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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7일 오후 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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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페이지 225

    #2. 막쓴 글씨도 다시 보자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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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 뉴스=한유림)

    안녕하세요? ‘막 쓴 글씨도 다시보자’의 한유림 칼럼니스트입니다. 오늘은 필적 감정의 사례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필적감정을 의뢰하고 필체가 동일인물인지 확인하는 장면들 많이 보신 적 있지 않으신가요?

    예를 들면 얼마 전 종영된 드라마 ‘후아유’에서는 은비의 필체와 은별이의 필체가 95%일치한다는 필정감정의 결과가 은비가 은별이인 것으로 확인된 증거 중 하나로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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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후아유_학교2015 8회 중 필적감정결과가 나온 장면 ,사진 출처-혀니블로그(www.blog.naver.com/hyuni2mail)

    우선 필적 감정의 뜻부터 알아볼까요?

    [ 사전에 따르면 개인에 따라 항상성과 희소성이 존재하며 이를 전재로 하여 자료와 대조자료(文字)사이의 동일 여부를 식별하는 감정을 말한다. ] 라고 나와 있는데, 이게 무슨 말이냐면 필적에는 개인의 고유한 특성이 있기 때문에 그 특징을 비교분석해서 동일인인지 여부를 식별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필적감정의 사례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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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의 필적확인란 문구,사진 출처-혀니블로그(http://blog.naver.com/nog_cha)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굉장히 익숙한 시험지입니다. 그런데 항상 문제지의 앞면에 나와 있던 필적 확인란은 왜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이 필적 확인란은 대리 시험 의혹이 있을 경우 수사기관이 필적 확인란의 필체와 수험생의 필체를 대조해 부정행위 여부를 판가름하는 근거로 활용하기 위해 사용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러한 필적확인란은 부정행위방지를 위해 지난 2006학년도 수능에 처음 도입된 제도입니다. 사실 학생들이 이것에 대해 중요하게 여기지 않다가 저 위의 사진의 “햇빛이 선명하게 나뭇잎을 핥고 있었다.‘ 라는 문장이 나온 후로 여러 가지 패러디물이 나오면서, 필적확인란은 학생들이 모의고사를 기다리는 이유 중의 하나가 되어버렸습니다. 7fc1f29540bd5992dc0de923cb5af56c_1440508

    (▲신용카드,사진 출처-pixabay)

    또 다른 예로는 우리 일상에서 많이 보는 카드 뒷면에 쓰는 서명과 결제를 할 때 하는 사인입니다. 결제할 때 하는 사인은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왜 결제할 때마다 매번 사인을 해야 하는 것일까요? 만약 카드를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하여 카드가 부정사용 되었을 경우 카드사에서는 카드 뒷면의 서명과 매출전표상의 서명이 일치하는지를 필적감정을 통해서 확인한 후에 보상을 해줄지 말지 결정합니다.

    그래서 카드뒷면에는 서명을 미리미리 해 놓아야하며, 결제 시에는 사인을 절대 대충하지 말고 카드뒷면에 서명한 것과 일치하도록 사인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인이 일치해야만 그 카드를 본인이 썼다고 증명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의고사의 필적 확인란이나 신용카드의 서명 외에도 필적감정이 쓰이는 사례는 많은데,  대표적으로 차용증이나 부동산매매계약서, 임대차계약서, 각서, 확인서 등에도 쓰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필적학 중에서도 필적감정의 사례를 간단히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다음 칼럼도 기대해 주세요!

    수완뉴스 한유림 칼럼니스트 ([email protected])

    #1. 막 쓴 글씨도 다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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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한유림)

     

    막 쓴 글씨도 다시보자로 글씨에 대한 칼럼을 쓰는 한유림 칼럼니스트입니다.

    혹시 칼럼의 제목이 어디서 많이 본 듯하지 않은가요?

     

    그건 바로 꺼진 불도 다시보자에서 영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꺼진 불도 다시보자는 불이 꺼진 줄 알고 작은 불을 그냥 지나쳤다가는 큰불로 이어지기 때문에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뜻인데, 글씨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무의식중에 쓴 글씨에서 글쓴이의 정신적 특징을 발견할 수 있기에 평소에 쓰던 글씨체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자 합니다.

     

    2인 제가 필적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지난 중3때 네이버에 인기검색어로 올라온 글씨체로 알아보는 성격이라는 글을 읽고 난 후부터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 글을 읽고 넘겨버렸을지도 모르지만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마음을 갖게 했고 이번 칼럼을 기회로 더 공부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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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3때 쓰던 글씨체, 사진촬영 : 한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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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 선생님의 글씨체, 사진 촬영 한유림)

    여러분은 글씨를 보면서 무슨 생각들을 하시나요?

     

    혹시 글씨가 못 알아볼 정도로 막 쓴 글씨를 쓸 때보다 정돈되고 차분한 글씨를 쓴 것을 봤을 때 느껴지는 이미지 같은 것이 달라 보이지 않던가요?

