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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7일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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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페이지 226

    #5 이 자의 이름을 지어 주시오, IUP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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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스플래쉬

     

    (수완뉴스=권동현)

     

    많은 사람들은 모두 이름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렇다면 물질들의 이름은 누가 지어줄까요?

     

     

    여러분의 이름은 누가 지어주셨나요? 아마 부모님일수도 있고, 할아버지나 할머니일수도 있고, 혹은 작명소 선생님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 한 명 한 명은  모두 각자 자신만의 이름을 가지고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이름이 왜 필요한가 묻는다면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막상 학교를 생각해보면 출석을 부를 때 이름 없이 출석 체크를 해야하는 일은 매우 끔직한 일이 될 것입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부를 것인가에 따른 사회적 필요성, 그리고 서로를 구분해야 된다는 필요성 등이 우리가 이름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 주변에 화장품이나 안약 같은 것이 있다면, 포장 용기에 뭐가 들었는지 알려주는 성분표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화장실에서 폼 클렌저를 들고 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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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분표를 보면 정제수나 에탄올까지는 그나마 알겠는데, ‘포타슘하이드록사이드’, ‘피이지-7글리세릴코코에이트‘ 같은 것들은 뭔지 감조차 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긴 단어들 또한 특정 화학 물질을 나타내는 이름입니다. 왜 이렇게 이름을 어렵게 지어 놨을까요?

     

    마치 친구의 특징을 잡아서 별명을 만드는 것처럼, 옛날에는 화학 물질 또한 각 물질들이 가진 특징으로 물질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예를 들면 베이킹파우더, 식초, 웃음 가스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존재하는 화학 물질의 종류는 대략 수천만~수억 가지입니다. 이 많은 화합물들에 이렇게 불분명한 이름을 지어 준다면, 여러 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사람들 사이에서 혼란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해당 화학 물질을 구성하는 원소와 기타 여러 가지들을 기반으로 한 ‘객관적인’ 명명법입니다. 예를 들면 윗 문단에서 ‘포타슘하이드록사이드’는 포타슘과 하이드록사이드(히드록시기)가 결합해서 만들어진 화합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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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wikipedia.org​

     

    이 분자의 이름은 1,3,7-트리메틸퓨린-2,6-다이온입니다. 여러분이 즐겨 마시는 커피에 많이 들어있는 카페인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 복잡한 이름을 누가 지어줬을까요? 주기율표를 따라 있는 백여 개의 원소 이름은 일반적으로 그리스어나 라틴어에서 착안하거나, 사람이나 지역, 국가 이름을 따서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물이나 석회 같이, 우리가 평소에 익숙하게 쓰는 이름은 굳이 ‘산화이수소’, ‘산화칼슘’ 이라고 쓰는 것이 더 불편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특별히 관용명이라 하여 지금까지 부르던 이름 그대로 부르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화합물은 IUPAC에서 정해준 규칙에 따라 부릅니다. 이 규칙을 다 소개하고 싶지만 여백이 부족하므로, IUPAC이 뭐하는 곳인지만 알려드리고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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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UPAC의 로고, iupac.org

     

    IUPAC은 세계 화학자들의 모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각 나라별로 있는 화학 학회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대형 학회로, 정기적으로 총회를 가지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3·1 운동이 발발했던 1919년에 세워졌으며, 초기 목적은 명명법을 통일하는 등, 화학에서의 국제 표준을 만드는 데에 있었습니다. 지금은 국제적으로 화학을 발전시킨다는 이름 하에, 명명법 외에도 화학자뿐 아니라 모든 과학자들에게 필요한 표준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996년부터는 세계 화학자들을 모두 모아 학술적인 것부터 화학 교육, 화학에서의 여성 활동 등 다양한 것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총회를 열기도 합니다. 올해에는 그 총회가 우리나라의 부산에서 열려서, 학생 신분으로 총회에 참석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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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회를 갔다 와서 독자 여러분들게 어떤 이야기가 화제였고, 어떤 특이한 일이 있었는지 신나게 알려드리고 싶었지만…이 학회의 주요 대상은 교수 및 대학원생이기 때문에, 학부 1학년생에 불과한 저는 무슨 이야긴지 거의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학문의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였고, 과학자들의 세계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제가 직접 뭔가를 보여드리려고 합니다…기대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 오늘의 요약

    – 화학 물질들의 이름은 IUPAC이 정한 규칙에 따라 짓는다.

    – IUPAC은 과학의 국제 표준을 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수완뉴스 권동현 칼럼니스트

    #4 원자력 이야기 3, ‘아직은 먼 미래, 핵융합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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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blastr.com

     

    지난 4월 말에 ‘어벤져스 2’가 개봉되면서 전국이 떠들썩했습니다. 히어로들이 전 세계를 배경으로 펼치는 블록버스터급 액션과 스토리의 스케일, 그리고 간간이 나오는 서울 도심의 모습은 우리를 흥분시켰습니다. 어벤져스의 많은 주인공들 중 단연 돋보이는 영웅은 바로 아이언맨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의 가슴에서 푸르게 빛나는 아크 원자로는 아이언맨 슈트의 요구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그렇다면 아크 원자로도 원자력 발전소처럼 폭발할 수 있는 건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아이언맨은 날아다니는 원자폭탄이 될 것입니다. 아크 원자로도 보통의 원자로와 똑같이 작동되는 걸까요?

