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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일 오전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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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6일, 한국외대 모의국제연합 `제39회 HIMUN 모의유엔총회` 코엑스 그랜드 컨퍼런스홀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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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심현우) 모의유엔이란, 말 그대로 유엔을 모델 삼아 모의로 회의를 진행해 보는 것을 말한다. 자난 16일 열렸던’HIMUN 모의유엔총회’는 각국을 대표하는 참가자들이 현재 유엔에서 사용되어지는 의사규칙을 따라 국제적 안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행사이다. 이 행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모의국제연합의 주최로 매년 대학교, 대학원생을 상대로 개최되어 왔으며, 1959년부터 시작한 한국 최초의 모의유엔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모의유엔 총회의 참여자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미리 선출된 각국의 대표자는 자기나라의 언어로 회의 안건에 대해 발언하며, 통역사는 대표자들이 하는 말들을 UN공식 6개 언어(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아랍어)와 한국어로 통역한다. 보통 모의유엔 총회가 영어를 공식어로 채택하는 것과 달리, ‘HIMUN 모의유엔총회’만의 차별성을 두고 있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본 행사는 지난달 16일 코엑스 그랜드 컨퍼런스룸에서 오후 1시에 열렸다. 제39차 모의유엔총회에서는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방안 모색’을 의제로 다루며, 김인철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 서대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이경상 한국국제협력단(KOICA) ODA교육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 행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모의국제연합은 통일부의 공식 후원을 받고 있으며, ‘모니터 요원’으로 누구나 무료로 본 총회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 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홈페이지 주소= http://www.himun.org/)

     

    글=특별취재 1팀 ‘서기단’ 심현우 학생기자([email protected])

     

    대학내일 20대연구소, 2015년 학내 시위 사례 분석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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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대학내일

     

    (수완뉴스=온라인뉴스팀) 얼마 전 부산의 한 대학교에서 총장 간선제에 반대하는 교수님이 4층 건물에서 투신하여 명을 달리한 사건이 있었다. 그의 유서에는 ‘민주주의가 억압받고 있는데도 대학과 사회 전반적으로 무뎌져 있는 현실’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약 30년 전 캠퍼스에서 자주 봤음직한 내용이다. 

     

    지금은 그 수가 눈에 띄게 줄었지만 1980년대는 학내 시위가 빈번했다. 학원 비리에 맞서 학원 민주화를 외치기도 했고, 광주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거나 사회민주화를 위한 투쟁을 하기도 했다. 화염병, 최루탄의 이미지가 자연스레 연상될 만큼 과격한 투쟁이 많았지만 그러한 움직임은 우리 사회의 변화와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오늘날, 학내 시위는 어떠한 형태로 달라졌을까. 

     

    대학내일 20대연구소는 오늘 날의 학내 시위의 형태를 살펴보기 위해 작년 하반기와 올 상반기 (2014.06~2015.06)에 국내 소재 대학 내에서 진행된 시위 및 운동 사례를 조사했다. 조사는 국내 대학 학생 수 상위 100개교에 대하여 포털 사이트(네이버, 구글) 검색 및 홈페이지 및 학생 커뮤니티 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지난 1년 간 전국 43개교에서 학내 시위가 있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16개교, 경기 10개교, 지방 17개교에서 발생했다. 시위 주제로는 학내 비리, 학교의 일방적 결정 반대, 생활 및 편의 개선 요구, 학내 제도 관련 문제 제기 등 캠퍼스 내에서 발생하는 이슈가 주를 이루었다. 그 밖에 정치/사회 이슈(13건), 인권 신장 요구(7건)와 같은 주제도 있었다. 

     

    이러한 시위는 크게 네 가지 특징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학생과 소통하지 않는 학교에 대한 비판이다. 교내 비리 또는 학교의 일방적 결정에 반대하며 진행된 시위로 학생과 학교간의 갈등에서 비롯된 시위가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봄, 동국대학교에서는 종단 개입 중지와 대학 자치 자율권 보장을 요구하며 성토대회, 동조단식, 천막강의 등의 운동이 있었고 최장훈 대학원 총학생회 회장은 45일간 15m의 조명탑에서 고공농성을 하기도 하였다. 

     

    두 번째는 존경하기 힘든 사회지도층에 대한 비판이다. 비리 교수, 비리 정치인 등 사회 지도층의 부조리함을 고발하고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이다. 숙명여자대학교의 경우 특정 학과 교수들의 수업태만과 횡포에 대한 해임을 요구하였고, 대구대학교의 경우 교비를 횡령한 총장의 퇴진을 촉구하였다. 서울대학교의 경우 특정 정치인의 교육 방문을 반대하는 운동도 있었다. 

     

    세 번째는 한마음으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하는 시위이다. 나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안은 아니지만 함께 힘을 모아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형태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를 위해 전국의 여러 대학교에서 함께 목소리를 내기도 했고, 세월호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을 비판하는 시위도 있었으며, 이는 많은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 하기도 하였다. 

