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도] 청소년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미래 유니콘을 꿈꾸다 – ‘2026 본립도생 BIZCOOL 컨퍼런스’ 현장 취재 ••• 대전서 첫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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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뉴스=윤시영 기자]

대부분의 창업 관련 대형 컨퍼런스가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던 한계를 깨고, 지방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생생한 창업 기회와 네트워킹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대전에서 최초로 청소년·청년 창업 컨퍼런스가 열렸다.

컨퍼런스 현장 모습 (촬영: 윤시영 기자)

2026년 8월 17일, 대전대신고등학교 강당 백암관은 젊은 창업가들의 열기로 바깥 무더위보다 훨씬 뜨겁게 달아올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최하고, 한국기술창업진흥재단(KFTE), 대전대신고등학교, 천안제일고등학교, 테트라포드가 공동 주관한 ‘2026 본립도생 BIZCOOL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던 창업 이벤트의 기회를 대전으로 확장해 지역 청소년 및 청년 창업 문화를 확산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더했다.

“역발상에 길이 있다” – 선양소주 조웅래 회장의 격려

‘본립도생(本立道生: 근본이 서면 길이 생긴다)’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컨퍼런스의 포문은 (주)선양소주 조웅래 회장의 기조 강연으로 열렸다. 조 회장은 과거 삐삐 시절 음악 서비스부터 초기 휴대폰 음성/음악 관련 사업 등 자신이 직접 겪은 연쇄적인 실패와 성공의 통과의례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청소년들과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생생한 조언을 건넸다.

강연하는 (주)선양소주 조웅래 회장의 모습. (촬영: 윤시영 기자)

조 회장은 또한 “사업을 하다 보면 주변 환경과 기술은 수시로 변하고 또 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망했다고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듣고 일어서서 바꿔 생각해보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다보면 결국 자신만의 자산과 역량이 쌓이게 된다.”며, ‘실패를 두려워말고 역발상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전해 현장에 참석한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깊은 울림과 용기를 주었다.

이어 119REO의 이승우 대표, 크리에이트크루 강효헌 대표 등 혁신 기업 및 스타트업 대표들이 특별 연사로 참여해 창업 전선에서의 경험과 사회적 가치 창출, 인생 경험 등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행사 열기를 이어갔다.

고등학생 8개 팀의 불꽃튀는 프레젠테이션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예선을 통과한 8개 고등학생 팀의 창업 아이템 본선 발표였다. 참가 팀들은 환경 문제, 일상 속 불편함, AI 기반 서비스 등 다양한 주제로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발표 현장의 열기는 기성 창업자들의 대회를 방불케 했으며, 심사위원과 청중들은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아낌없는 박수와 날카로운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대상을 수상한 공주 한일고등학교의 ‘캐치말벌팀’ 수상소감 발표 모습. (촬영: 윤시영 기자)

심사위원들의 평가 60%와 청중 투표 40%의 합산으로 결정된 치열한 경합 끝에, 대상의 영예는 ‘for bee / 선택적 말벌 방제를 위한 지능형 말벌 트랩(방제의 공백을 파고드는 친환경 양봉농가 대상 수익 모델)’ 아이템을 발표한 공주 한일고등학교의 ‘캐치말벌팀’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지능형 트랩을 활용한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말벌 방제 솔루션을 제안하여 심사위원들과 청중들로부터 기술성과 시장성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소년 기술 창업의 든든한 버팀목, 한국기술창업진흥재단(KFTE)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한 한국기술창업진흥재단(KFTE)은 기술력을 갖춘 초기 창업자와 청년 창업가를 집중 육성하는 비영리 기관이다. 재단 측은 컨퍼런스 현장에서 청소년 및 청년 창업팀들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제 창업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기술 멘토링, 시제품 제작 지원, 투자 유치 연계 등 다각적인 지원 시스템과 성장 이력을 소개했다. 윤성용 이사장은 현장에서 “앞으로도 본립도생 컨퍼런스와 같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꿈을 가진 젊은 창업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강력한 지원 포부를 밝혔다.

지역 한계 넘고, 한국판 슬러시(Slush)’를 꿈꾸며

수도권 위주의 기존 행사 틀을 벗어나 대전에서 첫발을 내디딘 이번 ‘2026 본립도생 BIZCOOL 컨퍼런스’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예비 창업가, 기관 관계자 등이 한 데 어우러져 교류하는 역동적인 네트워킹의 장이었다.

이는 핀란드의 대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세계적인 스타트업 행사로 성장시킨 ‘슬러시(Slush)’를 연상케 했다.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주도하여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거대한 축제로 자리잡은 핀란드의 슬러시처럼, 대전에서 시작된 ‘본립도생 컨퍼런스’ 역시 지역적 한계를 넘어 청소년과 청년이 주도하는 한국만의 독창적인 창업 생태계 플랫폼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시영
시영
수완뉴스 대학생기자단 소속 기자 대외활동 커리어 개발 항공산업, 대학 및 산학연협력, 정부공직 관련 분야 및 항공우주, 방산분야 종사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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