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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2일 오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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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물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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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절초 무성한
    마른 잎 구르는 이끼 낀 산책로

    벼랑에서 떨어지는
    가는 물줄기
    나뭇가지에 줄지어 앉은 까마귀

    핏빛 노을
    휘어지는 길 위로 어리는
    너무 미안해서 서러운
    그리운 얼굴

    서늘한 바람에
    문득 깨어
    느리게 다시 걷는다

    [공지]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삶의 지혜》 10월호 칼럼 송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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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사무처] 채진우 칼럼니스트가 연재하고 있는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삶의 지혜》 10월호 칼럼이 편집국의 착오로 11월 4일에 송출되었습니다. 제시간에 칼럼을 올리지 못한 사실에 대하여 사과드립니다.

    사무처

    [칼럼] 스트레스 관리와 자기 돌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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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채진우 칼럼니스트]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요소다. 직장, 학업, 인간관계 등 다양한 상황에서 끊임없이 압박을 받으며 생활하게 된다. 이러한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정신 건강을 해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규칙적인 생활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수면, 식사, 그리고 운동 습관을 형성하는 것은 신체적, 정신적 안정감을 높여준다. 특히, 충분한 수면은 뇌의 회복을 도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습관은 정신적 피로를 줄여주며, 하루를 보다 능률적으로 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

    스트레스를 관리하려면 먼저 그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스트레스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첫걸음이다. 사람마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은 다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업무나 학업에서 오는 압박감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고, 또 다른 사람은 대인관계에서 겪는 갈등이나 가정 내 문제로 인해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 요인을 파악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된 해결책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누구와 있을 때,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감정과 반응을 분석하면,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는 패턴을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업무를 할 때 유난히 불안하거나 짜증이 난다면, 그 업무가 스트레스의 원인일 수 있다. 반면, 특정 사람과의 대화나 만남에서 자주 기분이 나빠진다면, 그 관계가 문제의 근본일 가능성이 있다.

