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디지털뉴스팀] 온라인 도박에 빠지는 중·고등학생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3년에만 14세 이상 도박 혐의 소년범의 수는 전년대비 2.3배 급증했고 단속 평균 연령은 16.1세로 낮아졌다.
청소년들이 도박에 쉽게 빠지는 이유는 단순 게임으로 인식하고 스마트폰으로 쉽게 불법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이 주원인으로 지목됐다. 청소년들이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학교 폭력(갈취), 인터넷 사기 같은 2차 파생 범죄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이거나, 심지어 사채까지 쓰는 지경에 이르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이에 간편 송금 앱 ‘토스’ 부터 주현영, 걸그룹 브브걸, 트리플에스 등 유명인사들이 청소년 도박 근절의 전국민적 관심과 동참을 위해 릴레이 방식으로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강영구 이사장은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동참했고, 화재보험협회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청소년 도박의 위험성과 예방 필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강영구 이사장은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번지듯, 호기심으로 시작한 도박은 청소년의 미래를 송두리째 태워버릴 수 있는 심각한 사회적 재난이다. 국민의 소중한 일상을 화재로부터 지켜온 그 마음 그대로, 우리 청소년들이 도박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곁에서 든든하게 응원하고 돕겠다”고 밝혔다.

화재보험협회는 이번 캠페인 참여를 계기로 청소년 보호와 사회 안전망 강화에 대한 금융·보험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온라인 환경에서 확산되고 있는 불법 사이버 도박이 청소년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기관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강 이사장은 캠페인의 다음 참여자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을 지목하며, 청소년 도박 근절을 위한 금융 및 보험 유관기관들의 공동 대응과 참여 확산을 요청했다.
한편, 캠페인은 서울경찰청이 중심으로 “청소년을 노리는 불법 사이버도박, 절대 이길 수 없는 사기범죄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청소년 도박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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