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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18일 오전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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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픈 여름

    검은 구름에서 불어온
    악한 바람이
    막내 누이를 데려간 후

    폭우처럼 쏟아지는 슬픔에
    머릿속에 번개가 칠 때마다
    벼락을 맞은 듯이
    천둥 같은 울음을 울었고

    가슴이 타들어 가는 아픔에
    숨을 쉴 수 없을 때에는
    이글대는 태양이 달구는 거리를
    무턱대고 걸었고

    어렸던 그때처럼
    손등으로 눈물을 비비며
    돌아가신 아버지께 빌었다

    잘못했습니다.

    김경순
    김경순
    실존은 본질보다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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