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김세현 기자]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가 강등권에 있는 레스터 시티에게 패배하며, 손흥민 입단 이후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근 10년간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을 유지했던 토트넘 홋스퍼는 이번 시즌 15위까지 추락했다. 이는 리그 14위로 마무리했던 2006/07 시즌보다도 저조한 성적으로, 팀이 강등권에 가까워지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한 대책이 시급한 시점이다.
24/25 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레스터시티가 26일 경기를 진행했다. 손흥민은 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양민혁은 벤치에서 교체 자원으로 대기했다.
토트넘 홋스퍼와 레스터시티는 경기 전 각각 리그 15위, 19위로, 강등권에 근접한 상태다. 토트넘 홋스퍼는 최근 UEFA 유로파 리그(UEL) 경기에서 승리하며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이번 경기로 4연패를 기록했다. 반면, 레스터시티는 토트넘 홋스퍼에게 극적으로 승리하면서 19위에서 17위로 반등하며 강등권을 벗어나는 쾌거를 이뤄냈다. 레스터시티는 새로운 감독이 일임한 뒤로 리그 7연패의 늪에 빠졌으나, 토트넘 홋스퍼과의 맞대결에서 긴 부진을 끊을 수 있었다.
선제골은 전반 33분, 토트넘의 중앙 공격수 히샤를리숑이 득점했다. 그러나 후반 46분 경 레스터시티의 주장인 제이미 바디가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얼마 지나지 않은 후반 50분, 레스터시티의 중앙 미드필더 빌랄 엘 카누스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지난 프리미어리그 7경기를 1무 6패로 마무리한 토트넘에게는 최악의 결과였다.
최근 지속된 부진으로 토트넘 홋스퍼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설이 화두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빅6’의 구단으로 꼽히던 토트넘이 15위로 추락한 현 상태에 대한 팬들의 응당한 반응이다. 24-25 시즌으로 2년째 토트넘 홋스퍼 감독을 맡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향후 거취에 영국 현지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
김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