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김동주 기] 안성시청소년수련관(관장 조인호) 주관으로 안성시 시정에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여 정책을 제안하는 ‘청소년 정책 톡!톡!’ 행사가 지난주 6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참여위원회 위원 16명을 포함해 안성시장과 지역 청소년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들이 직접 연구하고 제안한 정책을 논의하는 뜻깊은 소통의 시간이었다.

청소년, 정책 수립 과정의 주역으로 우뚝

청소년참여위원회는 ‘청소년기본법’에 근거하여 청소년 정책의 전 과정에 청소년이 참여하도록 보장하는 제도적 기구이다. 2025년 위원들은 1년 동안 기존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지역 축제 및 행사 참여, 청소년 욕구 조사 진행, 매월 정기회의 및 워크숍 등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번 ‘청소년 정책 톡!톡!’ 행사에서는 크게 두 부문에서 성과를 발표했다.

 기존 정책 개선 제안을 통해 △청소년 건강을 위한 학생 아침 간편식 모니터링과 △청소년 진로 고민 해결을 위한 진로체험교육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고, 현황 진단과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세 가지 신규 정책 제안으로 △ 안성시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확대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한 청소년 수련시설 확충 △청소년 안심귀가를 위한 수요응답형 교통 확대 사업 등을 내세웠다. 

청소년들이 마련한 정책 제안서에는 타 지자체의 성공 사례, 청소년들이 직접 수행한 설문조사 결과는 물론, 안성시 담당 부서의 공식 답변까지 포함되었으며, 일부 제안은 조례 제정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까지 담아내 전문성을 높였다.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정책이 어렵게만 느껴졌지만, 직접 조사하고 제안하면서 우리 지역 사회의 문제를 이해하게 되었다”며 “우리의 의견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게 되어 매우 보람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성시장은 이날 청소년들의 정책 제안을 경청하고 격려하며, 청년들의 목소리를 시정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안성시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참여위원회 외에도 청소년동아리,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축제기획단 등 다양한 자치·사회참여 활동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9일부터 수련관 누리집을 통해 2026년도 신규 참여 청소년을 모집할 예정이다.

김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