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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2026년 4월 19일 오후 10:21

그리움

밤새 내린 함박눈이
온 세상을 선물처럼 감싸면

하얀 골목에
아이들의 짜랑한 웃음소리
제풀에 놀란 참새는
눈 쌓인 가지에서 날아오르고

아랫목에 손 깔고 앉으면
할머니가 차려 주시는
무채 썬 된장찌개

계절은 잊혀도 그리움은 남아

눈감으면 떠오르는 얼굴
한 번만이라도
다시 볼 수 있다면

김경순
김경순
실존은 본질보다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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