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꽃길은 끝없이 이어지는데
추억은 그날을 넘지 못해

옛 모습이 눈에 밟혀

묻어나는 눈물을 찍어 누르며
향이 좋은 자리를 찾아

부푼 꽃봉오리 위로 지는
꽃잎들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하늘은 너무 눈이 부시고
사진 속 아이는 웃는 듯 우는 듯

김경순
김경순
실존은 본질보다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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