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을 벼리고 벼려 겨우 한 줄
온 계절을 다 보내고야 또 한 줄
빛바랜 책 속에 그어진 밑줄 같은
가슴 아린 지나간 삶의 흔적
눈 위 두껍게 쌓인 어둠 아래
활활 타오르는 기억
숨을 쉬기조차 힘든 독한 허무
겨울바람에 구르는 낙엽처럼
세상을 떠도는 마디마디 아픈 살
머무는 곳은 언제나 겨울
가진 것을 잃고
비루함을 몸에 두른 뒤에야
비로소 보이는 실존
Quote from hello Dolly song, by Jerry Herman: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몇 년을 벼리고 벼려 겨우 한 줄
온 계절을 다 보내고야 또 한 줄
빛바랜 책 속에 그어진 밑줄 같은
가슴 아린 지나간 삶의 흔적
눈 위 두껍게 쌓인 어둠 아래
활활 타오르는 기억
숨을 쉬기조차 힘든 독한 허무
겨울바람에 구르는 낙엽처럼
세상을 떠도는 마디마디 아픈 살
머무는 곳은 언제나 겨울
가진 것을 잃고
비루함을 몸에 두른 뒤에야
비로소 보이는 실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