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사회를 이야기하다

[수완뉴스=여민주 칼럼리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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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햇빛샤워> 프로그램 북, 여민주 칼럼니스트)

이야기의 시작은 소소하다. 백화점에 다니면서 이름을 바꿔보려 하지만 전과가 있어 이름을 바꾸기가 쉽지 않은 광자, 그녀가 세 들어 사는 집의 순진한 청년이자 자신이 사는 달동네에 연탄을 무료로 나눠주는 동교. 이 둘이 얽혀 만들어진다. 광자와 동교가 만들어가는 연극 <햇빛샤워>는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아닌 이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두 명의 인물로서 우리들의 사회를 바라보는, 바라봄의 방식이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연극 <햇빛샤워>는 ‘싱크홀’이라는 소재가 등장한다. 실제 무대 또한 이를 표현하기 위해 직접 위 아래로 움직이는 무대 장치를 만들었다. 이것으로 그 깊이를 잘 느낄 수 있고 위 아래로 움직이는 모습 속에 우리는 각자의 의미를 부여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싱크홀이 표면적으로 발생하는 것과 우리가 이를 마주하는 것은 갑작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사람들에게는 더 공포스럽게 다가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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