     

    네 번째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상충한 시위이다. 한가지 사안을 두고도 다수의 이해집단간에 엇갈린 의견을 보이는 것이다. 경희대학교와 연세대학교의 경우, 기숙사 신축을 두고 학생은 주거권 확보 측면에서 찬성을 하였으나 주변 상권의 경우 상권 비활성화를 우려하며 신축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서울여자대학교에서는 축제 기간 중 총학생회에서 미관을 이유로 청소노동자 파업 현수막을 철거하였고, 이에 학생들이 분개하여 학교와 총학생회에 책임을 촉구하는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처럼 오늘날의 대학생들은 30년 전의 대학생들에 비해 눈에 띄는 시위 활동을 벌이지는 않지만, 보다 다양한 문제에 대해 여전히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 조사를 진행한 대학내일 20대연구소의 문송이 책임연구원은 이번 조사와 관련하여 “작년 초 대학을 중심으로 크게 이슈가 됐던 ‘안녕들하십니까’ 처럼, 직접 시위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개인적으로 SNS를 활용한 운동에 동참하거나 현실적 대안을 찾아 나서는 대학생들의 모습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눈에 띄는 투쟁이나 시위를 벌이지는 않지만 사회의 변화와 발전에 따라 세상을 보는 시선과 의견을 표출하는 방식이 달라졌다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수완뉴스 온라인뉴스팀([email protected])

    SYMUN, 색다른 경험 또 다른 스펙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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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양희원)

     

    MUN(모의유엔총회)은  Model United Nations의 약자로 청소년들은 물론 성인(대학생 포함) 을 아울러 세계 곳곳에서 펼쳐지는 대회이다. MUN은 하나의 세계적 대회 장르가 될 만큼 국내에서도 다양한 종류와 형태의 모의유엔이 열리고 있다. 비록 외부대회이기에 학생들의 경우 실질적인 생기부(생활기록부) 기록에 남아 대학입시에 추가적인 득점은 얻지 못하지만 많은 학생들은 자신들의 개인적 역량을 기르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고 있다. 

     

    한편 2015 여름, 지난 8월 1일을 시작으로 서울에서는 학생들이 주최해 학생들이 참여하는 SYMUN(seoul youth united nations)이 개최되었다. 이번 SYMUN에선 약 60명의 학생들이 참여를 하였고, 1박 2일 동안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숙식을 하며 UNESCO, ECOSOC, UNDP 등 3개의 위원회를 포함한 대회를 운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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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MUN 제공 노트와 펜, 사진촬영:양희원)

     

    SYMUN은 약 내년 1~2월쯤 두번째 대회 주최 위해 현재 새로운 사무국, 의장단, 스태프 인원을 모집중이다. SYMUN공식 페이스북 홈페이지 (https://www.facebook.com/SeoulYouthMUN), SYMUN공식 홈페이지(http://seoulyouthmun.weebly.com) 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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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MUN 공식 로고, 사진 출처: 서울유스모의유엔)

     

    수완뉴스 취재 1팀 양희원 학생기자([email protected] )

    SYMUN, 색다른 경험 또 다른 스펙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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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양희원)

     

    MUN(모의유엔총회)은  Model United Nations의 약자로 청소년들은 물론 성인(대학생 포함) 을 아울러 세계 곳곳에서 펼쳐지는 대회이다. MUN은 하나의 세계적 대회 장르가 될 만큼 국내에서도 다양한 종류와 형태의 모의유엔이 열리고 있다. 비록 외부대회이기에 학생들의 경우 실질적인 생기부(생활기록부) 기록에 남아 대학입시에 추가적인 득점은 얻지 못하지만 많은 학생들은 자신들의 개인적 역량을 기르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고 있다. 

     

    한편 2015 여름, 지난 8월 1일을 시작으로 서울에서는 학생들이 주최해 학생들이 참여하는 SYMUN(seoul youth united nations)이 개최되었다. 이번 SYMUN에선 약 60명의 학생들이 참여를 하였고, 1박 2일 동안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숙식을 하며 UNESCO, ECOSOC, UNDP 등 3개의 위원회를 포함한 대회를 운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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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MUN 제공 노트와 펜, 사진촬영:양희원)

     

    SYMUN은 약 내년 1~2월쯤 두번째 대회 주최 위해 현재 새로운 사무국, 의장단, 스태프 인원을 모집중이다. SYMUN공식 페이스북 홈페이지 (https://www.facebook.com/SeoulYouthMUN), SYMUN공식 홈페이지(http://seoulyouthmun.weebly.com) 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8553f382cec061fdd6f84ca36f4cbf4f_1440661 

    (▲SYMUN 공식 로고, 사진 출처: 서울유스모의유엔)

     

    수완뉴스 취재 1팀 양희원 학생기자([email protected] )

    #4. 경험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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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나지영)

     

    경험을 현명하게 사용 한다면,어떤 일도 시간 낭비는 아니다.’

     

    오귀스트 르네 로댕이 한 말입니다.

     

    현명한 경험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생각하는 현명한 경험은 깨달음을 주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집과 학원을 오가던 저에게도 깨달음을 주는 경험이 있었습니다.

