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칼럼 백제 : 18대 전지왕, 살얼음판 같은 인생

백제 : 18대 전지왕, 살얼음판 같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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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뉴스=김경순 기자]

18 대 전지왕

처절한 인생을 살다간 아신왕의 아들로,
아신왕이 급사할 당시 일본에 체류 중이었는데,
적대적 볼모가 아니라 일본에 군사를 구걸하기 위해 보내졌던 태자였으므로
귀국하여 왕위를 이을 수 있었다.

아신왕의 급사는 아마도 암살일 것이다.
나라를 거덜 내고도 반성할 줄 모르는 왕이란, 귀족들에게는 악몽과도 같으므로.
결국 반대파에 의해 제거 되었을 것이고.
당연히 그 아들의 왕위 계승 또한 순조로울 리 없었을 것이나, 
치열한 암투 끝에 다행히 전지왕 지지파의 승리로 간신히 왕위를 이을 수 있었다.

전지왕 때의 외척은 해씨로서,
선대왕까지 이어진 진씨의 왕비 독식이 깨어진 것으로 보아,
아신왕에게 만정이 떨어진 진씨가 쿠데타를 주동 또는 묵인하였고,
이에 맞선 해씨가 왕당파가 되어 전지왕을 옹립하였다는 가정을 해볼 수 있다.

해씨의 지원으로 어렵게 왕위에 올랐지만, 아버지가 너무도 알뜰히 국력을 소모하여,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
고구려와는 싸워볼 엄두도 못 내었고, 그저 내정을 살피고 외교에 치중하며 16년간 재위했다.

살얼음 판 같은 인생이었을 것이다.

김경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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