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김동주 기자] 28일, 강릉 명주동 일원에서 전국생활문화축제 ‘일상이지’가 열렸다. 서울, 경기, 제주, 전라 등 전국 생활문화인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막하였다.
‘생활 문화’는 지역문화진흥법 제2조 2항을 통해 정의하고 있는데, ‘지역의 주민이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하여 자발적이거나 일상적으로 참여하여 행하는 유형ㆍ무형의 문화적 활동’을 뜻한다. 문화시설을 이용하는 개인 또는 개인과 개인이 만나 공동체를 이뤄 진행하는 활동 등 생활 전반에 걸쳐져서 생활 문화라고 일컬어질 수가 있다.
전국생활문화축제가 강릉 명주동 예술마당에서 개막하였다. 축제는 명주동 일원에서 진행된다.(사진=김동주 기자)
강릉 전국생활문화 축제 ‘일상이지’는 서울, 경기, 제주 등 전국에서 온 생활문화 동아리 체험 부스(공방, 타로, 전통주 만들기, 생활 악기, 설문조사, SNS 인증 캠페인 등)와 다채로운 공연이 함께해 행사를 관람 온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였다.
김홍규 강릉시장, 권성동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 내빈 인사 참석
오늘 개막식에는 정관계 인사가 참석하여 인사말과 축사를 건넸는데, 먼저 김홍규 강릉 시장은 “전국생활문화축전의 개막을 축하하며, 이번 생활문화축제를 통해 강릉의 위상을 알리며 더불어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고 말하였다.
또한 함께 참석한 권성동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생활문화라는 것은 익히 일상의 삶에서 얻어지는 문화가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우리 예술인들과 평범한 우리 국민 모두가 느끼고 배우고 즐거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우리 강릉은 단오제 등 문화 축제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지는 도시인데, 이번 생활문화축제를 통해 전국에 계신 많은 국민들께서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하였다.
생활문화 우수 활동 사례 선정 및 상장 수여
아울러 이번 축제 개막식에서는 생활문화 우수 사례를 선정하여 3개의 단체에 대하여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수상한 단체로는 생활문화연합회, 청주생활문화센터, 희양산생활협동조합이 각각 상장과 상금을 수여받았다.
그린시니어 악단, 그룹 클론의 축하 공연까지…다채로운 공연으로 시민 눈 즐겁게
축제의 끝은 다양한 공연이 줄을 이었다. 먼저 강릉 초등학생 엔젤스 중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초등학생들의 꾀꼬리 같은 음성의 합창이 시민들을 환하게 웃게 만들었다.
또, 평균 연령 76세로 음악을 좋아하는 7명이 시작하여 현재는 악단을 이룬 생활문화의 원조 격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그린 시니어 악단의 공연이 진행되었으며 이들과 공연을 더불어 그룹 클론의 ‘쿵따라 샤바라’ 열창과 이들의 유명곡 열창이 이어졌다.
[수완뉴스=육주현 기자] 올 11월 개막하는 뮤지컬 <푸른 잿빛 밤>(제작 ㈜홍컴퍼니, 프로듀서 홍승희)이 8명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푸른 잿빛 밤>은 11월 22일부터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초연된다.
뮤지컬 <푸른 잿빛 밤>은 전쟁이 끝난 독일의 함부르크를 배경으로, 홀로 살아남아 전우들의 유품을 가족에게 전달하는 임무를 맡았지만 상실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남자 ‘볼프’와 전쟁으로 동생을 잃었지만 상처를 애써 감추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소개해주며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 여자 ‘라이자’, 그리고 끝내 전쟁터에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소년 ‘라디’, 세 사람의 잿빛 고통이 서로를 통해 푸른 희망으로 물들어가는 치유의 이야기를 독일의 천재 작가 볼프강 보르헤르트의 언어를 빌려와 완성한 뮤지컬이다.
‘독일의 윤동주’라 불리는 볼프강 보르헤르트는 폐허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제 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인간의 삶을 특유의 냉소적이지만 희망을 품은 시선으로 작품에 담아내어 독일은 물론 동시대 젊은이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작가이다. 뮤지컬 <푸른 잿빛 밤>은 인생의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도 다시 일어서 나아가는 메시지가 담긴 그의 문장을 독창적인 스토리릍 통해 뮤지컬적으로 재구성하였다. 모든 것이 무너진 것 같은 순간에도 깜빡이는 가로등처럼, 흔들리지만 밝게 빛나는 희망을 붙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세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찾아갈 용기를 전할 것이다.