     

    자퇴를 한 후, 저는 3달간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그 전까지 정형화된 생활패턴으로 인해 정작 하고 싶었던 것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늘 느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부를 잠시 미뤄두고 다양한 경험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것은 재판참관이었습니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던 제게 법원은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법정 안에는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또 알려지지 않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궁금했습니다.

     

    재판참관의 날이었습니다. 법정 입구에서 부터 느껴지는 스산함과 차가움은 온몸을 감쌌습니다. 하얀 A4용지에 적힌 재판일정에 맞춰 들어간 재판은 드라마와 속 재판과는 달랐습니다. 열띤 변호사들의 변론보다는 피고인의 최후 변론이 귀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법정 안과 밖의 모습이 다른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충격적이었지만 그 모습 또한 사회의 현실이었습니다. 그렇게 전 1년이라는 시간동안 홀로 법정 안에서 외치는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경험의 범위는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새로운 악기를 배우는 것도, 홀로 여행을 가는 것도 큰 도전이자 소중한 경험입니다. 물론 여가적인 것만이 좋은 경험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제 주위를 둘러보면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을 버는 학교 밖 청소년들도 있습니다. 모두가 각기 다른 이유로 패스트푸드점, 카페, 식당에서 일을 시작합니다. 그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저 또한 많은 점을 배웁니다.

     

    이처럼 우리들은 모두가 다른 경험으로 다른 꿈을 꾸게 됩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복지사의 꿈을 키우는 사람도 있고, 사람의 죽음을 바라보며 의사의 꿈을 키우는 사람도 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오귀스트 리네 로댕은 경험은 시간낭비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현명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하는 전제하에 말입니다.

     

    오늘 칼럼은 경험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경험을 하며 살아가고 계신가요?

     

    그 경험을 통해 어떤 변화를 맞이했나요?

     

    수완뉴스 나지영 칼럼니스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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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감각의 인지로 계발하는 디자인 창의성’ (토끼 모형 제작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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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조윤서)

     

    안녕하세요? 칼럼니스트 조윤서입니다.

     

    여러분은 ‘순수한 맛’의 음식을 먹어보셨나요? ‘순수한 맛’은 무엇일까요? ‘순수한 맛’은 자연의 재료로만 사용된 맛을 의미합니다. 즉, ‘순수한 맛’은 인공첨가물이 조금이라도 사용된 ‘자극적인 맛’과 대비되는 맛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순수한 맛’은 사물을 왜곡시키지 않고 인지하는데 도움을 주며, 감각의 인지 과정을 계발시키는데 큰 영향을 끼칩니다.

     

    ‘순수한 맛’과 ‘자극적인 맛’은 인지할 때 큰 차이를 보입니다. ‘자극적인 맛’을 인지할 때에는, 제일 강한 자극이 먼저 선별되어 느껴집니다. 두 번째로 느껴지는 자극들은 그 강도가 대체적으로 비슷하기 때문에 세게, 굵직하게, 천천히 인지됩니다. 그래서 자극이 약한 것은 잘 인지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극적인 맛’을 느끼는 사람들은 그 맛에 대해 거의 다 안다고 생각하게 되고, 다른 자극들을 알아보려는 의지가 약화됩니다. 그에 따라 ‘자극적인 맛’에 쉽게 지루함을 느껴서 집중의 강도는 약해지게 되고, 다 먹은 후에도 자신에게 가장 와 닿은 한두 가지 자극만 기억에 남게 됩니다. ‘자극적인 맛’을 인지한 후 일상생활을 할 때에도 몸이 피로해지거나 급한 성향을 지닙니다.

     