     

    보통 둥글둥글한 귀여운 글씨체를 쓴 것을 보고 여자가 썼을 것이다.’ 또는 서툰 글씨체를 보면 초등학생이 썼을 것이다.’ 하는 생각들을 하셨을 것입니다. 왠지 글씨만 봐도 누가 썼는지 예상해 본 적이 있나요? 제가 앞으로 이야기 하려는 것이 바로 그에 대한 필적학입니다.

     

    필적학은 서상학, 필상학과 같은 말로, 글씨를 보고 그 글씨를 통해서 글쓴이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학문입니다.외국에서는 필적학이 범죄수사에 활용될 만큼 필적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진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 한글에 대한 필적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있는 상태이며, 현재 한글 필적학에 대한 자료는 거의 드물고 필적학자도 몇 명 없는 상황입니다.

     

    필적학에서는 글씨를 분석할 때 글자의 크기, 형태, 압력, 속도, 기울기, 정돈성, 전체적인 인상, 자연스러움, 조화, 리듬 등을 살핍니다.

     

    국내 첫 필적학자로 알려진 구본진 변호사님은 항일 운동가와 친일파의 글씨 특징을 크기, 모양, 유연성, 글자 간격,행 간격, 규칙성, 속도 7가지로 나누어 분석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항일 운동가와 친일파의 글씨를 분석해서 그들의 성격과 연관지어 연구하고 분석한 사람인 구본진 변호사님은 글씨도 작품만 1천여 점을 수집하며 필적학 지식도 쌓으셔서 이 분야에서는 독보적입니다

     

    필적학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되는데

    첫째, 글씨를 쓸 때의 동작과 행동의 생리학적·심리학적 연구,

    둘째, 필적과 성격의 관계에 대한 연구와 응용(필적 심리학)

    셋째, 필적에 의한 개인 식별의 연구와 응용(필적 감정)

    넷째, 글씨를 쓰기 위한 필기재료(·연필·잉크 등)의 화학적·물리학적 연구와 응용

    이렇게 4가지로 구분됩니다.

     

    저는 앞으로 필적 심리학을 위주로 칼럼을 쓰겠지만 글씨에 관한 다른 내용들도 많이 쓰고 이야기 해볼 예정입니다.이번 칼럼에서는 필적학에 대해 설명해 보았습니다. 혹시 빠진 내용이 있거나 보충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다음 칼럼에서 바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칼럼은 필적 감정이란 주제로 칼럼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60327&cid=40942&categoryId=31531

    참고 서적 : 필적은 말한다(구본진, 중앙북스)

     

     

     

    수완뉴스 한유림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4. 경험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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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나지영)

     

    경험을 현명하게 사용 한다면,어떤 일도 시간 낭비는 아니다.’

     

    오귀스트 르네 로댕이 한 말입니다.

     

    현명한 경험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생각하는 현명한 경험은 깨달음을 주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집과 학원을 오가던 저에게도 깨달음을 주는 경험이 있었습니다.

     

    자퇴를 한 후, 저는 3달간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그 전까지 정형화된 생활패턴으로 인해 정작 하고 싶었던 것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늘 느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부를 잠시 미뤄두고 다양한 경험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것은 재판참관이었습니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던 제게 법원은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법정 안에는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또 알려지지 않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궁금했습니다.

     

    재판참관의 날이었습니다. 법정 입구에서 부터 느껴지는 스산함과 차가움은 온몸을 감쌌습니다. 하얀 A4용지에 적힌 재판일정에 맞춰 들어간 재판은 드라마와 속 재판과는 달랐습니다. 열띤 변호사들의 변론보다는 피고인의 최후 변론이 귀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법정 안과 밖의 모습이 다른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충격적이었지만 그 모습 또한 사회의 현실이었습니다. 그렇게 전 1년이라는 시간동안 홀로 법정 안에서 외치는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경험의 범위는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새로운 악기를 배우는 것도, 홀로 여행을 가는 것도 큰 도전이자 소중한 경험입니다. 물론 여가적인 것만이 좋은 경험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제 주위를 둘러보면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을 버는 학교 밖 청소년들도 있습니다. 모두가 각기 다른 이유로 패스트푸드점,카페, 식당에서 일을 시작합니다. 그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저 또한 많은 점을 배웁니다.

     

    이처럼 우리들은 모두가 다른 경험으로 다른 꿈을 꾸게 됩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복지사의 꿈을 키우는 사람도 있고, 사람의 죽음을 바라보며 의사의 꿈을 키우는 사람도 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오귀스트 리네 로댕은 경험은 시간낭비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현명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하는 전제하에 말입니다.

     

    오늘 칼럼은 경험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경험을 하며 살아가고 계신가요?​

     

    그 경험을 통해 어떤 변화를 맞이했나요?

     

    수완뉴스 나지영 칼럼니스트 ([email protected])

    #3.괜찮아, 시작이 다른 것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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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나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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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련 사진 ⓒ pixabay

     

    시작이라는 단어는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14살이었던 제게 시작은 낯설고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자퇴의 의미는 더욱 그랬습니다. ‘낯설지만 기대되고 꿈꾸지만 위험할 것만 같은 것,’ 그것이 학교 밖에 대한 첫 느낌이었습니다.