    정답은 ‘아니다’입니다. 저번 칼럼에서 핵분열에 대해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핵이 쪼개지면서 우리가 쓸 에너지를 만드는 게 핵분열이라면, 아크 원자로의 원리인 핵융합은 반대로 원자핵을 합쳐가면서 에너지를 만드는 것입니다. 원자력 특집의 마지막 칼럼이기도 한 이번 칼럼에서는 핵융합에 대해 다뤄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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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하늘에 떠 있는 별들은 전부 다 핵융합으로 빛을 냅니다.)

    사진 출처: pixabay.com

    핵융합은 우리 주변에서, 365일 24시간 우리와 함께합니다.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고요? 우리 주변에 365일, 24시간 매일 핵융합하는 것 중에서 몇가지를 꼽자면 하늘에 떠 있는 태양과 별이 있습니다. 태양과 별의 주 연료는 수소나 헬륨과 같은 가벼운 원소들입니다. 이런 원소들은 양성자가 한두 개밖에 없기 때문에, 핵융합을 잘 일으킵니다. 친구가 몇 명 없다보니 외로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래서 친구들을 만들기 위해 서로 원자핵들을 합칩니다. 더 이상 외로움을 타지 않고 안정해진 원자핵들은 열의 형태로 에너지를 제공합니다. 핵융합에 주로 이용되는 연료인 수소는 바닷물에 널려 있습니다. 수소 1g를 뽑아 핵융합을 시키면 컵라면 4500여 개를 한 번에 끓일 수 있는 에너지가 나오니, 놀라운 에너지원이 아닐 수 없습니다. 토니 스타크가 아이언맨을 핵융합으로 작동시키는 이유를 알게 해 주는 부분입니다.

    다시 처음에 나온 의문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핵융합은 왜 원자폭탄처럼 터질 수 없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핵융합은 ‘작동시키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핵분열의 경우, 우라늄과 같은 연료들이 알아서 분열합니다. 원자력 발전소에서 하는 것은 알아서 분열하는 우라늄 덩어리를 잘 제어하는 것입니다. 발전소가 폭발하는 것은 이 제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제어가 되지 않아 핵분열이 멈출 수 없는 기관차처럼 폭주하면서 엄청난 에너지를 방출하다가 결국 원자로가 터지는 것입니다. 반대로, 핵융합은 원자핵 둘을 서로 붙여야 일어납니다. 그런데 붙이는 과정이 쉽지 않습니다. 애초에 원자핵이 붙어있었던 핵분열과는 달리, 핵융합에선 원자핵을 붙이기 위해 계속해서 큰 에너지를 투입해야 합니다. 결국, 문제가 생겨서 에너지 투입이 중단되면 핵융합도 자동으로 멈추게 됩니다. 당연히 폭발의 가능성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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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자핵을 합치는 과정은 만화영화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사진 출처 미상

    핵융합 과정에서는 핵분열처럼 위험한 방사선이 나오지도 않습니다. 에너지 효율도 높고, 위험성도 적은 데다가 폐기물도 없어 환경 문제도 없으니,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상당히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핵융합은 아직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핵융합이 일어나는 플라즈마의 온도는 수 억℃로, 태양의 온도를 훨씬 능가합니다. 그만큼 다루기 어려운 물질인데다가, 유지되는 시간 또한 수 초에 불과해 상용화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핵융합 연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카이스트 옆에 있는 국가핵융합연구소에 KSTAR라는 연구용 핵융합로가 있습니다. 1995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해서 2007년에 완공하였으며, 개발비만 총 4000억 원이 들어간, 건국 이래 최대 개발비가 투입된 사업 입니다. 또한, 우리나라를 비롯한 6개 국가와 유럽연합이 협동하여 짓고 있는 핵 융합로도 있습니다. ITER이라고 하는 초대형 핵융합로로, 현재 프랑스 카다라시 지방에 짓고 있습니다. 눈여겨볼 점은, ITER의 설계와 KSTAR의 설계가 근본적으로 같다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기술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 나라는 핵연료나 화석 연료를 비롯한 대부분의 연료를 외국에서 수입해 사용합니다. 에너지에 대한 외부 의존도가 높은 만큼, 핵융합 연구는 우리나라에게 더욱 절실한 연구로 다가옵니다. 하루빨리 핵융합 기술이 상용화되어, 핵융합을 통해 에너지 문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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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국가핵융합연구소(NFRI)에서 연구중인 KSTAR 전경)

    사진 출처: iter.org

    오늘의 총정리!

    – 핵융합은 원자핵 두 개가 합쳐지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가 나온다.

    – 핵융합 반응은 계속 에너지를 공급해야 하므로, 폭발할 일이 없다.

    –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핵융합을 연구하고 있다.