    반면 ‘순수한 맛’을 인지할 때에는, 자극이 거의 없어 집중이 극대화 됩니다. 아주 미약한 자극을 찾아 집중하면 순차적으로 자극의 정보가 수집되고, ‘순수한 맛’의 본질을 알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생겨 더욱 집중을 쏟게 됩니다. 아주 짧은 시차를 두고 여러 개의 자극들이 하나씩 순차적으로 빠르게 발견되어 머리가 차분해지며 전두엽, 측두엽, 후두엽이 다양하게 자극받아서 시원한 느낌을 받습니다. 집중의 초점이 자기 자신에게로 모아져 있음을 느끼고, ‘순수한 맛’을 인지하는 과정이 끝난 후 정신을 바짝 차려 사물을 볼 때면 더 디테일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극적인 맛’과 ‘순수한 맛’을 구분하여 인지하는 것은 누구나 공통적으로 할 수 있지만, 감각의 인지 능력을 높이기 위해 중요한 ‘순수한 맛’을 인지하는 순서 및 언어로 표현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바꾸어 말하면, ‘순수한 맛’을 자신의 방식으로 인지하고, 그것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개성이 묻어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감각의 인지 과정을 계발하는데 있어서, 외부 정보를 받아들여 인지 과정을 통해 지각하고 이를 표현하는 원리는 맛 평가의 원리와 동일합니다. 즉, 바깥 세상에 펼쳐진 자연물과 조형물을 자세히 관찰하면 왜곡이 없이 인지를 하게 됩니다. 그 과정을 통해 사물의 표정이나 특징, 구조, 본질 등을 지각하게 되고, 미술, 디자인 등의 특정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리는 맛을 평가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미술 평론가 아른하임은 “도시와 같은 잘 정리된 형태 세계에서 눈을 돌려 주위 풍경을 바라본다면, 나무라든지 덤불은 그 자체만으로는 아주 혼란스럽게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관찰하면 나무의 줄기나 가지들은 어떤 일정한 방향을 나타내고 있으며, 나무나 숲의 전체는 때때로 아주 이해하기 쉬운 구나 원기둥의 형태로 나타나 보일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이는 조형물뿐만 아니라 자연물에도 질서가 있고, 수학적 법칙이 깃든 기하학적 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래서 조형물을 기하학적으로 표현하는 활동과 자연물을 기하학적으로 표현하는 조형연습은 뇌를 활성화시키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청양고추를 먹고 영감을 얻어 ‘토끼’ 모양의 조형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예전에 팥죽의 반찬으로 나온 배추김치를 먹은 적이 있었는데, 배추김치에 있던 푸른 고추가 청양고추인지 모르고 무심코 씹었는데, 따가우면서 매운 향기가 이빨을 넘어서 혀까지 도달하니 혀를 시작점으로 하여 머리로 순식간에 뜨거운 열기가 확 올라왔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얼굴이 홍당무가 될 정도로 강하게 매워서 당황스러웠지만 다행히도 땀이 나서 매운 열을 식혀주는 시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때, 매운 빨간색과 땀이 주는 시원한 하얀색이 섞인 분홍색이 연상되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스치는 이러한 감각의 반응을 느낀 것이 특이하여 이 느낌을 불그스름한 얼굴의 깜짝 놀라는 표정의 토끼를 소재로 작품으로 만들어보면 흥미롭겠다는 호기심이 생겨 조형물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함께 아래의 과정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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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끼 얼굴 조형물을 만들기 위해 토끼 사진 자료를 수집했고, 농장에 있는 토끼의 얼굴 표정, 생김새를 관찰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청양고추를 먹고 화끈하게 매웠던 경험을 살려 분홍색 토끼 이미지를 아르키메데스의 준정다면체 중 이중절단 정육면체를 선택하여 만들었습니다.

     

    토끼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은 맛 평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마다 다릅니다. 따라서 여러분도 본인만의 독특하고, 창의적으로 한 번 만들어 보시면 인지 과정을 통한 창의성 계발에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수완뉴스 조윤서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3.괜찮아, 시작이 다른 것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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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나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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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사진 pixabay

        

    시작이라는 단어는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14살이었던 제게 시작은 낯설고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자퇴의 의미는 더욱 그랬습니다. ‘낯설지만 기대되고 꿈꾸지만 위험할 것만 같은 것,’ 그것이 학교 밖에 대한 첫 느낌이었습니다.

    자퇴라는 단어가 제 머릿속에 맴돈 건 중학교 1학년, 14살 때였습니다. 꿈이 없던 저는 처음으로 꿈을 찾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좋아하는 것을 찾고, 즐기기엔 현실이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자퇴에 대한 고민의 시작은 오랜 시간 이어졌습니다.

     

    그 후로 만났던 가족의 반대. 그리고 공부와 미래에 대한 고민, 아마 많은 학교 밖 청소년들도 겪었던 과정일 것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모든 선택이 그렇듯 자퇴도 얻는 것이 있다면 잃는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학교, 중학생이라는 신분. 생각보다 포기해야 할 것이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저 또한 많은 용기와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학교라는 체제 속에서 바라보는 자퇴생은 어쩌면 이방인일지도 모릅니다. 제가 자퇴를 하던 14살 그 당시에도 그랬습니다. 수많은 어른들은 제게 물었습니다.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니?” 그 질문은 자퇴에 대한 무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퇴의 무게는 제가 처한 현실 속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꿈을 찾기 위해 학교 밖을 나가고 싶다는 제 말을 세상으로부터, 그리고 학교로부터 이해받기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그렇듯 삶을 뒤바꿀 큰 선택을 인정받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듯 제가 자퇴를 하기까지의 과정도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사실 힘들었던 것은 자퇴생이라는 이름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주변의 반대와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이었습니다. 학교 밖에 나가기 위한 과정은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담임선생님과 교장선생님과의 면담을 거쳐야 했고, 수없이 많은 소문을 견뎌내야 했습니다. 쉽지 않았던 모든 과정을 거치고 받게 된 자퇴서를 보며 전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날 흘렸던 제 눈물의 의미는 아마 그만큼의 간절함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자퇴서를 낸 그날의 기억은 제게 아직도 생생합니다. 친구들이 수업을 듣는 모습, 복도를 뛰어다니던 모습, 그 모습들은 제가 학생으로서 마지막으로 보는 학교였습니다. 사실 학교를 다니는 학생에게는 평범한 일상이겠지만, 제게 그날의 그 모습은 특별했습니다. 교복을 입은 제 모습과 작별을 한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시작은 조금 늦을 수도, 다를 수도 있습니다. 오늘 하루, 자신의 삶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시작을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수완뉴스 나지영 칼럼니스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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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괜찮아, 시작이 다른 것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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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나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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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사진 pixabay

        

    시작이라는 단어는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14살이었던 제게 시작은 낯설고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자퇴의 의미는 더욱 그랬습니다. ‘낯설지만 기대되고 꿈꾸지만 위험할 것만 같은 것,’ 그것이 학교 밖에 대한 첫 느낌이었습니다.