뮤지컬 <푸른 잿빛 밤>은 뮤지컬 장르의 특색을 살린 우수 작품의 안정적인 창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2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한 공연예술창작산실 사전제작활동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개발 과정을 거친 작품이다. 창작자 중심으로 마련된 안정적인 제작 환경을 기반으로 개발 기간을 거친 뮤지컬 <푸른 잿빛 밤>은 명료하고 감각적인 이야기를 전달하는 박윤혜 작가와 낭만적이면서도 과감한 음악으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을 김진하 작곡가의 첫 작품이다. 독일 문학의 유려함을 상실과 치유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두 창작자의 신입답지 않은 안정적인 호흡과 더불어, 뮤지컬 <라흐 헤스트>, <난세>, <세종, 1446> 등의 김은영 연출이 합류하여 소극장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 뮤지컬 <푸른 잿빛 밤> 출연 배우 | 제공 = ㈜홍컴퍼니 (상) ‘볼프’ 役 최호승, 손유동, 유현석 (중) ‘라이자’ 役 정우연, 길하은, 김이후 (하) ‘라디’ 役 이진우, 류찬열
마지막 전투에서 모든 병사를 잃고 혼자 살아남아 죽은 동료들의 유품을 전달하는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함부르크에 온 망가진 남자 ‘볼프’ 역에는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미오 프라텔로>, <니진스키> 등 특유의 따뜻함이 묻어나는 연기로 호평을 받는 최호승,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더 모먼트> 등 섬세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그려 온 손유동,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 <디아길레프>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 온 유현석이 캐스팅되었다.
전쟁으로 동생을 잃었지만 여전히 함부르크에 남아 돌아오는 사람들에게 삶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라이자’ 역에는 뮤지컬 <유진과 유진>, <차미>, <카파이즘> 등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완벽히 소화해 온 정우연과 뮤지컬 <또!오해영> <명동로망스>, <그리스> 등에서 매력적인 보이스로 눈길을 사로잡는 길하은, 뮤지컬 <브론테>, <사랑의 불시착>, <웨스턴 스토리> 등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보여준 다채로운 색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통하는 김이후가 함께한다.
전쟁 속에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는 소년 ‘라디’ 역에는 뮤지컬 <테레즈 라캥>, <비더슈탄트>, <타락천사> 등 탄탄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이진우, 뮤지컬 <인간의 법정>, <난세> 등에서 눈에 띄는 신예로 떠오르고 있는 류찬열이 출연한다.
올 겨울, 가슴 시린 치유와 위로를 전할 뮤지컬 <푸른 잿빛 밤>은 11월 22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공연되며, 프리뷰 티켓은 10월 중순에 오픈한다.
[수완뉴스=김동주 기자] 강원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이 춘천 커먼즈 필드 안녕 하우스에서 15일 오후 2시, 제 2회 강원도 청소년 사회적 경제 소셜 아이디어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지역 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비즈니스 모델로 제안해 보는 경험이며, 청소년 사회참여와 사회적경제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는 지난 6월부터 각 팀이 일상생활에서 발굴한 사회문제를 해결해 본 경험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활동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1차 심사에 통과한 △옥계초 2팀 △고성중 3팀 △대성고 1팀 △원주고 1팀 △전인고 2팀 △철원여고 1팀까지 총 초·중·고 6개교·10팀이 참여한다. 이들 팀은 문제발견 및 문제해결 사례를 중심으로 △체험프로그램 개발 △지역 관광코스 개발 △만화책협동조합 △환경보호업체 창업 △지역 먹거리 개발 △사회취약계층 협동조합 설립 △의류 및 마스크 리사이클링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 아이디어를 발표한다.