    스트레스의 원인을 파악했다면, 이제 그 원인을 해결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스트레스 상황이 즉각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으로, 어떤 문제는 당장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 예를 들어, 업무가 과도한 상황에서 즉시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없다면, 업무량을 분배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때 상사나 동료와 솔직하게 소통하여 업무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하거나, 현실적으로 해결 가능한 업무만 맡도록 협의할 수 있다. 대화는 이러한 상황에서 중요한 도구다. 상사나 동료와의 열린 소통을 통해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는 것이 스트레스를 완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개인적인 문제가 스트레스로 된 경우에도,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까운 친구나 가족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면 감정적으로 위안을 얻고,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받을 수 있다. 때로는 스스로 해결책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3자의 조언을 듣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심리적 지지는 스트레스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며, 그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자연스럽게 찾아낼 수 있다.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있어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는 단순한 신체 활동 이상의 효과를 가져다준다. 규칙적인 운동은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운동을 하면 몸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낮아지는데, 코르티솔은 신체가 스트레스에 반응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로 유지될 경우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운동은 이 코르티솔 수치를 조절함으로써 신체적 긴장을 풀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이와 동시에 운동은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과 엔도르핀의 분비를 촉진한다. 세로토닌과 엔도르핀은 기분을 좋게 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하며, 이는 우리의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걷기’ 같은 간단한 운동도 스트레스 해소에 매우 효과적이다. 자연 속을 천천히 걷거나 공원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동시에 치유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걷는 동안 주변의 풍경을 천천히 감상하거나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 일상에서 느끼던 긴장이 완화되고 머리가 맑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걷기 운동은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별한 장비나 장소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호흡법을 활용해 깊고 느린 호흡을 하는 것도 스트레스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종종 호흡이 얕아지고 불규칙해지기 마련이다. 이는 신체적으로 긴장 상태를 유발하고, 심리적으로도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하지만 깊고 느린 호흡을 의식적으로 하게 되면, 신체에 더 많은 산소가 공급되고, 긴장된 근육이 이완된다. 또한, 호흡을 조절하는 동안 마음이 차분해지고 감정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 상황에서 짧게라도 호흡법을 실천하면, 마음을 차분하게 유지하고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자기 돌봄이란 자신의 신체적, 정서적, 정신적 필요를 인식하고 존중하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간을 할애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에게 휴식과 여유를 허락하는 것을 종종 잊고 살지만, 이는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자기 돌봄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서 자신을 돌보고 보살피는 방식으로, 내면의 평온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자기 돌봄의 첫 번째 단계는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그것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외부 환경이나 사람들로 인해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미처 자각하지 못할 때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들을 억누르고 계속해서 바쁘게 지내면, 마음의 피로는 점점 쌓이고 결국에는 탈진 상태에 이른다. 따라서 자기 돌봄은 이러한 감정의 누적을 방지하기 위해, 일상 속에서 짧게라도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를 통해 자신의 감정적 필요를 제대로 인식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돌봄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자기 돌봄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신체적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몸과 마음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신체적 피로와 긴장은 곧바로 정신적 피로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자기 돌봄의 일환으로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휴식은 단순히 육체적인 피로 회복을 넘어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정서적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 잠시라도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잠시 모든 일을 내려놓고 조용한 공간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으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좋아하는 음악은 우리의 감정에 큰 영향을 미치며,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강력한 도구다. 한편, 책을 읽는 시간은 지적인 자극뿐만 아니라 상상력을 자극하며, 현실에서 벗어나 잠시 다른 세계로 빠져들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또한, 자기 돌봄을 위해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여유를 즐기는 것도 중요한 자기 관리 방법의 하나이다. 차를 마시는 행위는 단순히 음료 섭취 이상의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따뜻한 음료는 신체를 편안하게 만들어 주고,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차를 천천히 음미하는 과정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고, 그 순간만큼은 일상의 복잡함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작은 일상 속의 행동들이 모여 큰 자기 돌봄의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인간관계도 정신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사람 간의 관계는 우리가 느끼는 감정과 스트레스의 주요 원천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에게 큰 위안을 제공할 수도 있다. 긍정적인 대인관계는 정신적 안정과 정서적 지지의 중요한 근원이 된다. 가까운 친구나 가족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감정적 교류를 나누는 것은 외로움을 줄이고, 삶의 의미를 느끼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다. 대화는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며, 더 나은 해결책을 찾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누군가로부터 위로를 받거나 공감을 느낄 때, 우리는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감을 얻게 되어 스트레스가 완화되는 효과를 경험하게 된다.

    해로운 관계 대처법

    부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사람들과의 관계는 정신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주변에 끊임없이 부정적인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 자신을 존중하지 않거나 무시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증가시킬 수 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과의 거리를 두거나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자기 돌봄의 일환으로서 자신의 정신적 건강을 위해 해로운 관계를 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선택이다. 부정적인 관계를 지속하면, 자신도 모르게 그 관계에 갇혀 스트레스와 불안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어려운 결정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신 건강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 된다.

    만약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거나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누적되면, 일상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는 신체적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만약 이러한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전문가와의 대화는 큰 도움이 된다. 전문가는 개인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외부의 시각을 제공하며, 자신의 감정이나 문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럼으로 상담 과정에서 전문가와의 대화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진행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지행동치료(CBT)는 부정적인 사고 패턴을 인식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마음챙김(mindfulness) 기법을 활용하면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전문가와의 상담은 단순한 문제 해결을 넘어,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지속 가능한 스트레스 관리 전략을 개발하는 기회가 된다. 그러므로 정신 건강도 신체 건강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필요할 때는 망설이지 말고 도움을 청해야 한다.

    행복한 삶을 위한 자기 돌봄 실천법

    스트레스는 일상에서 피할 수 없는 요소이지만, 그에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자신에게 적합한 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 속에서 작은 변화를 실천하고, 자기 돌봄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은 정신적 웰빙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매일 짧은 시간이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하거나,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마음의 안정을 가져오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자신에게 휴식과 돌봄을 허락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충분한 수면과 영양 섭취, 규칙적인 운동은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인식하고,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필요할 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하며, 이는 자신의 정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방법이 된다.