    자퇴라는 단어가 제 머릿속에 맴돈 건 중학교 1학년, 14살 때였습니다. 꿈이 없던 저는 처음으로 꿈을 찾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좋아하는 것을 찾고, 즐기기엔 현실이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자퇴에 대한 고민의 시작은 오랜 시간 이어졌습니다.

     

    그 후로 만났던 가족의 반대. 그리고 공부와 미래에 대한 고민, 아마 많은 학교 밖 청소년들도 겪었던 과정일 것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모든 선택이 그렇듯 자퇴도 얻는 것이 있다면 잃는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학교, 중학생이라는 신분. 생각보다 포기해야 할 것이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저 또한 많은 용기와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학교라는 체제 속에서 바라보는 자퇴생은 어쩌면 이방인일지도 모릅니다. 제가 자퇴를 하던 14살 그 당시에도 그랬습니다. 수많은 어른들은 제게 물었습니다.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니?” 그 질문은 자퇴에 대한 무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퇴의 무게는 제가 처한 현실 속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꿈을 찾기 위해 학교 밖을 나가고 싶다는 제 말을 세상으로부터, 그리고 학교로부터 이해받기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그렇듯 삶을 뒤바꿀 큰 선택을 인정받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듯 제가 자퇴를 하기까지의 과정도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사실 힘들었던 것은 자퇴생이라는 이름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주변의 반대와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이었습니다. 학교 밖에 나가기 위한 과정은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담임선생님과 교장선생님과의 면담을 거쳐야 했고, 수없이 많은 소문을 견뎌내야 했습니다. 쉽지 않았던 모든 과정을 거치고 받게 된 자퇴서를 보며 전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날 흘렸던 제 눈물의 의미는 아마 그만큼의 간절함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자퇴서를 낸 그날의 기억은 제게 아직도 생생합니다. 친구들이 수업을 듣는 모습, 복도를 뛰어다니던 모습, 그 모습들은 제가 학생으로서 마지막으로 보는 학교였습니다. 사실 학교를 다니는 학생에게는 평범한 일상이겠지만, 제게 그날의 그 모습은 특별했습니다. 교복을 입은 제 모습과 작별을 한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시작은 조금 늦을 수도, 다를 수도 있습니다. 오늘 하루, 자신의 삶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시작을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수완뉴스 나지영 칼럼니스트 [email protected]

    #2.세상이 바라본 ‘자퇴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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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나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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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련 사진 ⓒ pixabay

    여러분은 오늘 하루, 학교를 가지 않았더라면 무엇을 했을 것 같나요?

    아마 여러분들은 그동안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거나, 본인이 꿈꾸었던 여행을 갔을 것입니다. 이렇게바쁜 일상 속 잠시의 여유를 즐긴다는 것은 굉장히 큰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꿈꾸었던 학교 없는 하루 역시 여행처럼 설레고 기대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습니다.

    학교를 나오기 전, 제가 교과서 속에서 배운 세상은 정의롭고 따뜻했습니다. 하지만 교과서 속 세상은 시험문제에서만 답이 될 뿐, 현실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학생이라는 이름 없이 처음 맞이한 현실은 소리 없는 전쟁터 그 자체였습니다. 자퇴생으로서의 첫 하루가 그러했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을 것만 같은 일상도 평범한 학생이었던 저에게는 큰 변화로 느껴졌습니다. 학교에서 적게는 6시간, 많게는 10시간 이상을 보내다가 갑자기 학교를 다니지 않으니 어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택시를 타든 어디를 가든 “왜 학교를 안 갔냐?” 는 물음은 반복되었고, 처음에는 쉽게 학교를 나왔다는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나하면 “자퇴생이다“라는 대답 후에 나올 사람들의 반응이 두려웠었기 때문입니다.

    주위의 반복되는 물음에 용기 내어 자퇴생이라는 말을 했을 때, 세상은 이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왔습니다. 수군대는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세상이 바라보는 자퇴생은 ‘문제아’라는 현실을 몸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자퇴생으로서의 하루가 힘들었던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처음으로 주어진 완벽한 자유는 마치 선물 같았습니다. 저의 경우, 제가 느낀 자유는 단순히 잠을 많이 잘 수 있고 ,TV를 많이 볼 수 있다는 자유의 개념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느낀 자유란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자유였습니다. 지금 뒤돌아 생각해보면 그건 일종의 ‘자아성찰의 개념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그때까지 바쁜 일상에 치여 보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는 제가 해야 할 것에 대한 의무감에 정작 하고 싶었던 것을 못했다는 사실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가끔 몇몇 중학생들은 ‘제게 자퇴생으로 살면 잠을 푹 자기도 하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예능프로를 맘껏 볼 수 있지 않냐?’ 라는 질문을 보내기도 합니다. 물론,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떤 용도로 사용 하는 건 개인의 차이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놀고 싶고, 즐기고 싶은 것이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며칠간은 보고 싶었던 영화를 몰아보기도 하고, 잠을 실컷 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자퇴생이 가진 자유는 단순한 자유가 아닌 책임감을 지닌 자유이기 때문입니다.