심사는 사회적경제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창업 소셜 미션 △아이템 혁신성 △실현 가능성 △기대효과의 4영역을 중심으로 평가해 시상팀을 선정한다. 특히, 각 시상팀은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 이름으로 해당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소정의 물품을 전달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강원도교육청과 강원 학교협동조합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하며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현장에는 각 팀에서 발표자와 교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도교육청 유튜브 채널 ‘학끼오TV’ 실시간 중계를 통해서 누구나 채팅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수인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탐색하고 실천해보는 과정 속에서 지속가능발전 목표 및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경험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자신들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완뉴스=육주현 기자] <제인 에어>의 샬롯 브론테, <폭풍의 언덕>의 에밀리 브론테, <아그네스 그레이>의 앤 브론테 그리고 화가이자 작가로 활동했던 브랜웰 브론테까지 19세기 초 영국에서 작가로 활동한 브론테 남매의 생애를 그린 뮤지컬 <웨이스티드(Wasted)>가 오는 12월 13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한국 초연의 막을 올린다. <네이처 오브 포겟팅(The Nature of Forgetting)>, <보이지 않는 손(The Invisible Hand)>, <터칭 더 보이드(Touching the Void)>로 무대예술의 생생한 현장성과 삶을 향한 메시지를 전한 <연극열전9> 프로젝트의 마지막 작품이다.
연극열전9_네 번째 작품, 뮤지컬 <웨이스티드(Wasted)> 포스터) / 제공 = ㈜연극열전
작품은 ‘샬롯 브론테의 인터뷰’라는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려, 어린 시절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네 인물의 삶을 독립적인 동시에 유기적으로, 무엇보다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실패와 좌절 속에 끊임없이 다시 일어서고 맞선 투지, 그리고 창조를 향한 열망으로 가득 찬 이 삶의 연대기는 시대를 앞서 태어난 예술가들의 삶 한 가운데로 관객들을 이끈다. 여기에 4인조 라이브 밴드가 선사하는 포크 록, 개러지 펑크, 하드 메탈, 싸이키델릭 펑크 등 다채로운 ‘록’ 사운드의 넘버들이 시대를 향한 저항의 외침에 힘을 더한다.
성별과 가난이라는 장벽 앞에 “우리의 삶은 ‘헛된 것(Wasted)’ 이었을까”라고 자문하는 브론테들은 젠더, 재산, 사회적 계층 등 여전히 존재하는 무수한 벽에 맞서 살아가는 현재의 우리 모습과 맞닿아 있다. 그들이 노래하는 모진 삶 속에서의 치열한 삶과 창작 의지는 여전히 많은 장벽 앞에 서 있는 현재의 관객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건넬 것이다.
뮤지컬 <웨이스티드>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네 소년의 여정을 역동적으로 그려낸 연극 <타조 소년들>의 극작가 칼 밀러(Carl Miller)가 대본과 가사를,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수상작인 뮤지컬 <Showstopper!>에 참여한 크리스토퍼 애쉬(Christopher Ash)가 음악을 맡았다. 2018년 영국 초연 당시 ‘록 다큐멘터리라는 렌즈를 통해 브론테 남매의 투쟁, 슬픔 그리고 승리를 담은 새로운 뮤지컬’, ‘반항적이고 대담했으며 타협하지 않는 삶, 브론테 남매의 삶이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틀림없이 놀랄 것이다!’ 등의 호평을 받았다.
진취적인 여성작가의 삶을 담은 뮤지컬 <레드북>과 억압받는 이들의 아픔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음악극 <태일>의 박소영이 연출을 맡았다. 고단한 삶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하는 작품들로 위로와 응원을 전해온 만큼 특유의 연출력이 또 한 번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극열전9_네 번째 작품, 뮤지컬 <웨이스티드(Wasted)> 출연배우 (上: 정연, 백은혜, 유주혜 ㅣ 中: 김지철, 황순종, 김수연ㅣ下: 홍서영, 임예진, 장민제) / 제공 = ㈜연극열전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놓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첫째 ‘샬롯’역에는 뮤지컬 <사의 찬미>,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아랑가> 등에서 놀라운 무대 장악력을 보여준 배우 정연과 뮤지컬 <아가사>, <베르나르다 알바> 연극 <세인트 조앤> 등에서 부드럽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 온 배우 백은혜, 뮤지컬 <아일랜더>, <차미>, <금악:禁樂> 등 매 작품 성공적인 캐릭터 변신을 해 온 배우 유주혜가 참여해 드라마틱한 삶의 파고를 섬세하게 표현한다.
작가, 화가, 연주자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끝내 예술적 성취는 이루지 못한 둘째 ‘브랜웰’역에는 뮤지컬 <팬레터>, <판>,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 등에서 매력적인 음색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김지철이, 뮤지컬 <비더슈탄트>, <썸씽 로튼>, <차미>에서 맑고 단단한 음색으로 대학로 주역으로 성장한 배우 황순종이 참여해 흔들리고 좌절하는 미완의 예술가를 그린다.
