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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5일 오후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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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의 탈 원전 정책,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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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79년, 토마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한 뒤로 불편한 가스등을 대체하고 전기문명은 서서히 발전하여 컴퓨터, 즉 퍼스널 컴퓨터(PC)와 인터넷으로 우리 생활의 정점을 찍었다. 그렇다면 발전하는 전기 문명 속에서 늘어나는 전기 사용량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결했을까? 가장 원시적인 볼타 전지부터, 화력 발전소, 친환경 발전소, 그리고 원자력발전에 고도화된 공학의 산물과 이제 인류는 핵융합 발전소를 끝으로 향하여 달리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의 다양한 국가의 전기문명은 전기 사용량을 좀 더 효율적으로, 안전하게 충당하는 방향으로 발전 방식이 사용되어왔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은 그 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공급에너지의 95.8%(변동 가능성이 있음)를 해외에서 수입하는 것에 의존하며, 에너지 수입액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력 생산 비율은, 원자력 30%, 천연가스 22%, 석유 4.8%, 무연탄-수력-신재생에너지 등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었고,(출처:2016년 한국원자력 문화재단) 이는 추후 신재생에너지, 천연가스 발전의 증가 추세로 조금씩 변화 할 예정이지만, 원자력 발전소가 우리나라 전력의 25%에서 30%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 할 수 없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탈 원전 정책을 추진하여 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의 비중을 늘리려고 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나라마다 적합하고 더 효율적인 발전방식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은 현 정부에서 하지 않는 모양이다. 우리나라의 국토는 약 70%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고, 지하자원 부족, 수자원 부족,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이미 지리적 요건에 의해 신재생 에너지의 비율을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은 기본 지리 교육을 마친 중학생도 아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책 없이 무작정 탈 원전을 발표하여 원자력 산업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현 상황은 더불어 민주당 내에서도 전기료 인상을 불가피 하다고 주장하며 전기료 인상은 절대로 없다던 의원과 대통령은 얼굴에 철면피를 깔아버렸다. 문재인 정부의 탈 원전 정책은 친북 성향의 정책과 맞물려, 러시아로부터 시작한 천연가스 가스관이 북한을 통해 들어와 천연가스 발전소를 짓고 수상 태양광 발전과 각종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폐기하는 원전의 발전량을 대체하려 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신재생에너지는 지리적 요건에 따라 전 국토에서 비효율적인 발전 방식이고, 천연가스는 원전의 생산 단가보다 더 비쌀 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이유로 가스관이 단절되어 위 두 방식은 절대 안정적인 전기공급원이 될 수 없다. 결국에는 투자한 발전설비 금액과 적자, 그리고 부족한 전력량을 화력발전소로 다시 채워 넣는 딜레마가 생겨 전기료가 인상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전기료 인상은 곧 서민경제에 매우 악영향을 끼치며, 이는 국내 경기를 활성화 하는 것을 가로막아 경제성장은 더욱 느려질 것이다. 단순히 전기료 인상은 어떠한 재화의 가격이 상승하는 것보다, 그 파장이 더 큰데, 전기는 우리 생활 속에 꼭 필요한 사회 기반 시설과 다름없어 서민들의 삶은 더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 화력 발전으로 인한 미세먼지가 코를 찌르며, 점차 미세먼지는 재난처럼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더욱 늘어났고, 국내 경제 성장률을 이제 거의 바닥을 치닫고 있다. 제대로 된 수소 생산 설비 없이 정치인들은 겉으로는 “수소경제육성을 위해 노력 할 것”이라 큰소리를 쳐댄다. 이 같은 문제투성이에 탈 원전 정책을 수용해버렸으니, 현실은 더욱 캄캄해지는 것이 우리의 미래이다. 그렇다면 위와 같은 문제점들의 대한 해결책은 무엇이며 그에 대한 이유는 무엇인가?

    두말 할 필요 없이 다시 원전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총 4가지로 나눌 수 있겠다.

    첫째, 안전하고 깨끗하다.

