고, 이듬해에 수도까지 공격하였다.
    왕은 반란을 진압한 후 귀족들에게 넌더리가 났는지,
    평민 출신의 을파소를 국상에 임명하고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였다.
    3년 뒤에는 진대법을 제정하여 백성들을 구휼하는 등 선정을 베풀었고,
    그로부터 3년 뒤인 197년에 급사하였다.
    재위 기간은 18년, 서거한 나이는 정확히 모른다.

    고국천왕의 재위 시기는 후한 말기로 황건적의 난이 발생하고 군웅들이 할거하기 시작하는 난세였기에, 중국에서 많은 유민이 발생하였고, 일부는 고구려에 유입되었다.
    고대의 국력은 백성들의 머릿수와 비례하므로,
    고구려에 인접하고 있던 요동 태수는 이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당연히 외환이 따랐을 것이고, 국내 제 귀족 세력들의 이합집산과 갈등의 수위 또한 높았을 것인데,
    이러한 민감한 시기에 각종 환란을 극복하고,
    을파소 같은 명재상을 기용하여 나라를 안정시키고 중앙 집권을 강화한 능력은 범상치 않다 하겠다.

    백성들이 국가의 공민이라는 개념이 나타나는 것도 이 시기부터이고
    5부족이 방위를 나타내는 5방으로 바뀌는 것도 이때부터이다.
    명군의 반열에 놓아 부족함이 없는 임금이었다.

    *진대법
    진(賑)은 흉년에 기아민(飢餓民)에게 곡식을 주는 것을 말하고, 대(貸)는 봄에 미곡을 대여하고 가을 추수 후에 회수하는 것을 뜻한다. 
    3월부터 7월까지 관곡을 풀어서 진대하였다가 10월에 환납하도록 하였는데,
    이 제도는 이 시기에만 일시적으로 시행되고 만 것이 아니라, 고려, 조선까지 면면이 이어진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위민 정책이 되었다.
    따라서 진대법의 시행이 선정인 것은 말할 나위가 없지만,
    정치적으로도 중앙집권 강화라는 노림이 숨어 있는 탁월한 정책이기도 하였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흉년은 없는 백성들에게는 특히 힘든 시기이므로 노비가 급증하게 되고,
    노비의 증가는 공민의 숫자를 줄이는 한편, 유력자들의 세력을 키워, 왕권을 약화시킨다.
    따라서 제 정신이 있는 왕이라면 이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을파소의 생각이었겠지만,
    이에 대해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운 사상 최초의 임금이 고국천왕이었다.

    세월호에서 친구들에게 구명조끼 나눠준 단원고 학생 의상자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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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에 휘날리는 노란리본 사진, 수완뉴스 DB
    바람에 휘날리는 노란리본 사진, 수완뉴스 자료사진

    [수완뉴스=김동주 기자] 보건복지부가 1일 2019년 제5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고 단원고 신영진 (사고 당시 17세)씨를 의상자로 지정했다.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전복되었을 당시 단원고 학생이였던 신씨는 배가 기울어져 몸을 지탱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4층 객실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친구들에게 구명조끼를 나눠주었다.

    신씨는 자신의 목숨도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도 갑판 위로 올라가면 헬기를 탈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같은 학교 여학생들의 허리를 커튼으로 묶어서 한 명씩 올려보냈다. 허리를 묶었던 커튼이 무너지자 소방호스로 구조행위를 계속하며, 친구들의 구조를 도왔다.

    김동주 기자

    춘천에서 제12회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2개 종목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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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교육]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 등 4곳에서 “제12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소프트볼, 플라잉디스크 얼티미트 종목을 개최한다.

    학생들의 학교 체육활동 활성화와 스포츠클럽 활동 참여로 인한 협동성 제고, 건강증진, 바른 인성 함양,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실시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 초.중.고에서 2개(소프트볼, 플라잉디스크 얼티미트)종목 100팀 2,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지나친 경쟁에 따른 과열 현상을 예방하고, 승패위주가 아닌 참여의 의미를 더해 처음부터 끝까지 순위를 가리지 않고 리그전으로 진행하며, 참가하는 학생모두에게 기념메달 또는 기념품을 제공한다. 또한, 로봇체험․스마트게임․스포츠 스태킹 체험․보물찾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되어 또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신충린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대회는 대회 진행 뿐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문화와 경험을 제공한다”며, “모든 학생이 즐거움과 보람을 만끽하는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교육청, 청소년 정책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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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춘천] 1일, 청소년의 교육정책 관심 확대와 주체적인 민주시민 양성을 위해 청소년 정책토론회를 강원도교육청 주최로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개최했다.

