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기억, 인코그니토

[수완뉴스=여민주 칼럼리스트 기자]

연극 <인코그니토>는 총 3개의 큰 이야기로 진행된다. 3가지 이야기 조각들은 서로 교차하며 진행되고 처음에는 무질서하게 나열한 듯 보여 단번에 이해하기에는 어려웠다. 하지만 점차 작품이 진행될수록 이 조각들이 하나의 완벽한 퍼즐로 맞춰지고 있는 중이라는 점을 직감하게 되고, 빠른 속도로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뇌는 약호화 – 저장- 인출의 3단계를 따라 기억을 진행한다고 한다. ‘기억’은 뇌에 정보를 저장하고 유지하고 다시 불러내는 기능을 의미하는데, 우리의 신체 기능처럼 연극 <인코그니토> 또한 약호화 11개 장면, 저장 9개 장면, 인출 11개 장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관객들은 총 31개의 장면을 위의 3단계를 거치며 3개의 큰 조각을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한다. 너무나도 당연한 일, 무의식 속에서 일어나 마법 같다고도 느껴지는 사건을 연극 <인코그니토>를 보고 다시 한 번 일깨울 수 있다. <인코그니토>는 이야기를 통해 실제로 우리의 뇌가 자연스럽게 잘 기능해주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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