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박정우 칼럼니스트] 여러 대외 활동을 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청년정책에 많은 관심이 있다. 그 중에서도 현재 가장 관심 있는 정책은 청년인턴 제도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시행 중인 해당 제도는 청년들이 단순히 일경험을 쌓는 것이 아닌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다양한 경험도 쌓고, 청년 당사자들이 직접 청년정책을 만들 수 있는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모 정부 부처에서 청년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청년인턴을 지원하는 요령에 대해서 독자들에게 공유하고자 한다. 부디 이 글을 읽는 청년인턴 지원을 희망하는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
1. 맞는 직무를 찾아서 지원하여야
청년인턴은 말 그대로 지원자가 자신의 능력에 맞는 직무를 찾아서 그 직무에 대해서 일정 기간동안 일경험을 쌓는 것이다. 그러니 청년인턴 채용 공고문을 보게 되면 지원 분야(일반행정, 홍보, 전산)와 청년인턴으로 뽑히게 되면 해야될 업무가 명시되어 있다. 이를 참조해서 본인의 향후 취업하고 싶은 분야나 직장을 고려해서 청년인턴에 지원해야한다. 환경쪽에서 일하고 싶으면 환경부나 그 산하 기관에 지원해야지, 갑자기 국토교통부에 지원한다면 이상할 것이다.
2. 청년인턴 겹치기 지원은 신중하게 할 것
청년인턴 채용 공고는 기관마다 다르지만 각 기관마다 보통 1~3차로 나눠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일정 기간에 각 기관마다 몰려서 청년인턴 채용이 올라와서 복수의 기관에 중복지원하는 경우가 생기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청년인턴 면접 날짜가 겹치지 않게 기관에 지원하는 것이다. 복수의 기관에 최종 합격을 하게되는 경우 추가합격자를 선정할 수 있으니 아무 부담 없이 본인이 가고 싶은 기관에 골라서 가면 되지만, 면접 일자가 겹치게 되는 경우 청년인턴 최종 합격의 경우수가 줄어들어 지원자에게는 불이익이 될 것이다.
3. 꼼꼼한 서류 작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
청년인턴 채용 공고에 보면 지원서, 자기소개서, 고용보험 자격이력내역서, 우대 사항 관련 증빙 서류 등등 제출해야될 서류가 많다. 이때 중요한 것은 두가지이다. 첫 번째는 꼼꼼히 채용 공고에 따라 준비해야될 서류들을 넘버링해서 그 순서에 맞춰서 서류들을 작성하거나 발급 받는 것이다. 두 번째는 채용 공고에 제출해야될 서류들을 각각 개별의 문서 파일로 해서 제출해달라고 명시되지 않는 이상은 하나의 PDF 파일로 통합해서 제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외에도 채용공고 상에서 청년인턴 지원서류를 이메일로 제출할 때 제목을 어떻게 해달라 등 청년인턴 지원할 때 유의사항이 있는데 그거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히다. 기본 중의 기본이라서 의외로 해당 사항들을 간과하는 사람들도 많다.
4. 자기소개서는 간결하고, 스토리 중심으로
보통 청년인턴 채용 과정은 “지원-서류전형-면접전형-결격사유 조회-채용”의 단계를 거친다. 이때 서류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소개서이다. 각 기관마다 청년인턴 자기소개서의 양식은 정해져있다. 심지어 자기소개서의 글자 포인트, 글자체 등을 정해놓는 기관도 더러 있다. 이때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중요한 것은 자기소개서의 내용이 간결할 것과 질문의 의도에 맞는 지원자의 다양한 인생 경험을 자기소개서에 잘 녹아내는 것이다. 더불어 자기소개서의 분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는 2장이지만 어떤 기관에서는 1장 이내로 요구한다. 이때가 지원하는 기관에 본인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5. 면접은 자신감이 아닌 명확성
청년인턴에 지원할 때 서류전형은 “나 이렇게 잘났습니다~”를 보여주는 과정이라면 면접전형은 “저는 이 기관에서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를 보여주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면접전형을 임하면서 중요한 것은 자신감도 달변가 모드인것도 아닌 지원자께서 본인이 이 기관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어필하는 과정이다. 그렇기에 면접은 자신감이 아닌 명확성이 중요하다. 그래서 면접을 준비함에 있어서 자기소개, 기관의 주요업무, 자신의 장단점에 대해서 어떻게 말할지 미리 연습해보는 걸 추천한다. 그 외에도 면접 현장에서 어떤 질문을 받던 당황하지 않고 잘 대응하는 것과 제한된 시간 내에 본인이 말하고 싶은 것을 요약해서 효율적으로 말하는 방법에 대한 연습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인턴은 좋은 조건의 일자리라고 할 순 없다. 임금은 최저임금이고, 채용 기간도 최소 3개월부터 최대 6개월까지 기관마다 제각각으로 청년인턴의 신분은 기간제 근로자이다. 심지어, 채용 공고와 다른 업무를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청년 인턴은 다양한 인생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나중에 진로설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를 참조해서 자신에게 맞는 지원 분야와 업무를 찾아서 청년 인턴에 지원하는 걸 추천한다.
박정우 칼럼니스트(수완뉴스 독자자문위원)
세상을 바꾸고 싶지만,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그렇기에 더 열심히 글쓰고, 활동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