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 21대 개로왕, 목이 잘리다.

[수완뉴스=김경순 기자]

21 대 개로왕

고구려의 첩자에 속아 재정을 낭비하고, 바둑이나 두다가 나라를 말아먹고, 전쟁터에서 목이 잘린 이름도 괴로운 개로왕,
도미 설화의 음탕한 폭군의 당사자로 의심받기도 하는,
허랑 방탕, 황음무도, 어리석음의 대명사로서, 백제 사상 가장 찌질한 이미지의 왕.
이런 상태의 왕이라면 가쉽도 풍부하고 기록도 많아야 정상일 텐데,
의외로, 즉위 14년까지는 외국의 사서에 몇 줄 나타나는 것이 전부이다.

기록이 부족하므로, 심증만으로 추정을 해보면,
아신왕 사후 진씨, 해씨를 비롯한 대 귀족들은 고구려에 대항할 의지를 잃었고,
고구려에 거의 복속되어있는 상황이었으나, 오로지 왕가만이 복수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상태가 아니었을까?
비유왕 이전까지는 국력이 미약하여 고구려의 반 속국이라는 굴욕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으나,
비유왕대에 이르러 어느 정도 국력이 회복되었고, 비슷한 처지였던 신라 또한 고구려에 대해 자주독립을 꿈꾸고 있는 상황이었으므로,
동병상련의 비유왕과 눌지왕은 나제 동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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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은 본질보다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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