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일 오전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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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인플루언서 이야기, 주목보다 진정성, 콘텐츠로 세상과 소통하다

    [수완뉴스=이건영] “게임을 한다”는 말은 더 이상 ‘그저 논다’는 의미로만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여가 활동이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삶을 확장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진지한 통로가 되기도 한다.

    게임에 진심인 두 사람, 아오금과 잉키 역시 그렇게 게임을 통해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관계를 맺고, 성장하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 가고 있다.

    아오금은 제품 리뷰 및 콘솔게임을 중심으로 하는 블로거이자 인플루언서로 게임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선 ‘또 다른 세계’였다.

    “현실에선 할 수 없는 경험들을 게임 안에선 자유롭게 해볼 수 있어요.”

    현실과는 다른 규칙과 자유가 공존하는 그 공간 안에서,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장해 나갔다.

    “게임 속 캐릭터를 키우면서, 나 자신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단순한 ‘성장 서사’가 아닌, 자신의 감정과 태도까지 게임과 함께 변화하는 과정이었다. 현실에서는 쉽게 꺼내지 못했던 내면의 모습도, 게임 속에서는 자연스럽게 표현됐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할 때, 그 순간만큼은 내가 정말 그 세계의 사람이 된 느낌이었어요.”

    그는 게임을 통해 감정에 솔직해지고, 현실에서 마주하지 못했던 선택과 실패, 그리고 성취를 연습하며 조금씩 자신을 확장해 나갔다.

    잉키에게 게임은 즐거움의 도구이자 콘텐츠의 재료이며, 사람과 연결되는 매개체였다. <마비노기>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블로거이자 인플루언서인 잉키는 게임을 ‘쓴다’는 방식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내가 가장 재밌게 즐기면서도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는 주제를 떠올려보니 자연스럽게 게임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어요.”

    잉키에게 <마비노기>는 단순한 게임이 아니었다. “3년 넘게 해도 지루할 틈이 없어요. 하나씩 목표를 세우고 미션을 클리어하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거든요.” 이처럼 게임 속 세계를 정리하고 기록하면서, 자신만의 정체성을 구축해 나갔다.또한, 게임은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플랫폼이기도 했다. “마비노기는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인간관계와 감정이 오가는 공간이에요.” 이처럼 잉키에게 게임은 사회적 연결과 감정의 흐름까지 품고 있는 세계였다.

    용혁순에게 있어서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게 된 건, 재활치료사 선생의 권유였다. 재활병원을 다니기 시작한 시기에 1대1로 이야기를 일주일에 2~3번씩 30분동안 운동 이야기만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많이 친하게 되었다. 선생님이 그에게 게임을 많이하고, 잘한다면 남는 시간에 블로그라도 한 번 운영해보는게 어떻냐는 간단한 권유를 받게 되면서 시작하게 되었다. 그 시기, 그는 한창 이스포츠를 챙겨보고, 게임에도 열중하시는 시기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자신이 즐기는 게임을 글로 풀어내기 시작했다.

    “특정 게임의 공략 같은 걸 많이 작성했던 것 같아요. 또한 이벤트, 이스터에그 혹은 이스포츠 시청 후기까지 작성했던 것이 생각나기도 해요. 지금은 PC 게임뿐 아니라 IT, 모바일 게임 리뷰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어요.”

    처음부터 인플루언서가 되려 했던 건 아니었다. “수익화는 생각도 안 했고, 그냥 블로그 투데이를 늘리고 싶었어요.” 목표는 하루 방문자 천 명이었다. 하지만 그 목표를 달성했을 무렵, 바쁜 일상 때문에 게임도 덜 하게 되고 블로그도 소홀해졌다. 그러던 중 ‘게임 인플루언서’라는 개념을 알게 됐고, 그것을 새 목표로 삼았다.

    “7전 8기 끝에 게임 인플루언서가 됐어요. 이후엔 포스팅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많이 고민했죠.”

    목표를 달성한 뒤에도 양질의 포스팅을 하기 위해서 노력중이다.

    랑랑시가 여행 블로그를 시작한 건, 결혼 후 일을 그만두었다. 결혼 후 일상 관련하여 블로그에 올리게 되었다. 처음에 블로그에 커피 관련이나 카페 다녀온 후기를 주로 포스팅으로 작성했다. 어느 순간부터 “블로그를 계속 할거면 하나의 주제로 하자.” 싶어서 여행 블로그로 바꾸게 되었다. “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보관할 공간이 필요했어요. 그게 블로그였고, 점점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라며 자연과 도시, 문화공간과 식물원까지 블로그를 채웠다.

    그녀의 블로그는 여행의 풍경뿐 아니라 감정까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재파민은 블로그의 가장 큰 장점으로 높은 자유도를 꼽았다.

    “혼자서 무언갈 만들어 나가는 걸 좋아하는 저에게 블로그는 딱 맞았죠.”

    반면, 단점은 경쟁이라고 생각했다. “목표를 이루려면 남들과 비교하게 되더라고요. 처음엔 경쟁을 생각하지 않았기에 더 실감났어요.”

    마지막으로 그는 예비 블로거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그는 “돈을 목적으로 시작하면 오래가기 힘들어요. 진정성 있게, 내가 직접 겪은 것을 담아내는 게 중요해요.”라고 말했다. 글쓰기가 어렵다면 “내가 잘 아는 것을 먼저 글로 풀어보라”고 말한다. 이어, 수익화를 원한다면, 로직과 상위노출 같은 운영 노하우도 공부해야 한다는 점을 덧붙였다.

    이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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