    2019년 청소년 정책토론회는 민병희 교육감과 도내 18개 시.군 고등학생 18명이 함께 음악, 책, 교육정책 3가지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되었다.

    1부는 음악이야기로 다양한 종류의 타악기를 합주하는 ‘감동의 두드림’ 시간을 갖는다. 참석자 전원이 젬베, 수도, 투바노 등의 여러 가지 북과 씨드레틀(seed rattle), 강코귀, 아고고 같은 생소한 타악기를 함께 연주하면서 소리도 모양도 다른 악기로 각자의 소리가 하나의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 감동을 경험한다.

    2부는 학생들과 교육감이 추천한 책이야기 ‘행복한 책드림’을 진행한다. 교육감이 18권의 책에서 한 권을 고르면, 그 책을 추천한 학생이 자신의 인생책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민병희 교육감은 인생책으로 추천한 ‘야누슈 코르착의 아이들’을 통해 학생들 모두가 미래가 아닌 현재의 주인공으로 지금 오늘을 살아가길 바란다며 자신의 마음을 전하였다.

    마지막으로 3부는 ‘공정한 교육세상을 꿈꾸는 학생들의 교육이야기’로 운영한다. 학생들은 자신들과 밀접한 강원교육정책을 ‘알려주세요, 알아주세요, 바꿔주세요’란 제목으로 교육감과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학생들의 논제는 교복, 급식. 아르바이트, 수학여행 같은 학생생활 밀착형부터 소규모학교 통폐합, 강원행복고등학교, 창업교육 등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영역을 망라하고 있다.

    민병희 교육감은 “청소년 정책토론회는 교육정책의 가장 중요한 주체인 학생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활동”이라며, “이번에 학생들이 논의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학생 정책제안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학교급식관계자 350명 모여 더 나은 학교급식을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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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속초] 1일, 강원도 속초 강원진로교육원에서 강원교육청 주최로 각급 학교 영양교사, 교육지원청 급식담당자 등 350명을 대상으로 더 나은 학교 급식을 만들기 위해 “2019년 학교급식관계자 연수회”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학교급식 관계자의 역량을 강화해 만족도 높은 행복급식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연수에서는 △교구를 활용한 식생활교육, △마음을 나누는 소통 방법, △자존감 회복을 위한 강의로 운영된다.

    특히, 이번 연수에는 도내 영양교사들이 직접 개발 제작해 전국적으로 눈길을 모은 교구를 활용한 식생활 교육이 진행되며, 그 외에도 마음을 나누는 소통 방법, 자존감 회복을 위한 강의로 운영된다.

    신충린 문화체육과장은 “음식은 자연, 시간 그리고 사람에 의해 만들어 진다”며 “이번 연수는 학교급식 관계자의 사기와 업무능력을 높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빅데이터로 바라본 서울소비경기지수, 2.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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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서울 소비경기지수

    [수완뉴스=김동주 기자] 서울연구원(원장 서왕진)은 ‘2019년 9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를 발표하였다. 9월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대비 2.1% 하락, 지난달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되었다.

    지난달 감소폭이 줄었던 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소비가 다시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의복·섬유·신발의 내림폭 확대, 종합소매업의 감소 전환, 음식료품·담배의 증가폭 축소로 인해 소매업은 8월 증가에서 9월에는 감소로 전환되었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의 감소 전환 및 음식점업의 하락폭 확대로 소비부진이 지속되었다.

    소매업종, 숙박 및 음식점 전년동월비 지수

    소매업은 전월과 달리 소비가 부진하여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하였다. 무점포소매(16.4%)는 오름세를 유지하였고 가전제품·정보통신은 8월 감소세였던 것이 증가로 전환(-3.1% → 2.2%)되었다. 보합상태였던 종합소매업은 감소(0.0% → -3.1%)되었고 의복·섬유·신발은 8월 보다 내림폭이 확대(-8.9% → -14.3%)되었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던 음식료품·담배는 식료품 소매업의 소비가 주춤하면서 보합세(25.7% → 0.4%)를 보였다.

