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김동주 기자] 강원도가 오는 3일부터 제58회 강원도민체육대회를 강릉에서 18개 시·군 1만 2천여 명의 선수와 관람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진다. 3일날 진행될 개회식 전 행사에서는 지역 문화예술공연과 강릉 출신 가수 김단오, 이용주 등이 한껏 흥을 올릴 계획이다.
이번 도민체전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하는 자리인 만큼 강릉시민을 비롯한 강원도민들의 큰 관심이 기대된다. 이번 대회의 41개 종목 중 주 개최지인 강릉에서는 육상, 축구, 야구 등 30개 종목이 34개 경기장에서 열리고, 사격, 승마, 역도 등 11개 종목은 도내 8개 시·군에 분산되어 경기가 치러진다.
성화 봉송에는 많은 강릉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6월 2일(금)부터 이틀간 21개 읍·면·동을 순회하고 최종적으로 개회식장에 점화되어 대회 전기간 동안 계속해서 성화를 밝힌다.
특히, 봉송의 첫 주자인 박영봉 씨는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1999년 강원 동계아시안게임, 2003년 강릉 강원도민체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까지 각종 성화 봉송에 참여해온 경력으로 화제를 모은다.
이후 성화를 인계받는 부주자는 옥계초등학교 6학년 학생 김라호 양으로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도민체전을 알리기 위해 어린이를 대표하여 봉송에 참여한다.
경포동 성화주자로 나서는 김석현 씨는 지난 4.11. 산불로 주택이 전소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산불 피해접수 및 이동식 빨래방 봉사에 적극 참여하고 성화 봉송에도 나서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18시부터 본격적으로 시군 선수단이 입장하며 행사가 시작되어 대세 그룹 포레스텔라와 함께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지고 성화 점화 축하공연은 그룹 하모나이즈가 분위기를 더한다.
인기가수 신유, 지올팍, 장윤정, 이찬원의 축하공연이 이어지고 이후 올림픽파크 야외 광장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경축하는 700대의 드론 라이트쇼가 밤하늘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이번 개회식은 친환경적으로 운영하여 일회성 편의물품은 제공하지 않고 긴 공연 시간에 대비하여 간단한 빵과 떡, 무라벨 생수 등을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가방에 담아 제공할 방침이다.
개회식 당일에는 개회식장~KTX강릉역 뒷편 주차장(내비: 포남동 652-12, MBC강원영동 방향), 개회식장~녹색도시체험센터(내비: 운정동 513) 2구간에 대해 15시부터 행사 종료시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관람객에 편의를 제공하고 교통 혼잡을 사전에 방지한다.
개회식장으로 진입하는 도로는 선수단과 초청자분들을 제외하고 모두 통제되나, 일반 주차를 위해 강릉중앙감리교회, 동부지방산림청, 강릉세무서, 기쁜소식강릉교회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했다.
박상우 체육과장은 “산불 피해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는 강원도민들을 모시고 화합하고 즐길 수 있는 성대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면서, “이번 도민체육대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 밝혔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최초의 도 단위 행사인 제16회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는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강릉에서 개최된다.
김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