    마지막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은 결코 반사회적 행동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감정과 문제를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심리적 지원을 받으며 지속적인 자기 돌봄을 실천한다면,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더 높은 삶의 질을 추구할 수 있게 된다. 결국, 정신 건강을 위한 노력은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채진우 칼럼니스트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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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매기 무리 지어 앉는
    오래된 방파제 아래

    끊임없이 떠밀려와
    속절없이 부서지는 파도

    무너지는 마음과
    옷자락 입에 무는 슬픔이
    머무는 자리

    봄철 꽃처럼
    해사했던 아이
    마지막이 시리게 가여워

    죽은 나무처럼 서서
    오래도록 바라본다

    [2024 국정감사] 서울대병원 : 서울 환자보다 지방 환자가 더 많고 더 많은 진료비를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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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김동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더불어민주당)이 서울대학교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1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진료 실적”을 분석한 결과 비수도권 지역에서 서울대병원을 찾은 입원 및 외래 환자 규모가 130만 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의 20% 수준에 불과하지만, 월 평균 4만 명의 비수도권 지역 환자들이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셈이다. 비수도권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도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비수도권 입원 및 외래 환자는 1인당 평균 19만원의 치료비를 부담한 반면, ▲ 비수도권 환자는 15만원을 부담했다. 여기에 교통비와 주거비, 노동 및 가사, 여가와 같은 기회비용을 고려하면 비수도권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과의 거리에 따라서도 치료비가 일정한 경향성을 보였는데 수도권에서 멀수록 1인당 치료비 부담이 더 높은 것이다. ▲ 서울, 경기, 인천은 1인당 15만원 정도를 부담했으나 ▲ 부산, 제주, 대구, 경남, 울산, 광주는 20만원 정도를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수도권과 비교적 가까운 곳에 인접한 ▲ 충남, 충북, 강원은 16만원, ▲ 세종, 전북, 대전은 18만원 수준을 부담했다. 마지막으로 ▲ 경북과 전남은 19만원 정도를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수도권 환자의 경우, 전체 외래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였으나 전체 입원 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8%로 더 높았다. 중증 환자들이 거주지에서 치료가 어려워 서울대병원까지 먼 거리를 이동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반영한다. ▲ 비수도권 입원 환자들은 1인당 188만원의 치료비를 부담했으나, ▲ 수도권 입원 환자들은 178만원을 부담해 약 10만원의 차이가 났다.

    김문수 의원은 “비수도권 환자들이 서울대병원과 같은 대형병원으로 치료를 받는 이유는 지역 내에서 중증 질환을 해결할 수 있는 의료 인력과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다”라며 “지역의사제 확대와 서울대병원 10개 만들기와 같은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주 자

    [2024 국정감사] 군 급식 민간 조리원, 지난 5년간 1,291명 퇴직 선발 인원의 67%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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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김동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국방부 및 각 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군 급식 민간조리원 선발 및 퇴직 현황에 따르면, 군 급식 민간 조리원이 1,291명이며 매년 정원 미달 수준의 채용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군 급식 체계 개선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5년 간 군 급식 민간 조리원으로 선발된 인원은 총 1,931명이었으며, 연도별로는 ▲2020년 118명 ▲2021년 233명 ▲2022년 739명 ▲2023년 565명 ▲2024년 8월 기준 276명으로, 선발정원이 2,860명의 67.5%에 불과하는 등 매년 정원 조차 채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상가상으로 민간 조리원의 퇴직이 매년 늘어나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퇴직한 민간 조리원은 총 1,291명이며, 연도별로는 ▲2020년 223명 ▲2021년 158명 ▲2022년 322명 ▲2023년 339명 ▲2024년 8월 기준 249명으로, 선발인원은 감소하는 데에 반해 퇴직 인원은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GOP, 해강안, 격오지 등 특수근무지 민간조리원 채용률이 크게 감소했다. 최근 5년간 육·해·공군 및 해병대 특수근무지 민간조리원의 연도별 평균 채용률은 ▲2020년 94% ▲2021년 96% ▲2022년 68% ▲2023년 71% ▲2024년 9월 68%로 나타났다.

