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 中文 日本語
3.8 C
Seoul
2025년 12월 29일 오후 7:49
More

    여 정

    어쩌다
    석양의 나그네 되어
    어두운 산자락을 걷는다

    달은 구름 속을 서둘러 가고
    바람 소리 스산한데
    다리는 무겁기만 하다

    고갯마루에 올라서니
    길은 풀숲으로 사라지고
    숨도 거칠어

    걸음을 멈추고
    고단한 몸을 땅에 맡긴다

    산 아래 불빛이 오히려 별 같다

    김경순
    김경순
    실존은 본질보다 앞선다.

    댓글을 남겨 주세요.

    귀하의 의견을 입력하십시오!
    여기에 이름을 입력하십시오.

    이 사이트는 Akismet을 사용하여 스팸을 줄입니다. 댓글 데이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세요.

    spot_img

    많이 본 뉴스

    -advertisement-

    뉴스레터 구독

    이메일 주소로 언제 어디서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완뉴스를 만나보세요.

    격월로 발행되는 뉴스레터를 무료로 구독 신청해 보세요.
    http://talk.naver.com/WPKIFHU
    http://pf.kakao.com/_GwqET/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