    더 알아보기 | 상온 핵융합과 아크 원자로

      1989년 미국의 과학자인 마틴 플라이슈만과 스탠리 폰즈는 팔라듐 전극을 이용해 중수를 전기분해하는 과정에서 핵융합에 성공했다고 발표합니다. 두 과학자가 시도했던 방법은 기존의 방법처럼 수억 ℃까지 온도를 높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상온 핵융합’으로 불립니다. 이 연구는 에너지 문제의 해법이라는 타이틀을 타면서 언론을 통해 크게 알려지게 되고, 많은 과학자들이 실험을 재현해 보고자 팔라듐을 사들이게 됩니다. 하지만 실험을 재현하던 모든 연구팀이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 결국 이 사건은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나고 맙니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현재까지 상온 핵융합 연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학회 또한 에너지 문제에 대한 열린 자세라는 의미로, 제한적으로나마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당시 큰 사회적 파장이 되었던 것의 영향을 받아, 아이언맨의 아크 원자로가 ‘팔라듐’을 사용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 알아보기 | 핵융합, 핵분열과 E=mc²

     

    어디선가 많이 들어보았을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공식 E=mc²의 정확한 명칭은 ‘질량-에너지 등가 원리’ 식입니다. E는 에너지, m은 물질의 질량이고, c²는 빛의 속도의 제곱입니다. 이 식이 사용되는 곳이 바로 핵반응입니다. 핵융합이나 핵분열 과정에서는 반응 전후 질량의 차이가 발생하는데, 그 질량에 빛의 속도의 제곱을 곱한 것만큼 에너지가 나온다는 것이 이 식의 의미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c²의 크기입니다. 흔히 빛의 속도를 비유할 때, 지구를 1초에 7바퀴 반 돈다고 합니다. 수치로 나타내면 299,792,458m/s 정도입니다. 이것을 제곱하면, 아무리 물질의 질량(m)이 작다고 해도 나오는 에너지의 양(E)는 적잖이 큰 숫자가 됩니다. 이것이 핵반응에서 큰 에너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수완뉴스 권동현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

    #3 원자력 이야기 2, ‘쪼개면서 나오는 에너지, 핵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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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권동현) 지난 화에서 말씀드렸듯이, 핵분열은 원자핵이 쪼개지는 현상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원자 폭탄, 원자력 발전소, 우라늄, 플루토늄…등이 모두 핵분열과 관련 있는 것들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 핵분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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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사용되는 주기율표, 출처 : periodic.lanl.gov 홈페이지 갈무리)

     

    위 그림은 세상의 모든 원소들을 나열한 주기율표입니다. 저 주기율표를 가로로 반씩 나누면, 대체로 밑의 원소들이 핵분열을 잘 합니다. 대표적인 것들이 우라늄, 플루토늄, 토륨 등입니다. 밑으로 갈수록 원자핵 하나가 가진 양성자와 중성자들이 상당히 많아집니다. 우라늄 같은 경우는 그 조그만 핵에 양성자랑 중성자가 200개가 넘게 들어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좁은 공간 안에서 너무 북적거리는지라, 누가 툭 건드리기만 하면 바로 원자핵이 두 동강이 납니다. 이게 핵분열입니다. 기존의 북적거리고 맨날 싸우는 불안정한 원자핵에서, 덜 싸우고 평화로운 두 개의 안정한 원자핵이 되면서 우리가 쓸 수 있는 에너지가 열(Heat Energy)로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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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분열을 나타낸 그림, 원본 출처: www.hko.gov.hk (편집함)

     

     사실 저 그림의 붉은색 알갱이들은 모두 중성자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이 칼럼 끝의 추가 설명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핵분열이 처음 발견된 건 1930년대 말입니다. 독일의 과학자들이 우라늄이 녹아 있는 용액으로 실험을 하던 중 원자핵 크기가 작은 원소들이 생겨난 것입니다. 그 중 하나가 바륨(Ba)인데, 바륨 원자핵의 크기는 우라늄의 60%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에 흥미를 느낀 과학자들이 연구를 계속했고, 핵분열 반응을 통해 엄청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이탈리아 태생 과학자인 페르미는 이 에너지를 최초의 원자로를 만드는 데 사용했지만, 이 시기에 핵분열 에너지가 사용된 곳은 또 있었습니다. 바로 제 2차 세계대전 때 만들어진 원자폭탄입니다.

     

    최초로 원자로를 만들었을 때의 그림. 1942년 12월 2일, 페르미와 그의 연구진은 시카고 대학의 스쿼시 경기장에서 최초의 원자로를 만드는 데 성공합니다. 당시 원자로는 우라늄 덩어리 주변에 흑연 벽돌을 쌓아 만든 원시적인 형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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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www.phy6.org)

     

    원자폭탄과 원자로에 사용되는 우라늄은 두 가지입니다. 우라늄-235와 우라늄-238이 그것입니다. 235와 238은 각각 양성자와 중성자의 총 개수를 의미합니다. 무겁기는 우라늄-238이 더 무겁지만, 핵분열이 잘 일어나는 것은 우라늄-235입니다. 원자폭탄과 원자로의 차이는 두 우라늄의 혼합 비율에 있습니다. 원자로에 사용되는 우라늄은 거의 모두 우라늄-238입니다(95~98%). 우라늄-235는 극히 적은 이 연료를 원자로에 넣어 계속 핵분열을 하게 해서(연쇄 반응)에너지를 뽑아 쓰는 것입니다. 우라늄의 연쇄 반응은 제어봉과 기타 재료들을 통해서 조절됩니다.