    아까 제가 위에서 한말을 기억하시나요?

    여러분은 오늘 하루, 학교를 가지 않았더라면 무엇을 했을 것 같나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오늘 찾으셨나요?

    오랜 시간 동안 세상은 우리를 향해 수많은 질문을 던졌고,

    ​때로는 그 질문의 화살이 상처가 되어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곳인가요?

    수완뉴스 나지영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1. ‘17살 대학생이 말하는 오늘 하루’-여러분의 오늘 하루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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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나지영)

     

    안녕하세요. ‘17살 대학생이 말하는 오늘 하루’로 학교 밖 이야기에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갈 칼럼니스트 나지영입니다. 날씨는 태풍으로 인해 우중충하지만 칼럼의 첫 시작은 산뜻하게 하고 싶기에 여러분에게 한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오늘 하루는 어떠셨나요?”

    행복하고 기쁘셨나요? 아님 힘들고 지치셨나요?

    ​아마 오늘 하루,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또 그 사이에서 기분 좋은 일 또는 가슴 아픈 일을 겪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누군가는 오늘 하루, 큰 선택을 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하루 1440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하루에도 수많은 일들이 우리들을 찾아옵니다.

    똑같아 보이는 일상 속에서도 특별한 일들은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특별함은 종종 삶의 큰 변화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물론 특별한 일이 늘 반가운 것만은 아닙니다. 때로는 그 특별함조차 꺼려질 때도 있습니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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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 pixabay

    때로는 힘들고 아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서는 그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 이번 칼럼의 스토리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여러분 곁에서 14살 자퇴생이 17살 대학생이 되기까지의 ‘학교 밖 생활’과 그 외에도 다른 많은 학교 밖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타고 전해지는 ‘진짜 학교 밖 이야기’를 보다 솔직하게 전달해드리겠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 여러분은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아마 긍정적으로 생각하기엔 의구심이 드는 부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그러했습니다. 조금은 낯선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6살 수민이(가명)는 다문화 가정 아이입니다. 수민이가 다니던 유치원엔 수민이만 피부색이 달랐습니다. 미술시간, 아이들은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피부색과 똑같은 색을 살색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까만 피부를 본 수민이는 고개를 떨구며 끝내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이 이야기 속 여러분이 수민이라면 어떤 기분이 들었을 것 같나요?

    이야기 속 수민이는 편견이 만들어낸 상처에 아파하고 있었습니다. 검정색도 살색이 될 수 있고 흰색도 살색이 될 수 있는데도 수민이는 친구들이 내린 살색이라는 정의에 큰 상처를 받은 것입니다.

     

    수민이의 이야기와 학교 밖 청소년에겐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다름입니다. 때로는 도전의 의미를 또는 편견의 의미를 가진 다름은 또 다른 2가지의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특별함또 다른 하나는 외로움입니다. 학교 밖 청소년 친구들은 매일 입었던 교복을 입지 않는다는 것, 친구들과 학교를 같이 마치지 않는다는 것을 통해 처음으로 다름을 느끼게 됩니다.

    다름 속에서 쌓이고 쌓인 외로움은 때론 감정의 소용돌이를 만들기도 합니다. ‘회의감’, ‘두려움’, ‘불안감이라는 소용돌이에 흔들리기도 하지만 흔들린 만큼 더 단단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끝없는 넘어짐을 통해 또 다른 용기를 얻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들은 이 거친 세상을 용기 있게 살아내었습니다.

    내일 하루도 여러분들은 다시 한 번 용기 있게 삶을 살아나갈 것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가장 소중한 순간을 살아나가고 있는 여러분들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바라보았으면 하는 바람에 적어 내려갔습니다.

     

    앞으로 하나 둘씩 펼쳐질 ‘17살 대학생이 말하는 오늘 하루를 기대해주세요!

     

    다음 이야기는

    #2 ‘괜찮아, 시작이 다른 것뿐이야.’입니다.

     

    수완뉴스 나지영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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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권수희)

     

    세상과의 소통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뚱뚱한 몸통으로 까만 바탕에 초록색 글자들이 어지러이 움직이던 구형 Xp에서, 한 손 엄지손가락만으로 원하는 정보와 이미지를 척척 얻어내는 모바일 컴퓨팅,뿐만 아니라 그 즉시 전 세계를 아울러 그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까지. 이토록 요동치는 21세기를 관통하여 살아온 우리 스스로가 문득 대견하게 느껴진다.

    사실 ‘IT의 대격변은 우리에게 있어 시냇물에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녹아든 생활과 같다. 사리 분별을 못하는 꽤 어릴 적부터 컴퓨터인터넷이라는 개념은 늘 우리 가까이에 있었다. 때문에 보다 발전한 컨텐츠를 전과 다른 속도와 범위에 걸쳐 공유하는 대중문화의 보급은 현 1020 세대의 손에서 그 힘이 증폭되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점심시간이 끝난 자투리 쉬는 시간, 교실 스피커에서 울려 퍼지는 원더걸스텔 미빅뱅거짓말을 따라 부르던 풍경이 이젠 스타벅스 테이크 아웃 커피를 홀짝이며 페이스북을 켜고 최신 뮤직 비디오를 재생하는 모바일 폰으로 옮겨졌다는 점이라고 할까. ‘손 안의 문화’, 대중문화는 더 이상 소위 메이저의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 누구나손바닥 안에서 가지고 놀 수 있는 대중이라는 부처 손 위의 손오공이 되었다.