    이러한 채용율 저하와 퇴직자 증가의 원인은 낮은 근무 여건이 꼽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에 따르면, 민간 조리원의 급여는 일 8시간, 주 5일 근무 기준 월 기본금 1,983,400원, 교통보조비 70,000원, 급식비 140,000원에 불과하다. 특히 GOP, 격오지 등 특수근무지의 열악한 접근성 등으로 인해 근무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민간조리원의 도입 취지는 취사병의 부담을 덜고 군 급식의 맛과 질을 높이기 위하여 부대 규모 80명 이상의 취사장에 배치되고 있으나, 민간조리원의 이탈과 더불어 낮은 충원율로 인해 제대로 된 급식 질 개선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허영 의원은 “국방부 군 급식 개혁의 일환으로서 민간조리원 및 영양관리사 확대를 추진했으나 급여 및 근무지 접근성 등 열악한 근무조건은 선발인원 감소와 퇴직 인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맹점을 지적하며, “민간조리원에 대한 급여 수준을 높이고, 특히 특수지 근무 인원에 대한 위험수당, 특수지 근무수당 등을 신설함으로써 민간조리원 충원을 통한 군 급식 개혁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동주 기자

    모래알출판, 북아프리카 관련 사회과학 도서 2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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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김동주 기자] 모래알 출판사가 <녹색서> 외 북아프리카 관련 도서 1권을 출간했다.

    이번에 출판한 <녹색서>의 경우 리비아 ‘무아마르 카다피’의 철학을 담은 저서로 자마히리야와 직접 정치에 대한 카다피의 생각을 알 수 있기에 국제 정치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저서이다. 또한 본 저서에 대해 김동춘 교수가 추천사를 쓰고 진관 스님이 헌시를 쓰는 등 국내 여러 지식의 관심을 받았다.

    <사하라아랍민주공화국 헌법>의 경우 서사하라 헌법을 국내 최초로 번역하여 출판한 것으로 모로코의 강점으로 한국의 일제강점기처럼 식민 지배를 받는 서사하라인의 단결과 독립을 향한 열망이 담겼으며 헌법임에도 깊은 신념과 의지가 담겼다는 세간의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종속이론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도 큰 자료가 되며 한국의 독립 과정과도 비교할 수 있는 등 상당히 우수한 점을 보인다.

    두 권의 책은 국내에서 잘 소개되지 않은 국가의 신선한 철학과 사상에 대해서 담고 있다. 이러한 것에 대해서 국내는 아직 연구가 부족하고 관련 자료가 희귀한 상황에서 두 권의 책이 번역되어 출간된 것은 국내의 사회과학 연구에 큰 도움이 되며 다양한 학문 발전에도 이바지한다는 세간의 평이다.

    한편, 모래알 출판사는 다문화 도서 전문 출판사로 국외의 우수한 도서를 번역하여 양질의 지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에 공급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한국의 지식 수준 상승과 학문 발전에 디딤돌 역할을 하는 것을 사명으로 청년으로 구성된 임직원이 열정을 다하고 있다.

    김동주 기자

    사상 유례 없는 여름철 폭염, 온열질환으로 응급실 방문 전년대비 31.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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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김동주] 2024년 여름은 유례가 없는 폭염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생했다. 이번 폭염은 1994년의 기록적인 더위를 능가할 정도로 강렬하게 지속되었으며, 연일 이어지는 고온 현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온열 질환으로 고생을 겪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8월 전국 평균 기온은 25.6도로 기존 1위였던 2018년 6~8월의 25.3도를 제치고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평균 최저기온 역시 21.7도로 2013년과 함께 역대 1위에 올랐다. 평균 최고기온은 30.4도로 1994년에 30.7도에 0.3도 모자란 2위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전국에서 온열질환자로 시름하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여름철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의 운영(5월 20일~ 9월 30일) 결과 발표에 따르면,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3,704명(사망 34명)으로 전년(온열질환자 2,818명, 사망 32명) 대비 3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총 34명(남자 20명, 여자 14명)으로 80세 이상 연령층(10명, 29.4%), 실외발생(28명, 82.4%)이 많았고, 사망자의 추정사인은 주로 열사병(94.1%)으로 조사되었다. 지역별로는 경남(6명, 17.6%)이 가장 많았고, 충남, 전남, 경북 각각 5명, 서울, 경기, 강원 각각 2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던 2018년(48명) 이후 두번째로 많이 발생(34명)하였으며, 이 중 60대 이상은 23명으로 작년(27명) 대비 14.8% 감소하였으며, 60대 미만에서는 11명으로 작년(5명) 대비 1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온열질환자의 28.2%(1,045명)가 8월 초순에 발생하였으며, 사망자도 8월 초순에 전체 사망자(34명)의 44.1%(15명) 집중 발생하였다. 2024년 8월 초순 평균 최고기온은 33.6℃로 전년인 32.4℃ 대비 1.2℃가 높았다.