    숙박·음식점업은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하였다. 오름세를 보이던 숙박업이 감소로 전환(5.8% → -0.8%)되었고, 음식점업의 내림폭 확대(-0.5 → -4.1%) 및 주점·커피전문점업의 감소세 지속으로 숙박·음식점업은 전월에 비해 감소폭(-0.1% → -3.4%)이 확대되었다. 주점·커피전문점업의 내림세는 주점업의 지속적인 소비 부진에 기인한다.

    데이터=서울시 제공

    권역별로는 도심권만이 소비 호조를 보이고, 동남권은 감소 전환, 나머지 권역은 감소폭이 확대되어 소비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도심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지난달보다 증가폭이 소폭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큰 폭의 증가세(18.5% → 16.0%)를 유지하였다. 무점포소매의 호황이 지속되고, 가전제품·정보통신이 오름폭이 확대(5.6% → 10.3%)됨에 따라 소매업은 큰 폭의 오름세를 유지(27.1%)하였다. 숙박·음식점업은 음식점업 및 주점·커피전문점업의 감소 전환, 숙박업의 증가폭 축소로 인해 보합(숙박·음식점업: 5.2% → 0.0%)을 나타냈다.

    동남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로 전월의 증가에서 다시 감소로 전환되었다. 숙박·음식점업은 8월보다 하락폭이 크게 늘었으며 소매업은 지난달의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되었다. 무점포소매와 음식료품·담배가 소비 호조를 보였지만 종합소매업의 감소 전환, 가전제품·정보통신 및 의복·섬유·신발의 소비침체가 지속되면서 소매업은 전달과 달리 1.4% 감소하였다. 숙박업이 전월과 달리 감소로 전환되면서 숙박·음식점업은 지난달 약보합 수준에서 감소폭(숙박·음식점업 4.2% 감소)이 확대되었다.

    동북권의 소비경기지수(-3.9%)는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되었다. 무점포소매 및 문화·오락·여가의 소비 호황에도 불구하고 종합소매업과 가전제품·정보통신의 지속된 부진으로 소매업은 하락폭이 확대(-1.9% → -4.0%)되었다. 주점·커피전문점업이 증가로 전환되고 숙박업의 감소폭이 축소되었지만 음식점업의 내림폭이 커지며 숙박·음식점업은 감소폭이 확대(숙박·음식점업 3.8% 감소)되었다.

    서남권의 소비경기지수는 -5.6%로 지난달에 비해 내림폭이 확대되었다. 가전제품·정보통신의 소비가 증가로 전환된 반면, 다른 소매업종에서의 소비 가 부진하면서 소매업은 내림폭(-2.8% → -6.6%)이 커졌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의 감소 전환과 음식점과 주점·커피전문점업의 감소세 지속으로 인해 내림폭이 증가(숙박·음식점업 1.6% 감소)하였다.

    서북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지난달에 이어 서울의 권역 중 가장 큰 폭의 소비감소(-11.3%)를 보였다. 서북권의 소비 감소가 이어지는 것은 지난해 10월 무점포소매업 가맹점이 서북권에서 이탈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예측된다. 무점포소매업 입지이전과 소매업의 모든 업종에 걸친 소비부진으로 소매업은 내림세(-15.5%)가 지속되었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의 하락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음식점 및 주점·커피전문점업의 내림폭 확대로 지난달에 비해 감소폭이 증가(-2.9% → -6.1%)하였다.

    이번 연구를 맡은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조달호 선임연구위원은 “9월에는 서울의 소비경기가 다소 주춤하였는데, 일부 업종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의복·섬유·신발, 가정용품에 대한 소비 감소와 대형마트에서의 판매 감소, 음식점 및 주점업에서의 지출 감소가 주요인으로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김동주 기자

    경제적 여건상 심리치료 못 받는 아동, 서울시가 나서서 치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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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서울] 지난 9월 18일, 서울시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과 ‘찾아가는 심리치료지원서비스 MIND IP 지원 협약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심리치료 위기 아동을 발굴하고 치료를 위한 본격 사업을 시행했다. 이번 사업에 어린이재단은 1억2천만원 사업비를 지원했다.