    대한민국의 원전 발전사는 과거 이승만 정부 시절에 전 세계 강대국 들이 하나 둘씩 원전을 짓기 시작하던 1950년대에 제 1세대 원전 기술을 들여와 이를 토대로 독자적인 기술을 발전시켜 연구용원자로 ‘하나로’, 세계최초의 상업용 3세대 원전‘APR1400’, 더 나아가 초고온 가스로인 제 4세대 원전까지 만들었다. 대한민국은 전 세계 최초로 대학에 원자력공학과(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원자핵공학과)까지 만들어 약 60년 경력의 원전강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원전의 안전 설비에 고스란히 녹아들었으며, 피동 안전 설비와 안전 점검 체계화 등으로 인해 타국 원전에 비해 매우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원전은 전기를 생산 할 때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는다. 이는 미세먼지 공화국이라 불리는 현 시국에도 꼭 맞는 발전이 원자력 발전이라는 것을 시사하며, 점점 나라별로 탄소 배출을 제한하는 현국에 원전은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발전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전기세가 감소하고 건설비가 저렴하며, 외화를 벌 수 있는 수출품이 될 수 있다.

    대한민국의 원전 발전상을 보면 모든 발전소의 규격을 통일시키고 모듈화 시켜서 발전소를 시공한다. 쉽게 말하자면 ‘레고’ 같은 기성품 장난감을 사서 설명서를 보는 것과 같이, 원전을 지을 때마다 설계를 바꿀 필요 없이 부지 선정만 완료한다면 뚝딱 만들어 버리고 차후 원전 관리와 폐로까지 체계적인 원전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단기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건설비용이 화력 발전소에 비해 다소 높은 건 사실이지만, 계속 유지비가 증가하는 화력 발전소에 반해 값싼 연료와 기본 30년, 수명 연장하면 40년까지도 운영 할 수 있는 원전은 장기적으로는 화력 발전소보다 훨씬 경제적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지속적인 발전과 적합한 부지선정이 힘든 신재생에너지 보다 매우 경제적인 것은 확실하다. 이는 전력 생산 원가의 큰 감가 요인이며, 건설비 또한 저렴하여 해외 원전 수출에서도 타국 원전에 비해 큰 이점으로 작용해 우리나라 원전 수출의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 할 수 있다. 사례로. 이명박 정부의 UAE 원전 수출로 21조원을 벌어들이고, 각종 정비와 추후 관리까지 계산한다면 이는 어마어마한 외화 벌이 수단이 된다. 하지만, 원전을 안 쓰는 나라에서 원전을 판다고 하면, 어느 나라가 우리나라 원전을 수주하겠는가? 실제로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 지난 영국의 원전 수주도 우선수의계약이 해지되었다. 우리나라의 조선업 같이 효자 수출 항목을 단 한 번의 진지한 생각 없이 제 발로 차버린 것이다.

    지난 2019년 1월 14일 ‘자코포 본조르노 MIT 교수 겸 고급원자력시스템센터(CANES) 소장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MIT 에너지 이니셔티브-서울대원자력정책센터’ 주최 심포지엄에 강연자로 나와 “한국이 원자력을 폐지한다면 수출 기회를 잃고 세계 원자력 산업에도 부작용이 생기고, 한국의 3세대 원전 ‘APR1400’등의 신형 원자로의 안전성을 상당히 높다” 면서 “원자력 발전의 중대사고 가능성을 점차 낮아지고 있으면서 기후변화, 공기오염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본조르노 교수는 “한국에 와서 미세먼지 경보문자가 오고 목이 아프다“며, “이 상황에서 탄소, 미세먼지 배출이 없는 원자력은 이를 대처하는 방법 중 최적의 솔루션“이라 말했다. 그는 ”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시간은 길어야 20년이고, 탈탄소화 과정에서 원자력을 배제하면 발전단가는 상승 할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또 그는 “태양광, 풍력은 발전과 수요의 미스메치로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설치하는데도 천문학적인 금액이 필요하다” 면서 “한국은 태양광, 풍력발전을 할 토지도 부족한 상황”이라 진단했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원전 운전기간을 40~60년에서 80년까지 수명연장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 상황에서는 대한민국이 원자력에 투자하는 것은 미래에 대해 합리적이고 현명한 결정이 될 것” 이라고 했다.