    2024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주요 결과로는 남자(2,908명, 78.5%)가 여자(796명, 21.5%)보다 많이 발생하였고, 연령별로 50대가 716명(19.3%)으로 가장 많아으며, 60대가 678명(18.3%), 40대 538명(14.5%), 30대 478명(12.9%), 70대 434명(11.7%) 순으로 나타났으며,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30.4%를 차지하였다. 인구 10만 명 당 신고 환자 수 역시 80대 이상 고려층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2,060명(55.6%)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732명(19.8%), 열경련 556(15%), 열실신 302명(8.2%)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767명, 전남 407명, 경남 377명, 경북 290명, 충남 244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인구 10만 명당 신고환자 수는 전남 22.7명, 제주 18.3명, 전북 13명, 충북 12.3명, 경남 11.7명 순이었다.

    발생장소는 실외가 2,914명(78.7%)으로 실내(790명, 21.3%)보다 3.7배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고, 실외 작업장이 1.176명(31.7%)으로 가장 많았으며, 논·밭이 529명(14.3%), 길가 363명(9.8%), 실내 작업장 3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가 947명(25.6%)으로 가장 많았고, 무직 483명(13%), 농림어업숙련종사자 371명(10%) 순이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대하여 상세정보는 2024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신고현황 연보」를 오는 12월 발간하여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영미 청장은 “기후변화로 올 여름 전국 평균기온과 열대야 일수가 각각 높았고, 올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와 사망자는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이 발생했다”라며, “질병관리처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하여 기후 민감 집단의 장소 및 상황별 맞춤형 예방수칙을 세분화하여 안내하는 등 폭염으로 인한 국민 건강 피해 최소화에 계속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층과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의 피해가 컸다. 무더위 속에서 적절한 수분 섭취와 실내 냉방이 어려운 취약 계층의 경우, 건강 위협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냉방 시설이 부족한 주민들을 위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폭염 경보 발령 시 국민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건강 관리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이러한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많다. 일선에서 일하는 노동자나 야외에서 일하는 농민들은 폭염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어서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폭염은 단순한 일시적 기상 현상을 넘어 기후 변화가 갈수록 심해져 앞으로 극한 기후 현상이 점점 더 빈번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나서서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그들은 사회적, 정책적으로 기후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아갈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폭염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우리 모두가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김동주 기자

    [2024 국정감사] 의대, 강남 3구 출신자 A의대 진학율 23.91%, 특정 지역 전유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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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김동주 기자] 2024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도 강남 3구(서초구, 송파구, 강남구)의 의대 진학 집중 현상은 여전히 두드러졌다. A대학 전체 신입생 중 강남 3구 출신의 비율은 13.11%에 불과했지만, A대 의대의 경우 그 비율이 23.91%에 달했다. 이 같은 현상은 강남 3구 출신 학생들이 의대 진학에서 다른 지역 학생들에 비해 현저하게 우세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특정 지역과 계층의 쏠림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통계로 드러나는 강남 3구의 의대 쏠림 현상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공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4학년도 전국 39개 의대의 강남 3구 출신 신입생 비율은 13.29%로 나타났다. 반면, 주요 대학 3곳의 전체 신입생 중 강남 3구 출신 비율은 12.59%로 의대 진학에서의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이 수치는 대학 서열과 전공 서열이 중첩되어 작동하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보여준다.