     

    하지만 원자폭탄은 반대입니다. 오히려 우라늄-235가 95% 가까이 함유된 혼합 우라늄을 사용합니다. 원자폭탄에서 우라늄을 제어하는 장치는 단 하나입니다. 원자폭탄 내부에 있는 작은 폭탄입니다. 우라늄은 너무 많은 양이 한번에 모이면(대략 10~15kg) 스스로 분열하여 연쇄 반응을 일으킵니다. 적절한 시기에 폭발하게 하기 위해서는 원할 때 우라늄이 뭉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것이 원자폭탄 내부 폭탄입니다. 폭탄이기에 한번 작동되면 인위적인 제어는 불가능하고, 터지면 과거 히로시마와 나가사키가 겪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원자폭탄의 구조. 화약이 터지면 두 우라늄 조각이 합쳐지면서 연쇄 반응을 진행합니다. 

     

    많은 나라들은 현재까지 전기 에너지 공급에 원자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 비율이 30%를 넘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처럼 원전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위험성이 항상 존재하지만, 아직까지 원자력 발전소를 대체할 수 있는 묘안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아무 계획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다음에 다룰 주제인 핵융합이 에너지 문제의 해결 방법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총정리!

    – 원자핵이 쪼개지면서 에너지가 방출된다. 우리가 쓰는 에너지가 바로 이것이다.

    – 우라늄의 비율과 핵분열의 통제 여부에 따라 핵폭탄과 핵 발전소로 나뉜다.

     

    본문에는 없는 추가 설명

    – 사실 크기가 큰 원자핵을 ‘툭 건드려’ 분열하게 하는 것은 바로 중성자입니다. 핵분열 결과 중성자가 나오고, 그 중성자가 다른 핵분열을 일으키면서 연쇄 반응이 일어납니다. 만약 여기서 중성자를 몇 개 빼앗으면 연쇄 반응이 잘 일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그것이 원자로에서 연쇄 반응을 제어하는 원리입니다.

    #2 원자력 이야기 1, 원자력의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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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저번 칼럼을 겁나 횡설수설하게 썼던 것 사과드립니다.(흑) 머릿속에 전달하고픈 것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는데 그걸 억지로 글로 풀어내다가 망쳤는데, 그래도 편집팀에서 신의 한수를 발휘해서 읽을 만했다는게 후문… 미안해요 편집팀 그래서 이번 편부터는 하나 주제를 정하여, 여러분들에게 다가갈 것인데, 주제는 매우 여러분들의 삶과 밀접하고 친숙한 주제로 잡았습니다.

     

    이번 칼럼에서 다뤄볼 주제는 여러분이 교과서에서, TV에서, 그리고 책에서 많이 봤을 법한 것, 바로 원자력입니다. 아마 이번 화 부터  몇 편의 칼럼으로(대략 3~4편으로 예상합니다) 원자력에 대한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드리려고 합니다. 에너지의 측면에서 바라본 원자력을 중심으로 해서 이번 편은 원자력의 원리적인 면을, 다음 편에서는 각각 원자력의 두 원천인 핵분열과 핵융합에 대해 다뤄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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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력 모형, 사진출처 : http://bit.ly/1GMUu96>

    원자력을 알기 전에, 우선 원자를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비롯해 지금 주위에 있는 물건들 모두 ‘원자’ 라는 작은 입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1번부터 약 120번까지의 ‘원자 가족’들이 존재하며, 각 원자 가족들은 생김새가 비슷한 원자들 몇 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원자는 양성자와 중성자, 두 개의 입자(핵자)를 가지고 있는데요, 같은 가족끼리는 양성자의 개수가 같습니다. 중성자의 개수는 같은 가족이어도 약간씩 다른데요, 가족 안에서도 각자의 성격이 다르듯 원자 가족 에서도 몇몇 욕심쟁이들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양성자와 중성자는 원자의 가운데에 모여서 원자핵을 이룹니다. 핵 주위를 도는 전자도 있지만 이번 칼럼에서는 다루지 않아요. 원자핵의 크기는 대략 0.000000000000001m 정도입니다. 오이팩을 하려고 이 두께로 오이 한 개를 자르면 우리나라 전체를 덮을 수 있습니다. 암튼 그만큼 작아요. 원자력은 바로 이 작은 원자핵이 쪼개지고 합쳐지는 과정에서 나오는 에너지입니다. 놀랍지 않나요?

     

     

    ‘원자력’이라고 하면 여러분이 생각하실 건 아마 원자 폭탄이나 원자력 발전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둘 다 원자력을 이용한 현대 문명입니다. 하지만 원자력이 포함하는 개념은 이것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포괄적인 원자력은 원자핵이 쪼개지고 합쳐지는 과정에서 나오는 모든 에너지를 의미합니다. 핵분열과 핵융합이 대표적인 반응이죠. 단지 두 반응의 차이는 원자핵이 쪼개지느냐 합쳐지느냐, 그것에 있습니다.

    원자핵이 쪼개지면서 에너지가 방출되는 것을 핵분열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아는 원자력 발전소, 원자 폭탄, 우라늄, 플루토늄…이 모든 것들이 핵분열과 관련 있습니다. 반대로 원자핵들이 융합하는 것은 핵융합이라고 하지요. 핵융합과 핵분열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다 보면, 여러분들의 머리속은 더욱더 복잡하게 되고 저 역시 이 두개에 대해 어떻게 말로써 쉽게 풀어내야될지 고민이 되니….핵융합과 핵분열에 대해서는 다음화를 통해서 한번 다가가 보겠습니다.