    이는 원자력 발전이 ‘대한민국 원전의 안전성, 그리고 고수익의 외화 벌이’라고 뒷받침하고 있으며, 현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탈 원전 정책 폐기와 함께 원자력 산업의 육성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셋째, 앞으로 할 수소경제 시대에 수소를 만들 방안이 없다.

    수소는 물을 전기분해 하면 쉽게 얻을 수 있어도, 이는 매우 효율이 안 좋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과연 수소는 전기분해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을까? 아니다. 수소는 촉매를 통한 열분해를 통해 매우 높은 효율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하지만 고열을 생산 할 수 있는 장치는 원전밖에 없는 현실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는 제4세대 원전을 초고온 가스로를 수소 생산을 염두 해 두고 연구 중인 원전이다. 그런데 이를 탈 원전 정책으로 앞길을 막아버린다면, 앞으로 우리나라의 수소경제시대는 더욱 느리게 올 것이다.

    넷째, 장기적으로는 더 중요하다.

    우리나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국가핵융합연구소’에는 전 세계의 핵융합 발전의 연구를 선도하는 연구 장치 ‘KSTAR’가 있다. 그런데 이와 원전은 무슨 관련이 있을까? 핵융합 발전을 연구하면서 삼중수소, 중수소가 필요한데, 특히 삼중수소는 반감기가 약 13년으로 타 핵종에 비해 매우 짧아 저장하기가 매우 힘든 원소이다. 따라서 이 삼중수소는 때에 따라서 필요시 생산해야하는데, 여기서 큰 문제점은 삼중수소는 원전에서만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같은 방식(질량결손)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원자력 기술을 핵융합 발전에 응용 할 수 있는 것들이 매우 많다. 그런데 원자력 산업을 육성하지 않고 핵융합 발전을 육성해 보았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에너지의 해외의존율의 정점을 찍고 있는 대한민국이 국제적인 에너지 경쟁력을 갖추려면 지식, 기술을 통한 에너지, 즉 원자력과 추후 개발될 핵융합 발전이 불가피하고, 이는 탈원전 정책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항상 ‘탁상행정’이라는 단어는 괜히 국민들 입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지금, 우리 눈앞에서도 ‘탁상행정’의 폐해를 보고 있으며, 눈앞에서도 수조원의 원전 수주와 전기료 인상이 코앞을 지나가고 있지만, 그에 무딘 사람들은 그저 지나갈 뿐이다. 우리가 이 척박한 땅에서 앞으로 살아갈 방법은 기술, 그리고 또 기술, 또 더 중요한 인재 밖에 없다. 더 이상의 원전산업의 하락과 원전산업인재의 해외유출을 막고 우리나라 원전 산업의 위상을 다시 찾아서 국가경제에 큰 도움이 되도록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야한다. 또한, 탈 원전 정책에 대해 한번 더 곱씹어 고려하여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고 이로울 수 있도록 현명한 선택을 해야만 한다.

    이동규 기자

    강원도교육청, 청소년 역사의식 성장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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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강원도교육청]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올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법통을 확고히 하고 청소년의 실천적 역사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친다고 21일 밝혔다.

    도교육청의 기념사업은 지역 독립운동사 발간 및 교육과정 연계, 학생들과 함께 하는 100주년, 도민과 함께 하는 100주년 등 3개의 주제 영역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인 ‘지역 독립운동사 발간 및 교육과정 연계’를 위해, 도교육청은 최근 민족문제연구소와 함께 「함께 찾고 같이 쓰는 (강원도 18개 시·군별) 독립운동사」를 발간하는 한편, 학계·시민단체와 함께 「강원 지역 독립운동사(1919~1945)」, 「강원도 학생 항일 독립운동사」를 계속 발간할 예정이다.

