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판] 귀향, 모든 것은 타버리고 분노만 남았다

[수완뉴스=편집국 기자]

[수완뉴스=문화,역사]원준 기자, 얼마 전 많은 이들의 입소문의 중심에 있는 ‘귀향’을 직접 관람하기 위해 대학로의 한 영화관을 방문했다. 영화관에 도착해 바로 예매를 하려 했지만 예매율 1위를 달성하고 있는 영화인만큼 자리가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수가 좋았는지 영화를 감상하기에 편한 자리를 예매하는 데에 성공했다. 힘들게 좋은 자리에서 보게 된 ‘귀향’은 수작이었다. 영화는 일제강점기 치하에서 위안부 생활을 겪었던 ‘영희’의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그 둘을 연결하는 매개채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같이 성폭행을 당한 ‘은경’이라는 무당을 택했다는 점 역시 참신했다. 무엇보다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과정이 자연스럽다’는 점에서 ‘귀향’은 잘 만들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난 다음, 필자의 가슴 속에서 느껴지는 것은 감동이나 속시원함이 아니었다. 온몸을 휘감는 어떤 형태의 답답함, 또는 ‘분노’나 ‘화’라고 불리는 것이었다. 영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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