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 교육 서울 고1 절반 이상 수리력 ‘하위권’… 245명은 10분 만에 답안 제출

서울 고1 절반 이상 수리력 ‘하위권’… 245명은 10분 만에 답안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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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뉴스=김동주 기자] 서울 지역 고등학교 1학년의 절반 이상이 수리력 진단검사에서 하위 수준인 1·2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력 최하위 비율은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으로 올라가며 2.4배로 뛰어, 초·중등 전환기에 집중 보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10월 2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S-PLAN) 시행 결과’에 따르면, 2025년 고1의 수리력 1수준(최하위) 비율은 17.3%, 2수준은 36.0%였다. 2024년보다 1수준은 3.6%포인트, 2수준은 8.4%포인트 늘어 1·2수준 합계가 41.3%에서 53.3%로 1년 새 12.0%포인트 증가했다. 최상위 4수준은 34.2%에서 25.3%로 8.9%포인트 줄었다.

S-PLAN은 서울 초4, 초6, 중2, 고1을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로, 2025년에는 591개 학교 약 10만 명이 참여했다. 교육청은 2026년 전면 컴퓨터 기반 검사(CBT) 전환에 대비해 2025년 지필 문항을 표집학교에서 CBT로 시행하면서 생긴 ‘모드 효과’가 정답률 하락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도 2015년 CBT로 바뀌면서 우리나라 수학 점수가 554점에서 524점으로 떨어진 바 있다.

학년별로 보면 수리력 저하는 중학교 진학 시기부터 본격화했다. 2025년 수리력 1수준 비율은 초4 5.0%, 초6 5.7%로 한 자릿수였지만 중2에서 13.7%로 치솟았고 고1은 17.3%였다. 안정권인 3·4수준 비율은 문해력의 경우 전 학년에서 약 80%를 유지했지만, 수리력은 초등학교 약 80%에서 중2와 고1에서는 60% 이하로 내려갔다.

성장 폭도 둔화됐다. 학년 간 평균 척도점수 향상 폭은 문해력이 초4~초6 92점, 초6~중2 78점, 중2~고1 78점으로 고르게 유지됐다. 반면 수리력은 72점, 61점에 이어 중2~고1 구간에서 28점으로 크게 줄었다. 고1 수리력의 하위 영역별 평균 정답률은 모양과 측정 50.9%, 자료와 불확실성 52.8%로 50%대 초반에 그쳤다.

상급 학년으로 갈수록 문제를 제대로 풀지 않고 일찍 제출하는 학생도 늘었다. 시험 시작 10분 안에 답안을 낸 학생은 수리력의 경우 초4 23명, 초6 24명에서 중2 135명, 고1 245명으로 급증했다. 고1 수리력 조기 제출자는 문해력(108명)의 약 2.3배다.

교육청은 긴 문장제 지문을 읽어내지 못하는 독해력 부족을 수리력 저하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보고, 교과서와 평가 문항 속 문장제·서술형 지문으로 ‘핵심어 표시→조건 분리→재진술→식 세우기’ 4단계 읽기 전략을 훈련하는 부교재를 개발하기로 했다. 시행교에는 학교당 250만 원 안팎, 모두 5억 원 규모의 맞춤 프로그램 예산을 지원한다. S-PLAN은 2027년부터 교육부 주관으로 전국에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김문수 의원은 “고1 학생 절반 이상이 수리력 1·2수준에 머물고 10분 만에 답안을 제출하는 현실은 초등 고학년부터 시작된 수학 학습 결손과 긴 문장제 지문을 읽어내지 못하는 문해력 문제가 맞물린 결과”라며 “수리력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하는 초6~중2 전환기부터 문해력과 연계한 집중 보정 교육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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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요약:

서울 지역 고등학교 1학년의 절반 이상이 수리력 진단검사에서 하위 수준인 1·2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력 최하위 비율은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으로 올라가며 2.4배로 뛰어, 초·중등 전환기에 집중 보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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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기자 (tongjoo@s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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