    지역 독립운동사는 4월 중에 열리는 교사 워크숍을 거쳐, 범교과 융합 수업과 현장 체험학습 등으로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임시정부 수립일(4.11)과 경술국치일(8.27)에는 일선 학교에 계기교육을 적극 권고하는 한편, 친일인명사전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수업 자료도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 주제인 ‘학생들과 함께 하는 3.1운동 100주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8월 광복절에 학생들이 출연하는 연극·뮤지컬이 공연될 수 있도록 희망 학교를 지원하고, 학교별로 독서토론대회와 역사 골든벨 행사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교육과정과 함께 하는 교사·학생 UCC 공모전’을 9월 중에 개최해, 교사 대상으로는 문화예술, 체험학습, 수업 재구성 등 다양한 분야의 수업 결과물을, 학생 대상으로는 ‘내 고장 독립운동’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공모한다.

    도내 학교에서 일어났던 학생 독립운동 재조명 사업도 펼친다. 춘천농업학교, 원주보통학교, 강릉농업학교 등 학생독립운동 사적 학교와 독립운동가 출신 학교에는 기념 현판이 설치되고, 포스터와 현수막 등을 통한 선양 사업도 펼친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 주제인 ‘도민과 함께 하는 3.1운동 100주년’을 위해, 일제 강점기에 졸업한 어르신에게 한글 졸업장을 수여하고 학교 내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한 인터넷 신문고가 운영된다.

    이를 위해 노인회, 광복회 등과 협력해 한글 명예 졸업장 수여를 희망하는 노인들을 조사하는 한편, 광복절 기념식을 전후해 다양한 학생 공연이 깃들여진 졸업장 수여식을 열 예정이다.

    또한 인터넷 신문고를 통해, 일제 시대에 지어진 학교명, 친일 작곡가가 작곡한 교가, 일제 강점기 문화가 배어있는 교목이나 교훈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도민 제보를 받아 분석한 후, 8월중 교육계 일제 잔재 청산 계획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추진된 다양한 기념사업의 결과물을 모아, 11월 3일 광주학생운동 9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도민들과 공유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민병희 교육감은 “100년 전 일어난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은 평화와 번영을 향한 민족사적 도전의 시작점”이라며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교육계 일제 잔재 청산과 남북 교육교류 활성화, 도내 학생들의 실천적 역사의식 함양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올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법통을 확고히 하고 청소년의 실천적 역사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친다고 21일 밝혔다.

    도교육청의 기념사업은 지역 독립운동사 발간 및 교육과정 연계, 학생들과 함께 하는 100주년, 도민과 함께 하는 100주년 등 3개의 주제 영역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인 ‘지역 독립운동사 발간 및 교육과정 연계’를 위해, 도교육청은 최근 민족문제연구소와 함께 「함께 찾고 같이 쓰는 (강원도 18개 시·군별) 독립운동사」를 발간하는 한편, 학계·시민단체와 함께 「강원 지역 독립운동사(1919~1945)」, 「강원도 학생 항일 독립운동사」를 계속 발간할 예정이다.

    지역 독립운동사는 4월 중에 열리는 교사 워크숍을 거쳐, 범교과 융합 수업과 현장 체험학습 등으로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임시정부 수립일(4.11)과 경술국치일(8.27)에는 일선 학교에 계기교육을 적극 권고하는 한편, 친일인명사전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수업 자료도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 주제인 ‘학생들과 함께 하는 3.1운동 100주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8월 광복절에 학생들이 출연하는 연극·뮤지컬이 공연될 수 있도록 희망 학교를 지원하고, 학교별로 독서토론대회와 역사 골든벨 행사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교육과정과 함께 하는 교사·학생 UCC 공모전’을 9월 중에 개최해, 교사 대상으로는 문화예술, 체험학습, 수업 재구성 등 다양한 분야의 수업 결과물을, 학생 대상으로는 ‘내 고장 독립운동’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공모한다.