    자퇴라는 단어가 제 머릿속에 맴돈 건 중학교 1학년, 14살 때였습니다. 꿈이 없던 저는 처음으로 꿈을 찾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좋아하는 것을 찾고, 즐기기엔 현실이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자퇴에 대한 고민의 시작은 오랜 시간 이어졌습니다.

     

    그 후로 만났던 가족의 반대. 그리고 공부와 미래에 대한 고민, 아마 많은 학교 밖 청소년들도 겪었던 과정일 것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모든 선택이 그렇듯 자퇴도 얻는 것이 있다면 잃는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학교, 중학생이라는 신분. 생각보다 포기해야 할 것이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저 또한 많은 용기와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학교라는 체제 속에서 바라보는 자퇴생은 어쩌면 이방인일지도 모릅니다. 제가 자퇴를 하던 14살 그 당시에도 그랬습니다. 수많은 어른들은 제게 물었습니다.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니?” 그 질문은 자퇴에 대한 무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퇴의 무게는 제가 처한 현실 속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꿈을 찾기 위해 학교 밖을 나가고 싶다는 제 말을 세상으로부터, 그리고 학교로부터 이해받기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그렇듯 삶을 뒤바꿀 큰 선택을 인정받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듯 제가 자퇴를 하기까지의 과정도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사실 힘들었던 것은 자퇴생이라는 이름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주변의 반대와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이었습니다. 학교 밖에 나가기 위한 과정은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담임선생님과 교장선생님과의 면담을 거쳐야 했고, 수없이 많은 소문을 견뎌내야 했습니다. 쉽지 않았던 모든 과정을 거치고 받게 된 자퇴서를 보며 전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날 흘렸던 제 눈물의 의미는 아마 그만큼의 간절함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자퇴서를 낸 그날의 기억은 제게 아직도 생생합니다. 친구들이 수업을 듣는 모습, 복도를 뛰어다니던 모습, 그 모습들은 제가 학생으로서 마지막으로 보는 학교였습니다. 사실 학교를 다니는 학생에게는 평범한 일상이겠지만, 제게 그날의 그 모습은 특별했습니다. 교복을 입은 제 모습과 작별을 한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시작은 조금 늦을 수도, 다를 수도 있습니다. 오늘 하루, 자신의 삶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시작을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수완뉴스 나지영 칼럼니스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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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감각의 인지로 계발하는 디자인 창의성’ (빈스앤베리즈 태평로점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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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조윤서)

    안녕하세요? ‘감각의 인지로 계발하는 디자인 창의성’ 을 연재하고 있는 칼럼니스트 조윤서 입니다.

     

    이 세상에 있는 사물들을 관찰하다보면, 시각, 촉각, 청각, 후각까지 느껴질 수는 있어도 유일하게 미각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미각은 입 안을 통해서 느껴지는 감각이기 때문에 직접 먹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왜 미각은 혀에서 느껴지는 것이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맛 평가를 한 결과, 혀는 혀 위와 밑이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혀 위의 맛이 미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미각은 혀 위와 아래에서 모두 느껴지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입천장, 양 볼, 목구멍 등 입 안 전체에서 느껴지는 감각이기 때문에 오감 중 미각은 이 세상에 있는 사물들에서 느껴지는 것 이외에 감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맛을 느끼다가도 다시 집중이 쏠리는 맛이 미각입니다. 미각 맛을 집중적으로 느끼다보면 미각에서 느껴지는 맛에 순서가 있다는 것이 자각됩니다. 다시 말해, 미각 자체로만 놓고 보면 상큼한 맛 뒤에 단 맛이 오는데, 그 사이로 시큼한 맛이 치고 오는 식으로 순간적인 시간 차이를 두고 전해지는 것이 인지됩니다. 이것을 전체 감각으로 확장시켜 보면 차가운 맛 뒤에 매운 맛이 혀를 찌르는데, 입천장에서 콕 쏘는 화한 맛이 느껴지고, 혀를 찌른 매운 맛 뒤로 짭짤한 맛이 혀를 휘감으면서 들어옵니다.

     

    전체 감각을 확장시켰을 때에는 여러 감각들이 뒤엉키는 듯 하지만 이처럼 순서를 지켜 활발히 이루어지는 것이 인지됩니다. 이것이 축적되면 자신이 현재 어떤 맛을 느끼고 있고, 어떤 경로를 통해 자극받아 인지되고 있으며 바로 전에 먹었던 맛이 무엇인지를 기억하고, 식사 후 그 모든 과정들이 새록새록 기억됩니다.

     

    그럼 실제 사례를 통해 보는 방법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설명을 드려 보겠습니다.