     

    [한눈에 보는 칼럼 핵심 내용 총정리]
    – 원자는 모두 원자핵을 가지고 있다.
    – 원자력은 원자핵이 쪼개지고 합쳐지는 과정에서 나오는 에너지이다.
    – 원자핵이 쪼개지면 핵분열이고 합쳐지면 핵융합이다.

    심심할 때 생각해 보세요 🙂
    – 원자핵이 왜 합쳐지는가? 왜 쪼개지는가? 무엇 때문에?? Why?!??!
    – 원자핵을 구슬로 비교한다면, 구슬이 쪼개지거나 합쳐질 때도 에너지가 나오나

    #1. 들어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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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과학, 조근조근 읽어줄 남자’를 통해서 여러분들을 만나뵐  카이스트에 재학중인 권동현입니다. 사실 글을 쓰기 이전에, 저도 이 칼럼에 어떤 주제로  무슨 글을 작성해야될지 아직 고민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주제를 하던지 제일 중요한 것은 기초이기이기에, 첫 글은 과학의 전반적인 것에 대해 작성해볼려고 합니다.  아까 말했듯이 제일중요한것은 기초이기에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 말을 한다고 해도, 일단 과학이 무엇이고, 과학은 어디에서 시작해서 어디까지 왔는지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과학이라는 자체가 여러분들에게 흥미가 없는 주제이고, 저 역시 아직 글쏨씨가 부족하기에 여러분들이 읽기에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심혈을 기우려서, 이 글을 통해 여러분들이 과학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되도록 노력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다가 틀린 부분이나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을 보신다면 주저 말고 [email protected]로 연락주세요! 혹은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보내셔도 상관없습니다. 여러분의 질문과 피드백을 환영합니다 🙂

     

     

    어떠한 누군가가 당신에게 ‘과학을 하면 무엇이 떠오릅니까?”라고 질문을 하면, 여러분들은 가장 먼저  우리들 주변에 있는 과학기술들을 생각할 것 입니다. 지금 이 글 보는 이 순간에도 여러분들은 과학의 산물인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이용하고 있을 것이입니다. 또 다른 분들은 작년 11월 개봉한 영화 ‘인터스텔라’를 떠올릴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과학이라고 말하면 교과서나 학문을 떠올리는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것으로 떠올리는 과학이 처음부터 지금과 같이 최첨단의 기술을 상징하였을까요? 아닙니다. 과학은 처음부터 현재 시대의 최첨단은 아니었습니다.

     

    우리 생활에 과학이 이렇게 깊숙이 들어온 건 몇백 년 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굳이 추측해본다면 산업 혁명 즈음일 것이라고 예상해 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조선시대로 돌아가면 혼천의나 앙부일구가 최첨단 천문학의 산물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과학은 어디서 출발한 것일까요? 이는 기원전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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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위키백과)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과학의 시초는 철학입니다. 탈레스나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그리스의 철학자들부터, 기타 다양한 사람들까지 자연의 근본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과정이 과학의 시초이며, 그걸 생각한 사람들이 초기 과학자의 모습입니다. 사실 이때 사람들이 자연이 아니고 인간을 탐구했다면, 그것은 우리가 소위 말하는 ‘문과 과목’들의 시초입니다. 사진처럼 처음에 어떤 것을 생각했는가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뉠 뿐 그 시작은 모두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사회과학’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과학’이라는 말은 탐구라는 포괄적인 개념을 함유한 단어이니까요. 제가 작성하는 과학 칼럼은 정확히 말하면 ‘자연과학’ 칼럼입니다.)

     

    이 칼럼에서 다룰 과학인 ‘자연과학’의 구조를 좀 더 살펴볼까요? 우선 자연의 근본을 다루는 물리학, 자연의 변화를 다루는 화학, 생명체를 다루는 생명과학, 그리고 제일 큰 범위인 지구와 우주를 다루는 지구과학(천문학) 등이 있을 꺼에요. 이것들의 세부적인 내용은 나중에 더 설명하도록 할께요. 여기에 논리와 숫자에 대한 탐구인 수학(수리과학)을 포함시키기도 한답니다. 이것들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자연에는 하나의 원리가 존재하고, 우리가 어느 것에 초점을 맞추는가에 따라 물리학, 생물학 등의 이름으로 달리 불리는 것입니다. 절대 상황에 따라 다른 자연의 원리가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이번 칼럼에서는 이런 점을 알고 가셨으면 해요. ‘과학 이론’은 단지 자연의 원리를 정리해 둔 것뿐이랍니다. 이것을 알고 있다면, 더 이상 과학을 암기 과목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제가  이 글을 통해서 과학의 장편적인 모습 중  기초적인 지식들을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렸는데, 너무 어려운 부분이라 더 깊숙하게 들어가면 여러분들도 더 헷갈려 할 것같아서 글을 그만 줄이려고 합니다. 2화는 6월달 중에 올릴 예정입니다. 그때에는 지금과 같이 어렵고 딱딱한것이 아닌 재미있는 소재로 찾아뵙겠습니다~

    지켜본다의 지켜보쇼 ‘세월호 악플을 읽는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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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 = 정상훈) 20대가 말하는 젊은 미디어 ‘미스핏츠’에서 세월호 사건 관련 기사에 달려있는 악성댓글을 읽고, 악성댓글을 작성한 악플러들에게 욕설과 반박을 하는 동영상을 제작하여 SNS를 통해 유포하였다. 유포된 이 동영상의 이름은 ‘지켜본다의 지켜보쇼’이고, 또다른 이름은 ‘세월호 악플을 읽는 소년’이다.