    옛말에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물을 흐린다.’는 말이 있던가. 예쁜 소품을 흔들며 깜찍한 춤을 추는 걸그룹들과 소녀보다 더 예쁜 보이그룹들의 달디 단 음악과 무대가 천편일률적으로 느껴질 때 즈음, 손오공이 구름을 타고 미끄러지듯, 미꾸라지처럼 가요계아이돌의 세계에 요동을 치며 등장한 그룹 빅뱅그 선두를 이끄는 마차에는 리더 ‘G-dragon’이 있었다. 남다른 패션 감각, 음악성, 퍼포먼스로 그들은 단숨에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부상했고, 대중에게 생소했던 힙합 장르를 주류 문화로 탈바꿈시켰다. 현재 10대들에게는 다소 오래되었다고 느껴질 법한 10년차 아이돌인 빅뱅은 여전히한 아이돌의 위치를 견고히 하고 있다. 빅뱅의 영향력이 가히 놀라운 가운데 리더 G-dragon의 대중문화에서의 위상은 단연 돋보인다.

    미술이라면 지레 겁먹고 내빼기 마련인 미적으로 둔하다고 자부하는 청소년들도 한 번쯤은 스마트폰 화면을 확대해볼 만한 토픽이다. 어찌 보면 전 연령층을 가장 유하게 아우르는 대중문화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G-dragon, 음악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대중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피스 마이너스 원: 무대를 넘어서.’ 그 이름도 몽환적이다. G-dragon의 영감의 세계를 현대미술 아티스트 14팀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이루어낸 이 전시는 서울 시립미술관 전시실 2, 3층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시 작업은 실제 G-dragon이 음악 작업 및 뮤직 비디오에서 사용한 소품, 의상, 설치물 등을 다양한 창조와 변형을 가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때문에 눈에 익은 전시물을 관람하고 그 의미에 대한 깊은 설명을 얻을 수 있다는 색다름이 돋보인다. 더욱 반가운 것은 지드래곤이 직접 자신의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녹음한 아이팟을 들으며 관람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아티스트가 관객에게 자신의 작품에 대해 직접 해석해 주는 서비스라니, 그 어떤 것보다 대중문화의 아이콘다운 발상이다. 설치 미술이라는 전시 특성에서, 단순 유화로만 이루어진 미술전시보다 흥미도와 접근성이 젊은 연령층에게 좋다는 것 또한 무시할 수 없다.

    포문을 열 때부터 세간의 이슈가 된 이 전시에 대해, 문화 평론가들은 어렵게만 느껴지던 현대미술과 대중문화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으로, 새로운 접근법을 찾아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혹자는 유명 인기스타를 앞세운 돈벌이라고 비난한다. 그러나 극명한 두 평가 중 무엇이 본질에 더 가까울지는 넌센스이다. 대중을 대상으로 현대미술과의 조화를 꾀한 프로젝트인 만큼 중요한 것은 대중의 반응일진대, 그들의 반응이 모두 같을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Peace’라는 공간에서 무엇인가 모를 한 가지가 빠진 세계. G-dragon이 말하는 그의 내면의 세계에 대한 묘사는,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시기를 가로지르는 젊은이들에게 왠지 모를 동감의 두근거림을 불러일으키는 표현이 아닐까.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결핍의 느낌을 가장 선명하게 느끼는 시기. 젊음의 정 가운데 가장 빛나고도 어두울 시기의 학생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내면으로의 자극이 될 것이다.

    수완뉴스 권수희 칼럼니스트 ([email protected])

     

    #4. 아일랜드의 전환 학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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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김도연)

     

    ‘자유학기제’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자유학기제란 학생들이 중학교 한 학기 동안만이라도 시험 부담 없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는 진로탐색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정책입니다. 그러나 자유학기제는 이제껏 한국에서는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인지라 곳곳에서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예전부터 이와 비슷한 전환 학년제를 실시한 아일랜드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아일랜드의 성공적인 사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일랜드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생각하고 준비할 수 있게 해주고자 전환 학년제를 도입했습니다. 15~16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니어 사이클(중학교)과 시니어 사이클(고교) 사이에 해당하는 1년동안 시행하였으며 그 기간 동안 학생들은 시험을 보지않고 체험 위주의 활동을 합니다.  주로 학생들은 1년 동안 봉사 활동이나 학생이 직접 원하는 직업과 회사를 고르고 스스로 구직 활동을 하면서 직장인의 생활을 경험하는 기업 활동 및 직업 체험 활동등을 병행합니다. 또한 외국어를 습득하고 유창하게 구사하기 위해 외국 학교에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신청하기도 합니다.