    도내 학교에서 일어났던 학생 독립운동 재조명 사업도 펼친다. 춘천농업학교, 원주보통학교, 강릉농업학교 등 학생독립운동 사적 학교와 독립운동가 출신 학교에는 기념 현판이 설치되고, 포스터와 현수막 등을 통한 선양 사업도 펼친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 주제인 ‘도민과 함께 하는 3.1운동 100주년’을 위해, 일제 강점기에 졸업한 어르신에게 한글 졸업장을 수여하고 학교 내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한 인터넷 신문고가 운영된다.

    이를 위해 노인회, 광복회 등과 협력해 한글 명예 졸업장 수여를 희망하는 노인들을 조사하는 한편, 광복절 기념식을 전후해 다양한 학생 공연이 깃들여진 졸업장 수여식을 열 예정이다.

    또한 인터넷 신문고를 통해, 일제 시대에 지어진 학교명, 친일 작곡가가 작곡한 교가, 일제 강점기 문화가 배어있는 교목이나 교훈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도민 제보를 받아 분석한 후, 8월중 교육계 일제 잔재 청산 계획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추진된 다양한 기념사업의 결과물을 모아, 11월 3일 광주학생운동 9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도민들과 공유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민병희 교육감은 “100년 전 일어난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은 평화와 번영을 향한 민족사적 도전의 시작점”이라며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교육계 일제 잔재 청산과 남북 교육교류 활성화, 도내 학생들의 실천적 역사의식 함양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교육문화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 커뮤니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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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춘천교육문화관] 춘천교육문화관(관장 박하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도서관·박물관·미술관 [1관1단]’ 공모사업에 올해로 2년 연속 선정되었다.

    ‘도서관·박물관·미술관 [1관1단]’사업은 지역주민이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의 공간을 활용하여 보다 쉽게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 할 수 있도록 문화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선정에 따라, 춘천교육문화관은『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책쿵! 놀이쿵! 동화전래놀이』를 주제로 한 평생학습강좌를 수료한 수강자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동아리를 만들어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예술동아리(플루트, 우쿨렐레, 전래놀이)는 4월부터 10월까지 어린이집, 양로원, 재활원 등에서 재능기부도 할 계획이다.

    춘천교육문화관 박하영 관장은 “ 춘천교육문화관이 도서관 공간과 학습동아리 인적자원을 활용한 지역주민들의 문화예술 네트워크 활동의 장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고 밝혔다.

    횡성군, 국내 농산시장 싱가포르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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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횡성군청] 횡성군은 횡성군가공식품수출협의회(횡가협)와 함께 동남아 수출시장 조사차 2월 12일부터 2월 15일까지 4일간 싱가포르를 방문하였다.

    온‧오프마켓 다이렉트 기업인 고려무역(대표: 윤덕창_현 싱가포르 한인회장) 및 KILSA협회, OKTA(세계한인무역협회) 싱가폴지회와의 수출 상담을 통하여 동남아의 무역허브인 싱가포르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

    오는 4월 중 고려무역 및 OKTA 싱가폴지회와 MOU를 체결하여 적극적인 상호 협력으로 싱가포르 마켓 진입 및 비즈인맥 네트워크 활성화로 동남아 수출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횡성군가공식품수출협의회는 이번 시장조사차 방문시 연 48만불(선식‧쌀가공품류, 젓갈‧반찬류, 건나물류 등)의 수출 계약 성과를 이뤘으며 향후 다양한 횡성군 농산가공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성희 군 농업지원과장은 “횡성군의 우수한 농산가공품을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해외소비자에게 만족시킬 수 있도록 수출분야에 더욱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으며, 싱가포르 수출시장 진출을 통해 동남아 수출의 발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시, 324개 위험시설 대상으로 ‘국가안전재단’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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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 강릉시청] 강릉시는 오는 2월 18일부터 4월 19일까지 61일간, 관내 위험시설 324개소를 대상으로‘국가안전대진단’을 추진한다.