    최근 리멤버 416 등 세월호 1주기 추모 물결이 온라인상으로 형성되자, 온라인 기사마다 세월호 사건에 관한 악성댓글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악플러들은 세월호 유가족들을 ‘유족충’이라 비하 발언을 서슴치 않았고, 보상문제나 악성유가족등의 심한 발언들도 서슴치 않았다.

    이런 와중에 미스핏츠에서 지켜본다의 지켜보쇼를 제작하였는데, 이 영상은 페이스북 등으로 퍼져나가 4만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볼 만큼의 인기를 끌게 되었다.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은 ‘속 시원하다’, ‘저 소년의 용기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라는 칭찬도 있었지만, 논리도 없이 욕설만 하는 것아 거북한 것 같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수완뉴스 청소년팀 정상훈 기자([email protected])

    워드프레스로 이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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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기술지원 입니다.

     

    새로운 홈페이지인 워드프레스로 이전하였습니다.

    앞으로 기존 홈페이지는 예전에 송고된 기사만 볼수 있으며,

    새롭게 송고된 기사는 새로운 홈페이지에서 볼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내부 등에서 오류 등이 파악되신다면 기술지원에게 즉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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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style=”text-align:center” align=”center”>새로운 홈페이지로 바로가기

    서울시, 올해 사이버 속 위기청소년 77명 구호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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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 서울시와 서울시립청소년이동쉼터는 지난 3월부터 ‘사이버아웃리치(Cyber Outreach)’ 활동을 통해 약 9개월 간 월평균 1,000여 건의 사이버 전문상담을 진행했으며, 위기 청소년들을 설득하고 독려해 77명을 쉼터 입소 또는 다른 기관으로 연계했다. 

     

    시는 성매매, 범죄 위험에 노출된 거리의 위기청소년들을 직접 찾아가 펼치는 적극적인 구호활동, 이른바 ‘아웃리치(Outreach)’사업을 2000년부터 벌여오고 있는 가운데 올 3월부터는 스마트폰 랜덤채팅 앱과 인터넷 채팅 사이트 등 사이버 공간으로 그 영역을 확대했다. 

     

    ‘사이버아웃리치(Cyber Outreach)’는 서울시립청소년이동쉼터에서 사이버 상담사로 24시간 활동하고 있는 상담사들이 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는 채팅 앱과 사이트에 수시로 접속해 위기청소년 발견시 즉각 개입해 사이버 전문상담을 벌이고, 이들이 시설에 입소하거나 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직접 연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이버아웃리치는 서울시 평생교육정책관이 진행한 ‘2015 시립청소년시설 운영실적 평가’에서 최우수 특화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립청소년이동쉼터(소장: 김기남)는 최근 가출 청소년들이 숙식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스마트폰 채팅 앱을 사용하는 추세에서, 직접 만나서 하는 상담보다 채팅이나 문자를 더 편하게 생각하는 만큼 기존의 아웃리치와 사이버아웃리치를 병행해 위기청소년 구호활동의 실효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립청소년이동쉼터는 아웃리치를 통해 위기청소년 발굴, 거리청소년들에게 먹거리, 의료서비스, 교육활동 등 제공, 지역사회 전문기관 연계 등의 역할을 하는 시설로, 서울시에는 이동형 쉼터 4곳(45인승, 25인승 버스 각 2대)이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립청소년이동쉼터는 26일(토) 14시 아직은 일반시민들에게 낯선 ‘사이버아웃리치’를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관계 전문가들의 토론을 통해 이동쉼터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사이버아웃리치 미디어데이’를 서울시청과 서울광장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이버 속 위기청소년 세상으로 나오다’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날 미디어데이는 △사이버아웃리치 토론회(신청사 3층 소회의실, 14:00~16:00) △이동쉼터 홍보 및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서울광장, 11:00~17:00)로 열린다. 

     

    토론회는 경찰, 변호사, 교수, 언론인 등 관련 전문가 7인과 청소년이 사이버 청소년 범죄 실제 경험사례와 아웃리치 활동 개선방안 등을 주제로 논의한다. 

     

    홍보·체험 프로그램 부스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앞에 마련되며, 이동형 쉼터(버스) 내부 체험, 포토존, 댓글달기, 퍼즐맞추기 등 활동을 통해 쉼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이동쉼터의 역할과 기능을 알리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남 서울시립청소년이동쉼터 소장은 “사이버아웃리치는 올해 처음으로 시행해 아직 시작 단계지만 오프라인 상담의 지역적·시간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온·오프라인 아웃리치를 병행해 위기청소년 구호활동을 더욱 활발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립청소년이동쉼터 홈페이지(http://www.b612.or.kr) 및 전화(6239-2014)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 누리과정 예산 전액 편성, 교부금 전입시 바로 시행 가능[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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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 서울시는 24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23일 보건복지부가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보도자료를 낸 ‘누리과정 예산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자리에서 누리과정 예산 전액편성했으며, 교육청에서 교부금 전입시 예산을 전액 시행이 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래는 전문이다.