    맛을 표현하는 방법에 소개할 곳은 ‘빈스앤베리즈 태평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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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스앤베리즈 태평로점 입구, 사진 촬영 조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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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스앤베리즈 태평로점 내부, 사진 촬영 : 조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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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굽지 않은 키스링 갈릭, 사진 촬영 : 조윤서)

    빈스앤베리즈 빵집 간판에 ‘교황님께서 선택하신 Kiss Ring 마늘빵 (100% 천연발효와 국내산 마늘을 사용하여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페스츄리. 커피와 환상의 조화. 판매 1위 마늘빵)’이라고 나와 있어서 ‘교황님께서 드신 빵은 어떤 맛일까?’란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그 때 같이 주문한 망고 베리 주스는 탁월한 선택이었죠. 간판에는 커피와의 궁합이 최고라고 나와 있었지만 망고 베리 주스도 궁합이 최고였습니다. 만약 이 빵을 드시는 분들께서는 망고 베리 주스와 함께 드셔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키스링 갈릭빵은 버터 맛과 고소한 맛만으로도 충분히 고급스러움이 드러났습니다. 또한 이 빵과 망고 베리 주스를 함께 먹었을 때, 입 안에서 뜨끈한 맛과 시원한 맛을 동시에 느껴졌습니다.

     

    키스릭 빵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빵 안에는 버터가 발라져 있어서 풍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이했던 것은 버터에서 달콤한 맛도 느껴졌다는 것이죠. 어쩌면 빵 층에 있었던 달콤함이었을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이 맛이 망고 베리 주스의 단 맛과 겹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키스링 갈릭이 나왔을 때 잘라진 틈 사이로 뜨거운 증기가 활발하게 뿜어져 나왔고, 그 증기 속에 고소한 버터향을 맡았더니 저절로 깊은 숨을 들이마시면서 탄성이 나왔습니다. 풍족함이 느껴지면서 온 몸이 들떠 활력이 솟구쳤습니다. 빵을 베어물기 위해 빵을 포크로 집어 가져올 때에도 약한 버터향과 달콤한 크로와상 냄새의 빵 향이 합쳐져서 맡아지니 침을 꿀떡 삼켰고 향 배합이 뛰어나다고 느꼈습니다.

     

    빵을 베어물 때, 이빨이 빵에 닿으면서 ‘빵의 윗면 층이 구운 크로와상처럼 한 번에 푹 파이지 않는 딱딱함을 갖고 있는가?’라는 생각을 하려고 한 순간 이빨이 빵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갔습니다. 마치 빵 속에 커다란 빈 공간 또는 싱크홀에 쑥 들어가는 것처럼 이빨이 눈 깜짝할 사이에 빠르게 통과되면서 그 빈 공간 속에 있던 공기층은 눌려졌고, 그 속의 고급스러운 버터향, 고소한 빵 향의 열기가 코를 순식간에 덮쳐서 아주 놀랐고, 만족감이 증폭되었습니다.

     

    그 다음 빈 공간을 기준으로 빵의 윗면과 밑면이 윗니와 아랫니에 의해 서로 만난 뒤 겉으로는 힘을 주었지만 속은 힘을 주지 않아도 잘라졌고, 통과되어 잘라지는 과정의 느낌은 부드럽고, 폭신하며 포동포동하였습니다.

    씹을 때 두께감이 있어서 양적인 만족감도 들었지만 빵의 겉에서 간간함과 바삭함이 느껴졌고, 크로와상처럼 겉의 가루들이 빵과 분리되어 이빨에 부서질 때 얇고 바스락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빵 안에는 버터가 발라져 있어서 풍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신기했던 것은 버터에서 달콤한 맛도 들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빵 층에 있었던 달콤함이었을 수도 있지만 이는 망고 베리 주스의 단 맛과 겹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즉, 키스링 갈릭빵은 버터 맛과 고소한 맛만으로도 충분히 고급스러움이 드러났습니다. 또한 이 빵과 망고 베리 주스를 함께 먹었을 때, 입 안에서 뜨끈한 맛과 시원한 맛을 동시에 느껴졌습니다.

     

    망고 베리 주스는 베리 혼합액이 컵 둘레를 치고, 망고즙이 컵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주스였습니다. 베리가 혼합된 맛은 포도보다 더 새콤하고 시큼달콤하면서도, 진하여 무거운 듯하고 끝이 알싸한 블루베리 맛과 가까웠는데, 씨가 씹히는 촉감이 아주 작고 낮게 톡톡 씹히는 것으로 봐서는 딸기 씨와 비슷했습니다.

