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완뉴스=김동주 기자] 삼양식품㈜는 원주시에 액상스프 공장 신설 투자를 위한 협약식을 10일 체결했다. 협약은 삼양식품이 2027년 상반기까지 780억 원을 투자해 우산동 기존 생산 캠퍼스 부지 내에 액상스프 전용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원강수 시장 김동찬 대표이사 등 주요 임원과 관계자가 참석했다.
삼양식품의 수출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생산 역량의 상당 부분이 원주에서 이뤄지고 있어서 원주시가 삼양의 글로벌 공급망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지역 식품 산업의 위상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투자가 지방 세수 증대와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속한 인허가 처리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함께 재정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올해 4월 같은 그룹사인 삼양제분의 팜유 정제공장 준공 이후 8개월 만에 결정된 후속 투자로, 삼양식품 그룹의 원주시에 대한 신뢰와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시는 이러한 삼양의 신뢰를 굳건히 하고, 후속 투자가 지속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할 방침이다. 또한 지속 가능한 지역 투자와 상호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삼양라운드스퀘어는 1989년 첫 원주공장 설립 이후 누적 매출액 1조 7천억 원 규모의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원주에는 삼양식품, 삼양제분, 삼양라운드어스, 삼양로지스틱스 등 4개 계열사에 1,500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이번 투자 이후 90명의 신규 고용도 창출될 예정이다.
나아가, 지역 취약계층 지원, 천사운동 후원, 장학금 기탁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며 명실공히 원주를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원강수 시장은 “이번 투자 협약이 원주와 삼양식품을 위한 상생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