    국가안전대진단은 2015년부터 범정부적 차원으로 전 중앙부처 및 지자체 등이 참여하여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유치원 지반 붕괴사고, 고시원 화재 등 각종 사고 발생으로 인해 위험시설 안전관리 강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위험시설 및 최근 사고 발생 시설, 도민 관심 분야, 위험성이 높은 시설을 중점대상으로 선정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전면 합동점검 방식으로 전환하고, 점검 실명제를 정착시켜 점검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점검결과 이상이 있는 경우 현장에서 시정이 가능한 사항은 즉시 시정조치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안전진단 전문기관에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하거나 중대한 결함이나 위험요인 등이 발견될 시에는 보수․보강, 사용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자유한국당,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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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TV조선은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3차 방송 토론회를 생중계했다. 이번 TV 토론에서는 우리나라 보수의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현재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중 오세훈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두 후보 (김진태, 황교안 후보)는 ‘박근혜 탄핵은 어쩔 수 없었다’ 라는 질문에 ‘X’ 라고 대답했다. 특히 탄핵에 관하여 말을 아꼈던 황교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입장을 처음 내놓았다.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인용 이후 우리나라에서 보수파는 어려운 길을 걸어왔다. 많은 국민들이 자유한국당에게 등을 돌렸고,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게 참패했으며, 내부에서는 분열까지 일어났다. 그 사이 2년이 지나갔다. 이 정도까지 깨졌으면 이제 다했다.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새로이 자유한국당을 이끌어 갈 사람들을 보면 국민들이 기대했던 ‘참보수’의 모습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제1야당의 역할이 무엇인가? 정부여당의 권력을 견제하고, 잘못된 일은 비판하면서 서로서로 협력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현재의 진보진영은 많은 지지를 받다보니 슬슬 허점이 드러나고, 비판해야 될 부분이 생기기 시작했다. 제1야당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야하는 이 때, 박근혜 탄핵은 잘못 되었다는 둥 5.18 민주화운동은 폭동이라는 둥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하고 있으니 진정한 보수를 바라는 사람들은 과연 이런 당을 지지해야하나? 하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이대로 가서는 안된다. 180도 바뀌어야 한다. 유승민 의원은 작년 11월 28일 이화여대 특강에서 “보수가 다시 서야 진보도 다시 선다”며 “보수가 이렇게 분열되고 국민들한테 멸시·무시당하면 진보도 정치하기 쉬워져 긴장을 안 한다. 보수-진보가 건전하게 경쟁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고 말했다. 마치 자유한국당에게 충고를 주는 듯 하다. 자유한국당은 다시 과거로 회귀하지 말아야 하며, 문재인 정부를 확실히 견제하고, 상생해야한다. 2월 27일에 새로 뽑힐 자유한국당 당대표가 꼭 이 말을 명심하고, 당을 잘 이끌어 나가길 바랄 뿐이다.