     

    서울시는 2016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어린이집 누리과정 관련예산으로 누리과정 보육료 2,888억원, 누리과정 운영비 919억원 등 총 3,807억원을 편성(안)으로 하여 서울시의회에 제출하였고 서울시의회에서는 11월 30일 소관 상임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심사와 12월 22일 예산결산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서울시에서 제출한 안을 원안대로 확정하였다.

     

    동 예산은 교육청의 교부금을 세입예산으로 하여 편성한 예산으로 교육청으로부터 누리과정 예산이 교부되어 세입처리 될 경우에 집행할 수 있으며(서울시는 교육청의 예산을 어린이집에 전달하는 가교역할) 영유아보육법에 의하면 어린이집의 누리과정에 소요되는 비용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른 보통교부금으로 부담하도록 되어 있다.

     

    유아교육법에 의하면 서울시장은 교육감으로부터 어린이집 누리과정에 소요되는 비용지원에 관한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서울시교육감으로부터 어린이집 누리과정에 소요되는 비용의 지원에 관한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중앙정부와 시교육청에서 누리과정 예산을 확보하여 서울시에 보통교부금으로 교부하여 줄 경우, 자치구를 통하여 어린이집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글=수완뉴스 편집국 news@

    테드 번디, 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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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 본 기자가 태어나기 전에, 그리고 아마도 이 기사를 읽는 사람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엄청난 강간과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가 있었다. 그는 한때는 유명한 국회의원이었고, 수많은 사람들의 절친한 친구이기도 했다. 그가 검거되기 전까지 그의 평판은 더할나위 없이 좋았고, 그가 체포된 이후 그는 역사상에 길이 남을 살인마가 되었다. 그의 사형이 집행될 때, 전세계의 사형 반대론자들은 이례적으로 사형 집행에 찬성했다. 사람들은 이 사람을 영화 아메리칸 사이코에서의 주인공의 모티브라고도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사람을 영화 나는 살인범이다에서 간접적으로 보기도 했다. 그의 이름은 테드 번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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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연쇄살인마 테드 번디. 자신의 속내를 숨기고 살인을 저지르는 연쇄살인마의 대표적 인물. 출처: 나무위키)

     

    테드 번디는 다른 살인범들과는 다르게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가 체포되면서 그의 어린 시절이 기자들에 의해 들춰질 때, 사람들이 발견했던 것은 낚시, 크리스마스 휴가 등 행복한 시절들만 보였다. 하지만 그의 가정사 자체는 비정상적이었다. 그는 사생아로 출생하였으며, 외조부모가 부모의 역할을 대신하였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외조부는 인종차별주의자였으며, 자신의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어렸을 때부터 정서불안 증세를 보여줬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세 살에 이모의 침대 이불 밑에 칼을 밀어 넣기도 했었다. 학교에서 그는 성적이 좋은 아이였지만 자주 화를 내, 교사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존재였다. 그리고 그가 고등학교에 진학할 무렵에 그는 이미 상습적 관음증 환자였으며 좀도둑이었다.

     

    심리학자들은 번디 그 자신의 이상한 모습을 고등학생 때부터 깨달았을 거라고 추정하고 있으며, 이후부터는 주변의 정상인들을 따라 하는 연기를 통해 주변 사람들을 속일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그의 친구들은 번디가 살인 혐의를 받자, 그것을 믿지 않고 그가 누명을 썼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의 살인 동기는 어느 한 여성이 준 실연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그는 워싱턴 대학교 재학 당시에 스테파니 브룩스 (가명) 라는 여성과 교재하고 이후에 결별하는데, 그의 살인의 피해자들 중 상당수가 브룩스와 닮았다는 공통점이 발견 되었다. 번디 그 자신이 말하지는 않지만, 심리학자들은 실연이 번디의 살인 본능을 깨웠다는 말도 있다. 그의 첫 번째 살인기도는 1974년 1월에 일어난 18세 여성 살인미수 사건이며, 그가 워싱턴 주와 유타 주에 살 때 수많은 여성들이 목숨을 잃었다.

     

    놀랍게도, 그가 검거된 것은 살인 혐의가 아니었다. 그는 1975년 8월 16일 새벽에 곡예 운전으로 교통경찰에게 잡히는데, 당시 그의 차량에 있었던 의심스러운 물건들로 인해  번디는 체포된다. 그는 이후 취조실에서 자신이 이전에 납치를 시도했던 여성에 의해 범인으로 지목 받고 15년 형을 선고 받는다. 하지만 그는 두 차례 탈출했는데, 그 과정에서 12세 소녀가 목숨을 잃기도 했다.

     

    결국 그는 1989년 7월, 플로리다 주 교도소에서 사형이 집행되었고, 앞에 서술했듯이 사형 반대론자들은 그의 죽음에 기뻐했다.