     

    전환 학기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1년 동안 시험이 없는 체험 위주의 활동으로 인해 자칫 학생들의 학업능력을 저해시킬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 기간은 새로운 주제를 탐구할 수 있고, 부담 없이 여러 가지를 체험하고 도전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간입니다. 물론 모든 수업에는 정식 시험이 없기 때문에 학생들은 시험으로부터 매우 자유롭습니다. 하지만 평가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전환 학년 프로그램에 나와있는 학습 내용에 대한 평가도 필요하기 때문에 쪽지 시험, 리포트 프레젠테이션 등의 페이퍼 시험을 보지 않고 다양한 방식과 기준으로 평가를 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아일랜드에서 시행된 전환 학년제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환 학년을 거친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성취도, 자립심, 진학률 등 전반적인 면에서 경쟁력을 더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그와 비슷한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는 학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한국의 자유학기제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학생들은 대부분 시험을 보지않는 대신에 수행평가가 많고 시험을 한번에 많이 보기 때문에 많이 버겁고 또한 자유학기제라고 해서 진로탐색의 기회가 특별히 많지 않다는 의견을 내보였고, 현재 시행하고 있는 자유학기제는 오히려 학생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유학기제를 조금 더 발전시켜 아일랜드의 전환 학년제만큼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수완뉴스 김도연 칼럼니스트 ([email protected])

    #3. 효과적인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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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김도연)
    안녕하세요? ‘학생이 들려주는 교육 이야기’를 연재 중인 김도연 칼럼니스트입니다.
    이번 칼럼에는 저번 화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효과적인 공부법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에는 공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정말 많은 공부법들이 존재합니다. 오늘 그 중에서도 여러분들​께 파란펜 공부법, 7번 읽기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1) 파란펜 공부법
    파란펜 공부법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파란펜으로 공부를 하는 공부법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파란펜은 젤타입의 잉크가 보이는 투명한 펜입니다. (사람들은 특히 파란펜 공부법에 가장 좋은 펜은 잉크가 줄어드는 것을 보며 성취감을 느끼고 더 자극이되어 공부를 할 수 있는  ‘유니볼 시그노’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펜을 사용할 때 검은색을 많이 사용하는데 파란색 펜은 마음이 차분해지고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파란펜만 사용한다고 성적이 오르기는 힘들 것 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파란펜으로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까요? 일본에서 화제가 된 ‘파란펜 공부법’의 규칙과 비법을 자세하게 다룬 책에 소개된 공부방법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오직 파란펜 한 자루와 노트 한 권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폭발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학습법을 익히고 더욱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방법은 이러합니다.
    1. 노트는 분권하지 말고 한권만 사용한다.(시간순으로 적으면 언제 적었는지 기억에 남게됨)
    2. 기억하고싶은 문장을 무조건 적는다.(기억력 강화,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
    3. 다 쓴 펜과 노트는 눈에 보이는 곳에 둔다. (자신에게 자신감을 부여)
    2) 7번 읽기
    7번 읽기는 같은 내용을 7번 읽는 것 입니다. 어떤 분야의 어떤 책이든지 가볍게 7번 통독하면 외우려고 애쓰지 않아도 책 한권의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 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7번 읽기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표제를 머릿속 노트에 옮겨적는 감각으로 읽는다.
    2.  표제가머릿속에 들어온 단계에서 책전체를 훑는다.
    3.  두번째 방법을 한번 더 한다.
    4.  문장속의 키워드를 의식하면서 읽는다.
    5. 키워드와 키워드 사이의 설명문을 의식하면서 읽는다.
    6. 구체적인 부분까지 읽는다.
    7. 머리에 덜 들어온 부분을 읽으면 완벽해진다.
    처음에 가볍게 읽을 땐 기억이 잘 안나겠지만 반복해서 읽다보면 머릿속에 들어오고 내용을 외울 수 있게 됩니다.
    ​여러분도 제가 소개해드린 이 두가지 방법들로 효과적으로 공부하여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수완뉴스 김도연 칼럼니스트 ([email protected])

    #2 학교에 다니고 공부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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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김도연)

     

    안녕하십니까? ‘학생이 들려주는 교육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는 김도연 칼럼니스트입니다.

     

    학생들은 대부분 한 번쯤은 학교를 가기 싫었던 적도 있었을 것입니다. ‘왜 학교에 다녀야 할까?’, ‘공부는 왜 해야 할까?’, ‘오늘 내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은 나를 더 똑똑한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것이었을​까?’, ‘성적을 잘 받고 좋은 대학에 가면 과연 행복할까?’ 같은 질문들을 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우리는 학교에 왜 다녀야 하는 것 일까요?

    요즘에는 학교에 가지 않고도 충분히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일상생활에 쓰이지도 않거니와 꿈과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여 불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학교에 갈 시간에 꿈을 위한 활동을 하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학교는 우리에게 매우 필요한 존재입니다. 우선 학교에서는 집단생활을 통해서 사회에 나가기 전 사회가 무엇이고 사회생활은 어떤것 인지를 알게 해줍니다. 또한 학교는 학생들이 불안정한 청소년 시기를 잘 넘기고 어른들의 큰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1. 학교성적을 잘 받고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가면 더 행복할까요?