자신만의 확고한 예술세계를 가진 셋째 ‘에밀리’역에는 뮤지컬 <모래시계>, <리지>, <더 데빌> 등에서 장르에 구애 받지 않는 뛰어난 넘버 소화력을 선보인 배우 김수연과 뮤지컬 <포미니츠>, <리지>, <헤드윅> 등을 통해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과 흡입력 있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 홍서영이 참여해 시대를 앞서 태어난 작가의 열정과 아픔을 전한다.
현실에 순응했지만, 그랬기에 가장 현실을 직시한 작품을 남긴 넷째 ‘앤’역은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라 레볼뤼시옹>, <몬테크리스토> 등에서 아름다운 모습 뒤 숨겨진 강인함, 반항심 등의 이중적인 면모를 잘 표현해 온 배우 임예진, 뮤지컬 <데스노트>, <썸씽 로튼>, <비틀쥬스> 등의 대형 뮤지컬에서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실력을 인정 받은 배우 장민제가 함께해 외유내강의 지혜로운 면모를 선보인다.
뮤지컬 <웨이스티드>는 오는 12월 13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첫 막을 올린다.
[수완뉴스=김동주 기자] 강원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은 11일 오후 7시, 강원학생예술 콘서트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강원학생예술축전 입상자들에게 문화·예술적 재능과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무대연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강원예술축전 음악부문에서 우수한 기량을 발휘한 학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가야금 △성악 △마림바 △피아노 △클라리넷 △더블베이스를 전공하는 중·고등학생 10명이 참여한다.
강원학생예술축전 출신인 조재혁 피아니스트가 초청 공연으로 출연해 공연 참가 학생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관람은 누구나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오세해 문화체육과장은 “참석자들은 무대에 오르기까지 자신의 진로목표를 실현하고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시간을 노력했다”라며,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청소년 예술가들이 경쟁에서 벗어나 서로를 이해하고 음악으로 소통하며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청라온=이동규 기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핀테크 시장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뱅크 mini 등 은행들이 청소년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청소년의 금융 가치관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10대 청소년을 위한 금융 관리 애플리케이션 ‘모니’를 소개한다. ‘모니’는 경제교육의 중요성을 느끼면서도 제대로 경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10대들을 위해 금융 핀테크 서비스 환경을 만들고 있다.
다음은 ‘모니’를 만드는 ‘모니랩’의 이경훈 대표와의 일문일답.
Q1. ‘모니랩’, 어떤 기업인가요?
A1. 모니랩은 “건전한 자본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이들이 금융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돕자”는 미션 아래 금융 생활을 시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금융을 체득할 기회를 제공해보자는 비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회사 설립은 작년 2월에 했고 지금은 12인의 팀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2. ‘모니’라는 이름이 독특해 보여요!
A2. 어렸을 적부터 단어가 인지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많았고, 그래서 평소에도 어려운 말을 쉽게 바꿔서 쓰는 습관이 있었어요. 청소년을 위한 핀테크 서비스에 대해 구상하기 시작했을 때도 금융에 있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가 너무 많다고 생각했어요. “금융”이라는 단어 자체부터 그렇고, 금리, 이자, 대출 등 그다지 접근성이 좋지는 않은 용어들이죠. 그래서 청소년에게 금융이라는 개념의 시작점에서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서비스만큼은 간단하고 쉽고 접근성 있는 단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서비스명을 정해야 하는 순간이 왔을 때 돈의 영어 표현인 Money를 좀 덜 심각하고 재미있게, 혹은 귀엽게 표현하는 것이 monee라고 떠올랐고, 그렇게 정하게 되었어요.
Q3. ‘청소년’과‘금융’,어울리지 않는 단어들만 같아요.어떻게 서비스를 구상하게 되었나요?
A3. 미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면서 제 주변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잔디를 깎거나 세차 등 노동을 통한 수입에 대한 경험이나, Bake Sale이라고 해서 집에서 만들어 온 빵이나 요리 등을 팔아 돈을 모으는 등의 경험을 통해 돈에 대한 관념을 일찍부터 쌓게 하는 문화를 접했어요. 돈에 있어 미국 친구들과 이야기할 땐 당연한 것들이 한국 친구들과 이야기할 땐 그렇지 않은 것들을 직접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청소년 시기의 금융 이해력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어요.