     

    번디는 심리학적으로 두 가지 특성을 보인다. 하나는 소시오패스 (공식적으로는 사이코패스) 적인 모습이며, 나머지 하나는 나르시스트 적인 모습이다. 실제로 번디는 자신의 좋은 머리를 뽐내면서 인생을 즐겼었고, 대학에서 법을 전공하면서 유명한 정치인이 되었다. 하지만 그의 그러한 나르시스트 적인 모습이 오히려 사회에는 악이 되었다.

     

    그의 나르시스트 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일화로는 그의 살인 혐의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나타난다. 그는 자신이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는 것을 내세워서 전문 변호사의 변호를 거부하고 본인이 직접 변호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부족한 법률 상식에 의해 스스로의 15년 형과 사형을 연달아 선고 받는다. 심리학자들은 이것이 번디 류의 사람들의 특성인 산만한 주위로 인한 부족한 세부 지식의 결과라고 한다.

     

    번디는 그의 살인을 제외하고도 또 다른 면으로 세상을 뒤집었다. 그는 살인범이었지만 미남이었고, 그의 체포 소식을 통해 그의 팬클럽이 만들어진 것이었다. 수많은 여성들이 그를 보기 위해서 재판장 앞에서 진을 치기도 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는 수감되어 있는 도중에 캐롤 분 (가명)이라는 여성과 결혼하기도 했으며, 프로포즈는 무려 언급한 12세 여아 살해 및 시체 유기 사건의 재판 도중에 했다. 그의 비정상적인 인기는 많은 영화들이 연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나는 살인범이다라는 영화가 그 모습을 재현했다.

     

    안타까운 사실은 테드 번디같은 사람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번디의 사례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당신의 목숨을 앗아갈 잔인한 살인마는 당신 옆의 친구일 수도, 좋은 선생님일 수도, 지나가는 온화한 인상의 사람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수완뉴스 기획취재 1팀 ‘서기단’ 김준형 학생기자(nihaojh@  

    수완뉴스 2016년도 변화 다섯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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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도 새로운 운영진들이 영입됨에 따라 다섯가지의 변화가 있습니다.

     

    1. 활발한 취재 활동 및 보도를 약속드립니다.

      기존 서울권에만 머물렀던 취재를 점차 경기권,충청,전라,경상권으로 폭 넓게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 기사는 매일 오전 8시와 오후 8시에 수완뉴스 홈페이지와 수완뉴스 페이스북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단, 속보, 긴급한 기사 등은 제외)

     

    3. 수완뉴스는 지원사업금으로 운영하던 단체였습니다. 하지만 지원사업이 종료함에따라 내년도 예산 편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고료 관련한 문제들도 다시 정리할 예정입니다.

     

    고함20 이나 딴지 일보 등 일부 언론들이 취하는 방식으로 내 돈내고 취재하는 일은 없도록을 목표로 짤 예정입니다. 

     

    4. 기고,투고를 활발히 받을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좀더 귀를 귀울릴 예정입니다.

     

    5. 마지막 수완뉴스는 현재 대형포털들과의 검색제휴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1020전문매체 수완뉴스

     

    대한민국의 TOP이 되는 그 순간까지….

     

    홈페이지가 25일에는 새롭게 변환됩니다. ㅎ

     

    2016년도 서울특별시 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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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 서울특별시 교육비 특별회계 세입 세출 예산안에 대한 서울특별시의회는 수정안에서 누리과정 유치원 보육료가 삭감된 채 통과되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교육청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관련한 입장문을 표명했다.

     

    아래는 전문이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2016년도 서울특별시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에 대한 서울특별시의회 수정안에서 누리과정 유치원 보육료가 삭감된 채 통과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당초 2016년도 서울특별시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누리과정 어린이집 보육료는 예산 사정상 불가피하게 편성하지 못했지만, 유치원의 누리과정 보육료는 예산안에 편성하였다.

     

    우리교육청은 대통령 공약으로 실시한 누리과정 예산에 대하여 중앙정부에서 국고로 지원할 것을 수차례 의견 표명하고 협의하였다. 이러한 우리교육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고 미지원으로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은 편성하지 못하였으나, 우리교육청 관할인 유치원의 누리과정 보육료는 유아 교육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편성하였다.

     

    어렵게 편성한 유치원 누리과정 보육료를 서울시의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삭감한 것은, 우리교육청의 교육활동에 부담을 초래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수용 여부를 법적으로 검토하기로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조희연교육감은 이날 시의회에 출석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서울교육청은 행정책임기관으로서 유치원 예산 유보에 대해 찬성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서울교육청은 의회의 결정을 존중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유치원 예산은 지방자치법 상 법령에 의해 지자체에서 의무적으로 부담하여야 하는 경비의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에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어린이집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유아교육법 시행령을 통해 누리과정 예산을 교육청에 떠넘기고 있는 현 정부에 대한 항의와 편성 요구가 충분히 표현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다. 더구나 유치원 학부모들은 현재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지급이 되지 않을 때, 그 후과가 어떤 방향으로 번질지 고민이 되는 지점이다. 이런 점을 의원들께서도 충분히 함께 고민해주시기를 바란다.”

     

    서울시교육청은 2016년 누리과정 유치원 보육료 편성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할 것이며, 내년 보육대란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글=수완뉴스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