     

     

    망고 베리 주스는 베리 혼합액이 컵 둘레를 치고, 망고즙이 컵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주스였습니다. 베리가 혼합된 맛은 포도보다 더 새콤하고 시큼달콤하면서도, 진하여 무거운 듯하고 끝이 알싸한 블루베리 맛과 가까웠는데, 씨가 씹히는 촉감이 아주 작고 낮게 톡톡 씹히는 것으로 봐서는 딸기 씨와 비슷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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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운 키스링 갈릭, 보라색 주스는 베리 블라썸, 노란 빛깔의 주스는 망고 베리 주스, 사진 촬영 : 조윤서)

     

    키스링 갈릭에서 느끼한 맛을 느끼기 전, ‘느끼한 맛을 먹은 후에는 신 맛을 먹어야 분위기 전환이 된다’는 맛 평가 이론을 떠올렸습니다. 그 후 키스링 갈릭 빵에서 약간 느끼하다고 받아들일 즈음 베리블라썸 주스를 마셨지요. 그런데, 느끼함이 해소가 되지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니 베리블라썸 주스는 신 맛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베리맛을 진한 달콤함으로 만든 것이기에 맛 평가 이론이 적용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모두 가지고 있는 망고 베리 주스를 마셨습니다. 그 때, 느끼한 맛을 망고 맛이 싸악 걷어줘서 개운했고, 개운함 사이로 혼합된 베리 맛이 스윽 들어와 혀의 양쪽 끝과 입천장이 약간 따갑게 느껴졌습니다. 느끼함을 해결하고자 주스를 마시는 과정이 계속 반복되어 개운함과 따가움을 더욱 명확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론이 옳다는 것을 깨닫게 되습니다.

     

    이번에는 키스링 갈릭과 망고베리 주스 맛의 상호작용을 종합적으로 느끼고자 자유롭게 번갈아가며 여러 번 맛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따끈한 버터맛 사이로 망고베리 주스의 망고맛과 베리맛, 살얼음들이 침투하여 온도 간극이 확실히 벌어져서 뜨끈한 맛과 시원한 맛이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느껴졌습니다. 뜨끈함은 시원함 쪽으로 옮겨타고 시원함은 그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느끼면서 마침내 미지근함이라는 접점이 맞추어졌을 때, 빵은 흐물흐물해져서 목구멍으로 수월하게 넘어갔습니다.

     

    이러한 맛의 만족도는 다 먹을 때까지 지속되었고 깊게 심취할수록 어떻게 빵의 맛이 변화되는지가 더 잘 전달되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왜 교황님께서 드셨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이처럼 맛을 표현하면 맛을 즐기면서 느껴지는 감동을 최대한 전달할 수 있습니다. 먹을 때 맛의 반응을 글로 옮길 때와 말로 표현할 때는 느낌이 매우 다르죠. 맛을 표현하는 것은 맛에 대한 의사 전달입니다. 맛을 언어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먹을 때는 집중해야 될 것 같습니다.

     

    수완뉴스 조윤서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2.세상이 바라본 ‘자퇴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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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뉴스=나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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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사진 pixabay

     


    여러분은 오늘 하루, 학교를 가지 않았더라면 무엇을 했을 것 같나요?

    아마 여러분들은 그동안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거나, 본인이 꿈꾸었던 여행을 갔을 것입니다.
    이렇게 바쁜 일상 속 잠시의 여유를 즐긴다는 것은
    굉장히 큰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꿈꾸었던 학교 없는
    하루 역시 여행처럼 설레고 기대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습니다.

    학교를 나오기 전, 제가 교과서 속에서 배운 세상은 정의롭고 따뜻했습니다. 하지만 교과서
    속 세상은 시험문제에서만 답이 될 뿐, 현실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학생이라는
    이름 없이 처음 맞이한 현실은 소리 없는 전쟁터 그 자체였습니다. 자퇴생으로서의 첫 하루가 그러했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을 것만 같은 일상도 평범한 학생이었던 저에게는 큰 변화로 느껴졌습니다. 학교에서 적게는 6시간, 많게는 10시간 이상을 보내다가 갑자기 학교를 다니지 않으니 어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택시를 타든 어디를 가든 “왜 학교를 안 갔냐?” 는 물음은 반복되었고, 처음에는 쉽게 학교를 나왔다는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나하면자퇴생이다라는 대답 후에 나올 사람들의 반응이 두려웠었기 때문입니다.

    주위의 반복되는 물음에 용기 내어 자퇴생이라는 말을 했을 때, 세상은 이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왔습니다. 수군대는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세상이 바라보는 자퇴생은 문제아라는 현실을 몸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자퇴생으로서의 하루가 힘들었던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처음으로 주어진
    완벽한 자유는 마치 선물 같았습니다. 저의 경우, 제가 느낀 자유는 단순히 잠을 많이 잘 수 있고 ,TV를 많이 볼
    수 있다는 자유의 개념이 아니었습니다. 가 느낀 자유란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자유였습니다. 지금 뒤돌아 생각해보면 그건 일종의 자아성찰의 개념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그때까지 바쁜 일상에
    치여 보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는 제가 해야 할 것에 대한 의무감에 정작 하고 싶었던 것을 못했다는 사실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가끔 몇몇 중학생들은 제게 자퇴생으로 살면 잠을 푹 자기도 하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예능프로를
    맘껏 볼 수 있지 않?는 질문을 보내기도 합니다. 물론,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떤 용도로 사용 하는 건 개인의
    차이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놀고 싶고, 즐기고 싶은 것이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며칠간은 보고 싶었던 영화를 몰아보기도 하고, 잠을 실컷 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자퇴생이 가진 자유는 단순한 자유가 아닌 책임감을 지닌 자유이기 때문입니다.

    아까 제가 위에서 한말을 기억하시나요?