한국에 와서 느꼈던 건, 한국의 청소년들은 금융에 대한 제대로 된 경험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약간 문제라고 인식했던 것 같아요. 청소년들도 돈에 관해 관심 많은데 문화적인 것은 둘째치고서라도, 수단과 옵션이 너무나 제한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일례로 앱스토어상의 상위 100개의 금융 앱을 봤을 때 청소년들이 주로 사용하는 앱은 3개뿐이고, 그마저도 네이버페이, 카카오뱅크, 토스와 같이 성인 위주의 종합 핀테크 서비스이에요. 수많은 기능 중 한두 가지만 청소년들에게 허용된 모양새죠. 그게 저는 제가 성인이지만 억울하다고 느꼈어요. 청소년들도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통해 내 돈을 관리할 수 있고, 단순 현금을 어디 서랍에다 보관하는 것을 넘어 보다 능동적으로 수입, 소비, 저축, 투자 등 스마트한 금융 생활도 누릴 수 있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Q4.아직 돈은 부모님이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도 많은 것 같아요.
A4. 부모가 돈을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요. 밀레니얼 세대인 저도 어릴 적부터 명절 때마다 세뱃돈을 받을 때면, 부모님들이 그 세뱃돈을 바로 보관해 주신다며 전부 다 걷어가시는 걸 봐 왔어요. 하지만 ‘보관’ 당한 제 세뱃돈은 어디로 갔나… 사실 세뱃돈으로 한 번에 목돈이 생길 때, 이럴 때가 청소년들에게는 돈에 대한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거든요. 성인이 된 후, 스스로 내 자산에 대한 관리를 처음으로 시작하면 너무 늦어요.
과연 돈에 대한 관념은 언제부터 생기는 것이고 또 언제부터 가르쳐야 할지에 대해 궁금해서 연구 논문들을 찾아보았는데요, 2018년도에 미국 퍼듀대학교의 교수진들의 연구 논문에 따르면, 돈에 대한 습관이 만 7세 때 이미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르면 만 3세부터 돈에 대한 기본적인 관념을 가르쳐야 한다고 합니다.
Q5.청소년을 타깃으로 한 금융 서비스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어요.다른 나라들의 사례도 있나요?
A5.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국내에서는 모바일 기반의 청소년 뱅킹 서비스는 신한은행이 이미 5년 전에 가장 먼저 출시했지만, 최근 카카오뱅크나 토스와 같이 1세대 모바일 뱅크들이 강력한 브랜딩과 UX를 바탕으로 청소년을 타겟으로 한 선불전자지급수단업(체크카드) 기반의 뱅킹 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생각해요.
다만 청소년들이 금융에 있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은 생각보다 복잡다단해요. 실제 청소년들은 돈을 어떻게 더 잘 쓰고, 모으고, 불리는지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데, 이러한 점을 해결해주는 서비스는 아직 없죠. 저희가 그러한 부분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고요.
글로벌 시장을 보면 청소년 핀테크 분야는 이미 매우 핫한 분야에요. 청소년 특화 핀테크 스타트업 중 투자유치 금액 기준으로 상위 7개 회사에만 최근 3년간 9500억 원 이상의 투자금이 모였고,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들뿐만 아니라 인도, 호주, 멕시코 등에서도 청소년들의 금융 활동을 돕는 스타트업들이 하나 둘 씩 나오고 있어요. 이들 중 가장 많은 유저 수와 투자유치금을 자랑하는 회사는 미국의 그린라이트이고, 400만 명 이상의 유저 수를 보유하고 있어요.
Q6.청소년들의 금융 생활에 있어서‘모니’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A6. 저희는 궁극적으로는 청소년들이 돈과 관련한 그 어떤 궁금증이나 호기심부터 고민거리까지, 이런 것이 생겼을 때 딱 떠오르는 서비스가 되는 것이 목표에요. 그리고 청소년들이 다양한 금융 활동을 실제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로, 서비스로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금융이해력(financial literacy)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해요. 재화를 벌어들이고, 쓰고, 모으고, 투자하는 등의 금융 활동을 통해 수입, 소비, 자산, 부채, 그리고 현금 흐름과 같이 금융이해력을 쌓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에 대한 개념을 깨우치도록 하는 것이죠.
