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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S에 걸린 4살 여아…, 맥도날드와의 관련성은?

    [수완뉴스=이슈분석] 윤희원 기자 , 지난해 9월, 경기도 평택시 맥도날드 지점에서 햄버거를 먹은 4살 여자아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아이는 신장이 90% 가까이 손상되어 하루 10시간씩 계속해서 복막투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측은 5일 식품위반법 혐의 등으로 한국맥도날드를 고소하였다. 더불어, 폐쇄회로 (CCTV) 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낼 예정이다.

    피해자 측 변호사 황 다연씨는 5일 기자회견을 열어 “그릴의 설정이 잘못되거나 정해진 위치에 놓지 않고 가열하는 경우 제대로 조리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라며 기계로 조리하기 때문에 덜 익은 패티가 생길 수 없다는 맥도날드 측의 입장을 반박하였다. 또한, “HUS는 주로 고기를 갈아서 덜 익혀 조리한 음식을 먹었을 때 발병한다”면서 미국에서 발생한 이와 비슷한 사례를 근거로 들어 입장을 밝혔다. 햄버거 속 패티는 분쇄육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균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커 완전히 가열되지 않으면 이와 같은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측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를 바라며, 앞으로 이뤄질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하겠다.” 며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의사들의 의견은 피해자 측과는 많이 다르다. 공중보건의 여 한솔 씨가 SNS에 올린 게시물에는 ‘햄버거를 먹고 2~3시간 만에 복통을 호소하며 설사를 하였고, 26일 진료 중 구토를 하였고, 27일 혈변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에 의아한 부분이 있다고 한다. 위에서 질병으로 언급한 대장균, 이질균, 캄필로박터 균은 2~3시간 만에 설사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이 균들은 16~48시간의 잠복기를 가진다. 세균성 설사를 일으키는 균들은 장내에서 incubation period가 필요하다. 그 이후에 균들로부터 나오는 독소에 의해 발열, 복통, 설사를 일으키지, 2~3시간 만에 설사를 일으키는 것은 S. aureus(포도상 구균), B. cereus(바실루스 균)이 대표적이다. 이 여아는 HUS확진을 받았다.

    그렇다면 대장균과 이질균, 캄필로박터(Campylobacter) 균들 중 하나에 걸렸다는 말인데, 이 사건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봐야 한다. 햄버거를 먹은 날이 25일이었기 때문에 23일 혹은 24일 먹은 음식들의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나버렸기 때문에 그 당시 식단을 기록한 자료를 찾지 못할 경우 이번 햄버거병 사고 조사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또한 보호자측은 맥도날드 고기 패티에 의해 아이의 질병이 생겼다고 100%확신 하고 있을 것이기에, 기억의 왜곡 또한 일어날 수 있음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라며 의학적인 견해를 밝혔다.

    4살 여아가 걸린 HUS와 맥도날드 사이의 인과관계가 정확하기 규명되기 전까지는 중립적인 자세를 지킬 필요가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해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수사한 형사2부가 담당하게 된다.

     

    글, 윤희원 기자

    사진, 구글필터링 / 편집, 김동주 선임

    Kim Tong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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