     

    물론 좋은 대학에 들어가게 되면 취직이 쉽고 그렇지 않은 대학에 들어갔을 때보다 돈을 잘 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만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우선 돈이 행복의 모든 것은 아니거니와 공부를 하지 않고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돈을 많이 버는 사람도 있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은 돈 때문에 고생하지 않기를 바라고 돈을 많이 벌기를 바라시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자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효도이고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1. 공부를 왜 해야 할까요?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에는 ‘사회에서 필요한 지식을 배우고 학생들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더 좋은 사회 혹은 더 좋은 국가를 만들 수 있다.’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들 중 가장 중요한 이유 하나는 바로 꿈입니다. 청소년들의 꿈은 아직 완전히 정해지지 않았을 수도 있고 바뀔 수도 있습니다. 방향을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방황하며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다가 나중에 원하는 장래희망을 정했을 때 성적이 안돼서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없도록 공부를 해서 준비를 해야 합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효과적으로 교육을 받고 학습할 수 있는 공부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수완뉴스 김도연 칼럼니스트 ([email protected])

    #1. 교육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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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김도연)

     

    안녕하십니까? ‘학생이 들려주는 교육 이야기를 쓰게 된 김도연 칼럼니스트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저는 학생이며 의무교육을 받고 있는 중학교 3학년입니다. 학생이 교육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어떻게 글을 쓰느냐 싶으실 겁니다. 물론 저는 교육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도 없고 전문적인 글을 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교육은 우리의 생활에 밀접하게 연결되어있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굉장히 어려운 주제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교육이라는 주제로 칼럼을 쓰는 이유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고 어른들에게 교육에 대한 학생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이 생각하고 아는 교육과 학생들에게의 교육은 다릅니다. 어른들이 말하는 교육과 학생이 말하는 교육은 다를 것입니다. 저는 학생이 들려주는 교육 이야기를 통해 교육하는 사람이 아닌 교육을 받는 사람의 입장으로 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이번은 첫 번째 글이기 때문에 교육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여러분은 교육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운전이 생각납니다. 제가 운전을 배우지는 않았지만 운전과 교육은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운전자는 운전할 때 올바른 길로 가기 위해서 내비게이션을 사용합니다. 내비게이션은 운전자가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해 도움을 줍니다. 또 같이 탄 사람에게 도움을 받아 길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교육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피교육자가 올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자가 삶의 길을 안내해줍니다. 또 친구나 조언자들이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운전자나 피교육자는 그 길로 갈 수도 있고 자신이 원하는 다른 길로 갈 수도 있습니다. 다른 길을 선택했다고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내비게이션이 직접 운전을 해줄 수 없고 교육자가 대신 삶을 대신 살아줄 수도 없기 때문에 스스로 길을 찾아 나가야 합니다.

     

    교육이란 대한민국에서 국민의 권리이자 4대 의무 중 하나로 모든 것을 가르치고 배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교육은 바람직한 인간을 형성하여 보다 행복하고 가치 있는 나날을 보내게 합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수많은 교육을 받게 됩니다. 그중의 대부분은 유치원 때부터 대학생 때에 이루어지게 됩니다. 제가 쓰게 될 글도 대부분 학교에 대한 내용일 것 입니다.

     

    제가 다음부터 쓰게 될 학교교육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들은 교육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을 학교라고 부릅니다. 학교는 개인이 사회 속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생활 방식, 지식을 알게 해주는 곳입니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 바로 학교교육입니다. 대부분의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의무적으로 다니고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대학교에 다니게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학교교육은 학생들의 취미, 특기, 장기를 다 짓밟아 버리고 공부와 성적이라는 틀 안에 학생들을 가둬버립니다. 학생들이 성적으로 스트레스 받고 자살하는 것을 보면 요즘 우리나라의 학교교육은 행복하고 가치 있는 나날을 보내게 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다음 2회부터 이러한 교육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완뉴스 김도연 칼럼니스트 [email protected]

    #7 [단숨에 실험] 건전지를 쪼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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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권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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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en.wikipedia.org

     

    아마 여러분들은 이렇게 생긴 건전지에 많이 익숙하실 것입니다. 집에 있는 아날로그 시계나 손전등 같은 대부분의 소형 전기용품들이 AAA, AA 건전지라고 하는 이 건전지들을 사용합니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건전지의 80% 정도가 이런 건전지라고 하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건전지를 쓰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건전지들의 원래 이름은 AAA 건전지가 아닙니다. 정식 명칭은 알칼리 전지(Alkaline Battery)로, 위의 그림처럼 원통형으로 생긴 건전지뿐 아니라 오른쪽의 네모나게 생긴 건전지까지 모두 알칼리 전지라고 부른답니다.

