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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2025년 8월 2일 오전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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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 일

    금빛으로 반짝이는 바다
    저 멀리 배 몇 척 어릿하고

    갈매기 나는 빨간등대 아래
    젊은 애들 웃음소리 싱그러운데

    그 예쁘고 수다스러웠던 네가
    사철 그 안에만 있다니

    부박하고
    휘발성이 강한
    순간의 생각을 너무 믿은 탓이다

    보기 싫어 돌아가려 해도
    입술을 비죽이며 울던
    코흘리개가 눈에 밟혀

    넋을 놓고 바라만 본다

    뜰엔
    너 가는 날 보이던
    붉은 꽃들이 만발하였다

    김경순
    김경순
    실존은 본질보다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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