    특히 A대학의 경우, 2020학년도 11.04%였던 강남 3구 출신 신입생 비율이 2021학년도 10.78%로 감소했지만,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올해 13.11%에 이르렀다. A대 의대는 이보다 더 극명한 변화를 보이며, 2021학년도에는 감소했다가 올해 다시 반등하여 23.91%라는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단순히 교육 기회의 불평등을 넘어, 특정 지역 학생들이 의대에 유리한 입시 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강남 3구, 사교육과 경제적 자원의 중심

    강남 3구는 사교육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으며, 이 지역 학생들은 의대 입시에서 더 많은 교육 자원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자원이 풍부한 강남 3구의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의대 진학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다. 사교육에 의존한 불균형적인 교육 시스템은 전국적으로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의대 진학에 있어서도 불평등을 초래한다.

    김문수 의원, 국가 차원의 분석 필요성 강조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의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대학 서열과 전공 서열이 중첩되어 작동하는 사회”라며, 의대와 특정 지역의 쏠림 현상에 대해 국가 차원의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과도한 서열과 쏠림, 그로 인한 지나친 경쟁은 여러 문제를 낳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불평등한 교육 구조, 변화를 요구하다

    강남 3구의 의대 진학 집중 현상은 단순히 지역 간 경쟁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구조적인 교육 불평등을 반영하며, 장기적으로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사교육에 의존한 입시 구조와 특정 지역의 독점적인 입시 성공은 대한민국 교육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학생들 간의 경쟁을 과도하게 부추긴다.

    이제는 이러한 교육적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분석과 대책이 필요하다. 공정한 교육 기회가 모든 학생에게 주어질 수 있도록,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고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강남 3구의 의대 진학 집중 현상은 한국 사회의 불평등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절실하다.

    김동주 기자

    [2024 국정감사] 윤석열 정부 3년, 2022년 대비 수도권 대학 입학정원 비중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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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김동주 기자]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지 3년째 대학지표가 수도권으로 더 쏠리는 경향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에게 국정감사 자료로 제공한 교육 통계 자료를 살펴본 결과, 입학정원이나 입학생 수 등에서 수도권 비중이 점차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의 수도권 입학정원 비중은 2022년 48.9%에서 2024년 50.2%로 절반 넘어섰다. 전문대학은 45.6%에서 46.8%로 늘었다.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수도권 대학의 정원은 증가했다.

    지원자 수는 대학의 경우 55.0%에서 58.6%로 늘었고, 전문대학은 54.4%에서 57.9%로 뛰었다.

    입학생은 대학이 45.2%에서 46.0%, 전문대학 46.3%에서 47.1%로 증가했다. 재학생 또한 대학과 전문대학 모두 수도권 비중이 커졌다.

    이러한 지표는 첨단 분야 수도권 입학 정원 증원, 계약학과 증원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계약학과의 모집인원과 입학생 수는 수도권 비중이 늘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김문수 의원은 “국가 교육통계에서 수도권으로 더 쏠리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되었다”며, “유감스런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서 “윤석열 정부는 ‘이제 지방대학 시대’를 국정과제라고 하였으나 효과는 미지수”라며, “지방대와 지방을 쌀린다고 하면서도 수도권에 첨단분야를 증원하는 등 대통령부터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교육당국은 균형 발전을 위하여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동주 기자

    아픈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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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구름에서 불어온
    악한 바람이
    막내 누이를 데려간 후

    폭우처럼 쏟아지는 슬픔에
    머릿속에 번개가 칠 때마다
    벼락을 맞은 듯이
    천둥 같은 울음을 울었고

    가슴이 타들어 가는 아픔에
    숨을 쉴 수 없을 때에는
    이글대는 태양이 달구는 거리를
    무턱대고 걸었고

    어렸던 그때처럼
    손등으로 눈물을 비비며
    돌아가신 아버지께 빌었다

    잘못했습니다.