    미디어본부 정치부 진윤재 에디터

    횡성문화재단, 생활문화 콘텐츠 활성화사업 4700만원 국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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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횡성군청] 재단법인 횡성문화재단(이사장 : 허남진)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한문연)이 ‘2019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일환으로 공모한 ‘문예회관 생활문화 콘텐츠 활성화사업’에 선정되며, 사업비 4천7백만원을 지원받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횡성문화재단은 지난 1월 한문연의 ‘문예회관 레퍼토리 제작 개발프로그램’과 ‘문예회관 기획프로그램(전시분야)’에 선정돼 사업비 8천만원을 확보한 데 이어 세 번째 국비 공모사업을 유치하며 총 1억2천7백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문예회관 생활문화 콘텐츠 활성화 프로그램은 지난해 횡성문화체육공원에서 진행한 ‘소소마켓’과 지역주민과 문화예술 자원, 계절문화를 연계해 ‘썸머아트마켓’(가제) 이라는 타이틀로 운영할 계획이다. 썸머아트마켓(가제)은 계절특성을 살려 무더운 한 여름날 프리마켓, 먹거리, 체험, 여름 문화프로그램이 복합된 종합문화예술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문화체육공원 일대를 지역 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 살리며, 군민이 직접 참여하고 중심이 되어 문화예술 저변확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허남진 이사장은 “이번 국비공모사업 선정으로 횡성군민에게 더욱 좋은 문화행사를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비공모사업 유치에 힘써 지역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횡성문화재단은 이에 그치지 않고 ‘문화가 있는 날’, ‘전시공간 활성화’, ‘방방곡곡문화공감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사업 등 추가 사업 유치를 위해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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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교육청, 제 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도내 초·중·고 학생 동계종목 출전… 강원꿈나무 선수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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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교육,스포츠]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19일부터 4일간 강원, 서울, 충북, 경북에서 분산 개최되는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도내 초·중·고 동계종목 학생선수 231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11개 시군에서 임원 107명, 선수 296명이 출전하며, 학생 선수단은 초·중·고 57개교 231명이 빙상, 스키, 아이스하키 등 정식 종목 5개와 시범 종목인 봅슬레이스켈레톤에 참여한다.

    100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높아진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선진화된 경기장 시설을 기반으로 국내 최고의 겨울 스포츠 축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김종준 체육건강과장은 “올림픽의 성지인 강원도에서 학생선수들이 동계스포츠를 즐기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동계체육대회는 12일부터 16일까지 치러진 사전경기에서는, 아이스하키 중등부에서 리틀하이원 3위, 컬링 남고부에서 춘천기계공고 3위, 컬링 여중부에서 남춘천여중 3위, 시범 경기인 컬링 남·여 초등부에서 신남초(남·여)가 모두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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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이공제비 (李公隄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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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촬영 임윤아 칼럼리스트

    [수완뉴스 = (칼럼리스트)임윤아] 이서공원에 숨겨진 비석과 조각품이 있다. 신천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이서공원은 산책하기 바람직한 코스다. 자연을 훼손시키 않은 것이 장점이다. 이상일 작가가 2000년 10월 28일날 만든 신천(新川)의 변화(變化)

    아름다운 작품 너머로 보이는 이공제비와 군수이후범선영세불망비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3호다. 1988년 5월 30일날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공제비는 정조 때 대구 판관이었던 이서(李溆)의 치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송덕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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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촬영 임윤아 칼럼리스트

    위치 : 대구 수성구 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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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고운 최치원 선생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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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촬영 : 임윤아 칼럼리스트

    [수완뉴스 = (칼럼리스트)임윤아] 알쓸신잡 3에서도 나왔던 최치원 선생 동상은 동백섬이라는 유명지에 가려져 있는 듯 없는 듯 존재했다. 무엇보다 최치원 선생에 대한 인지도와 학습 기회가 낮아서 동백섬에 왔어도 대화 주제에 등장해본 적이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어상으로 발길을 돌리며, 해운대를 감상했다. 고요한 선생비와 유적지를 다녀온 다음, 동백섬 사이에 앉아계신 최치원 선생에 대한 인상이 명확해졌다. 세워진 설명서 역시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로 상세하게 되어있어 인상적이었다.

    선생은 12세에 당나라로 유학을 가셨으며, 18세에 과거에 등과하여 율수현위가 되었다. 25세에 토황소격문을 지어 중원 문단을 흔들었으며, 시어사 벼슬과 자금어대의 하사를 받아 외국사람으로써 젊은 나이에 큰 영광과 기염을 토했다. 28세에 고국에 돌아와 시독이 되었다가 질투로 인해 태수로 나돌게 되었다. 그 와중에도 명문과 명시를 많이 남기셨다. 37세에 아찬의 직위를 얻었으나, 벼슬을 버리고 40세로 방랑의 길을 걸었다. 산 속에 들어가 그 뒤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고 하였다. 가야산, 합천에 갓과 신을 남겨두신 채 자연의 시로 남은 것이다.