    서울시가 시행하는 ‘찾아가는 심리치료지원 마인드업(MIND UP)’는 심리.정서.행동에 문제가 있으나 경제적 여건상 치료를 받기 어려운 아동을 위해 아동청소년정신건강지원시설 아이존 심리치료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 심리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비스에는 심리평가, 개별치료, 그룹치료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중 개별치료 및 그룹치료는 올 연말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지난 9월 18일 찾아가는 심리치료지원사업 MIND UP 지원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에서 지정한 심리전문가가 지역아동센터를 방문, 그룹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서울시 제공)

    시 관계자는 중구 한 초등학교 1학년 김00군(가명)은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때때로 거친 언행을 보여 심리상담이 필요했으나, 부모의 어려운 형편과 무관심으로 치료기관 방문이 여의치 않았다. 그러다 서울시 ‘찾아가는 심리치료지원사업’으로 전문가가 학교로 직접 찾아가 진행한 심리치료를 받고, 조금씩 안정되고 있다. 김군은 첫 1회기 치료시 바닥에 눕거나 나가려 했으나 5회기 후 원하는 것을 말로 주장할 수 있게 되고, 치료사 행동을 따라하며 배워가는 모습을 보여. 총 10회기 치료 후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심리치료는 10월 현재 21개 초등학교, 14개 지역사회기관(지역아동센터, 교육복지센터, 드림스타트 등)을 찾아가, 177명 아동에게 심리평가(38명), 개별치료(33명), 집단치료(144명)를 제공했다. 연말까지 심리치료가 필요한 아동 총 200여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어린이재단 홍창표 부회장은 “아동청소년기 정신건강에 대해 가정, 학교,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적절한 치료적 개입이 필요한 만큼 어린이재단은 지속적으로 아동 정신건강분야에 관심을 갖고 지원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찾아가는 심리치료지원사업은 정서‧행동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각지대 아동을 위한 민관협력 첫 걸음으로 아동 정신건강, 심리치료에 대한 인식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정신건강 위기아동을 적극 발굴하고 치료를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유네스코, “근원의 땅” 원주시 ‘문학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받아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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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핑하는 원창묵 원주시장 ⓒ 수완뉴스

    [수완뉴스=원주] 원주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문학도시로 지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유네스코는 10월 30일(유럽시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2019년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도시를 발표했다. 이로써 원주시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문학창의도시로서의 역량을 전 세계로 펼칠 수 있게 됐다.

    원주시는 그동안 축적해온 문화자산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역량, 지속적인 정책의지를 강점으로 6년간 꾸준히 준비한 결과 문학 분야에 신청해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이라는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위해 2014년 2월 「유네스코 창의도시(문학)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5년 4월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 관련 관계자 토론회 개최, 2015년 7월 창의도시팀 신설, 2016년 2월 「원주시 문학 창의도시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 등 시 차원의 준비를 선제적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17년 7월 원주시를 대표하는 문학 및 문화 관련 민간단체, 학계를 중심으로 「원주시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그동안 추진해온 활발한 문화활동을 정리하고 시민 역량을 결집하는 등 시민 중심의 민간주도 활동을 펼쳐왔다.

    이에 2018년 2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국내추천도시」로 선정된 이후 올 6월 유네스코본부에 영문신청서를 최종 제출했다.

    기존 28개 회원도시들이 전 세계에서 제출된 도시들의 신청서를 평가한 결과와 유네스코 전문가 및 비정부단체, 학계, 여타 독립전문가들의 자문회의 결과를 합산해 유네스코본부가 원주시의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최종 결정했다.