    민주당 김문수 의원 “대체재 접근 위주…대학 서열 해소 및 경쟁 완화 해법이 안 보여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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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교육 원인 분석과 대책에 관한 국가교육위원회 정책연구가 있다. 이는 10년 단위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국가교육위원회가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에게 제공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사교육 원인 분석과 대첵에 관한 연구가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에게 제공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사교육 원인 분석과 대책에 관한 연구’가 2023년 정책여구로 수행되었다. 연구기간은 2023년 10월부터 2024년 7월까지이며, 연구비는 5천만원이다.

    연구는 사교육비 국가통계에서 사교육비 총액,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사교육 참여율,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의 변화추이를 알아보았다. 이어 교육통계연보에서 사설학원의 공급 현황, 통계청 전국 사업체 조사결과에서 시·군·구 및 생활업종별 사교육 공급 현황을 살피고 학원이 가장 많은 시·군·구와 강사가 가장 많은 곳 등을 밝혔다.

    사교육 원인에 대한 일반 시민의 인식을 살펴보기 위하여 빅데이터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하고 그림으로 제시하기도 하였다.

    ▲ 정책연구보고서 29쪽(이미지=김문수 의원실 제공)

    사교육에 대해 문화적 접근, 경제학 이론, 갈등주의 교육사회학 이론, 학교교육 불만족 등에 근거한 다양한 연구를 소개했다. 학원시간 규제, 자사고 같은 고교 다양화, 대입 수시교육에 대해 문화적 접근, 경제학 이론, 갈등주의 교육사회학 이론, 학교교육 불만족 등에 근거한 다양한 연구를 소개했다. 학원시간 규제, 자사고 같은 고교 다양화, 대입 수시 제도, 자유학기제, 방과후학교나 EBS 수능 강의 등 교육정책의 사교육비 경감 효과 연구도 같이 언급했다.

    연구는 사교육의 원인에 대한 실증분석을 실시하여, “학교 급과 상관없이 학생의 가계소득, 부모의 교육 수준, 부모의 경제활동 참여도, 형제 자매 수 등 개인적이고 특정적인 요소와 공통적으로 서울 지역 대학 진학 계획, 학교 소재 지역 특정성 등이 사교육 참여와 지출 규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임을 밝혀냈다”고 피력했다. 여기에서 학교급에 따른 다른 요인들도 함께 제시했다.

    또한 “사교육을 경감하기 위한 정책이 반복된 실패에서 벗어나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 사교육 수요의 원인과 속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면서, “공교육 정책은 최근의 교육력 약화 기조에서 벗어나 상위권 학생들의 수월성 추구와 중하위권 학생들의 학력 결손 보충을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한 경쟁력 강화 정책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 초등학교 1 ~ 2학년 영어 정규과정 편성 및 수준별 수업, ▲ 방과후 수업의 보충 수업 기능 강화 및 재정 확대, ▲ 다양한 유형의 교과 집중 고등학교 운영 및 고교 선택권 부여, ▲ 대입 전형 자료의 투명성과 안정성 제고 등 4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기초 학력 평가를 포함한 전국 단위 학력 평가 정착, 고교 내신 절대 평가와 동시에 전국 고교가 동일한 외부 기관을 통해 개별 학생의 정확한 학업 성취도 수준 평가 등도 나타났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김문수 의원은 “사교육비는 우리 교육과 대한민국 사회이 핵심 문제이자 저출산의 주요 원인”이라며, “10년 단위 국가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국가교육위원회가 정책연구를 의뢰한 점 자체는 의미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연구 결과에 해당하는 정책 제안이 원인 해결보다 대체재에 치중되어 있다. 학교 서열이나 경쟁 완화 등 국민들의 문제 의식이 담긴 해법은 언급되지 않아 아쉽다”라며, “최근 정부도 과도한 경쟁을 지목하는데, 정작 국가교육위 정책 연구에서는 그런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논란될 수 있는 사항들이 있는 만큼, 연구진들도 개인 견해를 넘어 교육위원회가 다루게 된다면 충분한 공론화 및 검토, 의견수렴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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