     

    건전지의 크기는 모두 다르지만, 원리는 모두 같습니다. 그 이유는 안에서 모두 동일한 화학 반응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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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참조 en.wikipedia.org / 편집 권동현

     

    위 그림은 알칼리 전지의 단면을 나타냅니다. 모든 건전지는 전기 회로에서 전자를 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전자를 밀어준다는 것은 곧 전기가 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전자를 밀어준다면 건전지 한쪽에서는 전자가 들어오고, 다른 한쪽에서는 전자가 나갈 것입니다. 이때 한쪽에서는 전자를 받아들이고 한쪽에서는 전자를 내보내는 것이 건전지의 역할입니다. 여기서는 +극의 이산화망간이 전자를 받아들이고, -극의 아연 분말이 전자를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산화망간 ‘반죽’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이산화망간과 함께 전해액이라는 액체가 섞여 있기 때문인데, 전해액은 양 극 사이에 물질이 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넣어주는 것입니다. 알칼리 전지의 경우 수산화칼륨이라는 것이 들어있습니다.

     

    이렇게 말로만 하면 칼럼이 재미없으므로, 직접 건전지를 쪼개보도록 합시다!

    (*이제부터 나오는 모든 사진은 제가 직접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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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험은 카이스트 내의 창작공방이라는 곳에서 진행했습니다. 시간은 한두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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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희생양인 건전지입니다. 이제 이것들을 톱으로 자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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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그전에, 안전을 위해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보안경도 쓰면 좋습니다. 작업 도중 수산화칼륨 용액이 유출됩니다. 만지면 화상을 입을수도 있으니 비닐 장갑을 껴야 하고, 이산화망간 분말이 작아 흡입할 수도 있으니 마스크를 껴 줍시다. 여러분들 생명은 소중한 거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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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이제 잘라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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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른 지 얼마 되지 않아 검은색 가루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건전지의 +극을 담당하는 이산화망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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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 자르다 보니 건전지에서 초록빛 액체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바로 건전지의 전해액인 수산화칼륨 수용액입니다. 딱히 냄새가 나진 않습니다.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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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정도 전해액이 빠지고 난 뒤, 건전지를 다시 잘랐습니다. 이때쯤 건전지를 자르는데 톱이 계속 걸리적거렸던 것 같습니다. 중간에 자르던 중 건전지가 뜨거워져서 잠시 작업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아마 톱으로 자르다 보니 안의 것들이 뒤섞여서 화학 반응을 진행한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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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드디어 반으로 다 잘랐습니다! 이걸 이제 집게발에서 게살 빼듯이 쑥 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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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게 나옵니다! 설명하자면, 바닥과 건전지에 있는 검은색은 모두 이산화망간 반죽이고, 저 멀리 보이는 녹색 액체가 아까 새어나온 수산화칼륨 전해액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바늘처럼 뾰족하게 툭 튀어나온 것이 전자를 모아서 회로로 보내주는 집전 장치이며, 왼쪽에 둘둘 만 종이처럼 생긴 것이 분리막입니다. 저도 직접 보기는 처음입니다(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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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를 펼쳐보면, 은색 점토같은 것이 나옵니다. 이것이 바로 건전지의 -극을 담당하는 아연 분말입니다! 만져보면 정말로 점토 만지는 느낌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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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이런식으로 연결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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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끝내면 조금 아쉬워서, 잘랐던 건전지를 또 잘라봤습니다. 언제나 손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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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잘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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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안에는 그리 대단한게 있지는 않았습니다. 저기서도 가운데에 남아있는 은색의 아연 가루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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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 송곳으로 긁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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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건전지 외피, 종이 분리막, 그리고 이산화망간 반죽 덩어리입니다. 종이 분리막은 +극 단자 끝까지 뻗어 있었습니다. 그 안으로 아연 가루가 보였지만 이미 반응이 진행된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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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 쪽도 송곳으로 파 봤습니다. 이쪽은 팠더니 이산화망간 말고 아무것도 안 나오길래 가위로 잘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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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톱으로 하던 것보다 훨씬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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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랐더니 집전 장치가 분리되어 나왔습니다. 마치 꽃을 연상케 하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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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전 장치와 보호 마개인 듯 합니다. 집전 장치만 따로 분리할 수 있을 것 같아 망치로 두들겨보고 별 짓을 다했지만…분리는 되지 않고 집전 장치만 휘었습니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집전 장치가 뭔가 끈적했는데, 아마 이건 그냥 전해액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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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건전지 해부의 결과입니다. 위가 원래의 건전지고, 아래가 해부된 건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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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wikipedia.org 혼합 및 편집

     

    생각해보면 이번 해부에서 건전지의 주요 부분들을 모두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제일 중요한 +극과 -극의 구성 화학물질부터 주요 부품들까지. 하나라도 못 찾으면 아쉽기 마련인데, 모두 찾았으니 이번 실험은 성공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실험으로 여러분이 건전지를 좀 더 잘 이해했기를, 그리고 건전지 안에 대한 호기심을 어느 정도 풀었기를 바라면서, 이상 권동현이었습니다!

     


     

    :: 오늘의 요약

    • 건전지는 전자를 밀어주는 역할을 한다.

    • 건전지의 (+)극에선 받아주고 (-)극에선 밀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