    해운대가 빛나는 것은 동백섬이 있어서이고, 동백섬이 빛나는 것은 최치원 선생과 그를 기리는 수많은 문학인과 그를 애정하는 사람들이 존재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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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촬영 : 임윤아 칼럼리스트

    위치 : 부산 해운대구 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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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동백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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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촬영 임윤아 칼럼리스트

    [수완뉴스 = (칼럼리스트)임윤아] 동백꽃의 꽃말은 세 가지다. 애타는 사랑, 그대를 누구보다 사랑합니다, 기다림이다. 동박새를 부르는 등 새들을 유인하는 조매화(鳥媒花)인 동백꽃에겐 그 어떠한 향기도 없다. 달달한 향내가 없는 섬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그 어디에도 끊이지 않는다.

    동백섬 입구엔 커다란 호텔이 서 있고, 사람들은 동백꽃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 크게 한바퀴 산책을 할 수 있는 장소이자, 바닷길에는 인어상이 존재한다. 첫 만남부터 관광지의 느낌을 풍긴다. 그러나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동백꽃을 보기 위해 삼삼오오 모인 느낌보다는 여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더 많다. 찬찬히 걸으며, 바다 냄새를 맡기 위해 여유를 갖는 듯이 보이다.

    동백섬이나 동백꽃은 입구에만 만발해있고, 안쪽에는 거의 꽃이 보이지 않는다. 동백꽃으로 인해 작은 섬은 동백섬이란 이름이 생겼지만 말이다.

    본질적인 의미를 잊은 것처럼 보이는 이 동백섬에서 더 많은 동백꽃과 자연 환경이 보호되기를 바란다. 해운대 근방에, 해운대가 중심인 이곳에서 앞으로 동백섬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일지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최치원 선생을 만나러 가는 길 내내 이 섭섭한 감정이 슬쩍 슬쩍, 고개를 들었다. 그럴 때마다 시선을 불쑥 돌리면 환하게 피어있는 동백꽃이 그 자리에서 괜찮다고 말해주는 듯하다. 심장보다 작은 꽃이지만, 우리가 지켜야할 것들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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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촬영 임윤아 칼럼리스트

    위치 : 부산 해운대구 우동 7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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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두류 벽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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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촬영 : 임윤아 칼럼리스트

    [수완뉴스 = (칼럼리스트)임윤아] 트레이드마크인 83 타워가 보인다. 길은 전체적으로 울퉁불퉁하며, 그리 길지 않아 쉽게 둘러볼 수 있는 코스다. 길 헤매지 않게 숫자가 적혀있다. 벽화 테마는 코스마다 다르다. 그냥 벽화 그림도 있고, 타일이 붙여진 것도 있고, 동물 그림이 큼지막하게 있는 경우도 있다.

    성남 초등학교 학생들이 2013년에 직접 그려 만들어놓은 벽화도 볼 수 있다. 알록달록하면서도, 금이 간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을 놔둔 이곳은 사진 찍기보단 벽화의 본래 취지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 주민들의 손이 직접 닿은 동네 구석진 곳, 사람들의 왕래가 적어지고, 발길이 서서히 끊어가던 동네의 활성화를 위해 꾸려진 이곳에는 사람 사는 냄새와 잊고 지낸 담장과 담장 사이의 거리를 회상할 수 있다. 웃고 떠들며 포토존으로만 꾸려진 상업적인 벽화 마을과는 달리, 당장 삶이 가득 담긴 주택가 미로 마을에서 투명하게 바라볼 수 있다.

    모두가 가슴 속에 미로 하나를 품고 있다. 어디가 끝인지 모르고, 중심에 선 타워를 멀리서 바라보며 하염없이 걷지만, 가끔은 헤매기도 하고, 멈춰서고 싶기도 하다. 담을 허무는 연습, 걷고 있는 길의 감촉을 살펴보며 하늘을 바라보는 연습. 사람들의 손길이 닿은 벽화를 보며 생각한다. 나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 멀리 있지 않은 미로 마을을 때때로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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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촬영 : 임윤아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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