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 사람 사는 세상이 언제인들 난세가 아니겠냐마는, 우리 역사에서 전국시대를 의미하는 난세는 흔치 않다. 삼국 초창기를 제외하면 후삼국시대가 유일할 것이다.
견훤은 이 난세를 온몸으로 살아간 진정한 호걸이자 영웅이었다.견훤이 몸을 일으킨 진성여왕 시기는 신라의 모순이 극대화되어,...
867년(경문왕 7년)에 태어났다.당시는 자연재해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 시기였으나, 아버지가 부농이었기에,계모와 그 자식들에게 구박은 좀 받았어도 배는 곯지 않았는지, 체격이 남달리 컸다고 한다.젊은 견훤은 능력 있고 반항적인 젊은이답게, 찌질하게 집안 재산을 놓고 동생들과 툭탁거리는...
박 승영, 신덕왕의 장남으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917년 왕위에 올랐으나, 나라꼴은 박씨들이 다스리던 초기 신라 시절보다도 못하였다.
대야성이 버텨주고 있었기에 나라를 유지하고는 있었으나, 왕명은 경주 인근에만 겨우 미칠 뿐이었고, 재정은 매우 궁핍하였으며 병력도 보잘 것...
박 경휘, 아들이 없었다는 아달라 이사금의 직계 후손이라 한다. 모계일 것이다. 헌강왕의 사위였으므로 효공왕의 자형이고, 여동생이 효공왕의 비였으므로 효공왕의 처남이 되기도 한다.효공왕은 뒤를 이을 아들이 없었고, 선왕의 처남이자 자형의 신분이므로 왕위를 물려받지 못할 것은...
김 만, 경문왕의 막내딸로 오라버니들의 뒤를 이었는데, 상당히 똑똑했던 모양이고, 중성적인 매력을 지닌 아가씨였던 듯하다.
887년 갓 스물 정도의 나이에 옥좌에 앉았는데, 왕 노릇이 아무래도 자신이 없었는지, 섭정 전문 숙부, 각간 김위홍에게 섭정을 맡겼고, 죄수를 사면하고...
김 정, 30대 초반에 사망한 경문왕의 큰아들로, 875년 10대 초반의 나이로 즉위했다.어린 나이였으므로 숙부 김위홍이 섭정하였고, 왕은 독서나 하며 지냈다고 한다.이듬해에 황룡사에 백고좌를 설치하여 강의 및 토론을 하게 하였고,왕도 그 강의를 들었는데, 매우 총명하여 한 번...
김 응렴, 자살한 희강왕의 손자이다.아버지 김계명은 문성왕 시기에 정권의 실세였는데, 아들을 왕위에 올리기 위해, 다 늙은 헌안왕에게 왕위를 넘기라고 문성왕을 협박했다는 의심을 받기도 한다.뭐가 되었든 경문왕은 861년 15세 ( 또는 19세 )에 즉위하였고 상대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