    원주시가 유네스코에 제출한 신청서에는 문학자산·전통을 창의성과 연계해 도시발전을 이루며 창의도시 네트워크의 목표 달성을 위해 어떻게 기여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룩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잘 표현돼 회원도시들의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분단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문화·문학 프로그램 개발, 그림책도시로서 이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사업, 국내 협동조합의 메카로 원주한지와 문학을 잇는 창의산업 육성, 아프리카·아랍국가 문학교류, 토지문화재단의 작가레지던시 확대 등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와 네트워크 회원도시들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들이 포함돼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브리핑하고 있는 원창묵 원주시장 (사진=김동주)

    유네스코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대해 “도시의 지속발전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며 회원 도시들 간의 교류와 분야별 경계를 넘어선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전 세계 창의도시들이 모이는 연례회의와 문학창의도시들의 연례 네트워크회의, 아태지역 창의도시 네트워크 컨퍼런스 등에 참가하면서 박경리문학상에 문학창의도시 참여, 토지문화재단의 작가 레지던시 확대, 평화문학 프로그램, 원주한지와 연계한 문학협동조합 설립 추진과 그림책 스토리텔링센터 추진, 창의도시 국제포럼 개최 등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연차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원창묵 시장은 시의 문학창의도시 가입 결과에 대해 “먼저 오랜 시간 준비해 오고 도와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원주만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문화적 자산, 시민들의 활발한 활동 역량을 바탕으로, 창의성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이루면서 지역과 분야의 경계를 넘어 국내외의 다양한 도시, 다양한 문화예술과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원주시를 시민과 함께하는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유엔(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부합하는 도시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2004년에 시작된 유네스코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①공예&민속 ②디자인, ③영화, ④미식, ⑤문학, ⑥미디어예술, ⑦음악 총 7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김동주 기자

    고구려: 8대 신대왕, 명림답부에 의한, 명림답부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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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대왕, 누가 작명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시호에 대왕이 들어가는 마지막 왕인데,
    이 양반도 족보가 불확실하다
    태조왕, 차대왕, 신대왕이 삼 형제라는 설, 차대왕, 신대왕이 태조왕의 서자라는 설,
    신대왕이 차대왕의 아들이라는 설 등등 별의 별 설이 다 있다.
    차대왕처럼 폭삭 늙은 나이인 77세에 왕위에 올라 91세까지 재위했다고 하는데,
    건국 시기 역사에 대한 조작과 윤색은 만국 공통이므로 그러려니 하자.
    나이가 얼마든, 족보가 어떻게 되든 신대왕은 명신 명림답부에 의해 추대 되어 왕 노릇을 한,
    어찌 보면 운 좋은 왕이었다.

    휘는 백고, 차대왕 시절에는 산골에 숨어 살았고,
    차대왕을 죽인 명림답부가 불러서 왕위에 올랐으며,
    명림답부가 하자는 대로 하여, 무사히 왕 노릇을 마칠 수 있었다.

    즉위 후 국상제를 도입하였고, 대사면령을 내리는 등 정치적 안정을 꾀하였다.
    168년에 현도태수에게 항복하였으며, 이듬해에 현도태수를 도와 부산적을 토벌하였다.
    172년에 현도태수의 공격에 청야전술로 대응하였고. 지친 한군을  명림답부를 보내 크게 격파하였다.
    179년 명림답부가 죽고 바로 따라 죽었다. 향년 91세

    *명림답부
    차대왕 시절 연나부 조의로 있다가, 165년(차대왕 20년) 쿠데타를 일으켜 신대왕을 옹립했다.
    166년(신대왕 2년) 국상에 임명되었고, 패자 벼슬을 더해 내외 병마의 통수권과 함께 양맥부락에 대한 지배권을 받았다.
    172년, 현도태수 경림이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를 침입하자 청야전술을 주장하였고,
    한의 군사들이 굶주림에 지쳐 퇴각하자, 수천의 기병을 이끌고 추격하여 좌원에서 크게 섬멸하였다. 이 공으로 좌원과 질산을 식읍으로 받았다.
    179년 9월 113세의 나이로 죽자 왕이 직접 애도를 표하고 예를 갖추어 질산에 장사 지냈다.
    신대왕의 시대는 명림답부의 시대라고 할 만 한데, 이 양반도 나이가 황당하다.
    기록대로라면,
    99세에 쿠데타를 일으켜, 106세에 한군을 말 타고 추격하였으며 113세에 사망하였다는데,
    100년 가까이 숨죽이고 있다가 100살 넘겨서 인생의 승부를 걸었다는 이야기이다.
    말도 안 되고,
    최소한 50은 빼야하지 않을까 싶다.
    태조왕 즉위 이전의 50년이 누락되어 줄줄이 나이가 이렇게 이상해진 것은 아닐까?

