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그 날 By 김경순 - 2025년 2월 1일 0 공유하다 이메일인쇄LINENaverFacebookXWhatsAppTelegram 달빛은 구름 속에 갇히고바람이 귀신 소리를 내던 날 줄 지어선 가로등은인적없는 거리를 하얗게 비추고눈 시퍼런 길고양이는돌풍에 놀라 괴성을 지른다 대기를 가득 채운 악한 기운이허공을 어지럽게 휘저을 때마른 백일홍은 제 그림자와 섞여기괴한 춤을 추고 귀엽던 동생은 목을 매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