    여러분은 오늘 하루, 학교를 가지 않았더라면 무엇을 했을 것 같나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오늘 찾으셨나요?

    오랜 시간 동안 세상은 우리를 향해
    수많은 질문을 던졌고,

    때로는 그 질문의 화살이 상처가 되어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곳인가요?

    수완뉴스 나지영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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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30원 이런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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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바몬에서 제작한 최저시급제 홍보영상 (본 기사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알바몬 출처.


    OECD 최저임금 ‘최하위 국가’, 정부의 노력 절실해…… 

     

    (수완뉴스=종합보도팀)지난 5일 고용노동부는 2016년도 적용 최저임금을 6030원으로 최종 결정한뒤 고시하였다. 새롭게 변경된2016년 최저임금을 계산하면 1일(8시간 기준)을 일할시 4만8천2백4십원의 일급을 받게 된다. 또한 주 40시간의 일을 했을 경우를 계산(209시간)하면 백2십6만2백7십원의 급여를 받게된다.

     

    올해의 최저임금은 작년 최저임금 5580원에서 450원밖에 오르지 않았다. 올해 최저임금의 인상으로 인한 영향을 받을 근로자들은 18.2%으로 총 3420천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에서 최저임금제에 대해 이의제기를 제기하였으나,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러한 최저임금제에 대해  청소년의 생각은 어떨까?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www.alba.co.kr)이 최저임금 고시 전 3일부터 4일까지 아르바이트생 7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내년 최저임금이 확정된 사실을 알고 있는 아르바이트생들이 75.2%로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최저임금 인지수준은 높았으나, 만족도에서는 좋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최저임금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미흡하다’라는 의견이 42.6%로 절반에 가까웠고 ‘매우 미흡하다’도 27.5%로 전체 70.1%가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반응은 전체 7.3%밖에 그치지 못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시급 6,030원은 사실상 굶어죽지 않을 만큼의 저임금제도의 목적에 부합하지 못한다며 우리는 최저임금 1만원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럼 다른 나라는 어떨까?

     

    일본은 최저임금이 엔화의 저화에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실제로, 2011년 일본 최저임금은 737엔으로 우리나라돈으로 적용하면 11,000원이 넘는다. 일본이 최저임금을 737엔으로 높인 이후로 일본의 실업률의 현저히 떨어져 현재 아르바이트만으로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 밖에 다른 국가들을 보면 영국은 약 6파운드(약11,000원) 프랑스는 약 10유로(약13,000원)정도로 우리나라의 6030원보다 매우 높은 시급이다. 우리나라 최저임금 수준은 OECD국가중 최하위에 다다를 정도로 매우 부족한 액수를 나타낸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최저임금 인상이 시급한 상황을 나타내는 상황이다.

     

    일본, 유럽 등의 나라들의 사례들을 보자면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높이자 내수가 살아나고 시장경제가 활성화 되고 있다는 것을 본다면 우리나라도 최저임금의 인상을 해야 된다고 노동자들과 경제학자들은 보고 있다.

     

    현재, 최저임금으로 살아가는 이른바 ‘생존임금’이 현재 우리나라의 노동자들의 삶에 위기를 넣고 있다. 한시라도 정부가 앞장서서 최저임금을 높여 하루빨리 내수경제가 살아나기를 바란다.

     

    종합보도팀 김종담 기자([email protected])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 2030세대들의 향수 자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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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신세경 인스타그램

     

    (수완뉴스=정찬영)최근 ‘종이접기 아저씨’로 불리는 김영만(65) 종이문화재단 이사가 디지털TV를 통해 2030세대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3회째 MBC 1인 인터넷 방송(UCC) 프로그램인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는 “종이접기 아저씨”로 기억되는 김영만 씨가 ‘영맨’으로 참여하고 있다. TV유치원 이후 오랜 세월이 지난만큼 김영만 씨의 방송소식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고, 25일 마리텔 시청률은 평상시보다 높은 10.3%대로 집결되었다. 하지만 그의 출연여부보다 더 큰 관심을 얻은 받은 것은 바로 ‘영맨’의 방송태도였다. 그는 삭막한 사회생활로 지친 2030세대들에게 “코딱지들”, “아저씨는 미리 준비해왔어요”, “어려우면 엄마한테 부탁하세요.”와 같은 주옥같은 어록을 구사하며 동심을 자극했고, ‘엄마 방에 들어가 환갑이신 어머니께 테이프 좀 붙여 달라 해봐라. 얼마나 좋아하시겠느냐”, “이제 어른이 됐으니깐 잘 따라 할 수 있을 거다”라며 감동을 주었다. 이에 적지 않은 수의 시청자들은 방송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하였다.

    또 1일의 방송에서는 17년 전 김영만 씨와 1년 간 방송을 같이한 배우 신세경과 뚝딱이가 17년 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깜짝 출연 하며 보는 이의 향수를 더더욱 자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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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나무위키

    8월 1일 ‘영맨’의 방송은 47,836명이 시청하여 47.5%의 점유율로 마리텔 1위를 기록하였다. 

    수완뉴스 특별취재 1팀 서기단팀 정찬영 학생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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