    *청야전술
    명림답부가 창안한 독보적인 전술은 아니고,
    우리 민족이 국가의 위기를 만날 때마다 전가의 보도처럼 써먹은 견벽청야라고도 부르는 전술로서,
    적이 쳐들어오면 생활 터전을 파괴하고 산성에 틀어박혀 적이 물러갈 때까지 저항하는 방법이다.
    적의 보급을 곤란하게 하여 스스로 물러나기를 기다리는 것이므로, 
    쌀 한 톨도 남기면 안 되는 것은 물론이고 우물까지 묻어버린다. 
    집도 파괴하고. 들판에서 익어가는 곡식도 싹 불태운다.
    그리고 산성으로 피신하여 적이 공격해오면 저항하다가 요행히 물러가면 다시 돌아가는데,
    살던 터전은 청야가 되어 버렸으므로 다시 집짓고 우물파고 해야 한다.
    상당히 효과적이고 힘이 없으니 별 수 없이 사용하긴 해야 하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라고 세금을 내는데,
    도리어 파괴를 하게 하는 국가의 책무를 저버린 아주 몹쓸 전술이기 도 하다.

    횡성군 청소년의 활기충전 문화체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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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횡성] 횡성군은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에버랜드 문화체험을 오는 11월 2일부터 실시한다. 이번 체험은 횡성군 청소년 문화복지 사업의 주축이 되는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연합하여 실시하는 문화체험이다.

    사전 청소년 욕구 조사결과를 반영, 체험장소를 선정하였으며, 청소년수련관 동아리 우수 참여자 20명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꿈키우기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자 20명이 함께하는 소통과 나눔의 시간이 될 것이다.

    횡성 청소년수련관은 11개의 동아리에 12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게 하여 잠재능력을 계발 신장하고 자아실현과 진로찾기의 기회가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꿈키우기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은 관내 출신 대학생 멘토와 관내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청소년이 멘티가 되어 주기적인 만남을 통해 진로 및 고민 상담, 학습지도를 통해 청소년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군 관계자인 이백호 주민복지지원과장은 “이번 문화체험을 통해 지역의 청소년들이 문화적 욕구를 해소하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건전한 여가 활용으로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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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구려: 7대 차대왕, 늙은 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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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次)대왕, 다음 대왕이란 뜻이므로 참 성의가 없는 작명인데,
    기록에는 76세에 즉위하여 19년을 재위하였다고 되어 있다.
    믿기 힘들지만 사실이라면 태조왕에 버금가는 대기록이 아닐 수 없다.

    고수성
    용감하고 굳세며 위엄이 있었으나 인자함이 적었다고 한다.
    태조왕의 22살 차이 나는 동생이라고 하는데 후한서에는 아들로 되어 있다.
    동생이든 아들이든 태조왕 말기에 장군으로 활약하면서 한나라의 변경을 열심히 두들겼다.
    수많은 공적으로 병권을 한 손에 쥐었고 최고 관직까지 올랐으며,
    쿠데타를 일으키려 하였으나 태조왕이 굴복하여 양위를 받았다.
    76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라서는,
    선왕의 두 아들과 그 측근들을 죽이거나 자살하게 하는 등 왕권 강화에 몰두하였으며,
    약탈, 정복 같은 본업은 도외시하고,
    멋대로 신하들을 죽이거나 세금을 가혹하게 걷는 등 폭군 짓에만 열중하였고,
    천재지변도 끊이지 않아 신망을 잃었다.
    165년 연나부의 조의 명림답부의 쿠데타로 비명횡사하였다. 향년 95세.

    기록만 보면 참 형편없는 왕인데,
    장군으로서는 그토록  출중했던  사람이 왕이 되어서는 정복 활동도 안하고 폭군 노릇만 했다는 것이 좀 이상하다.
    당시 한나라는 환제의 재위 시기로서 삼국 시대로 접어들기 직전의 혼란기이므로,
    흉노 짓하기 딱 좋은 시기였는데, 왜 약탈은 안하고 백성들만 쥐어짜다가 쿠데타를 만났을까?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