그래서 청소년들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하면 용돈을 더 잘 모으고, 쓰고, 불리는지에 대한 개념을 갖게 하기 위해 청소년들의 “소비”에 초점을 맞춰 봤어요. 이번에 새롭게 출시할 앱에는 소비미션 챌린지(소비 인증), 드로우(경품 추첨), 살말살말(투표 기반 커뮤니티), 그리고 소비와 관련 각종 이벤트 개최 등의 기능이 순차적으로 탑재될 예정인데, 저희는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본인의 소비에 대해 되돌아보며 보다 능동적인 용돈 관리의 계기를 갖고, 또한 또래 친구들의 소비를 자연스레 접하며 돈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자연스레 금융이해력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해요.
Q7. ‘모니’가 걸어온 길이 궁금해요!
A7. 첫 시작은 용돈을 처음으로 받기 시작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부모님과의 용돈 미션을 통해 추가적인 용돈 수입을 벌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였어요. 그리고 이와 동시에 저희 유저분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금융 강의를 진행했었어요.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청소년들의 돈에 대한 pain point를 부모님을 통해 풀 수 있을까 검증했었고, 결론적으로는 직접 청소년분들을 마주하며 풀어야겠다고 판단하고, 현재는 중고등학생을 주로 타겟하여 이들의 소비 생활을 도와주는 방식으로 서비스의 방향을 약간 재조정했어요.
Q8.그러면‘모니’만의 다른 점도 있을까요?
A8. 저희는 청소년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적극적으로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하고 또 해결책을 여기에서부터 찾으려고 한다는 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최근 들어 인스타그램 계정을 리뉴얼하면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 유저분들께 금융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드리려고 하고, 또한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직접 물어보면서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데, 여기에서 저희에 대한 신뢰를 조금씩 주시고 있는 것 같아요. 백번 말씀드리는 것 보다 한 번 보시는 게 더 나을 수 있는데, 저희가 하고 있는 노력은 저희 인스타그램 채널(@monee.official)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요!
Q9.대표님께서 그리시는 미래의‘모니랩’은 어떤 모습일까요?
A9. 저는 모니랩이 언젠가는 사람들의 금융이해력을 약간이나마 높이는 데 기여해서 건전한 자본주의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청소년들이 돈에 대해 매우 사소한 고민이나 궁금증이 생겼을 때 딱 떠오르는 서비스가 저희 모니 앱이기를 상상해요.
Q10.마지막으로, ‘금융 활동’을 원하는 청소년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10. 금융을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돈을 쓰고, 벌고, 모으고, 불리는 것은 결코 로켓 과학이 아니에요. 어떤 금융 활동이든 수행하기 전에 한 번 더 이게 적절한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습관을 만들어 보시고, 돈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소중하게만 생각하면 돈을 밝히는 사람이 아닌 돈에 밝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청라온=이동규 기자] 이정인 전 더불어청소년 위원장이 오늘(4일) 이재명 지사와의 간담회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당선된 것은 한국인이 아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복합문화카페 ‘누구나’에서 열린 청년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는 ‘청년 주거’, ‘청소년 참정권’, ‘패션 어시스트’ 등의 주제로 약 한 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 후보는 남녀간 결혼 아닌 다른 형태의 ‘가족구성권’에 관한 한 청년의 고민에 대해 “남녀가 만나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으로 묶을 때만 정상 가족이고, 그 외에는 비정상 가족이냐는 데 의문을 갖고 있다”면서 “(가족의) 새로운 유형에 대해 개방적으로 수용해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정인 위원장의 피선거권 하향 주장에는 “정치활동 연령을 대폭 낮춰야 한다. 이건 인권 침해”라며 “우리나라 국민 모두 동일한 인권을 인정하는데 나이와 판단력이 부족하다고 제한하고 있다. 그 제한이 부당하고 지나치다”고 공감하기도 했다.
이어 “피선거권도 만 48세가 넘어야 하는데 30대 대통령은 못하는 거냐”며 “정치를 해보면 젊은 사람이 하는 게 훨씬 낫다. 기술로 정치하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게 정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청년들이 처한 현실이 너무 힘드니까 볼 때마다 안타깝다”며 “청년들의 아픈 목소리를 많이 듣고, 그들이 원하는 정책이나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많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세대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데 대해서는 “그게 이해가 좀 안 된다. (청년세대와) 접촉이 좀 적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며 “‘오늘의 유머’나 이런 쪽에서는 인기가 되게 있었는데 지난 대선을 거치며 (그곳 여론이) 적대화됐다. 다시 복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세대 지지율 저조는) 커뮤니티 영향도 상당히 있는 것 같다.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