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 시작, 신비의 제국

[수완뉴스=김경순 기자]

발해는 멀어서 신비한 느낌을 주는 반면,
백제는 가까우면서도 알듯 말듯 실체가 잘 손에 잡히지 않는, 그런 느낌을 주는 고대 국가이다.

백제의 건국 설화는 여럿인데,
어떤 설이든 추모(주몽)의 재취인 소서노가 자기 부족들을 이끌고 남하하여, 한반도 중부지방에 자리를 잡았다는 이야기는 동일하다.
소서노는,
추모가 전실 자식인 유리에게 다음 대 왕위를 물려주려고 했기 때문에 열 받아서,
고구려의 초대 왕후라는 영광스러운 자리를 내팽개치고, 산 설고 물 설은 땅으로 고난의 행군을
하였다고 한다.
여염으로 치면,
부유한 과부가 가난뱅이 떠돌이와 결혼해서 잘 살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전실 자식이 나타나서 재산을
가로채려고 하니까,
열 받아 이혼하고, 혼인 때 가져온 재산 챙겨서 딴 살림 차린 꼴인데,
액면만 보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이해 못할 바는 아니나,
일반 가정에서도 이런 일은 법원까지 가서, 변호사 사서 싸우는 아주 복잡하고 치사한 일인데,
하물며 왕가에서라면,
칼부림이 나도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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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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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은 본질보다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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